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련남: 성화봉송 80개 도시 동행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8월8일 05시54분    조회:799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3만7000km성화봉송 그 자체가 드라마"
중국동포 김련남 씨 중국80개 도시 돌며 동고동락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중국땅을 처음 밟은 것은 5월 4일. 하이난 성 싼야에 도착한 성화를 보고 그는 눈물을 흘렸다.

“아, 정말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는구나.”

그런 그가 8일 개회식에서 다시 눈물을 흘릴 것 같다. 중국 80여 개 도시를 돌며 석 달 넘게 성화와 동고동락했지만 정작 개회식 표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역대 최장인 13만7000km 성화 봉송의 마침표를 못 찍는 것도 아쉽다.

“텔레비전을 보며 성화대에 불이 붙는 것을 봐야지요. 그 생각만 하면 또 눈물이 나올 것 같네요.”

중국 동포인 김련남(37) 씨. 그래도 그는 행운아다. 중국인들이 100년 동안 꾸었던 꿈이라는 올림픽, 그중에서도 꽃으로 불리는 성화 봉송을 곁에서 쭉 지켜봤기 때문이다. 그는 성화 봉송의 스폰서를 맡은 삼성전자의 중국 법인 과장이다.

베이징 올림픽 성화는 숱한 고난을 겪었다. 그리스 채화 현장에서부터 기습 시위가 발생하더니 프랑스 파리에서는 시위대에 의해 성화가 꺼지기도 했다. 서울에서는 중국인들의 시위로 시청 앞이 아수라장이 됐다. 티베트 사태, 중국 내 인권문제 등이 겹치면서 각종 시위와 폭력이 난무한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중국 땅을 밟은 성화를 맞은 것은 지진이었다. “21층 사무실 건물에 있던 책상이 뒤집어질 정도였어요. 경황이 하나도 없었지요.”

5월 12일 쓰촨 성 대지진 이후 사흘 만에 성화 봉송은 재개됐지만 구간이 줄었다. 주자 수는 정해져 있었지만 거리가 줄다 보니 한 사람이 열 걸음 정도밖에 달리지 못하는 경우도 나왔다.

그는 “구간이 수시로 바뀌니 주자와 응원단을 준비시키는 데 어려움이 많았죠. 길에서 10시간 넘게 기다리기도 했어요.”

성화 주자는 잠깐 나와 봉송을 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실무자는 다르다. 저녁에 해당 도시에 도착해 이튿날 오전 성화 봉송을 진행하고 오후에 다음 도시로 이동하는 생활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해야 한다.

그는 “매일 다른 도시를 찾아가 다른 곳에서 자다 보니 나중에 어느 도시, 어느 호텔에서 묵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며 웃었다. 그래도 광저우에서 40만 명의 인파가 거리를 꽉 메워 환영했을 때 느낀 감동은 잊을 수 없단다. 

깨알 같은 환영 인파와 셀 수 없는 자원봉사자들. 중국인이 올림픽에 열광하는 이유를 물었다. “중국인들은 올림픽 개최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껴요. 쓰촨 성 대지진을 계기로 나눔의 정신도 새로 생겼지요. 올림픽이 끝난 뒤 중국은 달라질 겁니다.”

동아일보 베이징=황인찬 기자 hic@donga.com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천사아나운서데뷔 4년차로 아직은 신인아나운서의 때를 벗지 못하였지만 자기절로 《음악편지》프로그램을 기획, 편집, 진행까지 야무지게 맡아하면서 실력을 인정받는 나날이 향상하는 아나운서 연영미, 이외에도 라지오소설에서는 어린이역에서부터 로인역까지 맡아하면서 성우 못지 않은 화술력...
  • 2009-10-13
  • 가수꿈 심어준 고향을 못잊어녀성고음독창가수 강미자는 연변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 낯설은 이름이지만 최근년에 국내외의 여러가지 성악콩클에 참가하여 묵직한 상들을 따내면서 연변을 위해 자랑을 떨치고있다. 거의 20년간 타향에서 생활하다가 2004년에야 고향 연변에 돌아온 가수 강미자   금년 4월에 공화국창...
  • 2009-10-12
  • 연변대학 퇴직교수 정원철씨 60년전 국기 지금까지 소장 공화국이 창건되던 해인 1949년에 향정부에서 나눠준 국기를 지금까지 소장하고있다는 연변대학 퇴직교수 정원철(74살)씨를 만난것은 국경절 전날인 지난 9월 30일이였다. 정원철씨가 갖고온 국기는 길이 90쎈치메터, 너비 60쎈치메터 크기의 목천으로 된것이였지만...
  • 2009-10-11
  •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새별악바리 김미아의 눈물겨운 가수의 길연변TV방송국 중화인민공화국창건60돐경축대형TV문예야회 《조국이여 축복하노라》 출연차 고향 연길을 찾은 김미아(본명: 김매)는 무대에서 노래 《신아리랑》과 《행복에로》를 열창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공연을 마친 그는 “고향무대만큼은 아무리 바...
  • 2009-10-09
  •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강용택주임: 응용형, 복합형, 연구형 인재양성에 힘을 기울일터 swfobject.embedSWF('/img/shinyv/core.swf?playURL='+escape('http://vod_flv.people.com.cn/findMaterialPlayUrlWithToken.jspa?materialId=73032&materialType=1&unitID=73758')+'&ws=http://tv.people.com.cn/rss', 'q', '380', '3...
  • 2009-10-05
  •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창설 등 현실참여성 강한 학구파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창설 등 현실참여성 강한 학구파 유학생활 5년 반만에 박사학위 취득한 예동근씨(고려대 사회학과)‘和合과 共存 동포타운 만들기’에도 앞장 <북경 왕징 코리아타운 종족공동체 연구> 박사논문 통과    ...
  • 2009-10-03
  • 한국인 최승호, 연변서 동포 위해 10년 선행 10여간 묵묵히 불우한 조선족 학생들의 버팀목이 되어준 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중국 연변 교하중학교에서 '천사'장학금을 주고 있는 한국계 호주인 최승호 회장이다.   지난 17일, 교하조선족중학교에서는 또한번 감격의 장면이 펼쳐졌다. 제13회 '천사'장...
  • 2009-10-02
  • 문등시의 발전과 조선족의 기여ㅡ문등시인민정부 주한국판사처 수석대표 옥문덕은 말한다길림시조선족중학교 교원가정의 아들로 태여난 옥문덕(37세)은 연변대학 토목건축계를 졸업하고 1996년에 출근하던 건설업체(성7건)를 떠나 단연 문등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당시 건설현장에 나가있던 옥문덕은 연변에 인재초빙을 온 ...
  • 2009-09-29
  • 겨레 위한 사업에 혼신 불태우는 사나이—청도 코리아수정유한회사 리사장 남룡해의 창업이야기  지난 세기 90년대 중기부터 연변을 비롯한 조선족들의 대외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연해개방도시인 청도시는 우리 겨레들의 새로운 집거구로 부상되였다. 이는  중국조선족의 발전력사에 있어서&nbs...
  • 2009-09-29
  • JC상업무역유한회사 김희옥 동사장을 만나길림성 훈춘 경신에서 태여난 김희옥은 훈춘림업국 경영처 산하의 회사에서 부기원 겸 회계로 일하다가 집식구들이 한사코 반대하는것도 뿌리치고 1993년 29살의 나이로 연태 모 회사의 초빙에 응하여 낯설고 물선 연태땅에 선뜻 발을 들여놓은 도고한 녀성이다.부동산그룹 측에서 ...
  • 2009-09-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