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동철수 김현숙 부부의 창업인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6월6일 09시21분    조회:956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국로무생활에서 꾸준히 준비해 고향에 돌아온후 장백산아빠트단지서쪽켠에 《본창왕솥뚜껑》불고기집을 개업, 제법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있는 동철수(41살),김현숙(39살) 부부는 《기회는 준비된자에게만 찾아온다》고 말한다.

화룡시합성판공장에서 월평균 60여원의 로임을 받으며 어렵게 생활한던 동철수, 김현숙 부부는 공장이 시장경제의 충격으로 파산의 변두리에까지 이르며 로임을 제대로 내줄수 없게 되자 택시업에 몸담그게 되였다. 하지만 그것도 여의치가 않았다. 모든것이 돈이 들어가야 했다. 쌀과 남새를 사먹어야 할뿐만아니라 자식의 공부뒤바라지에도 돈이 엄청 들어갔다.

1995년 동철수씨는 친척, 친우들한테서 돈을 꾸어 한국으로 건너갔고 건축현장에서 땀동이를 흘리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하도 억척스레 일한 덕에 일년이 좀 지나자 꾼 돈을 모두 갚을수 있게 되였고 얼마 후에는 또 돈을 보내주어 안해 김현숙씨까지 데려갔다.

한국에서의 로무생활은 너무나 고달팠지만 부부가 함께 있어 힘드는줄 몰랐고 또 차곡차곡 쌓이는 돈을 보면 새 힘이 솟군 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한생을 보낼수는 없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벌었다 해도 고향에 돌아가 할 일이 없이 번돈만을 쓴다면 얼마 지탱할수 없다고 생각한 이들은 기술을 배워 고향에 가 창업하기로 했다.

알맞는 항목을 찾아 헤매던중 솥뚜껑갈비집을 찾게 되였다. 고향에서의 창업항목으로도 적합했던것이다. 동철수씨 부부는 그곳에서 3년간 일하면서 열심히 배워 마침내 불고기비법을 장악하게 되였고 창업자금도 마련할수 있게 되였다.

2005년 고향에 돌아온 이들 부부는 쉴사이도 없이 곧바로 시장조사에 뛰여들었고 이어 장백산아빠트단지서쪽켠에《본창왕솥뚜껑》불고기집을 오픈했다.

《본창왕솥뚜껑》불고기집을 개업한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왕솥뚜껑이 희한한데도 원인이 있겠지만 한국에서 열심히 익힌 고기구이비법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것이다. 삽결살, 소고기도 인기있지만 곱창구이, 뼈없는 닭발 등도 별맛이여서 단골도 더 늘게 되였다. 10여년간 연변에 체류중인 한 한국인이 이 식당앞을 지나다 《뼈없는 닭발》메뉴를 보고 찾아들어와 오래간만에 고향의 입맛을 되찾았다며 기뻐했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상추, 오징어젖갈, 배추김치는 더 요구해도 언제든지 무료로 내주는 훈훈한 인심으로 고객들의 발목을 잡고있다. 이들은 지금 우리 주에서 유일무이한 《뼈없는 닭발》 전매특허를 신청할 타산을 하고있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살아남을수 없다는 신조로 저렴한 가격에 색다른 음식을 푸짐히 맛볼수 있는 《본창왕솥뚜껑》식당을 꾸리고 손님을 살갑게 맞는 동철수, 김현숙 부부, 요즘 돈버는 재미에 신바람이 절로 난다.

김광석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이성국 이조그룹 회장 "한국 없이는 오늘의 조선족 없어" (경주=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신발왕'으로 잘 알려진 이성국(60) 이조그룹 회장은 그룹 산하에 30여 개의 한중합작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자금난에 시달리던 국내 영세 신발제조업체와 동업...
  • 2012-10-15
  •     2009년에 사서 이미 읽은 책인데 일전 김인순의 “춘향”이 소수민족“준마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뒤적여 보았다. 조선족이지만 데뷔한후 줄곧 중문으로 창작하면서 중국...
  • 2012-10-15
  • 심양경제권과 내몽골, 흑룡강, 길림의 화물경제를 아우르는 반금지구 해상, 륙지 교통망 형성에 조선족인 반금시항구및구안국(盤錦市港口與口岸局)  김호일부국장의 심혈이 깃들어있어 자랑거리다. 반금지구 해상, 륙지 교통망은 반금항을 핵심으로 구해(溝"海)철도, 소항(疏港)철도, 심반(沈盤)철도와 반금시를 경유...
  • 2012-10-15
  • 작가 리태근 고향이란 과연 무엇일가? 사람들은 항상 배고프고 못살 때 고향을 어머니품으로 입버릇처럼 외운다. 고향을 떠나서 잘된 사람은 고향을 부모님 이름처럼 외우지만 고향을 떠나서 잘못된 사람은 비껴간 소나기처럼 외우기 싫어한다. 지위가 높고 환경이 좋아지면 고향을 까맣게 잊어먹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마...
  • 2012-10-13
  • [인터뷰] 권유현 럭키인화유한공사 동사장·재중국한국인회 고문    지난 5일 '제 6회 세계한인의날'을 맞아 한국대통령표창을 수여받은 권유현(사진) 럭키인화유한공사(樂喜印花有限公司) 및 럭키체육용품유한공사(樂喜體育用品有限公司) 동사장(董事長·회장)은 "한·중 관계가 이제 성인 나...
  • 2012-10-12
  •   지난 7월 31-8월 1일,청도기업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청도시 시장(좌)과 기념포즈      전동근(全東根) 프로필 나이: 37세 1997년 중앙민족대학 조선어학과 졸업 청도용득운장수막걸리유한회사 사장 청도조선족기업협회 부회장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 리사 13억 중국인들이 막걸리를...
  • 2012-10-11
  • 김진학 연변한국인(상)회장 인터뷰   (흑룡강신문=하얼빈) 연변은 중국의 동북3성 중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 러시아, 조선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에서도 연변지역을 활용해 동해로 나아가는 물류정책을 추진할 정도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연변한국인(상)회 김진학회장은...
  • 2012-10-11
  • "문화예술 분야에 재능을 가진 조선족들이 모여 문화 진흥과 정서 함양을 통해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윤상철(57) 재한동포천자문서예가협회 회장은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글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는 가운데서도 오히려 한국에서는 한글날을 기념하는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 2012-10-08
  • 《전국우수인민경찰》 룡정시공안국 국장 최헌을 만나 《전국우수인민경찰》 룡정시공안국 국장 최헌 최헌은 교육자가정에서 태여나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육사업에 종사하던 선비출신의 공안국장이다. 인민경찰은 그가 어릴 때부터 숭경하던 직업, 어릴 때의 꿈과 동경에 실려 아무것도 모른채 수첩에 적어가며 배우던 경...
  • 2012-10-08
  • 유대진 회장   연길시경제개발구 주임조리 연길•연변무역협회 회장 유대진을 만나 2012년 10월을 향해 빨리도 달리는 9월말, 연변의 번영,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있는 연길•연변무역협회 유대진회장은 이날도 연길시경제기술개발구 IT밸리사무실에서 무척 다망히 보내고있었다. 유회장이 연길에 정착한지...
  • 2012-09-3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