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안영란: “세계수준의 한국성악 배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월7일 14시01분    조회:1125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가무단 솔리스트를 비롯하여 조선족 대표로 중국 CCTV3, CCTV12 음악프로그램에 지속 출연해오다 모국으로 유학온 안영란(34) 씨는 조선족 사회에서는 유명한 성악가다. 그는 유학생활 중에도 틈틈이 모국의 방송에 출연한 것을 비롯하여 조선족 관련 각종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해서 노래를 통해 조선족 노동자들의 설움을 달래주고 있다


안 씨는 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했지만 다니던 길림성 매하구 조선족 학교는 합창부가 없어 성악을 배울 수 없었다. 그래서 혼자서 테이프를 들으며 발성연습을 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하얼빈 창령 예술단'이 단원모집차 학교를 방문해 현장 오디션을 봤는데 합격을 하게 되면서 성악을 접하게 됐다
 

예술단 입단시 대중가요 오디션으로 합격했는데 예술단에서 오페라 단원을 선생으로 초빙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악을 배우게 됐다. 당시 선생이 대중가요 보다는 성악에 소질이 있다고 추천을 했다. 1년 뒤 예술단이 해체되면서 성악 선생의 후원으로 연변대학내 예술대학에 응시해 본격적으로 성악을 배우게 됐다. 안 씨는 1998년 대학을 졸업하면서 길림성 청년 성악콩클에서 3등상을 수상했다 

졸업 후 연변가무단에 들어가 6년 간 활동 했다. 연변가무단은 소수민족 예술단 중에 가장 유명한 곳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성악을 전공했지만 가무단에서 민요, 가야금 병창도 했고 2001년 부터는 솔리스트로 활동했고 관영 CCTV 음악 채널에 조선족 대표로 출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가 성악을 배우려고 하던 당시만 해도 고향에서는 노래하는 직업에 부정적이어서 주위의 반대도 많았다. 더욱이 고향에서는 음악하는 사람이 전혀 없었기에 단순히 노래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낮게 평가했다. 한국에 유학와서 석사를 마치니까 고향에서도 음악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을 정도라고 안 씨는 말했다. 지금은 TV에도 나오고 유학도 하니까 음악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인식이 바뀌게 됐다 

안 씨는 2003년 재외동포재단 주최 콩쿨에서 3등을 했다. 참가 종목이 민요였지만 가무단에서 민요도 불렀기에 도전을 했는데 다행이 상을 타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무대 활동을 하면서 충전도 필요하고 좀 더 깊이 있게 음악을 배워야겠다고 결심, 가무단을 휴직하고 2006년에 한양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했다. 2년 동안 성적 장학금을 받아서 학비를 충당해 지난 8월에 졸업을 했다 

