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명숙 한국 첫 여성총리 등장에서 사퇴까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2월23일 09시16분    조회:82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인 한명숙(韓明淑) 총리가 22일 사의를 공식표명함에 따라 10개월여간의 내각 통할자의 직무를 마감하고 다시 정치일선으로 돌아가게 됐다.

   `3.1절 골프 파문'으로 낙마한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의 후임으로 지난해 4월20일 취임한 한 총리는 `현장총리', `민생총리'를 모토로 내걸고 국정에 임했고, 이 과정에서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이다.

   한 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사회 곳곳의 각종 갈등에 대한 조정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취임 후 첫 난관인 '평택 미군기지 사태'에서 극단적 충돌을 막는 조정력을 보였고, 지난해 6월에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둘러싼 각계 이해관계를 조율해 사회협약 체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헌정 사상 첫 여성총리라는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으며 화려하게 출범한 `한명숙호(號)'는 그 기대 못지 않게 정책 전문성 및 국정장악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돼 초반에는 순항 여부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던 게 사실이다.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 아래 `실세총리'로 자리매김했던 이해찬 전 총리와는 업무 스타일면에서 확연히 대비돼 취임 초기 `얼굴마담'에 그치는게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았다. 지난해 7.3 개각 때 한 총리가 고유권한인 제청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게 아니냐는 지적 등이 단적인 예이다.

   한 총리는 그러나 `얼굴마담론'을 "여성 총리를 비하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특유의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통해 책임총리로서의 위상정립을 위해 부단히 애써왔다.

   지난해 7월 김병준(金秉準) 교육부총리 사퇴파동 당시 한 총리는 해임 건의권 행사 가능성을 내비치는가 하면 노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 당심과 민심을 전달하며 당청간 막후조정을 통해 김 전 부총리의 자진사퇴를 이끌어냈다.

   또 지난해 10월 북핵실험 사태 이후 육사, `서해교전' 부대, 미군부대 방문 등 안보행보를 강화하고, 경제현장 방문도 늘리는 등 취약분야로 꼽혀온 부분에 대한 내공을 키우는 모습도 보였다.

   동시에 지난해 10월 수도권 신도시 추가건설계획 발표 파문 당시 추병직(秋秉直) 전 건교부 장관을 질책하고, 연초에는 복지정책에 대한 사전보고 및 협의 소홀 등을 이유로 유시민(柳時敏) 복지장관을 강하게 질책하며 내각 통할자로서의 입지도 다져왔다.

   정치권과의 관계에서도 당정청 4인회동 및 고위당정 채널 등을 통해 갈등과 대립이 반복돼온 당청관계를 막후에서 조정하는 역량도 보여줬다는 평가이고, 대야(對野) 관계도 `직설적 발언'으로 야당을 자극했던 이 전 총리때와는 달리 비교적 원만하게 이끌어 간 편이다.

   한 총리는 그러나 연초들어서는 임시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의 공세에 거침없이 역공을 취했고, 헌법개정추진지원단 구성을 지시하며 노 대통령의 개헌 발의 작업에 `총대'를 메는 행보 등을 통해 임명권자인 노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도 상당한 신뢰관계를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이 22일 열린우리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한 총리께서는 최상의 총리였다"면서 "내가 못가진 그런 장점도 많이 갖고 있고, 빠르고 정확하게 일처리했고 많은 일을 처리했다"며 극찬한 것은 떠나는 총리에 대한 단순한 예우성 발언만은 아니지 않느냐는게 중론이다.

   한 총리는 역대총리 평균 재임기간(약 15개월)에는 다소 못미치는 10개월을 달려오면서 특히 재야출신 답게 여성문제, 외국인 근로자와 국제결혼한 가정 및 재외동포 문제 등에 상당한 관심을 쏟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참여정부 임기말에 필요한 국정장악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뚜렷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한게 아니냐는 인색한 평가도 있지만 취임 초기 다소 불안정했던 위상을 떨쳐내고 첫 여성 총리로서 연착륙하는데 나름대로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제 주목되는 점은 임시국회가 끝나는 3월 6일 이후 `정치인 복귀'를 선언한 한 총리가 여권내 `잠룡'이란 꼬리표를 떼고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에 합류하기로 내부 결심을 굳혀가면서 새로운 시험대에 서게된 대목이다.

