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연화 원장과 그녀가 개발한 주산식 머리암산법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5월25일 09시01분    조회:683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수십 쌍의 새까만 눈동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7살쯤 돼보이는 여자애가 두손을 쳐든다. 열 손가락을 서로 움직이면서 선생님이 칠판에 써준 수학문제를 척척 풀어낸다. 세 자리 수와 네 자리 수, 네 겹으로 된 더하기와 덜기의 답을 몇 초 사이에 순식간 알아 맞춘다. 타고난 천성이고 신동일까? 아니다. 교실 안의 애들 거의 모두가 그런 재간을 갖고 있다.

하다면 이 재간을 개발하고 배워준 선생님이 바로 길림성과 연변 주 우수교사이며 연길시 사랑유치원 원장인 김연화 선생님이다.

그럼 김연화 원장 선생님이 일명 '속산법' 이라고 하는 주산식 머리 암산법을 개발하게 된데는?

김연화 ― 그녀는 그 무슨 뛰어나게 총명한 머리를 갖고 태어난 것이 아니었다. 운이 좋은 것도 아니라 오히려 나쁘다고 할 수 있었다. 시대의 불행이라고나 할까? 어지럽던 문화대혁명시기엔 어린 나이에 집체호의 세례를 받았고 가끔씩 차례지는 노농병 대학생 지표도 그녀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다가 도시로 올라와 요행 배치 받은 것이 유치원교양원 직업이었다.

"세상에 한번 태어나 유치원 교양원으로 인생을 마친다는 것이 어찌보면 섭섭한 일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운명은 저로 하여금 이빨을 옥물게 했어요. 그래서 우물을 파려면 한 우물을 파야 하듯이 속산법 개발에 달라붙은 것이었어요. "

세상만사가 그러하듯이 김연화 교원의 속산법 개발에도 애로가 있기는 마찬가지었다. 지난 세기 80년대 초 그녀가 연구에 달라붙었을 때는 이미 결혼하여 딸애가 있는 몸인데다 친정 어머니까지 모시고 있는 상황, 작고 비좁은 단칸방에서 작업하기란 여간만 역겨운 일 아닐 수 없었다. 다행히도 촬영가이며 음악애호가인 남편 김송죽씨가 많이 이해해주면서 집안살림을 도맡아 해줘 그녀는 눈물겹도록 고마왔다. 후에 딸 광옥이가 어느 정도 자라자 그녀는 아예 애를 친정 어머니한테 맡겨놓고는 유치원에서 작업에 투신, 매일 새벽 1 ~2시가 되어 남편이 데리러 와서야 귀가하군 했다. 그렇게 연구하고 실천하며 써버린 종이장만도 적으만치 한마차 정도라니 그 사이에 거듭되는 실패에 애꿎은 가슴인들 얼마나 뜯었으랴.

하지만 끈질긴 노력은 꼭 풍성한 결실을 안아오기 마련이었다. 1985년 그녀는 끝내 주산속산법 개발에 성공한 뒤를 이어 수학 자연결합 게임과 계산화투 놀이법 개발에도 성공, 그중 계산화투 놀이법은 중국 국가전매 특허권까지 탄 상황이었다. 그리고 수학자연 결합게임 및 계산화투 놀이표현에서 길림성과 연변 주의 우승을 따냈고 이에 관한 논문도 여러 편 발표, 모두 성급 논문발표 모임에서 우승으로 통과됐다. 그 외 많은 ꡒ수학신동ꡓ을 육성하여 1986년부터 선후로 10차나 길림성과 연변 주의 우수교사 및 우수지도 교사로 평선, 현재 무한군사학원을 졸업한 원홍화, 오미령 등 제자들을 비롯한 이전에 키워줬던 학생들이 대학에 갔거나 은행, 세무국, 중등 전문학교 교사 등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이 김연화 교사의 가장 큰 자랑거리었다.

현재 그녀가 운영하고 있는 연길 사랑유치원의 어린이수는 근 350여명, 사영유치원치고는 연변 주내에서 가장 큰 유치원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식을 ꡒ수학신동ꡓ으로 만들려고 연길시 의란진에서까지 어린애를 보내오고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단다.

