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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대학병원 중의과 김향숙 주임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6월27일 08시26분    조회:7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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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아픔은 곧 의사의 아픔입니다

연변대학병원 중의과 김향숙주임의 진찰권을 떼려면 새벽부터 줄을 서 기다려야 겨우 뗄수 있다고 한다. 진찰권이 긴장하다는것은 그만큼 의술이 높아 환자량이 많음을 의미하지만 김향숙주임의사는 "환자들이 병원의 지명도를 보고 찾아온것이지 저 개인을 보고 온것이 아닙니다"며 겸손하게 말한다.

중의림상에서 풍부한 실천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김향숙주임은 우리 주에서 유일하게 "전국의덕기준병"으로 평의된 의료일군이며 그의 진찰을 받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한국, 일본, 미국에서 찾아오는 환자들도 부지기수이다.    

"환자의 아픔은 곧 의사의 아픔입니다"고 늘 얘기하는 김향숙주임은 마치 오래전부터 잘 알며 지내온 사이처럼 환자들을 편안하고 친절하게 대한다. 병마에 시달려 삶의 신심을 잃은 환자에 대해서는 세심한 진단, 치료를 통해 이들의 육체적질환을 치료해줄뿐만아니라 마음속의 병까지 보듬은 의술을 실천했으며 지어 직접 환자집에 찾아가 병을 봐주는 배려심까지 보여주었다.

어느 하루, 중풍후유증으로 반신불구가 돼 문밖을 나가기 어려운 환자의 가족이 김향숙주임을 찾아와 환자에게 복용시킬 약을 떼줄수 없느냐고 청을 들었다. 중의진찰은 주로 보고 듣고 진찰하고 맥을 짚는것으로 진단하기에 환자를 보지 않고 의사가 마음대로 처방을 떼줄수 없었다. 그러나 환자의 딱한 사정에 깊은 동정심이 간 김향숙주임은 직접 환자집에 찾아가 병을 봐주었으며 이렇게 일년 남짓이 환자집에 찾아가 진찰해준 덕분에 환자는 지금 생활도 자립할수 있게 되였다.

엄중할 때는 쓰러질 정도로 완고성두통이 심한 한 할머니도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했으나 차도가 없었는데 김향숙주임의 치료끝에 두주일만에 선명하게 좋아졌다. 이렇게 김향숙주임의 진단치료를 받고 나아진 환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그의 고명한 의술수준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높은 의술을 갖고있지만 김향숙주임은 절대 만치병을 치료할수 있는 의사라고 자처하지 않으며 실사구시적으로 어느 정도의 치료효과를 보게 될것이라고 얘기해준다.

김향숙주임은 명성이 높아짐에 따라 압력도 크다고 했다. 어떤 환자들은 의사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커 한두번의 치료를 거쳐 완치되지 않으면 병원에 와 떠들고 욕하는 현상도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년진찰수가 만명에 달하는 김향숙의사는 하루에 환자를 90여명을 진찰한적도 있다. 그러나 환자진찰량이 많다고 좋은것이 아니라는 김향숙의사는  환자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참답게 진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의료기술에 대해 깊이 연마하고 중의학연구면에서도 비교적 깊은 조예가 있는 김향숙주임은 또 몸소 체험하고 힘써 실천하면서 학생들에게 의학지식을 차근차근 전수하는 좋은 스승이기도 하며 성 및 국가급 핵심간행물에 발표한 전업론문만 20편 된다.

최미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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