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명숙 한국 첫 여성총리 등장에서 사퇴까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2월23일 09시16분    조회:83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인 한명숙(韓明淑) 총리가 22일 사의를 공식표명함에 따라 10개월여간의 내각 통할자의 직무를 마감하고 다시 정치일선으로 돌아가게 됐다.

   `3.1절 골프 파문'으로 낙마한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의 후임으로 지난해 4월20일 취임한 한 총리는 `현장총리', `민생총리'를 모토로 내걸고 국정에 임했고, 이 과정에서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이다.

   한 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사회 곳곳의 각종 갈등에 대한 조정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취임 후 첫 난관인 '평택 미군기지 사태'에서 극단적 충돌을 막는 조정력을 보였고, 지난해 6월에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둘러싼 각계 이해관계를 조율해 사회협약 체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헌정 사상 첫 여성총리라는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으며 화려하게 출범한 `한명숙호(號)'는 그 기대 못지 않게 정책 전문성 및 국정장악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돼 초반에는 순항 여부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던 게 사실이다.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 아래 `실세총리'로 자리매김했던 이해찬 전 총리와는 업무 스타일면에서 확연히 대비돼 취임 초기 `얼굴마담'에 그치는게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았다. 지난해 7.3 개각 때 한 총리가 고유권한인 제청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게 아니냐는 지적 등이 단적인 예이다.

   한 총리는 그러나 `얼굴마담론'을 "여성 총리를 비하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특유의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통해 책임총리로서의 위상정립을 위해 부단히 애써왔다.

   지난해 7월 김병준(金秉準) 교육부총리 사퇴파동 당시 한 총리는 해임 건의권 행사 가능성을 내비치는가 하면 노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 당심과 민심을 전달하며 당청간 막후조정을 통해 김 전 부총리의 자진사퇴를 이끌어냈다.

   또 지난해 10월 북핵실험 사태 이후 육사, `서해교전' 부대, 미군부대 방문 등 안보행보를 강화하고, 경제현장 방문도 늘리는 등 취약분야로 꼽혀온 부분에 대한 내공을 키우는 모습도 보였다.

   동시에 지난해 10월 수도권 신도시 추가건설계획 발표 파문 당시 추병직(秋秉直) 전 건교부 장관을 질책하고, 연초에는 복지정책에 대한 사전보고 및 협의 소홀 등을 이유로 유시민(柳時敏) 복지장관을 강하게 질책하며 내각 통할자로서의 입지도 다져왔다.

   정치권과의 관계에서도 당정청 4인회동 및 고위당정 채널 등을 통해 갈등과 대립이 반복돼온 당청관계를 막후에서 조정하는 역량도 보여줬다는 평가이고, 대야(對野) 관계도 `직설적 발언'으로 야당을 자극했던 이 전 총리때와는 달리 비교적 원만하게 이끌어 간 편이다.

   한 총리는 그러나 연초들어서는 임시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의 공세에 거침없이 역공을 취했고, 헌법개정추진지원단 구성을 지시하며 노 대통령의 개헌 발의 작업에 `총대'를 메는 행보 등을 통해 임명권자인 노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도 상당한 신뢰관계를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이 22일 열린우리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한 총리께서는 최상의 총리였다"면서 "내가 못가진 그런 장점도 많이 갖고 있고, 빠르고 정확하게 일처리했고 많은 일을 처리했다"며 극찬한 것은 떠나는 총리에 대한 단순한 예우성 발언만은 아니지 않느냐는게 중론이다.

   한 총리는 역대총리 평균 재임기간(약 15개월)에는 다소 못미치는 10개월을 달려오면서 특히 재야출신 답게 여성문제, 외국인 근로자와 국제결혼한 가정 및 재외동포 문제 등에 상당한 관심을 쏟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참여정부 임기말에 필요한 국정장악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뚜렷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한게 아니냐는 인색한 평가도 있지만 취임 초기 다소 불안정했던 위상을 떨쳐내고 첫 여성 총리로서 연착륙하는데 나름대로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제 주목되는 점은 임시국회가 끝나는 3월 6일 이후 `정치인 복귀'를 선언한 한 총리가 여권내 `잠룡'이란 꼬리표를 떼고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에 합류하기로 내부 결심을 굳혀가면서 새로운 시험대에 서게된 대목이다.

