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최동일- 동심과 어우러진 눈높이작가 될터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2월22일 12시57분    조회:198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동심과 어우러진 눈높이 작가가 될터

- 제8회 “연변작가협회문학상”수상한 최동일씨

아직도 유난히 큰 눈망울에서 숫기와 동심을 읽어낼수 있는 최동일씨는 1965년 화룡현 룡문촌에서 출생했다. 

간간이 잡지들에 수록되는 옛말에 현혹되여 시간만나면 잡지를 뒤적이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싶다는 충동 하나로 필을 들어 첫 아동소설 “나의 동생“을 연변인민출판사 “시내물”제3월호에 발표한때가16살, 초중3학년시절이였다. 그때로부터 문학은 그에게서 생각만해도 감동이 느껴지고 가슴 떨리는 존재였다.

1982년 10월에 당시의 풍조에 따라 적극 입대, 중국인민해방군 81250부대에서 7년간 복역했다. 

1989년 6월, 군영생활을 마치고 연변인민방송국에 입사, 1993년 6월,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청소년부로 자리를 옮긴뒤 청소년부 주임직을 맡아하면서2007년까지10여년간 줄곧 붙박이로 어린이들을 위한 방송프로를 제작해왔다. 그가 청소년부 주임으로 있는 기간 개설한 중, 고중생들을 위한 지식, 오락성 프로그램 “청춘스타트”는 지금까지도 이어져내려와 청소년들과 여러계층 시청자들의 애대를 받고있다. 사업에서 거둔 성과로 2004년 제4회 “전국미성년보호선집사업일군”의 영예를 안았다.

아이들을 위해 펴낸 저서로는 아동소설집 “민이의 산”, 산문집 “엄마의 별”, 장편소설 “천사는 웃는다”가 있다.
근년래 청소년들의 성장기 진통을 다룬 “운무의 저쪽”, “선녀를 찾아주세요”,”아직은 초순인가봐”, ”빨간것 파란것”등 중편성장소설을 펴냈는데 중학생독자들중에서 작지않은 파문을 일으키고있다.
그중 소설 “강변에 심은 꿈”은 제2회 연변작가협회 “화림신인문학상”을, 소설 “백조와 부체육위원”은 제9회 “백두아동문학상”을. 소설 “진달래꽃 필 때까지”는 제17회 “한국계몽아동문학상”등을 수상했다.
일전, 로신문학원에서 연수하던 기간 밤을 밝혀 창작한 장편소설 “천사는 웃는다”는 중국조선족 아동문단에서 10여년간 장편소설이 창작되지 못하던 공백을 메웠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제8회 “석화컵“ 연변작가협회문학을 수상했다.
그의 적지않은 작품중에서 아동소설 “진달래꽃 필 때까지”는 “중국 새아동문학계렬” 선집 “특소설(特小说)”에 수록되였다. “중국 새아동문학계렬”선집은 1960년부터 1979년 사이에 출생한 106명 우수한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선정, 소설, 동화, 우화, 산문, 동시 등 장르 총 6권으로 묶어졌다. 전문가들은 이 책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중국 제5대 아동문학작가군의 집단모습이며 목전 국내에서 활약하는 아동문학 중견작가들의 창작수준을 여실하게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몇해전 최동일씨는 연변작가협회 아동문학창작위원회 주임의 중책을 짊어졌다.
“조선족아동문학작품을 중국 주류문단에 번역소개하는것이 급선무이다. 이는 우리 아동문학시장을 개척하고 창작기반을 튼튼히 다지는데 아주 유조하다. 그러자면 우선적으로 우리의 작품 질을 향상시켜야 하며 아동문학작가들의 중국 주류문학과 접목하려는 피타는 몸부림이 필요하다.”고 아동문학의 진로에 대해 분석, 그 일환으로 일련의 활동들을 활발하게 펼쳐나갔다.
해마다 아동문학창작 및 연구모임을 조직하고 6.1절을 계기로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동시랑송모임”, “아동문학작가 봄맞이 한마당”과 같은 친선모임 등 다채로운 활동들을 조직하여 꼬마작가들을 육성하고 아동문학작가들간의 련계를 강화하고 우정을 돈독히 하게 하고있다. 그러한 노력으로2008년 아동문학창작위원회는 연변작가협회 선진창작위원회로 당선되였다.

올해부터는 아동문학작가 후비력랑 발굴에 눈길을 돌려 관련활동을 벌릴 타산이다. 그와함께 창작의 끈을 놓지않고 자신의 창작스케쥴도 빼곡히 잡고있다.
중편성장소설창작을 계속 주요한 창작테마로 잡고 써내는 한편, 변혁기 조선족군체의 새로운 대이동속에서 부모들을 외국이나 대도시로 진출한뒤 남겨진 편부모 청소년들의 곡절 많은 성장이야기를 다룬 장편르포를 기획하고있다.

“중국 새 아동문학계렬”선집 제3집 “특소설(特小说)”의 행간에 그는 이렇게 자기의 문학주장을 적었다.
“나의 민족, 나의 일터, 나의 사랑하는 청소년친구들이 곧 나의 프로이고 나의 소설이다.
청소년들의 성장이야기는 그대로가 한부의 소설이다. 청소년들과 제일 가까운 거리에서 진실하게 그들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그들의 현장감 넘치는 성장이야기를 들어주고싶다.
나의 소설이 진정 조선족청소년들의 건실한 성장을 위해 엮어질 때라야 만이 나는 명실에 부합되는 조선족 아동문학가가 될것이고 조선족 청소년들의 믿음직한 친구가 될수있을것이다.”
그러한 생각과 창작주장을 그는 말없이 실천에 옮기고 있다.

