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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판룡-연변대학을 눈동자처럼 사랑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12월16일 08시16분    조회: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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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중국조선족이 낳은 걸출한 인물 정판룡교수가 수많은 사람들의 비통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난지 7년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정판룡교수의 위대한 업적과 고매한 인격적매력 그리고 연변대학에 대한 절절한 사랑은 연대인들의 마음에 비석처럼 아로새겨져있다.

정판룡교수는 1931년 10월 2일 한국 전라남도 담양군에서 태여났고 1938년 가족을 따라 중국 료녕성 반산현으로 이주했으며 1939년 3월 다시 흑룡강성 상지시 하동촌에 이주했다. 그해 4월 하동소학교에 입학했고 1946년 3월 송강성조선족중학교에 입학했다.

1949년 봄 연변대학이 설립되였다는 소식을 접하고 17세의 애젊은 나이에 배움에 대한 갈망을 안고 불원천리 연길에 달려와 주덕해주장 등의 배려하에 연변대학 리공학부 수학부에 입학했고 후에 조문학부에 전입하였다. 1952년 10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교를 졸업하고 연변대학 교원으로 남았다. 1954년 9월 뛰여난 성적으로 쏘련에 파견하는 대학원생으로 선발되여 모스크바대학교 어문학부 쏘련문학강좌에 대학원생으로 입학했다. 1959년 11월 중국류학생 왕유와 결혼했고 뛰여난 총명과 강한 의지력을 가지고 불철주야 학문을 닦아 1960년 2월 학위론문 “알렉쎄이 똘스또이의 3부작 ‘고난의 길’의 인민묘사원칙”을 내놓아 수많은 중국류학생들가운데서 선참으로 부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60년 5월,  정판룡교수는 북경 등 중국 경내 이름난 대학교와 과학연구원의 초빙도 마다하고 부인 왕유동지와 함께 편벽한 연변땅, 연변대학에 돌아왔다. 1966년 “문화대혁명”이 일어나자 정판룡동지는 “반동학술권위”,  “수정주의분자”로 몰려 비판투쟁을 받았다.1969년 복권된후 학술연구에 더욱더 박차를 가해 1980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동서방문학을 총망라한 《외국문학사》(4권)을 펴냈다. 1979년 3월 그는 부교수로 승진하고 같은해 12월 교수로 승진했으며 1980년 7월 연변대학 부교장으로 임명되고 1986년 국무원 학위위원회에 의해 중국의 첫 조선언어문학박사생지도교원으로 임명되였다.

정판룡교수는 한평생 연변대학교를 눈동자처럼 사랑했고 연변대학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자신의 열성, 슬기와 지혜를 다 바쳐온 우리 민족의 걸출한 교육가이다. 그는 연변대학의 첫 박사생지도교수로서 20명의 문학박사를 비롯한 수많은 인재들을 키워냈고 연변대학을 현대적인 종합대학으로 일떠세우는데 거대한 기여를 했다.

1997년 10월 한국 KBS해외동포상을 수상한 정판룡교수는 상금 10여만원을 헌납해 “정판룡교육발전기금회”를 설립, 가난한 대학생들의 학업을 격려했다. 그는 평소 장학금의 운영에 깊은 관심을 돌렸으며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전에도 병상에서 친히 6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발급했다. 지어 그는 떠나면서 부인 왕유교수에게 집에 남은 돈을 장학금에 넣으라는 유언을 남겼고 왕유교수는 정판룡교수의 유지대로 11만원의 저금통장을 선뜻 장학회리사회에 바쳤다. “정판룡교육발전기금”은 그동안 63명의 학생에게 7만 7천원의 장학금을 발급함과 동시에 정판룡교수의 유가족과 제자 그리고 사회 각계 인사들의 성원에 힘입어 현재 26만 8천원의 기금을 보유하고있다.

우리 민족 대학이 선다는 소식을 접하고 흑룡강성에서 불원천리 연변에 달려온 그날부터 정판룡교수는 연변대학을 위한 일을 사명감으로 간주하고 시종 연변대학을 눈동자처럼 사랑하면서 연변대학의 발전을 위해 로심초사하고 동분서주했으며 학교사랑, 제자사랑의 깊은 정을 보여주면서 수많은 동료와 후배들의 존경을 받았다.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며 중국조선족의 저명한 교육가, 학자, 사회활동가, 문학평론가였던 정판룡교수는 우리 민족문화의 한그루 거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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