조글로로고
전직창작일군 김정권에 대한 이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4월2일 15시09분    조회:807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예술정품창작에 집착하는 사나이

연변의 소품무대에서 연극계의 원로이신 리영근선생님은 김문혁과 함께 《렬사증문제》에  출연하여 뛰여난 연기력을 자랑하고 최인호와 김정자는 《첫날이불》로 장끼를 보여주었으며 한석봉과 원용란은 《계약서》로 무대인생의 전성기를 장식하고 리동훈과 오선옥은 《우장거리》 등에 출연하면서 《떼떼부부》로 이름을 날렸다. 하다면 독자들은 이러한 예술정품을 창작하여 많은 예술인들이 대중들에게 웃음을 선물할수 있도록 조건을 창조해준 김정권씨에 대해 알고있는지?  

솔직히 말하면 김정권씨는 예술작품창작에 관한 전문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토배기창작일군이다. 학력이라야 고중졸업이 전부인 김정권씨가 30년남짓한 창작생애에서 수많은 우수한 작품을 창작해내여 우리 민족의 구연예술을 꽃피워가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본인 또한 창작에서의 돌출한 성과로 고급직함을  따내고 다년간 연길시문학예술창작평론실 주임으로 활약하게 된것은 그의 끈질긴 노력과 갈라놓을수 없다. 

창작능력을 인정받기까지

1956년 왕청현 배초구진 안전촌에서 태여난 김정권씨는 고중을 졸업한후 농촌문예활동에 참가하면서 구연작품창작출연의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당시는 각급 문예콩클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촌마다 선전대를 꾸리고 밤이면 문예종목을 련습하느라 떠들썩하던 년대였다. 귀향즉시 촌선전대에 가담한 김정권씨는 그 시절에 많이 류행되던 만담, 재담을 자체로 창작출연하여 무대에 올렸는데 농민들의 반향이 대단했다. 

이렇게 해마다 자체로 창작한 구연종목을 출연하면서 점차 창작에 취미를 가지게 된 김정권씨는 1980년도에 연변방송극단(단장 리동진, 연출 강태억)에 학원생으로 들어가 세상과 접촉할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였다. 길지는 않지만 이 소중한 기회는 김정권의 창작인생에 훌륭한 밑거름이 되였다. 

반년간의 학원생생활을 거쳐 보다 많은 작품을 접촉하고  지식을 풍부히 하면서 구연작품창작에 어섯눈을 뜨기 시작한 그는 고향에 돌아간후 배초구문예대표대 성원으로 선발되였다. 그가 현문예콩클에 참가할 종목을 정성껏 창작하여 련습에 땀동이를 쏟던 어느날 왕청현문공단의 최태수단장이 배초구에 내려왔다가  우연하게 김정권의 천부를 발견하고 학원생으로 받아주었다. 

김정권씨가 왕청현문공단에 들어가 처음으로 창작, 출연한 작품은 만담 《행실》이였다. 사회주의정신문명건설을 주제로 다룬 이 만담은 당시의 사회주선률을 반영한 특점으로 해당 부문의 긍정을 받았다. 아득하게 멀리 떨어져있다고 생각되여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던 전문예술단체에 들어가 자기가 창작한 작품을 직접 출연하면서 구연예술의 단맛을 실감하게 된 그는 그렇게 신날수가 없었다. 

이때로부터 그는 자기도 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만담, 재담, 구역극 등 여러가지 구연작품을 륙속 창작, 출연해나갔으며 1983년에는 장막극 《고추로친》을 창작하고 자기가 직접 주역을 맡았다. 이 장막극은 그해 성급콩클에 참가하여 호평을 받고 주역인 김정권씨는 우수표현상을  타게 되였는데 노력의 대가로 그는 또 정식간부로 등용되는 행운을 얻었다.

그후 왕청현문공단은 여러가지 여건으로 가무위주의 예술단체로 발전하게 되였다. 한창 들끓는 열정으로 구연작품창작출연에 몰입하던 김정권은 한순간에  활동공간을 잃어버리는것이 너무도 안타까와 생면부지의 룡정시예술단 단장에게 편지를 보내여 구연예술창작출연을 계속 해보고싶은 간절한 심정을 토로하였다.

