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안영란: “세계수준의 한국성악 배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월7일 14시01분    조회:112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가무단 솔리스트를 비롯하여 조선족 대표로 중국 CCTV3, CCTV12 음악프로그램에 지속 출연해오다 모국으로 유학온 안영란(34) 씨는 조선족 사회에서는 유명한 성악가다. 그는 유학생활 중에도 틈틈이 모국의 방송에 출연한 것을 비롯하여 조선족 관련 각종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해서 노래를 통해 조선족 노동자들의 설움을 달래주고 있다


안 씨는 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했지만 다니던 길림성 매하구 조선족 학교는 합창부가 없어 성악을 배울 수 없었다. 그래서 혼자서 테이프를 들으며 발성연습을 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하얼빈 창령 예술단'이 단원모집차 학교를 방문해 현장 오디션을 봤는데 합격을 하게 되면서 성악을 접하게 됐다
 

예술단 입단시 대중가요 오디션으로 합격했는데 예술단에서 오페라 단원을 선생으로 초빙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악을 배우게 됐다. 당시 선생이 대중가요 보다는 성악에 소질이 있다고 추천을 했다. 1년 뒤 예술단이 해체되면서 성악 선생의 후원으로 연변대학내 예술대학에 응시해 본격적으로 성악을 배우게 됐다. 안 씨는 1998년 대학을 졸업하면서 길림성 청년 성악콩클에서 3등상을 수상했다 

졸업 후 연변가무단에 들어가 6년 간 활동 했다. 연변가무단은 소수민족 예술단 중에 가장 유명한 곳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성악을 전공했지만 가무단에서 민요, 가야금 병창도 했고 2001년 부터는 솔리스트로 활동했고 관영 CCTV 음악 채널에 조선족 대표로 출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가 성악을 배우려고 하던 당시만 해도 고향에서는 노래하는 직업에 부정적이어서 주위의 반대도 많았다. 더욱이 고향에서는 음악하는 사람이 전혀 없었기에 단순히 노래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낮게 평가했다. 한국에 유학와서 석사를 마치니까 고향에서도 음악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을 정도라고 안 씨는 말했다. 지금은 TV에도 나오고 유학도 하니까 음악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인식이 바뀌게 됐다 

안 씨는 2003년 재외동포재단 주최 콩쿨에서 3등을 했다. 참가 종목이 민요였지만 가무단에서 민요도 불렀기에 도전을 했는데 다행이 상을 타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무대 활동을 하면서 충전도 필요하고 좀 더 깊이 있게 음악을 배워야겠다고 결심, 가무단을 휴직하고 2006년에 한양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했다. 2년 동안 성적 장학금을 받아서 학비를 충당해 지난 8월에 졸업을 했다 

