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순옥 中연변조선족요리협회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10월20일 16시20분    조회:91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독립운동가 후손 "전통음식은 문화유산"


 
"조선족 민족문화이자 유산인 전통음식을 보급하고 발전시켜 후세들이 뿌리를 찾는데 도움을 주겠습니다."

  비영리단체인 중국연변조선족전통요리협회 김순옥(47) 회장은 1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앞으로 전통음
식 관련 교재 출판과 연구소 설립, 박물관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며 "음식은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고 우리 문화를 지키는 고귀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이병재(李秉在)의 외손녀인 그는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는 한국문화를 중국 전역에 전파하는 전초기지"라면서 "우리 전통음식을 13억 중국인에게 알리는데 열정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이병재 선생은 군자금을 모집해 독립운동단체에 제공하는 등 항일활동을 하다가 1920년 사살당했다. 

   건국 60주년 행사때 정부초청으로 방한했던 김 회장은 26일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고국을 찾는다. 

   김 회장은 상하이(上海) 화둥(華東)정법대학을 나와 법조계에서 근무하다 퇴직해 2003년 옌지시의 모아산 기슭에 식이요법 요양원인 '에리스(愛麗思) 호양원'을 설립했다. 이 요양원에서는 우리의 전통 발효 음식인 된장과 김치를 환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그는 "전통음식에 대한 효험이 입소문으로 번지면서 우리 요리를 배우려는 중국인들이 늘어났지만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이 없어 전문단체로 2006년에 협회를 창립했다"며 "현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조선족 전통요리 교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어로 된 교재가 한 권도 없어 벽에 부딪혔다. 그는 1년 동안 한국을 오가며 전통음식을 연구하고서 '조선족 전통요리'와 '조선족 전통김치'를 중국어와 한국어로 출간했다. 이 책은 재외동포재단이 5천달러를 지원해 나왔다. 

   김 회장은 "조선족 인구가 점점 줄어든다고 걱정을 많이 하는데 그건 다 쓸데없는 말"이라며 "우리 음식문화만 잘 지켜도 우리 민족과 뿌리를 얼마든지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한식 조리사를 양성하는 전문학교를 옌지시에 세워 한국어와 중국어를 구사하는 요리 강사를 배출해 중국 전역에 심어나갈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도 협회가 추진하는 음식문화 전파에 지원을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ghwang@yna.co.kr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선족 출신 초교 이중언어강사 김영남씨 대구 팔달초등학교에서 중국 출신 이중언어 강사 김영남(29`여) 씨가 학생들에게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팔달초교 제공   (흑룡강신문=하얼빈) 하얼빈의 조선족 출신인 김영남(29`여) 씨는 지난달부터 팔달초등학교에서 교단에 서고 있다. 한국 대구시교육청에서 ...
  • 2012-05-03
  • 100세 맞은 안 의사 5촌 조카며느리 안로길씨 독립운동 증빙 자료 없어… 현재 성금으로 생계 이어… "생전에 열사관 만들고 싶어" 지난달 24일 안중근 의사의 5촌 조카며느리 안로길씨가 100세를 맞았다. 이날 안씨가 거주하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의 작은 아파트에서는 하얼빈 한국인회...
  • 2012-04-27
  • 《기억속의 60년》-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주년 특별기획(12) ―중국조선족 대중가요의 참신한 변화를 시도해 온 작사가 석화선생을 만나   우리 둘이 정답게 손에 손잡고 높은 산 험한 봉을 맞받아가면 칼벼랑은 비켜서고 넓은 길 펼쳐지리 아, 사랑은 용감히  아름다운 처녀야 사랑은 용감히 &n...
  • 2012-04-27
  • 단편영화 《먼 곳은 어디에》 촬영을 지도하고있는 김혁감독. 북경의 3월은 바야흐로 신록의 푸른빛을 대지에 물들이기 시작하였다. 수도 북경의 신흥문화관광점으로 부상한 《798》의 유룬스당대예술중심촬영장에서 20대 조선족영화감독 김혁(金赫,29세)은 한창 《먼 곳은 어디에》라는 단편영화를 촬영하고있었다....
  • 2012-04-26
  •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 3세 이야기   '창미달'의 김창호리사장   (흑룡강신문=청도) 리수봉 박영만 기자 = 청도창미달전기유한회사는 오락게임기리모콘을 사출하여 일본에 수출하는데 년간 1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굴지기업이다.   창성번영을 의미하는 자신의 이름 중간글자 창(昌)자와 아름다운 제...
  • 2012-04-23
  • 연변해천국제여행사 총경리 노학수   (흑룡강신문=연변) 김명록지사장 = 연변해천국제여행사가 지난 3월 2일에 고고성을 울렸다. 전신은 연변해협국제여행사 하남분공사이다.   "백지장 한장의 두께와 같은 선택의 차이라도 결과는 판판 다르다. 일단 자기의 선택이 정확하다고 인정된다면 두말없이 밀고나가야 성공 한...
  • 2012-04-23
  •   샤타로 기록한 이민사, 렌즈에 담아 십여년   집단이주사 다큐멘터리사진작가 리광평선생 인터뷰   7개 현(시), 34개 향(진), 94개 마을… 500여명 이주민 취재 민족사에 가장 비참했던 강제 집단이주사… 왜 증발했나?   글 사진: 신철국 박군걸 기자 “리광평”. 초면에 스쳐...
  • 2012-04-23
  •  “내가 하는 일, 우려란 없다”    -- 연길은포유한회사 리사장 박련순 인터뷰   사진 박군걸  글 한뫼       한곳 우물만을 파라는 말이 있다. “지지이항”(持之以恒)으로 해석할 수 있다. 꾸준히 한 곬으로 흘러들어가라는 말이다. 사람의 정력과 시간과 ...
  • 2012-04-05
  • 한국시장? 내 무대는 중국대륙 연변주 민족기업으로 선정 한국시장 눈길 돌릴 생각 없어 최고급 제품은 조선 수출   밭고랑을 타고 세계를 내다본다는 말이 있다. 편벽한 오지에 살면서도 천하에 뜻을 두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수 있겠다. 지난 주 만난 최경심(崔琼心) 사장이 떠오른다. 허름한 회사건물, 온전한 간...
  • 2012-04-05
  • 이향란(왼쪽) 동사장과 신화춘(오른쪽) 총경리가 의료기 도입식 날 후희민 교수와 기념사진을 남겼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 = 지난 3월 17일, 공군칭다오요양원 강복치료센터내에 "무통증 척추 감압치료중심"을 설립하는 의식이 진행되었다. 이와 함께 1대당 300여만 위안에 달하는 미국제 스파인매드척추감...
  • 2012-04-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