그는 조선족에게 클래식 음악은 아직도 낯설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곳은 대접을 받지만 연변 지역에서는 인식이 떨어진다. 더욱이 중국에서는 아직도 음악은 공부 못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천시하는 풍조가 남아 있다. 다행히도 최근 들어 한류 열풍을 타고 음악을 하고 가수가 되려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다성악을 제대로 배워서 조선족 사회에 클래식 음악을 더 널리 보급하고 알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씨는 성악 전공을 위해 한국은 같은 언어라 부담도 적고 클래식에 대한 수준이 높아 굳이 서양으로 유학 갈 필요를 못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전 '2008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조선족 성악가로서 무대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청중들에게 선사했다. 기왕에 배운 것 박사과정까지 마칠 생각이다. 조선족 성악가로서 한국에서 최초의 박사가 될 생각이라며 그는 이제야 성악에 대해 조금 눈을 떴다. 나이 제한이 없는 국제 콩쿨에도 계속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전에 조선족 중에 성악 전공을 위해 모국에 유학 왔으나 기초가 모자라 수업을 따라가지 못한 사례를 들면서 공부를 마치면 중국으로 돌아가 대학에서 제대로 제자들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당면 목표로 2009년에 중국 문화부가 주최하는 가장 큰 콩쿨의 수상에 도전해 조선족 성악가의 위상을 높일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성철 한인네트워크 기자  wakaru@yna.co.kr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라지오영화TV방송국정신"의 창도자 실천자-록도부다년간 연변라지오영화TV방송국이 주직속기관 체육운동경기, 문예공연이나 혹은 각항 검사평의활동에서 언제나 앞장서는 활약적인 모습을 보이고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연변라지오영화TV방송국현상" 혹은 "연변라지오영화TV방송국정신&qu...
  • 2009-06-22
  • 전국무형문화재보호, 고적보호 및 문화박물사업걸출인물표창 및 증서, 현판발급텔레비죤전화회의가 12일 오후 길림분회의장소인 장춘시화상전화회의센터에서 있었다. 우리 민족악기제조장인 김계봉씨가 우리 나라 제3회국가급무형문화재항목대표적보유자로 선정,  농안현 황룡극보유자 조귀군씨와 나란히 최고명...
  • 2009-06-19
  • ㅡ연변주10대걸출청년, 연길시 6.1유치원 조미화원장의 사업담《하루를 살아도 초불정신으로 혼신을 유아교육사업에 바치리라!》 이는 10여년간 유아교육사업에 청춘을 바쳐온 연변주 10대걸출청년이며 연길시6.1유치원 조미화(39세)원장의 인생의  지조이다.  《령》 시작 탄탄한 기초 닦아 14년전, 유아사범전문...
  • 2009-06-18
  • 《어르신》...청도조선족들은 이렇게 부른다 청도소수민족경제발전촉진회 현귀춘부회장 만나본다 현귀춘  프로필: 1937년 5월 25일 조선 출생, 룡정시 해란촌에서 동년을 보냄. 1958년 할빈 전력대학을 다니던중 군입대. 선후로 국방대학 후근학원 지휘계 졸업, 고급경제사, 중국인민해방군 136사 후근부 부장, 해방군...
  • 2009-06-18
  • 중국땅의 태권도진흥 위해 뛰여온 3년원 재중한국인태권도협회 리유성회장 일찍 9살때부터 고향인 한국강원도 춘천에서 태권도 수련을 시작하여 장장 42년간 오직 한우물만을 파온 사나이ㅡ 미국 로스안젤레스에서의 태권도관운영을 거쳐 10년전 중국조선족들의 집거지 연길에 실로암태권도관을 차려놓고 현지인들한테 태권...
  • 2009-06-18
  • 부모라는 그 이름이 생겨날 때엔사랑이란 그 뜻도 담고 나왔다이 세상에 선량한 부모님들아불쌍한 애들에게 사랑을 주자……언제나 들어도 익숙한 노래이고 심금을 울려주는 노래다. 이 노래와 더불어 눈앞에 생생히 떠오르는 화면ㅡ연변TV련속극 《사랑의 품》, 이미 연변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 눈물샘을 자극...
  • 2009-06-16
  • 민족예술발전에기울인 기업인의 정성—칼마저장식슈퍼유한회사 소사국리사장을 만나지난 5일,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는 연변대학 민족예술발전촉진회 설립대회 및 민족예술발전기금 기증식이 있었다. 이날 기증식에서 연변대학에 100만원(해마다 10만원씩 10년에 나누어 기증함)의 성금을 후원한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 2009-06-15
  • 산재지역 민족출판의 새 장 열어갈터—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림영만사장을 만나흑룡강성의 유일한 조선민족출판사인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는 "동북아 최대의 중한--중조 이중언어 출판기지"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산재지역 민족출판의 새로운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있다. 흑룡강인민출판사내...
  • 2009-06-15
  • [올해는 ‘6.15 공동 선언’발표 9년째가 되는 해이다. 남북의 두 정상이 굳게 손잡고 화해와 협력을 다짐하던 때가 어제 같은데, 최근 남북은 오히려 2000년 이전의 대결 시대로 되돌아가는 악화의 길로 역행하고 있는 것 같다. 6.15 공동 선언은 분단 이후 남북 당국이 이루어 놓은 획기적인 성과이다. 비록 해...
  • 2009-06-15
  • “29년전 모델로 발탁… 아직 실감안나” 中 0.2위안 지폐에 실린 조선족 여성 소춘희 씨“벌써 오랜 시간이 지나 옛날 모습도 아닌데 인터뷰는 무슨….” 중국 지폐 중 2자오(角·0.2위안)짜리에 새겨진 두 명의 소수민족 소녀 중 오른쪽에 한복 저고리를 단정하게 입은 조선족 여성...
  • 2009-06-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