그리스의 석학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사람은 다른 사람과 말을 할 때 듣는 사람의 경험에 맞추어 말해야만 한다. 례를 들어 목수에게 이야기할 때는 목수가 사용하는 말을 써야 한다."

우리의 학교가 줄고, 부모들과 떨어져있는 편부모 자녀들이 늘면서 아이들도 느닷없이 들이닥친 변혁기의 진통을 함께 겪고 있다. 따라서 지성과 량지가 있는 어른들의 아이들과 동조한 눈높이가 더욱더 수요되는 시점이다.

아이들이 좋아 아이들을 위한 사업에 투신하고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춘 작품창작만을 고집하는 최동일씨, 사업과 창작에서 일가를 이루어내기를 기대해 본다.

 

김혁 기자

“종합신문” 2009년 2월 23일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 내가 죽으면 장례식을 하지 말라. 무덤을 만들지 말라. 나의 모든 장기는 의과대학에 기증한다. 누구에게도 죽음에 대한 보복을 하지 마라. ”아주 압축적으로 이 사람의 인생관이 느껴지는... 짧지만 강한 울림이 느껴지는 그런 유서다. " 나에게 나이를 묻지 말라,달력 나이는 중요한 게 아니다....
  • 2007-03-02
  • 나라를 잃은 유민들이 조국의 광복을 기다리면서 고단한 삶을 꾸렸던 북간도. 북간도가 낳은 '영원한 청년시인' 윤동주가 뜬금없이 시드니로 온 까닭이 도요새를 닮은 그 할머니에게 있다.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윤동주 시인 만큼이나 정갈하게 한 평생을 살아오신 할머니가 2005년부터 아프시다. 심장수술...
  • 2007-03-02
  • 지구급 우수교원이며 우수공산당원인 최금란교원은 룡정중학교의 수학교원으로서 1978년에 연변대학 수학학부를 졸업한 이래 28년을 줄곧 담임사업을 맡아하면서 자신의 모든 정력과 사랑을 인재양성에 아낌없이 바쳐 룡정시에서는 물론 전 연변자치주에까지 그 명성이 높다. 학생들을 사랑할줄 아는 교원으로 몇년래 시장경...
  • 2007-03-01
  • 당년의 힘장사로 연변을 들썽하였던 마동일씨를 찾아간 그날은 겨울치고 유난히 밝고 따뜻한 날씨였다. 전에 없이 정결한 거리량켠으로 어느새 붉은 초롱들이 줄느런히 걸려있고 길로타리가운데로 사람들에게 새해 만복을 안겨줄 《황금돼지》들이 상큼하니 지켜서서 길손들을 반긴다. 이제 곧 구정을 맞게 되는 화룡시는 벌...
  • 2007-02-27
  • 동포가 등장하는 상업 영화를 꿈꾸며 영화아카데미 최초의 외국인 졸업생 방예림연변에서 연극을 공부하던 방예림 씨는 2004년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한국으로 유학을 와 영화아카데미 최초의 외국인 졸업생이 됐다.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길을 걸었다. 2004년 연변에서 연극을 공부하던 학생이 영화를 공부하겠다며 홀연히 ...
  • 2007-02-27
  • 지난 18일 LA의 한 중식당에서 있은 ‘중국동포 구정맞이 큰 잔치’가 고조에 오르며 무르익을 때, 특별프로에서 한 40대의 조선족 여성이 나섰다.   “자, 다음에 소개할 분은 쿵푸 5단, 검술 5단, 합기도 5단 등 총 15단 무도인 심영희 사범입니다. 지난 17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LA를 찾았을...
  • 2007-02-26
  •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인 한명숙(韓明淑) 총리가 22일 사의를 공식표명함에 따라 10개월여간의 내각 통할자의 직무를 마감하고 다시 정치일선으로 돌아가게 됐다.    `3.1절 골프 파문'으로 낙마한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의 후임으로 지난해 4월20일 취임한 한 총리는 `현장총리',...
  • 2007-02-23
  • 트랜스더 연예인 하리수, "떳떳이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게돼 기쁘다" "제 단점을 고쳐 떳떳이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살게 돼 행복해요. 저를 지금도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께 좋은 시선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어요."트랜스더 연예인 하리수(32)가 5월19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
  • 2007-02-22
  • 《장4B》총설계사, 총지휘로서의 리상영,7년 여에 10차례에 걸쳐 10종의 인공 위성 16매를 전부 예정궤도에 정확히 발사, 《10발 10중》의 기적을 창조하다《하량하리기금상》 수상자《며칠전 또 한방이라,그러니까 이번이 10발10중 맞지요?》 2006년 11월 15일 북경 인민 대회당에서 거행된 《하량하리기금...
  • 2007-02-18
  • 출생 : 1962년 (중국) 학력 : 연변대학교 중국문화과 데뷔 : 2000년 영화 '11살' 수상 : 2005년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대상 경력 : 연변대학교 중문학  재중동포 3세로 태어난 그는 중국의 소수 민족으로서,영화 감독이 되기 전에 중국 길림성 연변대학교 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연...
  • 2007-02-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