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무대는 내 집 연극은 내 인생-허동활선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4월21일 11시06분    조회:2096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전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히 거행된 중국연극100주년 기념대회에서 연변가무단의 저명한 리직연극가 허동활선생은 국가 인사부와 문화부에서 중국연극계의 30명의 걸출한 연극예술가에게 수여한《국가에 공헌이 특출한 연극예술가(国家有突出贡献话剧艺术家)》의한사람으로 중국연극계의 정상들과 나란히 하였다.

조선족연극예술가로서 중국연극계 정상에서 반짝이는 허동활이라는 이 별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유난히 찬란하고 익숙한 별이 아닐수 없다.

40대중반이상의 중국조선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장막연극 《장백의 아들》을 보았을것이고 연극속의 주인공 박철한테 깊이 매료되였을것이다. 우리 민족의 항일무장투쟁을 무대화한 《장백의 아들》은 조선족연극사상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400여차의 공연을 기록하였는데 주인공 박철역을 맡은이가 바로 허동활선생이다. 당시 허동활선생의 이름은 《장백의 아들》이나 《박철》이란 이름으로 통할만큼 그의 무대형상은 사람들에게 깊이 각인되였었다. 


1959년에 창작된 《장백의 아들》은 《문화대혁명》기간 공연을 중지했다가 《문화대혁명》이후  다시 무대에 올랐지만 공연할 때마다 극장은 만원을 이루었다. 필자도 그때 《장백의 아들》공연을 관람, 박철이라는 용감하고 슬기로운 영웅형상에 깊이 매료되였었던 기억을 되살리면 지금도 감동이 차오른다. 허동활선생이 부각한 생동한 인물형상은 다양한바 고전명작 《춘향전》(300여차 공연)의 리도령역, 《심청전》(500여차 공연)의 심봉사역, 《초유록》의 초유록역…등등 1985년 정년리직할 때까지의 근 40여년동안 도합 50여부의 연극작품의 주역으로 조선족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대에서 허동활선생은 가장 찬란하고 가장 빛나는 중심에 서있는 형상으로  우리에게 안겨왔다. 뿐만아니라 그는 30여부의 연극작품의 연출을 담당하여 훌륭한 성과를 낸 연출가이기도 하다. 번역극 《뻐꾹새는 또 운다》와 농민육종가 류창은의 사적을 연극화한 《광활한 천지》, 장백산구의 수력발전소 건설자들의 사적을 반영한 연극 《백산의 봄우뢰》등 관객들의 절찬을 받았던 연극의 연출을 담당한 허동활선생은 리직후에는 무대예술에서 영상예술에로 전향해 텔레비죤드라마 《그녀의 길》, 《낳은 정 키운 정》, 《민들레》 등 작품의 연출을 맡아 연극인생의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였다. 어쩌면 그는 우리 민족 TV드라마예술의 기틀을 잡아준 정초자의 한사람이기도 하다.






열세살나던 1938년 봄, 조선의 류랑극단이 고향인 조양천에 와 공연하는 연극을 보고 거기에 깊이 빠져 60여성상을 연극인생에로의 길을 걸어온 허동활선생, 1946년 농민야학교에서 교편을 잡고있던중 음력설맞이활동종목으로 첫 창작극 《해방된 기쁨》(단막극)을 연출, 주역 등 일인다역 역할을 해가며 조양천 허촌의 허술한 농촌무대에 올린다. 이것이 그가 맡은 첫 주역이다. 이를 계기로 그는 조양천문예선전대에 입단하게 되고 그후 1948년 3월 연변문공단에 입단하면서 직업연극인의 길을 걷게 된다.

《무대는 내 집이요, 연극은 내 인생》이라는 생각으로 일생을 연극으로 살아온 허동활선생님, 배우로, 연출가로 그리고 연변연극단 단장직까지 력임하면서 가장 간고하고 어려웠던 세월에도 예술에 대한 열정을 안고 연극에 혼신을 다 바쳐왔다.

중국연극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국가에 공헌이 특출한 연극예술가》, 중국연극 90주년 기념대회에서 《연극예술50년 력사기여》증서와 금메달, 길림성 《반세기 탁월한 기여자》, 길림성정부 최고문예상인 《장백산문예상》 등 많은 영예와 칭호는 그를 중국연극계의 정상들과 나란히 서게 하였지만 우리 중국조선족들에게 있어서 그는 영원히 《장백의 아들》로 무대의 가장 찬란한 한가운데에 서있다.

