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배성호-(주)동춘항운 사장 인터뷰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4월26일 22시15분    조회:72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중,조선족-고려인 경제교류에 앞장 서온 기업인
“우리의 7년간 노력, 헛되지 않을 겁니다”

 (주)동춘항운 백성호 사장은 러시아와 중국을 넘나들며 러시아 자루비노항에서 중국 훈춘 구간 육로 통관절차를 완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것은 중국동포들의 터전이라 할 수 있는 동북3성 지역과 한국간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본보는 지난 제96호에 서울 종로에 위치한 (주)동춘항운사를 방문하여 한반도의 남북분단 상황에서 속초-훈춘을 잇는 동춘항운은 ‘연변의 생명선’임을 재확인하고 '동북아교류의 선봉꾼'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지난 4월 5일 뉴-동춘호가 속초항에 입항했을 때, 마침 백성호 사장(사진)도 중국과  러시아 방문길을 마치고 들어와  인터뷰를 하였다.[인터뷰= 김용필 편집국장 ] 

 

- 중국과 러시아를 자주 다니시겠습니다.

“자주 가죠. 갈때마다 대외개방을 해야 된다. 그럴려면 인적 물적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통관 비자 정책, 수속절차를 간단하게 하라고 주문합니다. 이번에도 그 협의차 다녀왔습니다.”

- 좋은 성과가 있었습니까?

“중국과는 빠르게 진행되는데 러시아가 못따라오고 있어요. 러시아 통관 검문소 터미널도 94년도에 지어진 건물인데요, 현지 많은 사람들이 통관하는데 시설이 부족합니다. 시설을 증축해야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 러시아쪽이 문제군요.

“그렇습니다. 러시아 통과비자를 발급받아 왔다갔다 해야 되는데, 그것이 불편하죠. 그래서 러시아측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를 들면 러시아사람들은 인천공항을 경유해 일본으로 갈 때, 비자 없이도 72시간 동안 한국에서 볼일을 보고 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러시아측에 제시하는 것이 중국과 한국 국적자일 경우 사전에 러시아 통과비자를 받게 하여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게 하던지, 아니면 통과비자를 없애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측도 필요성을 느끼지만 서두르지 않고 있어요.”

- 중국의 동북진출을 러시아가 경계하는 건가요?

“그렇죠. 중국은 대외개방정책을 쓰면서 훈춘지역을 일본 니가다항과 연결해 동북아 물류거점을 이루려고 합니다. 반면에 러시아는 지역의 경비를 강화하고 외국인통제를 강화했습니다. 중국과의 직접적인 인적․물적 교류를 반가와하지 않죠. 쉽게 말해 러시아를 통과해 중국과 교류하라는 식입니다.”

- 일본도 니이가타항과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잇는 항로개설을 올 6월경에 한다. 일본측도 중국과 교류하려면 지금 동춘항운과 같은 입장일텐데요?

“그래서 일본측에 얘기하는 것은, 러시아 경유 통과비자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우리와 똑같이 겪는다. 그것을 풀어야 된다고 합니다. 일본이 러시아를 상대로 하면 아무래도 낫겠지요. 그래서 우린 동반자를 만난 기분입니다.”

- 자이루비노-훈춘 지역이 결국 동북아경제교류의 중요한 곳인데요. 어떻습니까?

“올해 8월 훈춘에서 환동해권거점도시 회의가 열립니다. 저는 7년간 이 회의에 참가했습니다. 여기에는 중국, 러시아, 북한, 몽골 등지에서 학자 경제인들이 모입니다. 제가 기조연설을 하게 되었는데요, 말씀하신 지역을 경제특구지역으로 만들어보자. 물류단지를 만들면 교류가 확대되고, 두만강 지역을 활성화시키자는 것이죠.”

-이 지역개발에 유엔개발(UNDP)도 관심을 갖고 있잖아요?

“북한에 자금을 대주는 것이 문제가 되어 진행이 안되고, 무엇보다도 러시아가 개발에 비협조적인 자세입니다. 한중간, 중일간 교류를 활성화되려면 이 지역에 직항로가 열려야 되는데 러시아가 그걸 원치 않죠.”