그는 조선족에게 클래식 음악은 아직도 낯설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곳은 대접을 받지만 연변 지역에서는 인식이 떨어진다. 더욱이 중국에서는 아직도 음악은 공부 못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천시하는 풍조가 남아 있다. 다행히도 최근 들어 한류 열풍을 타고 음악을 하고 가수가 되려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다성악을 제대로 배워서 조선족 사회에 클래식 음악을 더 널리 보급하고 알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씨는 성악 전공을 위해 한국은 같은 언어라 부담도 적고 클래식에 대한 수준이 높아 굳이 서양으로 유학 갈 필요를 못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전 '2008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조선족 성악가로서 무대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청중들에게 선사했다. 기왕에 배운 것 박사과정까지 마칠 생각이다. 조선족 성악가로서 한국에서 최초의 박사가 될 생각이라며 그는 이제야 성악에 대해 조금 눈을 떴다. 나이 제한이 없는 국제 콩쿨에도 계속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전에 조선족 중에 성악 전공을 위해 모국에 유학 왔으나 기초가 모자라 수업을 따라가지 못한 사례를 들면서 공부를 마치면 중국으로 돌아가 대학에서 제대로 제자들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당면 목표로 2009년에 중국 문화부가 주최하는 가장 큰 콩쿨의 수상에 도전해 조선족 성악가의 위상을 높일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성철 한인네트워크 기자  wakaru@yna.co.kr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룡정시문화관 관장으로 사업하다가 퇴직한 리광평씨는 우리 민족의 력사에서 공백으로 남아있는 집단이민사 연구에 떨쳐나섰습니다. 그는 자비로 오토바이, 사진기,비디오 등을 갖추었습니다. 회갑나이를 넘긴 그가 수십킬로그람 되는 사진기재 들을 지니고 수만킬로메터를 달린다는것은 실로 쉽지 않은 일이였습니다.매년 ...
  • 2006-03-02
  • [한겨레] 재일동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권투영웅’ 홍창수(31) 선수가 27일 세계 챔피언의 영광과 짐을 스스로 벗어던졌다. 홍 선수는 이날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도전자인 동급 1위 호세 나바로(24·미국)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은 뒤, 타이틀 반납을 선언했다. 그는 “...
  • 2006-03-01
  • [img count='1' width='400' img] 28일 2005전국10대법관으로 당선된 연길시 인민법원집행국부국장 비운룡이 영예를 안고 돌아왔다.
  • 2006-03-01
  • 중앙민족어문번역국 당위서기 국장 단주앙번 일가견 기자는 25일 오후, 중앙민족어문번역국 당위서기, 국장이며 현재 북경민족대학박사생 도사, 2년간 운남성 성장조리직을 맡았던 단주앙번(장족)을 만날수 있게 되였다. 3년전 처음 연변을 다녀온적이 있는 그는 먼저 연변조선족의 미풍량속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특히 《...
  • 2006-02-28
  • 26일, 최고인민법원, 인민일보, 중앙텔레비죤, 법제일보에서 련합으로 주최한 2005년 중국10대 우수법관평의활동이 북경에서 있었다. 연길시인민법원 형사재판정 부정장 비운룡이 2005년 길림성10대 우수법관에 이어 2005년 중국10대 우수법관으로 평의되여 최고인민법원 원장 소양으로부터 《금법추상》(金法槌奖)을...
  • 2006-02-28
  • [한국일보 2006.02.26 18:19:24] “그는 한 많은 이국 땅에서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작은 거인이었습니다.” 25일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젠덴쓰(全電通)노동회관에서 지난해 12월 28일 타계한 재일동포 고 김경득(金敬得) 변호사를 추모하는 모임이 열렸다. 한국인과 일본인, 민단과 조총련을 가리지 않고 회장...
  • 2006-02-27
  • [원제: '신선족'으로 중국서 떳떳이 살고싶다] -흑룡강지역 첫 한국류학생 김재윤씨 최근년간 한국인들의 중국 진출이 많아지면서 '신선족'이라는 신조어가 동포사회에서 류행되고있다. 한국 웹사이트인 네이버 오픈사전에 따르면 신선족을 "류 학, 현지 근무 등의 명목으로 중국으로 건너왔다가 아예 중국땅에 눌러앉아 살...
  • 2006-02-27
  • 국내 최장기 연재 집필 이규태 떠나다 [조선일보 2006-02-25 22:03] 조선일보 이규태(李圭泰·73) 전 논설고문이 25일 오후 4시쯤 지병인 폐암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이 전 고문은 1983년 3월 1일자 본지에 ‘이규태 코너’를 연재하기 시작, 지난 23일자 신문에 독자들에게 보내는 고별사를 싣기까지 모두 6702회...
  • 2006-02-26
  • 얼마전에 연변의 한 문학지가 마련한 모임에서 성보호텔 정영채회장과 자리를 같이하였다. 여러 말이 오간 가운데 연변은 일본, 한국과의 물류관문으로서 장차 동북아물류중심이 될 복된 고장이라는 얘기와 더불어 지금은 문화인들이 어렵지만 이렇게 어려움속에서 성취를 해야 보람이 있지 않겠느냐는 정회장의 말씀이 인상...
  • 2006-02-24
  • 민족력사에 혼 앗긴 리광인씨 《잠적》 10년동안에도 수백만자 력사서 써내 력사학자 리광인씨한테서 도합 4권으로 된 《인물조선족항일투쟁사》(한국학술정보[주])를 받아든 기자는 책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느낄수 없었다. 《남성편》(1, 2권), 《녀성편》, 《소년아동편》으로 묶어진 책은 총 125만자, 140편의 전기가 수...
  • 2006-02-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