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다 - 베이징에 있는 한 한국 사업가의 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4월24일 09시30분    조회:1003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베이징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우는 왕징에 진출한 한국인들의 마음에도 봄은 희망의 계절입니다. 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의 열풍과 고속성장속에 무한한 잠재력을 과시한 거대한 중국에 매혹되어 서울의 강남에서 왕징으로 진출한 한미원의 황사장님- 추운 겨울의 얼었던 가슴에 희망의 새싹이 움튼다고 합니다. 그의 글 한편을 함께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맞는 봄이라서 그런지 안개속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괜히 들떠 있습니다. 정원의 돋아나는 새싹, 아직도 꽤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봄소식을 알리는 개나리가 마음에 희망을 더해 줍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겨울은 정말 길고도 힘든 나날들이었습니다.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와 거대한 중국시장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에 매혹되어 무턱대고 베이징의 왕징에 진출하여 미용업소를 세우던 일은 지금 돌이켜 봐도 너무나 무모한 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한번 하면 끝을 보고야 마는 한국인의 그 오기로 추운겨울을 지탱해 온 지난날이 힘들지만 보람찬 나날들이었습니다. '산에 가면 산노래를 부르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했으면 중국인들의 마음을 읽어야 합니다. 아무리 이곳 왕징이 코리아타운이라고 말하지만 손님은 중국인들을 상대로 해야 장사에 성공합니다. 중국에는 돈이 엄청 많은 사람도 한국 인구만큼이나 많다고 하겠지만 중국사람들은 소처럼 벌어서 쥐 소금녹이듯 돈을 쓰는 사람들이 대다숩니다.


물론 요즘 중국젊은이들은 아름다움을 위해 투자를 서슴치 않습니다만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 업소가 알려지자면 아직까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죠… 처음에는 서울 강남 못지 않게 좋은 환경과 최상의 서비스로 맞이 했지만 손님은 가물에 콩나물이었습니다. 이곳에 진출한 한국인들이 드문드문 찾아 오지만 그들도 중국인의 검박한 생활을 배워 돈을 쪼개 쓰는 사람들이라 가격이 비싸다는 말만 합니다. 그래서 가격을 중국 미용원과 거의 대등하게 낮추고 서비스는 최상으로 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이곳의 잡지들에 광고도 싣고 언론에 출연하여 인터뷰도 하고 유명인들을 방문하여 서비스 해 드리고… 저희는 한국인의 '빨리빨리'를 버리고 중국인의 '만만디'를 배워서… 하나 하나 일을 진척시켰습니다. 그것이 자금이 딸리는 저희로서는 정말 살을 깎는 아픔이고 어려움이었습니다. 그러나 견지했습니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오는 것처럼 그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나니 희망의 새봄이 저희들 업소에도 찾아 들었습니다. 지금은 손님이 부쩍 늘었습니다. 엄청난 임대료, 관리자금 때문에 걱정하던 나날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회원제로 등록된 고정 고객만도 5백명을 초과합니다. 휴일같은 때는 예약을 받아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아졌습니다. 욕심같아서는 2호점, 3호점도 계속 오픈해야 겠지만 욕심을 버리고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법을 조용히 전수한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해 나갈 것입니다.


 상술은 인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을 주고 일하면 서비스 받는 사람도 마음으로 받아 들입니다. 돈을 써도 기분 좋게 쓰는 것이지요. 물론 이론적으로는 한국에서도 통하는 말들이지만 이곳에 와서는 가슴으로 그것을 느끼고 실천으로 옮기는 저희들입니다. 13억의 거대한 땅에서 한국의 한 미용인은 오늘도 중국속에 한미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법을 조용히 심어 갑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뉴질랜드 동포사회에서 아버지에 이어 아들이 축구심판이 돼 화제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성철씨의 아들 우정구(15)군은 최근 오클랜드 마누카우 축구연맹(FAMS)이 주관한 축구 심판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14일 동포신문 코리아타임스가 전했다. 우 군은 "아버지가 심판으로 그라운드를 누...