강정숙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할빈 조선족과학계에 젊은 피 흐른다]할빈의 조선족 과학계에 젊은 피가 흐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으며 민족사회에 희망을 북돋우어주고 있다.   과학계에 희망을 부어넣고 있는 주인공은  5명의  30대 조선족  해외파 박사들이다. 나이가 가장 어린 박사후가 31세이며 나이가 가장 ...
  • 2007-01-02
  • 중국영화계의 연길적 조선족영화감독 박준희씨가 지난 90년대 중국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중국로동계급 대표인물 왕진희의 사적을 담은 영화 '철인 왕진희'를 새로운 현대적시각으로 다시 영화로 제작해 출품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새로 제작되는 '철인 왕진희' 영화는 오는 구정부터 정식 촬영에 들어가 래...
  • 2006-12-31
  • 안도현 명월진 구룡가 순산로에 거주하는 정진금(66세)녀성은 이웃의 한족로인들의 생활을 잘 돌봐주고 분규를 잘 해결해주어 ‘우리의 살뜰한 걱정도감’이라고 정답게 불리고있다. 그녀의 이웃에는 진씨성을 가진 70세에 나는 한족안로인이 있는데 조선족장을 먹고싶다고 말하였다. 정짐금녀성은 즉시 콩 15킬로그람을 사...
  • 2006-12-29
  • 주교육국 황룡석국장 새해 사업구상 밝혀 지나온 한해를 진지하게 되돌아보고 새로운 한해를 알심들여 계획하는 년말이다. 올해 연변 주 교육부문에서는 어떤 성과들을 안아왔고 이에 비추어 새해에는 어떤 책략으로 사업을 밀고나갈가? 주교육국 황룡석국장을 만나 올해의 사업회고와 새해의 사업구상에 대해 알아보았다. ...
  • 2006-12-22
  • 해외서 배운 기술로 시장공략에 나선 강학선씨 “한국로무에서 벌어온 돈도 큰몫을 했지만 ‘품질은 생명, 고객맞춤형경영’이라는 경영리념이 회사를 운영하는 무궁무진한 자산으로 되었다‘고 말하는 연길시현대광고미술유한회사 강학선(40살)사장, 시민의 마음에 가닿는 간판을 만들면서 자기가치를 실현하고있다. 1999년...
  • 2006-12-20
  • 부모님께 못다한 사랑 베풀어가는 정선미원장 연길가희안무료체험쎈터 정선미원장(39살)은 한국에서 피땀으로 벌어온 돈을 로인들의 건강을 챙기고 로인들에게 효도하는 사업에 투자하여 삶의 즐거움을 만끽하고있다. 1995년에 더 잘 살아보려고 한국행을 택한 정선미원장은 한국에서 7년동안 산전수전을 다 겪으면서 오로지...
  • 2006-12-18
  •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에 오른 한국의 수영선수 박태환(17.경기고)이 지난 15일 카타르 도하 시내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된 삼성 MVP 투표 결과 총 231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99표에 그친 중국의 체조 4관왕 양위를 여유있게 제치고 도하아시안게임 '별 중의 별'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투표는 이번 대회...
  • 2006-12-17
  • -— 치치할시조선족중학교 고중3학년 최은걸고중진학시험에서 568점을 따내 치치할시내의 중점고중 진학이 충분했지만 한족학교 선택이 유망하다는 관념을 깨뜨리고 결연히 조선족학교를 선택하여 조선족으로 환원한 학생이 있는데 그가 치치할시조선족중학교 고중3학년 최은걸(녀, 18세)학생이다. 교원인 엄마와 의사...
  • 2006-12-15
  • 신영호씨 일본서 벌어온 돈으로 제조업체를 운영 “해외에서 피땀으로 벌어온 돈 너무나 쉽게 허물어지는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공허하기도 했어요. 이런 허탈감에서 탈출하고 자신의 새로운 가치를 찾기 위해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일본에서 자신의 신근한 로동으로 돈을 벌어온후 연변취호상무청사유한회사 물업관리를 도...
  • 2006-12-13
  • 인민의 충직한 아들로, 백성의 곤난을 해결하는 해결사로, 그리고 범죄를 타격하고 사회안정을 수호하는 수호신으로 손색이 없었던 전국공안 1급영웅모범 김광진, 그는 금년 1월부터 당과 인민의 수요에 좇아 주인민검찰원 검찰장의 중임을 떠메고 ‘보이지 않는 전선’이라고 일컫는 반부패 최전선에 섰다. 우리 사회의 구...
  • 2006-12-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