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범송 -"조선족은 이방인" 책 두권 펴내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3월21일 23시04분    조회:892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조선족은 영원한 이방인인가?”
칼럼집 두권 펴낸 김범송 흑룡강신문 논설위원 

최근 두 권의 책을 한꺼번에 펴낸 김범송(사진) 흑룡강 신문 논설위원과 지난 5일 서울 대림동에 위치한 연변냉면 식당을 찾았다.

시원하면서도 알싸한 게 한 번은 먹어본 것 같은 연변냉면의 맛은 꼬집어 말하기 어렵다. 주인장 역시 “한국 냉면과 중국의 딱 중간 맛입니다”라고만 말한다.

김범송 위원의 칼럼집도 연변냉면의 맛처럼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주제가 숨어 있다.


   
「가장 마음에 걸린다」는 타이틀의 책은 중국 사회와 문화를 소개한 책. 조선족 동포, 특히 한국을 잘 아는 동포지식인의 눈으로 중국을 해부한 책이다. 또 한권은 「그래도 희망은 대한민국」. 조선족 동포 나아가 ‘중국 지식인’의 눈으로 우리사회를 들여다본 책이다. 출판사는 도서출판 글누림. 두 책 모두 ‘조국과 고국 사이의 경계에 선 이방인이 말한다’는 부제를 담았다.

“조국인 중국에 충성해야 하면서도, 동시에 조상의 뼈가 묻혀있는 고국을 사랑해야 하는 것. 이것이 조선족 사회가 갖고 있는 딜레마입니다.” 그의 말이다.

카뮈의 ‘이방인’에서 주인공 뫼르소가 살인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변을 하기 어렵듯, 조선족을 명쾌하게 설명하기는 힘들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중국과 한국 사이에 놓인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학자들의 입을 빌려 설명한다. ‘친가와 시가, 낳은 정과 기른 정’, ‘민족정체성과 국민정체성이 공존하는 이중정체성’, ‘중국과 조선의 정체성이 융합된 제3의 정체성’ 등이 조선족의 존재적 특수성이라고 그는 쓰고 있다.

그는 “조선족은 셈이 빠르다는 등의 인식은 상당부분 과장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폭마누라’ ‘열아홉 순정’같은 영화·드라마에서 나타난 조선족에 대한 묘사는 매우 비현실적이거나,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는 것.

그는 “사실 조선족은 중국어와 한국어, 일본어와 영어 중 3~4개의 언어를 장악하고 있을 정도로, 재주가 많고, 새로운 생활터전을 개척한 선조들의 기상을 물려 받았기 때문인지 ‘대국적 기질’이 몸에 배어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1위 공항이라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조선족들이 출입국심사 시간이 지연돼 발을 동동 구르기 일쑤인 것은 한국의 편향된 시각을 반영한다”고 말한다.

김범송 논설위원은 “중국동포를 비롯한 재외동포 역시 고국의 7천만 동포들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 책들을 썼다”고 말한다. 한국과 중국의 경계인으로 중국동포를 해석할 것이 아니라, ‘동포’로서 조선족을 바라봐야 한다는 말이다.

김범송 위원은 베이징에서 대학을 다닌 후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사회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재외동포신문 이석호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孫文 만난 뒤 중국공산당 입당 사해에 도착한 그는 프랑스조계지에 있던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하지만 당시 임시정부는 재정형편이 취약해 그의 생계를 해결해 줄 수 없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그는 당시 조선인들이 주로 취직하던 전차회사의 차장노릇을 하면서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이때 그는 어릴 때 잠시 접어두었...
  • 2005-11-04
  • [원제:동포 1.5세 여성 미 해군 부대장 `우뚝'''' ] 미군 태평양함대 사령부의 인사지원부대(PSA)장이 동포 1.5세 이연미(40. 미국명 앤리 쿠베라) 중령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5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한 이 중령은 뉴저 지에서 중.고교를 마친 뒤 버지니아대 국제관계학을...
  • 2005-11-04
  • 조국독립을 위해 고향을 떠나다 1898년 중국용정에서 태어난 한낙언은 어릴 적부터 남다르게 그림에 재간이 있었다.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 유민이 되어 조국을 떠난 가난한 조선인가정에서 태어난 그가 체계적인 그림공부를 할 기회를 갖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이었을 것이다. 그가 아홉 살 되던 해에 부친이 병으로 돌아가...
  • 2005-11-03
  • 본사소식(윤선일)" 최근 단동출입경 검험검역국에서 료해한데 따르면 10월에 들어서면서 단동랑두항구로 무연탄을 싣고 입항하는 조선 화물선이 부쩍 늘고 있다. 해당인사의 소개에 의하면 10월부터 겨울 난방기에 들어서고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대량의 석탄을 수요로 하며 질 좋은 조선의 무연탄이 중국에서 각광을 받으면...
  • 2005-11-02
  • 흑룡강동원상업무역유한회사 —망규동원화원주점 개업 선언 본사소식( 기자 최계철) 조선족청년기업가 박광종(39세)이 이끄는 흑룡강동원(同源)상업무역유한회사는 상업,무역, 부동산업을 병진시켜 창업 12년만에 총자산 1억 2000만원에 7개 자회사를 둔 그룹으로 급부상했다. 이 회사 산하 흑룡강 망규화원주점이 10월...
  • 2005-11-02
  • 1947년 비행기 추락사고 국공내전이 한창이던 1947년 7월 30일, 실크로드에 세워진 도시 우루무치를 떠나 란저우로 향하던 국민당소속 257호 비행기가 자위관상공에서 악천후를 만나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광활한 중국대륙의 오지에서 일어난 추락 사고는 자칫 긴박한 내전 상황 속에서 중국인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영...
  • 2005-11-02
  • 클린턴과 골프 친 뒤 성금 50만불 쾌척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위성미)가 지난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던하일랜즈골프클럽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가졌다. 미셸 위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 날 골프 만남은 프로 전향 때 발표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 돕기 성금 5...
  • 2005-11-02
  • 붓으로 새로운 세상을 굼꾸다 총이 아닌 붓으로 새로운 세상을 그려보자고 했다는 한낙연. 최용수교수도 한낙연이 중국에 알려진 것에 비해 정작 조국인 한국에서는 그를 너무나도 모르고 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하긴 그런 인물이 어디 한둘이랴. 널리 알려진 스타에만 초점을 맞추는 세상 탓을 하고 싶지도 않았다. 아무도...
  • 2005-11-01
  • [원제:홍광정신 실천으로 조선족 명예 찾겠다 ]  “한국정부에 리홍광장군의 명예회복을 수차례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반응이 없다.”  지린성 반석시 홍광중 교장을 역임한 이주산(李柱山·72)선생은 오랫동안 항일운동가 리홍광장군을 연구해온 인물. 아마도 중국 동북지방에서 그 만큼 리홍광장군에 대해 잘 알...
  • 2005-10-3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