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무술계의 조선족새별 려태동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12월19일 13시29분    조회:755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12월 10일부터 15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섬(것장뛳)에서 개막된 제2회세계청소년무술대회에서 심양의 조선족선수 려태동(19)이 태극권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내여 화제를 모았다.

10일, 개막식과 더불어 제일 먼저 진행된 태극권시합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를 이어 12일, 그는 검술시합에 참가하기로 예정돼있었으나 중국팀이 기권하는 바람에 금메달을 따낼 기회를 잃고말았다. 

이번 대회에는 45개 나라와 지역의 400여명 청소년무술고수들이 운집하였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지난 8월 전국청소년무술대회의 선발을 거친 규정동작(敬쨌)남녀선수 10명과 자유격투(?댔)선수 8명이 참가했다. 

이에 앞서 1999년 8월, 서탑조선족소학교 2학년생이였던 태동이는 료녕성 “신류컵(劤진괸)”제1회아동무술대회에서 규정권 1등, 대련(뙡풗) 1등을 하는 쾌거를 올린바 있고 2000년 7월에는 료녕성 제1회소년아동무술하령영“신무컵(?嶠괸)”무술대회에서 규정권 1등, 검술 1등, 대련 1등의 좋은 성적을 따냈으며 2001년에는 료녕성 “동릉약업컵”소년아동무술대회에서 자선권 1등상을 따냈었다. 

려태동은 2002년 국내의 저명한 무술감독 오빈(끜깔, 현임 중국무술협회 회장)이 전국 각지의 무술학교들을 돌며 인재를 선발할 때 선발되였다. 리련걸 등 수많은 무술인재들을 길러내 국내무술계의 태두(揭떱)로 받들리는 오빈의 선택기준은 그만치 엄격했다.

올림픽인재양성기지인 북경지단(뒈돬)체육학교에 입학해 공부하는 한편 전통무술을 익히던 태동이는 오빈스승이 국가무술협회로 전근하면서 그의 제자가 운영하는 북경사찰해(痂?베)체육학교로 적을 옮겨야 했다. 이 학교 역시 리련걸, 장이녕, 라위(올림픽 태권도우승자) 등 우수한 체육인을 배출한 명문교였다.

국내 유명 무술감독들의 지도하에 태동이의 기량은 일장월취,2003년에 본교에서 진행된 선발시합에서 검술 1등을 하였으며 2006년의 전국운동회에서는 태극권 1등, 검술 1등, 창술 2등의 놀라운 성적을, 2007년의 전국도시운동회에서는 몸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태극권 3등을 하였다. 

금년 8월, 12월에 인도네시아에서 거행된 세계청소년무술대회를 앞두고 선수선발대회격인 전국청소년무술대회를 중경에서 거행, 이 대회에서 태동이는 수많은 적수들을 물리치고 태극권금메달을 목에 걸어 당당하게 국가집중훈련대에 들어갔다. 북경올리픽기간 태동이는 또 개막식 태권도시범에 참석하는 영광도 누렸다.

조선족으로서 려태동이 어떻게 중국의 전통무술고수로 성장할수 있었을가? 그의 성장경력을 돌이켜보면 답안을 알수 있다. 아버지 려상군(46), 어머니 김숙란(46)사이에 외독자로 출생한 태동이는 어려서부터 차분히 앉아있지를 못하는 성격, 려상군은 소학시절부터 중국 5대 명권(츰화)중의 하나인 사권(뽌화)을 현재까지 수련해오는 무술인, 어느날 안해에게 “태동이가 저렇게 움직이기 좋아하는것은 아마도 나를 닮았나보오. 무술이나 수련하게 할가?”라고 말했다.

 남편은 롱조로 말했지만 그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안해는 이튿날 태동이를 데리고 심양시청소년궁에 가 무술감독을 찾았다. 류유진이라는 무술감독은 심양지역에서 알아주는 무술감독인데 숙란씨에게 “무술을 수련하는것은 어려운 일인데 아이가 견지할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다른 아이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진지하게 구경하던 아이는 “무술을 배우게 해달라”고 졸랐다. 그해가 1995년, 태동이의 무술생애는 이렇게 5살부터 스타트를 떼였다. 당시 태동이는 때로 소년궁에 가지 않겠다고 떼질을 쓰는 경우도 있었지만 아버지가 얼리고 닥쳐 소년궁에 데려가면 그 힘든 무술기본동작들을 척척 잘도 익혔다. 그만치 태동이는 무술에 천부가 있었던것이다.