편지를 읽고 구연예술에 그토록 애착심을 가지고있는 열혈청춘의 솔직한 고백에 감동을 받은 룡정시예술단지도부에서는 김정권은 물론 왕청현문공단에서 구연종목출연에 종사하던 인마를 전부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였다. 

이렇게 1987년에 룡정시예술단에 넘어간 김정권은 장막연극 《사랑과 야심》, 《남자=녀자》, 《유혹의 밤》 등을 련이어 창작하고 주역을 맡았는데 그중 《사랑과 야심》은 선후로 140여차나 공연되여 현급예술단체에서는 장막연극에 성공한적 없던 력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기간 김정권은 또 원용란과 함께 출연한 소품 《파마점》을 비롯하여 여러부의 소품을 창작해서 무대에 올린외 창작품을 기타 예술단체에 보내기도 했는데  1988년에 창작한 소품 《공작대 오던 날》은 연변인민방송의 문예프로에서 방송되여 상을 타고 1992년에 창작한 소품 《첫날이불》은 연변텔레비죤방송의 문예야회에 등장하여 대박을 맞아왔다. 큰물피해를 입고 한지에 나앉았다가 구제물자로 첫날이불을 받고 감동에 젖어있는 농민량주, 이불안에서 나온 현금 3000원을 두고 닭알가리를 쌓다가 끝내는 해당부문에 바치러 떠나는 순박한 로인네들의 형상을 여실하게 반영한 소품 《첫날이불》은 지금도 인기가 여전해서 라지오나 텔레비죤 요청무대에 자주 등장하는 소품으로 정평이 나있다.

정품창작의 가없는 바다에서

김정권씨가 예술작품창작의 전성기를 맞아온것은 1993년 연길시문학예술창작평론실에 전근되여 전직창작일군으로 근무하면서부터였다. 

본격적으로 작품창작에 투입하여 천부를 자랑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된 김정권은 물을 만난 고기처럼 창작의 가없는 바다에서 마음껏 자맥질하면서 선후로 《우장거리》, 《개추렴》, 《가짜리혼》 등 많은 소품을 창작하였다.  이런 작품들은  연길시구연단, 연변연극단 등 구연예술표연단체의 무대공연과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의 문예프로를 통해 연변 나아가 전국에 선을 보이고 광범한 대중들에게 심미향수를 제공하여 환영을 받았다.

얼마 안가 김정권의 창작품은 전문예술단체의 공연무대나 음력설야회를 비롯한 라지오, 텔레비죤 문예프로에서 기둥프로로 되였고 많은 예술인들 또한 김정권의 작품으로 연기력을 자랑함과 동시에 각종 콩클에 참가하여 상을 타고 인기를 누리게 되였다. 

연변에서 김정권씨의 작품으로 인기상승을 안아온 예술인들은 여러명이지만 그가운데서 혜택을 제일 많이 본것은 아마 《떼떼부부》와 연길시구연단이라고 할수 있다. 현재 중국의 조선족표연예술인들가운데서 인기가 대단한 리동훈과 오선옥은 《우장거리》 등 김정권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떼떼부부》로 이름을 날리고 소품무대에서의 찰떡궁합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였다. 일떠선지 얼마 안되는 연길시구연단 역시 김정권씨가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을 공급해준 덕분에 륙속 생신한 종목을 무대에 올리여 치렬한 시장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게 되였으니 말이다. 