   한 총리는 이날 만찬에서 "(노 대통령이) 그간 고심했던 것을 말씀하신 걸 보니 매우 가슴이 아프다. 당 출신 총리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 같아 자책감이 들고 혼자 힘겹게 버티는 모습에 죄송할 따름"이라며 심경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당이 어려울 때 한 사람이라도 힘을 보태야 한다"면서 "국민을 위해 최대한 봉사하겠다"면서 대권 레이스 참여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온화한 이미지와 무난한 총리직 수행을 자산으로 대선 인물난에 시달리는 여권내에서 참신한 카드로 부상할지 아니면 여러 대선주자군 중 하나로 묻힐지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그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길에 이런 심의(心医)가 있다 조선조 세조가 즉위 9년 12월에 직접 집필한 《의약론》에서는 의사를 심(心), 식(食), 약(药), 혼(混), 광(狂), 망(莽), 허(虛), 살의(薩医)  등 여덟 부류로 설명했다. 4월 16일, 필자는 친구(의사)가 약의(药医)라며 소개하는 중풍치료연구소 김설희소...
  • 2008-04-29
  • ㅡ조선족대학생 리향매 업계의 눈길 모았다  지난 3월 27일에 있은 상해국제복장축제 복장설계콩클에서 조선족녀대학생 리향매의 작품 “카나스”가 종합금상(대상)을 따내 업계의 눈길을 모았다. 어려서부터 복장설계에 남다른 흥취를 가지고있었던 정주 화동중원공학원 3학년 학생 리향매는 길림시출생으...
  • 2008-04-25
  • 젊은 기업 정직한 기업으로 부상저렴한 가격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운송요즘 많은 젊은이들이 외국행을 택하고 있을 때 연길시 이용 사장은 자신이 선택한 택배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연변TV방송국 2층에 자리잡고 있는 '비트택배'는 이른 아침임에도 화물 분리작업이 한창이다. 직원들 틈에서 바쁘게 움직이...
  • 2008-04-24
  • 화룡시 복동진의 박명자녀성은 한국에 나가 돈을 벌어온후 여느 사람들처럼 도시에 들어가 안일한 생활을 추구한것이 아니라 고향에서 창업하여 지금은 린근에 이름난 "목이버섯대왕"으로 되였다. 복동진의 한 편벽한 산골마을에서 태여난 박명자씨는 아버지가 중병으로 앓는바람에 아주 어려운 생활을 해왔다. ...
  • 2008-04-24
  • 최의선은 올해 57세, 연길시 의란진 대성촌 농민, 형제가 5명 가운데 맏이다. 가정은 부유하지 않지만 29년 동안 안해 조명옥과 함께 의지가지없는 청소년 10여명을 부양해왔다.1979년 어느날 오후, 워낙 낚시질을 좋아하는 최의선이 마을옆의 강물에서 낚시질을 하고있는데 한 16살 가량되는 아이가 혼자서 강옆에서 고독...
  • 2008-04-23
  • 룡정시 룡문가의 리은희(40세) 녀성은 떡장사로 치부의 꿈을 무르익혀가고있다. 그녀가 떡장사를 시작한것은 2001년 화룡에 있을 때부터였다. 처음엔 떡장사에 경험이 없다보니 떡의 질이 낮고 모양이 곱지 않아 잘 팔리지 않았다. 많은 떡장사군들과 경쟁해 이기자면 떡의 질이 좋아야한다는것을 절실히 느낀 그녀는 그때로...
  • 2008-04-22
  • 20여년간 장백산 겨울풍경을 렌즈에 담아낸 한 촬영가가 있습니다. 그분이 바로 최주범촬영가입니다. 백설을 떠인 장백산, 장관을 이룬 얼음세계, 이는 우리 주 사진작가 최주범이 렌즈에 담아낸 장백산의 장려한 모습니다. 1977년 동북사범대학 예술학부를 졸업하고 훈춘시문화관에서 미술관원으로 근무하게 된 ...
  • 2008-04-21
  • 해학적인 연기로 인기높은 채용연극,소품 무대에서 자기만의 특유한 개성으로 관중들의 주의력을 끌어당기는 채용, 비록 주인공은 아니지만 주인공의 이미지를 확립해주고 전반 작품이 성공을 거두는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특수한 존재 인간 채용은 꽃송이의 아름다움에 이채를 더해주는 푸른 잎사...
  • 2008-04-21
  • 민간문학가 김재권선생은 요즘에야 비로소 25년간 마음을 무겁게 하던 짐을 내려놓은듯 좀은 홀가분해진 심정이다. 그가 수집정리하고 집필한, 10권으로 된 《황구연전집》 다섯권이 이미 출판되고 이제 나머지 다섯권도 곧 해빛을 보게 된것이다. 1983년 7월, 황구연로인을 처음 만나 민간이야기를 수집해서부터 올해 책으...
  • 2008-04-18
  • 15일 아침에 산부인과 전문의로 이름을 날리고있는 연변병원 산부인과 김연택주임을 어렵게 만났다. 바쁜 스케줄때문에 이날 김주임은 아침일찍 사무실에 나와 수술실에 들어가기전의 시간을 리용해 인터뷰를 접수했다.“녀성들중에서 자궁암 발병률은 유방암 버금으로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고 또 임신가능녀성의 25%...
  • 2008-04-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