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안영란: “세계수준의 한국성악 배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월7일 14시01분    조회:1132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가무단 솔리스트를 비롯하여 조선족 대표로 중국 CCTV3, CCTV12 음악프로그램에 지속 출연해오다 모국으로 유학온 안영란(34) 씨는 조선족 사회에서는 유명한 성악가다. 그는 유학생활 중에도 틈틈이 모국의 방송에 출연한 것을 비롯하여 조선족 관련 각종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해서 노래를 통해 조선족 노동자들의 설움을 달래주고 있다


안 씨는 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했지만 다니던 길림성 매하구 조선족 학교는 합창부가 없어 성악을 배울 수 없었다. 그래서 혼자서 테이프를 들으며 발성연습을 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하얼빈 창령 예술단'이 단원모집차 학교를 방문해 현장 오디션을 봤는데 합격을 하게 되면서 성악을 접하게 됐다
 

예술단 입단시 대중가요 오디션으로 합격했는데 예술단에서 오페라 단원을 선생으로 초빙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악을 배우게 됐다. 당시 선생이 대중가요 보다는 성악에 소질이 있다고 추천을 했다. 1년 뒤 예술단이 해체되면서 성악 선생의 후원으로 연변대학내 예술대학에 응시해 본격적으로 성악을 배우게 됐다. 안 씨는 1998년 대학을 졸업하면서 길림성 청년 성악콩클에서 3등상을 수상했다 

졸업 후 연변가무단에 들어가 6년 간 활동 했다. 연변가무단은 소수민족 예술단 중에 가장 유명한 곳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성악을 전공했지만 가무단에서 민요, 가야금 병창도 했고 2001년 부터는 솔리스트로 활동했고 관영 CCTV 음악 채널에 조선족 대표로 출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가 성악을 배우려고 하던 당시만 해도 고향에서는 노래하는 직업에 부정적이어서 주위의 반대도 많았다. 더욱이 고향에서는 음악하는 사람이 전혀 없었기에 단순히 노래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낮게 평가했다. 한국에 유학와서 석사를 마치니까 고향에서도 음악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을 정도라고 안 씨는 말했다. 지금은 TV에도 나오고 유학도 하니까 음악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인식이 바뀌게 됐다 

안 씨는 2003년 재외동포재단 주최 콩쿨에서 3등을 했다. 참가 종목이 민요였지만 가무단에서 민요도 불렀기에 도전을 했는데 다행이 상을 타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무대 활동을 하면서 충전도 필요하고 좀 더 깊이 있게 음악을 배워야겠다고 결심, 가무단을 휴직하고 2006년에 한양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했다. 2년 동안 성적 장학금을 받아서 학비를 충당해 지난 8월에 졸업을 했다 