   한 총리는 이날 만찬에서 "(노 대통령이) 그간 고심했던 것을 말씀하신 걸 보니 매우 가슴이 아프다. 당 출신 총리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 같아 자책감이 들고 혼자 힘겹게 버티는 모습에 죄송할 따름"이라며 심경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당이 어려울 때 한 사람이라도 힘을 보태야 한다"면서 "국민을 위해 최대한 봉사하겠다"면서 대권 레이스 참여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온화한 이미지와 무난한 총리직 수행을 자산으로 대선 인물난에 시달리는 여권내에서 참신한 카드로 부상할지 아니면 여러 대선주자군 중 하나로 묻힐지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그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독일에서 유학하는 소프라노 박자영(33)씨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지난 6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올해 처음 열린 '아드 호노렘(친애하는) 모차르트'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재독작곡가 장영구씨는 9일 "박자영씨가 2-6일 이어진 1, 2차 예선을 통과해 6명이 올라온 3차 최종 결선에서 심사위...
  • 2006-08-09
  • 료녕성조선족리과장원 ㅡ최월명 금년 대학입시에서 철령시조선족고중의 최월명학생은 641점의 높은 성적으로 료녕성조선족리과장원을 따내고 남개대학 공상관리전업에 록취돼 사람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고있다. 최월명학생은 공부에 그 어떤 비결이 있는가라는 필자의 물음에 《비결이란게 따로 없어요. 푸른 잎이 없으면 아...
  • 2006-08-09
  • ALA 주관 유명인사 캠페인 포스터에 재미동포 여성 코미디언 1호이면서 배우인 마거릿 조(38·사진)가 최근 ALA(Ameria Library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유명인사 ‘독서(Read)’ 캠페인 포스터 모델로 선정됐다. 7일 미국도서관협회 홈페이지(www.ala.org)에 따르면 다소곳이 책을 안고 있는 포스터와 함께 조씨의 미국 내...
  • 2006-08-08
  • 길림량식고등전문학교 남호태부교장을 만나보다 남호태부교장 전국 유일의 길림량식고등전문학교 졸업생들이 전국 각지에서 고기술의 조작능력과 실천능력, 창신능력으로 몸 담근 회사에서 주력군으로 활기띠고있다. 여기에는 학생들을 사회에서 수요하는 창신능력이 있는 인재로 키우기 위해 모든 정력과 심혈을 기울인 남...
  • 2006-08-07
  • 최근 북경에서 개최된 "2006중국관리학가포럼 및 제8회중국관리혁신대회"에서 연변을 대표한 연변아리랑매스컴발전유한회사 박준덕리사장이 "2005중국백명걸출관리인물"에 선정되는 영광을 따냈다. 기획운영계의 대표인 박준덕이 이끌고있는 연변아리랑매스컴발전유한회사는 성립된 6년래 주내의 각 류형의 기업과 단위들에...
  • 2006-08-07
  • 제5차 세계한상대회(www.hansang.net)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한상대회는 규모 면에서 역대 최고다. 1500명이 넘는 해외 한상(韓商)이 참가 신청서를 작성했고 국내 경제인들도 1500명 이상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누구보다...
  • 2006-08-04
  • -윤동주녀동생부부를 만나 지난 14일, 기자는 연길 해당화식당에서 오스트랄리아에서 온 민족시인 윤동주의 친 녀동생 윤혜원녀사와 그의 남편 오형범씨를 만났다.이들 량주는 1947년 4월 22일에 결혼한 로부부(83세 정동갑), 올해는 바로 결혼 60년을 맞은 해였다. 윤동주와 맺은 인연 자기가 주책이 없다 보니 24살 늦은 ...
  • 2006-08-03
  • 장춘한일인테리어유한회사 김정태사장을 만나서 장춘한일인테리어유한회사는 2000년에 설립되여서부터 《정통 한국식 그대로》의 독특한 인테리어풍격으로 경쟁이 치렬한 장춘인테리어시장에 발붙여왔다. 한일인테리어유한회사는 인간을 근본으로 창조, 실무, 단련, 고효를 관리원칙으로 하였으며 신용을 생존의 기반으로 잔...
  • 2006-08-03
  • ——— 상지시조선족중학교 고중 2학년 3반 박명명학생의 이야기 "양란, 가명과 같은 사회자들을 아주 흠모해요. 그들의 연박한 지식과 유모아적인 성격, 그리고 여러 나라 언어를 구사하고있는 그들의 재질에 감복해요. 그러나 저의 리상은 명문대학을 졸업한다음 행정사업을 하는것이예요" 해맑은 미소를 ...
  • 2006-08-03
  • [원제:박찬조 사장 "시장에서의 '명함'은 품질이다"] 조선족 음주습관 우유제품으로 대체해야 적지 않은 요구르트생산기업이나 대리판매사들이 연변주에 설립되였거나 진출하려다 치렬한 경쟁에서 도태되여 거의다 '요절'되였지만 연변묘묘우유유한회사는 설립되여 근 6년간 연변시장을 석권하며 상승가도를 달리고있다. 이...
  • 2006-08-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