김철균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4월 18일, 기자는 연길호텔에서 있은 인생향수 년금보험(분홍형)제품공개 및 첫 판매의식서 중국인민생명보험유한회사 연변중심지사 현해정총경리와 인터뷰를 가졌다. 문: 중국인민생명보험이 연변에 상륙했다고 하는데 중국인민생명보험회사는  중국인민보험회사와 어떤 관계인가? 이제 연변에서는 중국인민생명보험회...
  • 2007-04-24
  • 4월 6일, 한국상품집산지로 자리매김한 연변성보국제상무청사에 처음으로 일본주방용품을 만재한 콘테이너가 들어오면서 일본제품의 대량적인 수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였다.  지난해말 대양사적출입경서비스유한회사에서 조직하는 일본상무고찰길에 올랐던 려주주방용품매장의 림춘옥사장은 직접 일본에 가보니 맘에 ...
  • 2007-04-24
  •  신들린 명의 4월 18일 오전 10시경, 연길시 리화소학교 맞은켠에 자리잡은 연변전통의학연구소 진찰부에는 포동포동한 어린 아들을 안은 예쁘장한 30대중반의 녀인이 들어서더니 안동 주소장에게 깍듯이 경례를 하였다.  결혼한지 10년이 넘도록 불임증으로 자식을 낳지 못하다가 안소장의 치료를 받고 귀여운 자...
  • 2007-04-23
  • “한국인에게는 광활한 개척자의 피가 흐른다” [동포초대석] 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김용선 회장 개나리가 다정히 맞아주는 서울대 기숙사 앞에서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김용선(31 서강대 사학과) 회장을 만났다. 푸근한 인상의 그는 임신 5개월 째인 연변 출신 아내(서울대)와 기숙사에서 신...
  • 2007-04-21
  • 일전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히 거행된 중국연극100주년 기념대회에서 연변가무단의 저명한 리직연극가 허동활선생은 국가 인사부와 문화부에서 중국연극계의 30명의 걸출한 연극예술가에게 수여한《국가에 공헌이 특출한 연극예술가(国家有突出贡献话剧艺术家)》의한사람으로 중국...
  • 2007-04-21
  • ◎신들린 명의 4월 18일 오전 10시경, 연길시 리화소학교 맞은켠에 자리잡은 연변전통의학연구소 진찰부에는 포동포동한 어린 아들을 안은 예쁘장한 30대중반의 녀인이 들어서더니 안동 주소장에게 깍듯이 경례를 하였다.  결혼한지 10년이 넘도록 불임증으로 자식을 낳지 못하다가 안소장의 치료를 받고 귀여운 자식을...
  • 2007-04-20
  • 4월14일, 중국의 "당대미후왕" 이라 불리우는 류쑈링퉁(六小龄童)이 돈화시에서 중국 유명 신가공 공장인---<<金猴集团>>의 상무활동에 참가했다. 이날 류쑈링퉁은 돈화시 백화청사앞에서 중국대형드라마<<서유기>>의 주제곡을 불렀는데 힘있고 청량한 목소리는 돈화시...
  • 2007-04-16
  • 《대학입학시험에 내가 몇점 맞았는가구요? 570점 아니면 571점일겁니다.》 3월 6일 저녁 상해포동의 불고기점에서 38세나는 김옥금은 기자를 마주하고 손가락을 꼽으며 옛날의 대학입학시험에서 자기가 따낸 점수를 세여보는것이였다. 《력사, 지리, 수학……》 김옥금은 1987년 료녕성문과 장원으로서 심양시...
  • 2007-04-11
  • IT기업 유치와 관리는 '연변의 살길' 중국내 IT산업의 중심지, 동북 3성의 새로운 실리콘벨리로 자리를 우뚝 세우려는 연변 조선족자치주내 연길시 인민정부의 야심찬 계획이 그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 2월 12일 연길 경제개발구 연길 IT벨리(산업원)가 연길 경제 개발구내 연길 애득 자동차센터 3층에 새둥지를 튼것이다. ...
  • 2007-04-10
  •    조선족 축구선수 문호일(文虎一.24)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득점 공동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중국의 포털사이트 신랑(新浪)망은 10일 "창샤(長沙) 진더(金德)팀의 문 선수가 지난 8일 현재 슈퍼리그 득점 순위에서 산둥(山東) 루넝(魯能)팀의 알렉산다르 지브코비치(30.세르비아국적...
  • 2007-04-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