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최의선씨--29년 동안 10여명 청소년 부양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4월23일 08시49분    조회:935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최의선은 올해 57세, 연길시 의란진 대성촌 농민, 형제가 5명 가운데 맏이다. 가정은 부유하지 않지만 29년 동안 안해 조명옥과 함께 의지가지없는 청소년 10여명을 부양해왔다.

1979년 어느날 오후, 워낙 낚시질을 좋아하는 최의선이 마을옆의 강물에서 낚시질을 하고있는데 한 16살 가량되는 아이가 혼자서 강옆에서 고독하게 놀고있었다. 마음씨 고운 최의선은 그 아이한테 찾아가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 아이는 강복남인데 나이 17살, 의란진 룡암촌에서 살았다. 아버지는 엄중한 간염으로 앓고 어머니마저 장애인이여서 온 집에 경제원천이 없어서 부득불 학교에서 나와 사처로 다니고있는중이였다.

당시 최의선과 조명옥의 딸이 이미 9살이였다. 최의선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안해와 상의도 없이 강복남보고 우리 집에 가자고 하고 직접 강복남을 자기 집에 데리고 왔다. 시초에 남편이 아무 연고도 없이 낯모를 아이를 데리고 온것을 본 안해는 불만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감에 따라 강복남의 어두워졌던 얼굴이 밝아지게 되자 조명옥도 남편을 리해하게 되고 실제행동으로 남편을 지지하였다. 강복남이 올 때 아무것도 갖고오지 않았지만 그들 부부는 먹을것 사먹이고 입을것 사입히며 돌봐주었으며 강복남이 각종 훈련반에 참가하여 여러가지 기술을 배우도록 도와주고 용돈도 주며 자기의 친아들 못지 않게 대해주었다. 강복남은 점차 그들 부부를 아버지, 어머니라고 불렀다.

최의선부부는 부유하지 못해 저금한 돈이 제한되여있었다. 가정에 갑자기 다른 사람이 온것으로 하여 돈이 몹시 딸렸다. 온 가정의 생활을 유지해나가기 위해 그들 부부는 매일 아침 일찍부터 저녁늦게까지 농사에 집념하였다. 강복남은 이 집에서 4년 동안 함께 지냈다.

최의선이 의지가지없는 곤난한 가정의 아이를 부양한다는 말은 들은 이웃과 친척들은 리해되지 않았다. 그들은 시탐적으로 빈곤아이들의 정보를 알려주었다. 이럴 때마다 최의선은 거리낌없이 그 아이를 데리고 와서 생활을 돌봐주었다.

1982년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최의선부부는 연길시내에서 중개봉사쎈터를 꾸렸다. 외지에서 연변에 온 사람들에게 일터를 소개해주었다. 이 사업을 하다보니 외지에서 일자리를 찾으러 온 사람을 많이 접촉하게 되였다. 그중 가정이 곤난하고 생활기능이 없는 소년들도 있었다. 최의선부부는 경제원천이 없고 잠시 일터를 찾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자기 집에 데려다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밥을 먹이고 거주하게 하였다. 29년 동안 최의선부부가 이렇게 부양한 청소년이 10여명이 되는데 나이가 어린것이 17살, 많은것이 22살이다. 이웃과 친척들도 점차 이들부부의 행동에 감동돼 늘 아이들에게 일용품을 갖다주거나 기타 방법으로 최의선부부를 도와나섰다.
현재 최의선부부의 두 아이가 모두 독립해서 심수에 가서 거주하고있다. 최의선부부는 한국로무를 가려고 한국어시험을 치렀다. 일부 사람들이 그 많은 아이들을 부양하지 않았더라면 외국에 가 돈 벌 필요가 없는데 후회하지 않는가고 묻자 최의선은 “불행한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는것을 보고만 있을수 없으며 나는 자기의 힘으로 그들에게 연길에도 온안한 집이 있다는것을 느끼게 하였다”고 말하였다.

