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안영란: “세계수준의 한국성악 배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월7일 14시01분    조회:1125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가무단 솔리스트를 비롯하여 조선족 대표로 중국 CCTV3, CCTV12 음악프로그램에 지속 출연해오다 모국으로 유학온 안영란(34) 씨는 조선족 사회에서는 유명한 성악가다. 그는 유학생활 중에도 틈틈이 모국의 방송에 출연한 것을 비롯하여 조선족 관련 각종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해서 노래를 통해 조선족 노동자들의 설움을 달래주고 있다


안 씨는 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했지만 다니던 길림성 매하구 조선족 학교는 합창부가 없어 성악을 배울 수 없었다. 그래서 혼자서 테이프를 들으며 발성연습을 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하얼빈 창령 예술단'이 단원모집차 학교를 방문해 현장 오디션을 봤는데 합격을 하게 되면서 성악을 접하게 됐다
 

예술단 입단시 대중가요 오디션으로 합격했는데 예술단에서 오페라 단원을 선생으로 초빙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악을 배우게 됐다. 당시 선생이 대중가요 보다는 성악에 소질이 있다고 추천을 했다. 1년 뒤 예술단이 해체되면서 성악 선생의 후원으로 연변대학내 예술대학에 응시해 본격적으로 성악을 배우게 됐다. 안 씨는 1998년 대학을 졸업하면서 길림성 청년 성악콩클에서 3등상을 수상했다 

졸업 후 연변가무단에 들어가 6년 간 활동 했다. 연변가무단은 소수민족 예술단 중에 가장 유명한 곳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성악을 전공했지만 가무단에서 민요, 가야금 병창도 했고 2001년 부터는 솔리스트로 활동했고 관영 CCTV 음악 채널에 조선족 대표로 출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가 성악을 배우려고 하던 당시만 해도 고향에서는 노래하는 직업에 부정적이어서 주위의 반대도 많았다. 더욱이 고향에서는 음악하는 사람이 전혀 없었기에 단순히 노래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낮게 평가했다. 한국에 유학와서 석사를 마치니까 고향에서도 음악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을 정도라고 안 씨는 말했다. 지금은 TV에도 나오고 유학도 하니까 음악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인식이 바뀌게 됐다 

안 씨는 2003년 재외동포재단 주최 콩쿨에서 3등을 했다. 참가 종목이 민요였지만 가무단에서 민요도 불렀기에 도전을 했는데 다행이 상을 타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무대 활동을 하면서 충전도 필요하고 좀 더 깊이 있게 음악을 배워야겠다고 결심, 가무단을 휴직하고 2006년에 한양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했다. 2년 동안 성적 장학금을 받아서 학비를 충당해 지난 8월에 졸업을 했다 