소품분야에서의 김정권씨의 활약에 비추어 길림성희곡가협회와 연변구연가협회에서는 1996년에 연길에서  《김정권소품연구토론회》를 개최하여 그때까지 창작한 소품들에 대해 전면적으로 해부하면서 성적을 긍정해주었다. 그리고 일부러 연길에 와서 회의에 참석한 길림성희곡가협회의 해당 책임자는  연변의 소품무대를 활기띠게 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한 그에게 《중국조선족우수작가》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이 영예를 동력으로 간주한 김정권씨는 닫는 말에 채찍질하면서 더욱 불타는 열정으로 정품창작에 정진하게 되였으며 또 수십부의 우수한 작품을 창작해내여 여러 급별의 상을 따내였다. 길림성문화청에서 주최한 길림성제1차희곡소품예술제에서 김정권씨가 창작한 소품 《국제전화》와 《행복한 할머니》는 작품1등상을 따내고 소품 《엄마 안녕》은 2등상을, 《안마방의 이야기》는 3등상을 탔으며 길림성제2차희곡소품예술제에서 소품 《부모는 거울》이 1등상을 따내고 《1년로임》과 《시대련애》가 3등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연변연극단 배우들이 참가한 길림성제2차소품공연에서 김정권씨가 창작한 소품 《계약서》가 1등상을 타고  《1년로임》과 《시대련애》는 2등상을 수상하였다.

김정권씨가 가사를 쓴 창담 《즐거운 잔치날》은 2004년에 중국희곡가협회에서 주최한 제2차중국소수민족희곡콩클에서 1등상을 타고 2005년 7월에 진행된 제5차중국희곡정품평의에서 정품으로 평의되였으며 2006년에는 연변제8차진달래문예상을 안아왔다. 김정권씨는 또2007년에 펼쳐진 전국소수민족희곡콩클에서 소품 《오래오래 앉으세요》로 창작 2등상을 따내고 2007년 9월 중국연극 100돐 기념활동에서 길림성희곡가협회로부터 《돌출한 기여상》을 받았다. 

이밖에 그는 련속방송극 《희망》, 《삶의 편지》, 《웃음의 별》을 창작하였는데 이런 작품들은 연변인민방송국 문예프로에 방송되여 《연변방송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였다. 《연변문학》, 《아리랑》  등 문학전문지에 발표된 중단편소설 20여부는 또 그의 문학창작실력을 충분히 과시하고도 남음이 있을것이다.

다년간의 창작실천에서 김정권씨는 현실생활에 뿌리를 박고 인민대중들의 정신문화욕구에 만족을 줄수 있는 정품을 창작하는데 온갖 정성을 다 몰부어왔다. 

그가 창작한 소품가운데서 대중들의 사랑을 제일 많이 받은 작품들로는 또 연극계의 원로 리영근선생이 김문혁과 함께 출연한 소품 《렬사증문제》, 박춘우와 박성룡이 출연한 《설날아침》, 리옥희와 김동현이 출연한 《경계선》 등을 손꼽을수 있다. 이런 작품들은 운이 따르지 않아 여러 급별의 콩클에 참가하여 상을 타는 기쁨을 안아오지는 못했지만 그 영향력과 인기도는 오히려 상을 받은 작품들을 초과하고있다. 

지나온 발자취를 더듬어보면서 김정권씨는 고향인 배초구로부터 왕청, 룡정, 연길로 따라다니며 고락을 함께 해온 안해가 너무너무 고맙다고 이실직고했다. 전근하는 남편을 따라 여러곳으로 이사를 다니느라 부득불 고정직업까지 포기했다는 안해는 지금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한편 가정살림, 자식교양의 임무를 도맡으면서 내조에 정성을 다하고있다 한다. 

금년에 연길에서 개최되는 중국북방관광교역회를 위해 창작임무를 수행하느라 퍼그나 분주한 김정권씨에게 금후의 창작계획에 대해 문의했더니 그는 장막연극이 여러해나 저조기에 처해있는 현실이 너무 가슴아프다면서 올해는 장막연극을 선보여 이런 국면을 돌려세우는데 저그마한 힘이라도 이바지할 소망을 피력했다.