 려상군씨의 소개에 따르면 태동이의 금후목표는 우선 직업선수로 나라를 위해 열심히 영예를 따내고 선수생애가 끝나면 무술감독으로 되여 쌓은 기량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며 전통무술보급에 정진하는것이란다. 

리덕권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윤동주 문학상’ 대상을 받은 중국 옌볜의 동포 소녀가 2008학년도 입시에서 연세대에 합격했다. 연세대는 30일 중국 옌볜에 사는 중국 동포 4세인 한국화(19)양이 수시 2학기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에서 인문학부에 지원해 최종합격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한양에게 4년 동안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한양은 지...
  • 2008-01-02
  • 캐나다  몬트리올 매길대학 의학원 산부인과 천일성(49세) 교수는 다년간의 고심참단한 노력으로 불임치료분야에서 뛰어난 학술연구성과를 거두어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림구현 림구진의 한 조선족가정에서 태여난 천일성씨는 1976년 림구2중을 졸업하고 조선족 하향지식청년들이 자리잡은 소룡조촌에 내려가 '돼지...
  • 2007-12-27
  • 최빈선생은 풍부한 경험을 갖고있는 저명한 일어, 조선어 통역원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될 무렵에 벌써 신화통신사 총사에서 통역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는 1949년 10월 1일, 모택동주석이 천안문성루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창건을 선포하기 바로 5분전에 모주석의 첫 조선어통역을 맡았던 지명인사이다. 그후 조선전쟁이 ...
  • 2007-12-25
  • ―도문시경제동물실험장(안산곰사양장) 김윤순씨를 만나 《사람은 헌혈하고 곰은 헌열하고…》 늘 이런 생각을 하며 김윤순(63)씨는 《헌열》로  인류의 건강을 지켜주는 반달곰들이 고맙기만 하였다. 하여 그는 곰사양장을 차려서 근 20년이 되였어도 곰들의 먹이 한번 소홀히 한적 없다. 신선한 우유며 닭알, ...
  • 2007-12-25
  • 해빛 좋고 바람 좋았던 날의 저녁노을은 그날의 원숙으로서 아롱지며 붉게 타올라 사람들의 찬미를 자아낸다. 조선민족의 얼을 지키는 한길에서 인격, 지식, 경험이 원숙한 서명훈 로인의 인생 황혼이 바로 자연경관이 보여주는  석양노을의 황홀한 빛발 그대로이다. 할빈시민족종교사무국 전임 부국장 서명훈(리직, 7...
  • 2007-12-21
  • 우리 민족은 훌륭한 전통음식과 고유한 음식문화를 가지고있다. 조선민족 전통음식은 우리 선조들의 슬기와 지혜로움이 그대로 반영된 음식문화의 결정체이다. 하지만 세속의 변화는 예측할수 없는것, 많은 사람들이 고유의 차류보다는 커피나 콜라, 위스키나 맥주에 취해있고 아이들까지도 떡보다는 케익을, 김치나 부침개...
  • 2007-12-18
  • "이곳에선 비오는 날 제외하곤 사시절 아침저녁으로 춤을 추고 체력단련을 할 수 있어 지금도 건강하답니다." 인생의 '고희'에 들어선 할머니, 고향과 민족을 떠나 머나먼 '이역'에서 생활한지 반세기 가까워 오지만 순수한  우리말 구사에는  막힘이 없다. '동방의 하와이'로 불리는 오늘의 해남성은 ...
  • 2007-12-17
  • 중국동포들이 사랑하는 ‘조선족’ 테너 김영철(43)의 첫 독창회가 12일 저녁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투란도트> 등 유명 아리아와 ‘어머니’ 등 연변가곡, ‘그리운 금강산’ 등 남쪽 가곡을 불렀다. 처음 그가 입을 떼기 전만 해도 관객들...
  • 2007-12-14
  • 매하구시 영풍촌의 당지부서기 장석철씨는 성공한 향촌기업인으로, 새농촌건설 선줄군으로,  자녀교양에 성공한 아버지로 1인3역의 역할을 잘해  주위의 화제로 되고있다. 매하구시의 최대 조선족기업 운영 매하구시 번화가에는 3000여평방메터 영업면적을 가진 5층짜리 매하구시 《봄철고려식당》이 있다. 지금 ...
  • 2007-12-13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 않고 우주는 나를 보고 곳없다 하지 않네 번뇌도 벗어놓고 욕심도 벗어놓고 강같이 구름같이 말없이 가라 하네 인도의 고승 지공스님의 제자이며 고...
  • 2007-12-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