  • 2006-04-15
  • MBC가 중국 후난TV와 '현대판 대장금' 격인 한ㆍ중 합작드라마를 제작한다. MBC는 13일 "드라마 '대장금'을 방송했던 중국 후난TV와 손잡고 미니시리즈 '사랑의 요리사(가제)'를 공동 제작한다"고 밝혔다. 70분물 16부작으로 제작될 '사랑의 요리사'는 여성 성공 스토리의 무대를 세계로 넓힌 이야기로 장나라가 여주인공 공...
  • 2006-04-14
  • ——— 목단강시민족종교사무국 김광범국장의 사업에서 우리 민족의 발자취가 력력한 목단강 대지는 개혁개방과 더불어 민족사회가 활기띠며 도약의 나래을 펼치고있다. 도합 12만명 조선족이 살고있는 목단강시는 흑룡강성 조선족사회에서 중요한 지역임에 틀림없다. 목단강시의 민족사업을 말할라치면 목단...
  • 2006-04-13
  • '2005년 중국 10대 걸출한 법관'으로 '금법추상(金法槌奖)'을 받은 녕안시 동경성 인민법정의 조선족 법관 김계란(녀)의 선진 사적이 화극으로 개편되여 무대에 오르게 된다. 최근 목단강시 평극단은 선진 인물 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김계란의 선진 사적을 생동하고 형상적으로 묘사한 화극 '김계란'을 창작했다. 목...
  • 2006-04-12
  • 北 유도 영웅 계순희와 남편 김 철 "승리하고 돌아온 후 결혼하자." 북한의 유도영웅 계순희(27) 선수가 리명수체육단의 김 철(27) 유도감독으로부터 받은 프로포즈는 그야말로 유도의 한판승처럼 시원스러웠다. 계 선수는 최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김 감독이 '사랑의 고백'을 한 것은 지...
  • 2006-04-07
  • 조선족 고고학자 김태순 연구원 "고고학자" 하면 영화에서 나오는 거대한 피라미트와 그 속에서 미이라와 싸우며 보물을 캐내는 사람들을 련상하게 된다. 어쩌면 당신도 고고학자가 되여 시공을 헤가르는 랑만적인 꿈을 꾸어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신변의 고고학자가 말하는 잃어버린 세계속의 생활은 그냥 영화만이 아...
  • 2006-04-07
  • 180명 편친 무부모 자식 포근히 감싸준 손인숙교장 하늘같은 엄마의 사랑으로 정에 굶주린 편친, 무부모 아이들을 180명이나 한품에 그러안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뜰히 보살피고 다듬으며 반생의 향기와 빛을 발산하는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룡정시《사랑의 집》의 손인숙교장(53살)이다. 3월 30일, 기자가 《사랑의 집...
  • 2006-04-05
  • 《농민이 잘 살아야 연변이 산다.》 기자의 인터뷰를 접하며 뗀 첫머리 말이였고 인터뷰전반에 쭉 깔려져있는 대담의 핵이 농민이였다. 량화자, 북경화근과학기술유한회사의 리사장. 등을 돌렸던 고향 연변 땅을 10여년만에 부푼 가슴으로 다시 밟으면서 고향 농민들에게 크나큰 선물을 주겠다는 애향심을 다시 불태우는 철...
  • 2006-04-04
  •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었기에 선뜻이 나선것이다." 연변팀홈장입장권을 도급맡은 연변아리랑매체발전유한회사 박준덕리사장은 1일, 연변팀 홈장입장권도급동기를 이렇게 솔직하게 밝혔다. 작년 11월, 연변에서 처음으로 중국 10대 우수기획인(중국기획협회 선출)으로 당선된 박준덕리사장(42살)은 기획에 재치가 있...
  • 2006-04-03
  • 전국로력모범 장흥의상제조유한회사 한경애리사장의 창업이야기 시대가 영웅을 낳고 영웅이 시대를 빛낸다고 지금 수많은 민영기업가들이 전민창업의 시대적환경에 힘입어 다년간의 창업과 분투로 자기들의 보잘것 없던 《새우》급기업을 업종, 업계의 룡두주자급기업으로 키워가고있다. 연길장흥의상제조유한회사가 바로 그...
  • 2006-04-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