그는 조선족에게 클래식 음악은 아직도 낯설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곳은 대접을 받지만 연변 지역에서는 인식이 떨어진다. 더욱이 중국에서는 아직도 음악은 공부 못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천시하는 풍조가 남아 있다. 다행히도 최근 들어 한류 열풍을 타고 음악을 하고 가수가 되려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다성악을 제대로 배워서 조선족 사회에 클래식 음악을 더 널리 보급하고 알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씨는 성악 전공을 위해 한국은 같은 언어라 부담도 적고 클래식에 대한 수준이 높아 굳이 서양으로 유학 갈 필요를 못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전 '2008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조선족 성악가로서 무대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청중들에게 선사했다. 기왕에 배운 것 박사과정까지 마칠 생각이다. 조선족 성악가로서 한국에서 최초의 박사가 될 생각이라며 그는 이제야 성악에 대해 조금 눈을 떴다. 나이 제한이 없는 국제 콩쿨에도 계속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전에 조선족 중에 성악 전공을 위해 모국에 유학 왔으나 기초가 모자라 수업을 따라가지 못한 사례를 들면서 공부를 마치면 중국으로 돌아가 대학에서 제대로 제자들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당면 목표로 2009년에 중국 문화부가 주최하는 가장 큰 콩쿨의 수상에 도전해 조선족 성악가의 위상을 높일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성철 한인네트워크 기자  wakaru@yna.co.kr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민선 지방자치 도입 11년만에 40대 서울시장이 탄생했다. 오세훈(吳世勳.45.한나라당) 서울시장 당선자는 법조인 출신으로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여야 모두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결국 한나라당 공천으로 강남을에 출마, 금배지를 달며 정계에 입문했다. 의정활동 과정에서 이른바 `오세훈 선거법'으로 불리는 정치관...
  • 2006-06-01
  • "지난 2002년에 한국인들이 보여줬던 열정과 하나 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1일(한국시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노르웨이 축구대표팀과 평가전 준비를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는 동안 관중석에선 벽안의 중년부부와 동양인 꼬마 2명이 초롱...
  • 2006-06-01
  • 펀드매니저(资金管理者)가 미국에서는 이미 100여년의 력사를 가지고있는 업종이지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령역이다. 청도에서 활동하고있는 조선족 펀드매니저 김성운씨(34세)의 포부는 당차다. 중국의 조지 소로스(20세기 세계 최고 펀드매니저였음)가 되는것이 꿈이다. 그는 증권사인 '신시대...
  • 2006-05-31
  • [원제:상지조중 서금매학생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아요"] 초여름의 록음이 짙어가는 좋은 아침 상지시조선족중학교에 다니는 서금매(19세)는 친구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활기차게 교정으로 들어섰다. 언제보나 정다운 교정, 친근한 동학들, 소아마비로 어쩌면 학창이 하나의 꿈의 루각으로 될번했던 곳이였지만 금매는 매...
  • 2006-05-30
  • 일본 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 시라카와 시즈카기념 동양문자문화연구소가 제정한 제1회 리쓰메이칸 시라카와 시즈카 기념 동양문자문화상 개인 부문 수상자로 심경호(51)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심 교수는 시라카와 시즈카(白川 靜ㆍ96) 전 리쓰메이칸대 문학부 교수가 지은 '한자백화(漢字百話)'를 번역해 '한자...
  • 2006-05-29
  • 일제 강점기 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와 해방 직후 '부용산'에 곡을 붙인 월북 음악가 안성현(1920-2006)씨가 지난달 25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입수된 북한의 문학신문 최근호(5.13)는 "민족음악 전문가인 공훈예술가 안성현 선생이 노환으로 4월25일 오후 3시 86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신...
  • 2006-05-29
  • [원제:사상 첫 美프로풋볼 한국계 형제 선수 탄생] 한인 이민 역사와 미식축구 사상 처음으로 한국계 美프로풋볼(NFL) 형제 선수가 탄생했다. 사진은 올 시즌부터 뉴욕 자이언츠에서 뛰는 친형 윌 뎀프스(왼쪽)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와 1년간 계약한 동생 마커스 뎀프스. 형은 모델로도 활약..동생 데뷔 눈앞 한인 이민 역...
  • 2006-05-29
  • ——— 연변대학예술학원 무용학부 박설화안무를 찾아서 먼저 박설화의 춤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안무가를 만나러 가는 사람이 그 사람의 무용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사실은... 비로소 메신저와 사진을 통해 익히 보아온 박설화의 얼굴이 나타났다. 요즘은 잘 안 쓰지만 안무가 박설화...
  • 2006-05-29
  • 네살짜리 재미 동포소녀가 바이올린 연주에 천재성을 보여 화제에 올랐다. 화제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최우희(42세, 미해군연구소 연구원)씨와 피아노연주가 정영은(40세)씨의 딸 유경양이다. 3살때인 지난해 7월 바이올린 연주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유경양은 1년도 안돼 벌써 8차례의 연주회에 참가했...
  • 2006-05-29
  • 필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긴 러시아동포 5세 미하일 박(오른 쪽) 최근 필자는 프랑스 물랭호텔에서 그림작품전시회를 열고있는 러시아동포 5세 미하일 박을 만났다. 미하일 박은 환갑에 가까운 분이었다. 보통 키에 좀 마른 편이였는데 첫눈에 과묵하고 믿음성 있어 보였다. 그의 조상은 1860년에 러시아로 이주해 갔는데...
  • 2006-05-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