그는 조선족에게 클래식 음악은 아직도 낯설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곳은 대접을 받지만 연변 지역에서는 인식이 떨어진다. 더욱이 중국에서는 아직도 음악은 공부 못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천시하는 풍조가 남아 있다. 다행히도 최근 들어 한류 열풍을 타고 음악을 하고 가수가 되려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다성악을 제대로 배워서 조선족 사회에 클래식 음악을 더 널리 보급하고 알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씨는 성악 전공을 위해 한국은 같은 언어라 부담도 적고 클래식에 대한 수준이 높아 굳이 서양으로 유학 갈 필요를 못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전 '2008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조선족 성악가로서 무대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청중들에게 선사했다. 기왕에 배운 것 박사과정까지 마칠 생각이다. 조선족 성악가로서 한국에서 최초의 박사가 될 생각이라며 그는 이제야 성악에 대해 조금 눈을 떴다. 나이 제한이 없는 국제 콩쿨에도 계속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전에 조선족 중에 성악 전공을 위해 모국에 유학 왔으나 기초가 모자라 수업을 따라가지 못한 사례를 들면서 공부를 마치면 중국으로 돌아가 대학에서 제대로 제자들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당면 목표로 2009년에 중국 문화부가 주최하는 가장 큰 콩쿨의 수상에 도전해 조선족 성악가의 위상을 높일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성철 한인네트워크 기자  wakaru@yna.co.kr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孫文 만난 뒤 중국공산당 입당 사해에 도착한 그는 프랑스조계지에 있던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하지만 당시 임시정부는 재정형편이 취약해 그의 생계를 해결해 줄 수 없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그는 당시 조선인들이 주로 취직하던 전차회사의 차장노릇을 하면서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이때 그는 어릴 때 잠시 접어두었...
  • 2005-11-04
  • [원제:동포 1.5세 여성 미 해군 부대장 `우뚝'''' ] 미군 태평양함대 사령부의 인사지원부대(PSA)장이 동포 1.5세 이연미(40. 미국명 앤리 쿠베라) 중령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5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한 이 중령은 뉴저 지에서 중.고교를 마친 뒤 버지니아대 국제관계학을...
  • 2005-11-04
  • 조국독립을 위해 고향을 떠나다 1898년 중국용정에서 태어난 한낙언은 어릴 적부터 남다르게 그림에 재간이 있었다.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 유민이 되어 조국을 떠난 가난한 조선인가정에서 태어난 그가 체계적인 그림공부를 할 기회를 갖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이었을 것이다. 그가 아홉 살 되던 해에 부친이 병으로 돌아가...
  • 2005-11-03
  • 본사소식(윤선일)" 최근 단동출입경 검험검역국에서 료해한데 따르면 10월에 들어서면서 단동랑두항구로 무연탄을 싣고 입항하는 조선 화물선이 부쩍 늘고 있다. 해당인사의 소개에 의하면 10월부터 겨울 난방기에 들어서고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대량의 석탄을 수요로 하며 질 좋은 조선의 무연탄이 중국에서 각광을 받으면...
  • 2005-11-02
  • 흑룡강동원상업무역유한회사 —망규동원화원주점 개업 선언 본사소식( 기자 최계철) 조선족청년기업가 박광종(39세)이 이끄는 흑룡강동원(同源)상업무역유한회사는 상업,무역, 부동산업을 병진시켜 창업 12년만에 총자산 1억 2000만원에 7개 자회사를 둔 그룹으로 급부상했다. 이 회사 산하 흑룡강 망규화원주점이 10월...
  • 2005-11-02
  • 1947년 비행기 추락사고 국공내전이 한창이던 1947년 7월 30일, 실크로드에 세워진 도시 우루무치를 떠나 란저우로 향하던 국민당소속 257호 비행기가 자위관상공에서 악천후를 만나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광활한 중국대륙의 오지에서 일어난 추락 사고는 자칫 긴박한 내전 상황 속에서 중국인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영...
  • 2005-11-02
  • 클린턴과 골프 친 뒤 성금 50만불 쾌척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위성미)가 지난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던하일랜즈골프클럽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가졌다. 미셸 위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 날 골프 만남은 프로 전향 때 발표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 돕기 성금 5...
  • 2005-11-02
  • 붓으로 새로운 세상을 굼꾸다 총이 아닌 붓으로 새로운 세상을 그려보자고 했다는 한낙연. 최용수교수도 한낙연이 중국에 알려진 것에 비해 정작 조국인 한국에서는 그를 너무나도 모르고 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하긴 그런 인물이 어디 한둘이랴. 널리 알려진 스타에만 초점을 맞추는 세상 탓을 하고 싶지도 않았다. 아무도...
  • 2005-11-01
  • [원제:홍광정신 실천으로 조선족 명예 찾겠다 ]  “한국정부에 리홍광장군의 명예회복을 수차례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반응이 없다.”  지린성 반석시 홍광중 교장을 역임한 이주산(李柱山·72)선생은 오랫동안 항일운동가 리홍광장군을 연구해온 인물. 아마도 중국 동북지방에서 그 만큼 리홍광장군에 대해 잘 알...
  • 2005-10-3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