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다 - 베이징에 있는 한 한국 사업가의 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4월24일 09시30분    조회:991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베이징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우는 왕징에 진출한 한국인들의 마음에도 봄은 희망의 계절입니다. 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의 열풍과 고속성장속에 무한한 잠재력을 과시한 거대한 중국에 매혹되어 서울의 강남에서 왕징으로 진출한 한미원의 황사장님- 추운 겨울의 얼었던 가슴에 희망의 새싹이 움튼다고 합니다. 그의 글 한편을 함께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맞는 봄이라서 그런지 안개속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괜히 들떠 있습니다. 정원의 돋아나는 새싹, 아직도 꽤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봄소식을 알리는 개나리가 마음에 희망을 더해 줍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겨울은 정말 길고도 힘든 나날들이었습니다.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와 거대한 중국시장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에 매혹되어 무턱대고 베이징의 왕징에 진출하여 미용업소를 세우던 일은 지금 돌이켜 봐도 너무나 무모한 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한번 하면 끝을 보고야 마는 한국인의 그 오기로 추운겨울을 지탱해 온 지난날이 힘들지만 보람찬 나날들이었습니다. '산에 가면 산노래를 부르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했으면 중국인들의 마음을 읽어야 합니다. 아무리 이곳 왕징이 코리아타운이라고 말하지만 손님은 중국인들을 상대로 해야 장사에 성공합니다. 중국에는 돈이 엄청 많은 사람도 한국 인구만큼이나 많다고 하겠지만 중국사람들은 소처럼 벌어서 쥐 소금녹이듯 돈을 쓰는 사람들이 대다숩니다.


물론 요즘 중국젊은이들은 아름다움을 위해 투자를 서슴치 않습니다만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 업소가 알려지자면 아직까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죠… 처음에는 서울 강남 못지 않게 좋은 환경과 최상의 서비스로 맞이 했지만 손님은 가물에 콩나물이었습니다. 이곳에 진출한 한국인들이 드문드문 찾아 오지만 그들도 중국인의 검박한 생활을 배워 돈을 쪼개 쓰는 사람들이라 가격이 비싸다는 말만 합니다. 그래서 가격을 중국 미용원과 거의 대등하게 낮추고 서비스는 최상으로 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이곳의 잡지들에 광고도 싣고 언론에 출연하여 인터뷰도 하고 유명인들을 방문하여 서비스 해 드리고… 저희는 한국인의 '빨리빨리'를 버리고 중국인의 '만만디'를 배워서… 하나 하나 일을 진척시켰습니다. 그것이 자금이 딸리는 저희로서는 정말 살을 깎는 아픔이고 어려움이었습니다. 그러나 견지했습니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오는 것처럼 그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나니 희망의 새봄이 저희들 업소에도 찾아 들었습니다. 지금은 손님이 부쩍 늘었습니다. 엄청난 임대료, 관리자금 때문에 걱정하던 나날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회원제로 등록된 고정 고객만도 5백명을 초과합니다. 휴일같은 때는 예약을 받아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아졌습니다. 욕심같아서는 2호점, 3호점도 계속 오픈해야 겠지만 욕심을 버리고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법을 조용히 전수한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해 나갈 것입니다.


 상술은 인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을 주고 일하면 서비스 받는 사람도 마음으로 받아 들입니다. 돈을 써도 기분 좋게 쓰는 것이지요. 물론 이론적으로는 한국에서도 통하는 말들이지만 이곳에 와서는 가슴으로 그것을 느끼고 실천으로 옮기는 저희들입니다. 13억의 거대한 땅에서 한국의 한 미용인은 오늘도 중국속에 한미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법을 조용히 심어 갑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요영예: 선후로 《전국 우수인민경찰》, 《전국선진사업자》,《전국공안계통근정렴정선진개인》, 《전국공안전선1급영웅모범》, 《전국 10대 인민경찰》,전국《인민이 만족하는 공무원》 등 영예칭호를 받았으며 전국《5.1》로력모범메달을 수여받았다.  1등공 2차, 2등공 1차,  3등공 4차  세웠다. 영광...