 그러나 결코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2012년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APEC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에 백성호 사장은 “교류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시너지효과(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백성호 사장은 동춘항운의 7년간의 노고, 즉 러시아 고려인과 중국 조선족을 한국과 연결시키고자 하는데 앞장 서온 기업인으로서, 좋은 결실이 있을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중국동포타운신문 제101호 2007년 4월 16일 발행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2년여 공백 깨고, 제16대 한인회 출범 여성으로 처음으로 중앙플로리다한인회장에 선출된 이미대자 신임회장이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올랜도) 중앙 플로리다 한인회가 2년여의 공백기를 깨고 한인회를 결성하여 정식으로 출범하였다. 지난 18일 오후 6시 올랜도에 소재 한 서울뚝배기 식당에서 열린 중앙 플로리다 정기총...
  • 2006-07-01
  • [연합뉴스] 2006년 06월 27일 "한국인 특유의 정신력으로 이겨내죠"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1~2분 음식물을 마구 먹다 보면 삼켜지지도 않고 '이걸 계속 먹어야 하나' 하는 마음도 들지만 나중에 대회에 지고 후회해서는 안된다는 하는 생각이 들면 곧바로 한국인 특유의 정신력으로 극복을 하게 됩니다."숫거미...
  • 2006-06-29
  • 심양시 조선족제1중학에 희소식이 전해왔다. 이 학교 고중 3학년 7반의 박정령(8)양이 총점수 668점으로 문과 수석을 차지한 것이다. 박 양에게 "자신만의 특별한 공부 방법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TV도 열심히 보고 인터넷도 열심히 했다"는 예상치 못한 답이 돌아왔다. 박 양의 대답은 "평소 교과서를 중심으로 예.복습을...
  • 2006-06-28
  • 국무부 한국과장엔 한국계 성 김씨 보수성향인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동북아정책 분석관으로 조지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잘 읽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한국계 발비나 황 박사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한국 및 아시아 담당 특별 수석보좌관으로 내정됐다고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이 27일 밝혔다. 또...
  • 2006-06-28
  • 브라질의 특급 골잡이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가 월드컵 통산 15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호나우두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맞붙은 2006 독일월드컵축구 16강전에서 전반 5분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호나우두는 카카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까...
  • 2006-06-28
  • 조선의 협동농장들에서는 자기들의 실정에 맞는 농기계들을 창의창발성을 발휘하여 자체로 해결해나가고있는 사례가 많다. 평양 만경대구역 만경대농장도 그러한 단위의 하나이다. 이곳 농장에서는 《천리마》호 뜨락또르용 《벼밀보리수확기》를 만들어 올해 밀, 보리가을에 효과적으로 리용하고있다. 수확기를 뜨락또르 앞...
  • 2006-06-27
  •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토레이파인즈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이자원(17)양이 내달 9-16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세계 생물올림피아드(IBO)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다. 27일 미국 생물학올림피아드(USABO)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양은 지난 16일 버지니아에서 열린 USABO에서 최종 20명에 포함된 후 12일의 훈련과 시험을 통...
  • 2006-06-27
  • [원제:목조중 리철교원 청춘 정열로 교단 장식해간다]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의 리철교원은 교육사업에 종사한지 9년밖에 안되지만 목단강시 10대 걸출 청년교원, 시우수교원, 시우수담임교원, 시우수교원기준병, 성우수지도교원, 교내 10대 최우수교원 등 아름찬 영예를 한몸에 지니고 있다. 리철교원은 1993년 목단강시조선...
  • 2006-06-27
  •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남매가 나란히 중.고교 학생회장에 뽑혀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주인공은 소거스 지역의 제이미 변(17)양과 마이클 변(12)군으로, 남매는 5월과 6월 소거스고등학교와 아로요세코중학교의 학생회장에 각각 선출됐다. 특히 이들은 전교생의 90%가 백인인 학교에서 당선돼 ...
  • 2006-06-26
  • 재브라질 동포가 오는 10월1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련방하원의원에 출마하게 된다. 21일 '브라질 한인닷컴'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 한인체육회장을 맡고있는 김요진씨는 이달초 상파울루주 자유당의 공천을 받아 하원의원 공식 도전장을 냈다. 김후보는 50여개 브라질 스포츠협회의 지지를 받고있으며 21명의 주의원 출마자와...
  • 2006-06-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