본사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성우 소품 연기 다양한 쟝르를 넘나드는 중견배우 박정복연변방송예술단의 성우 박정복씨는 일전 25회 라지오드라마 “아리랑인생”의 출연을 방금 끝냈다. 우리 민족의 4대에 걸친 가족사를 다룬 청중들의 기대작 “아리랑인생”에서 박정복씨는 어머니 금희역과 해설을 맡았다. “어린시절 그토...
  • 2008-12-18
  • 제2대 연극인 리동범국가1급배우인 리동범선생은 개혁개방후 장막연극 《장백의 아들》이 다시 관객들과 대면할 때 허동활선생의 뒤를 이어 주인공 박철역을 맡으면서 중국조선족 제2대 연극인의 상징으로 각광을 받았고 그후 한시기 《리동범시대》로 연극계를 화려하게 장식한 우수한 연극인이다.전업지식도 체계적으로 배...
  • 2008-12-16
  • 20세기 중국조선족이 낳은 걸출한 인물 정판룡교수가 수많은 사람들의 비통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난지 7년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정판룡교수의 위대한 업적과 고매한 인격적매력 그리고 연변대학에 대한 절절한 사랑은 연대인들의 마음에 비석처럼 아로새겨져있다. 정판룡교수는 1931년 10월 2일 한국 전라남도 ...
  • 2008-12-16
  • 감미로운 행복 빚어가는 “꿀벌마을”-연길시고려농민꿀벌전업합작사를 찾아서봉왕장채취를 지도하고있는 김한덕선생(왼쪽)연길에서 차를 타고 오도저수지 방향으로 30분 푼히 달리면 길섶에 세워진 “로동촌”이라는 패말을 보게 된다. 바로 거기서 왼쪽으로 꺽어들어 개울처럼 물이 준 조양하의 로동...
  • 2008-12-14
  • 1 취재대상에 대한 혼잡을 피하기 위하여 문화부에 배당된 시골현장에만 내려가다가 이번에는 대상을 바꾸어 문학계로 눈길을 돌렸다. 연변문학 30년의 성과보고에서도 언급하다싶이 문학계는 개혁개방 30년 동안 그야말로 풍성한 성과를 안아왔고 그만치  성과를 따낸 문학인을 찾기도  쉬운 일이였다. 김학송시...
  • 2008-12-13
  • 노력파인기가수 한선녀국가1급배우인 녀고음독창가수 한선녀가 최근년래 연변가무단에서 기둥가수의 하나로 활약하는외 한국, 로씨야 등 나라에 가서 초청공연에 참가하면서 성숙된 가수의 이미지를 널리 자랑하고있다.    뒤늦게 시작한 노래공부왕청태생인 한선녀는 왕청림업국 자녀중학교(초중)에 다닐 때부터...
  • 2008-12-10
  • 뜨거운 민족애로 불꽃같은 서른여섯해 생 마감 (서울=연합뉴스) "당신은 그 누구보다 조국과 민족을 사랑했고 치열한 기자정신을 보여준 사람으로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겁니다."지난 2일 중국 옌지(延吉) 출장 취재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순직한 고(故) 조계창(趙啓彰.36) 연합뉴스 선양((瀋陽) 특파원의 ...
  • 2008-12-06
  • -연길천재바둑도장 김광재 원장두뇌스포츠계의 왕자로 불리고 있는 바둑, 바로 그 바둑을 연변어린이들에게 보급하고 있는 한국인이 있어 화제다. 다름아닌 올해까지 3년간 쭉 《연길천재바둑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 김광재씨. 지난 2005년 조선족 바둑인재를 발굴, 양성하고 또 조선족 어린이들의 과외생활을 풍부히...
  • 2008-12-05
  • [북경=조글로미디어]박연경 기자= 조선족 남용씨(46)가 중국축구계의 사령탑을 잡게 된다. 신화넷 스포츠판이 전한데 의하면 12월 2일, 중국 국가체육총국 당조는 남용을 축구운동관리센터 주임으로 내정했으며 정식 대외공보는 다음주에 할 예정이라고 한다. 체육총국은 또 장길룡(56)을 축구관리센터...
  • 2008-12-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