  • 2007-10-18
  • ○ 《장백산》표 계렬상품을 개발해 국내 매출순위 10위좌우 진출○ 국내 처음으로 타르함량이 5미리그람되는 새일대 권연 개발해 중국담배공장의 선두주자로 공인 중요영예: 2006년 전국 《〈5ㆍ1〉 로력모범》 메달을 획득, 2006년 전국 《녀성건공》 기준병, 2005년 길림성 《〈5ㆍ1〉 로력모범》, 2005년 길림성《최우수...
  • 2007-10-16
  • 조병철: 1955년 10월 9일 출생. 길림대학 법률학부 졸업. 훈춘시 마천자향  지식청년, 촌당지부 부서기.  중국인민해방군  반장, 공안 민경.  연변주위 정법위원회 간사 등 력임 .1983년 10월 연변주인민검찰원 조리 검찰원, 부검찰장 력임.1996년 1월 검찰장, 당조서기. 2002년 3월 중공 연변주위 부서...
  • 2007-10-16
  • 원석벽지로 연변에서 성공하고 2년전에 청도에 진출한 청도원석벽지유한회사가 벽지수입회사로부터 수출회사로의 변신을 시도하고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12년전부터 한국LG화학과 손잡고 원석벽지로 동북삼성시장을 석권하였던 석진덕사장은2005년도에 청도에 진출,  LG계렬벽지를 전국시장에 류통시키는 한편 국...
  • 2007-10-16
  • “이제 조선족과 한국동포들이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맺는 게 필요합니다.”100여명의 경북도 해외자문위원들과 함께 지난 11일 경주엑스포를 찾은 경상북도 해외자문위원 김화근(41·사진)씨는 “경북도 등 지자체가 조선족뿐 아니라 해외에 흩어진 교민들을 잘 활용하면 코트라보다 효율적인 국제 네...
  • 2007-10-15
  • 남만지역 조선족력사정리에 정진하고있는 력사학자 김양녀사를 찾아서 력사는 발굴, 연구와 기록을 통해 후세들에게 전해진다. 력사학자로 불리우는 이들의 작업은 고달프다. 허구를 불허하는 력사발굴과 기록에는 진지한 학술적탐구정신과 더불어 본 민족에 대한 뜨거운 사랑, 겨레발자취에 대한 무한한 자긍심이 밑받침되...
  • 2007-10-12
  • 그녀는 16년간 민사사건 1200여건 처리. 그중 잘못처리하거나 기한을 초과한 사건이 한건도 없었고 진정소송을 한 사건이 한건도 없으며 재심이거나 재판결을 한 사건이 한건도 없으며 규률을 위반한 사건도 없었다. 중요영예: 《전국 3.8기수》            &...
  • 2007-10-10
  • 로씨야 대통령으로부터 공로훈장과 우정훈장을 받은 두 고려인이 한인사회에 화제가 되고있다. 전로씨야고려인련합회는 9월 25일 모스크바 북쪽 야르 대형극장 홀에서 뿌낀대통령상을 받은 최알렉과 최게르만을 초청해 환영축하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소감에서 《대통령상을 받고보니 한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또한 추석...
  • 2007-10-09
  • 지난 10월 5일  연변과기대 후원회 주최, 동북아공동체연구회의 후원 하에 연변과학기술대학 건립과 대외협력 업무를 지원해온 이승률 대외부총장의 저서 ‘동북아시대와 조선족’ 출판기념회가 서울클럽에서 열렸다.   현 동북아공동체연구회 회장, 평양과학기술대학 설립 기획단장, 북경대학(中...
  • 2007-10-09
  • 지난 4월, 연변록미식품유한회사 조광훈회장이 필자에게 7년간의 실천경험을 총화하고 3농은 《사업가+농민+정부=발전》이라는 사로를 내 놓았다. 즉 《3농을 발전시키려면 성공한 기업가가 앞에서 이끌고 농민들은 적극 따라주며 정부는 그들을 적극 밀어주는 뒤심이 되라》는 것이다. 공식으로 《리더+따르는 자+정부뒤심...
  • 2007-10-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