연변라지오TV신문  채선애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음악과 함께 하는 인생지휘 겸 작곡가 리하수선생에 대한 이야기《엄마 곱니 아빠 곱니/누가 누가 더 곱니/엄마 곱니 아빠 곱니/누가 누가 더 곱니/엄마 없던 날 하루종일 비빔밥만 먹었구요/아빠 없던 날 밤새도록 도깨비꿈만 꾸었대요…》독자들은 1990년대중반부터 소년아동들은 물론 성인들가운데서도 광범위하게...
  • 2009-04-20
  • “북경아가씨”의  작곡가 정원수씨일전 기자는 심양에서 조선족가수 김월녀를 한국가수계에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한국작곡가 정원수씨(1960)를 만났다. 한 무명 조선족가수의 음반취입을 위해 심양을 방문한 그는 “생각외로 조선족가수들의 음악기초와 자질이 좋았다. 더 많은 조선족가수들을 한국에...
  • 2009-04-18
  • 안중근 의사를 연구하는 中조선족 하얼빈시 조선민족사업촉진회 서명훈 명예회장(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의 조선민족사업촉진회 서명훈(78) 명예회장은 조선족 사회에서 '안중근 연구 전문가'로 불린다. 서 회장은 1989년 고국을 방문해 당시 독립기념관 안춘생 관장(안중근...
  • 2009-04-18
  • 《사업과 가정 두마리 토끼 다 잡아야죠》사람들에게 친근함을 안겨주는 아나운서 김춘희가 6월 2일 3.4킬로그람되는 딸을 보아 행복한 엄마로 되였다. 제왕절개수술로 출산후 고통이 몰려올 때마다 아기를 들여다보면 그 아픔이 가신듯 사라진다는 김춘희는 엄마로 된 행복감에 가슴이 부풀어오른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 2009-04-17
  • 창작과 리론연구에서의 성과그리고 지도력—연변대학예술학원 부원장 리승룡씨 현대식고층건물들이 숲을 이룬 도심속에서 고색이 창연한 연변대학예술학원 미술청사는 옛모습 그대로 오늘도 조용히 그 자리를 지키고있다. 우리 민족의 미술력사를 차곡차곡 쌓아오며 미술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빛을 발하는 미술학부청사...
  • 2009-04-16
  • 분장예술을 꽃피워가는 사람분장예술이라고 하면 어떤 사람은 생소하게 생각할것이고어떤 사람은 알쏭달쏭하게 여길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미용원에서 하는 화장이나 무대화장을 떠올릴수도 있겠지만 분장은 미용원에서 하는 일반 화장보다 한차원이 더 높은 예술이다. 분장예술은 배우들을 극중인물의 성격과 모습에 맞게...
  • 2009-04-16
  • 약물부당사용 위해성 크다—연변대학부속병원 약학전문가 김영순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어떻게 안전하고도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약을 사용할것인가는 전 사회적으로 관심하는 열점문제이다. 세계위생조직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사망된 환자중 약 1/3이 약물부당사용으로 숨졌다. 우리 나라에도 약물...
  • 2009-04-16
  • 연기생활은 내 생명의 전부연변텔레비죤방송국의 2008년 음력설야회에서 청춘파인기배우 채용과 더불어 소품 《장모님의 소원》에 출연하여 시청자들의 각광을 받고 《채용의 가시어머니》로 소문놓은 김해란 ?지금까지의 30여년 연기생애에 100여부의 장막연극,단막극, 소품에 출연하면서 성격이 판이한 여러가지 인물형상...
  • 2009-04-15
  • ~노래 <선생님의 들창가 지날 때마다>를 깔며~ 지금 들려오는 이 노래는 중국인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노래 <선생님의 들창가 지날 때마다>입니다. 20세기 70년대 말에 창작된 이 노래는 약 30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애창하고 있고 전국 10대 금곡으로 손꼽히고 있는데, 이 노래의 작사...
  • 2009-04-14
  •    《얼굴》 없는 성우의 외길인생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예술단 연출 주춘복에 대한 이야기주춘복은 라지오방송이나 텔레비죤역제프로에 출연하면서 목소리로 청취자들과 가까와진 우수한 성우중의 한사람이다.꼬박 30년간 성우의 외길인생을 걸어온 그는 자칫하면 세월의 안방에 묻혀 영영 《얼굴없는 사람》...
  • 2009-04-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