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삶의 드라마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1월8일 22시39분    조회:83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리옥금씨의 '단풍잎에 붙이는 추억'에 붙여]

50대 가정주부가 작품집을 펴내 화제로 되고있다. 길림시에 거주하는 리옥금(1952년생)씨가 '단풍잎에 붙이는 추억'(연변인민출판사)이라는 삶의 악세사리를 세상에 선사하면서 각광을 받고있다.

 

'황혼녘의 색바랜 사진', '보지도 못한 두 오빠', '하나밖에 없는 언니', '생일날의 감회', '외로움, 그러나 행복했던 순간들', '어려움과 즐거움', '송화강반의 락엽', '단풍의 향기', '명언으로 비춰보는 인생감회' 등 도합 9개 부분으로 된 작품집은 파란만장한 가정에서 태여나 삶의 굽이굽이를 지내오면서 보고 듣고 느낀 한 조선족 녀인의 마음속 진언에 다름아니다.

 

사냥군인 아버지와 농사군인 어머니, 보지도 못한채 세상 뜬 렬사인 두 오빠, 어머니 맞잡이로 온갖 설음을 같이 견디며 살아온 언니 등 얼핏 들어도 우리 조선족들의 삶을 집약한듯한 가정사로 시작되는 작품은 작자가 겪은 '산전수전'이나 '나이테'에 상관없이 한 인간으로서, 녀성으로서, 어머니로서의 인간상을 솔직담백하게 그려냈다는데 그 의의가 있으며 일반인이라면 자칫 그대로 흘려버릴수도 있는 일상사들을 알뜰히 꿰여 구슬로 되게 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일찍 길림시40중학교 교원, 심양조선족3중학교 학교공장 판매과장, 하북보정베아링공장 부공장장, 연변대동무역회사 판공실 주임, 연길시방역소 보건공장 공장장, 연길공상은행 기술과 과장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았고 많은 인생경력을 쌓았던 리옥금씨는 가정주부도 책을 낼수 있다는 선례를 보이면서 자신의 마음속 앙금들을 걸러내기에 이른다.

 

평소 시와 수필도 가담가담 쓰면서 글쓰기작업에 꾸준함을 보여주던 리옥금씨는 이번 작품집을 통해 세상에 자신의 목소리를 보태면서 세상사람들과 뜨거운 마음의 대화를 꾀하고있다. 작품집 갈피갈피에서 묻어나는 한 진솔한 인간의 향기는 언제까지고 식을줄 모르고 독자들과 호흡을 같이할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

 

'사회생활에서는 퇴직했지만 삶의 무대에서만큼은 이제부터 제대로 시작할것'이라는 리옥금씨의 '문학인으로서의 삶의 드라마'는 이제부터 진짜 시작인 셈, 그 다부진 용기에 박수를 보내면서 보다 좋은 글들을 쏟아내기를 바란다.

 

/한영남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기:교정의 목소리 오늘은 저희 방송국에서 실습을 하고 있는 중앙민족대학 임해숙학생과 얘기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안녕하세요? 임: 안녕하세요?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4학년을 다니고 있는 임해숙입니다. 기: 줄곧 학교에서 공부만 하다가 사회에 진출해 실습을 하니 느낌이 어떠했는가? 임:처음에는 많이 두려웠어요,하...
  • 2006-03-30
  • [원제: 비판보다 사랑이 연변을 키운다] 연변 성보빌딩 총경리 김성순 출장다니다보면 가는데마다 연변사람들을 만날수 있어 반가웠다. 반가워서 이렇게 저렇게 한자리에 모이다 보면 《연변》이야기가 나오지 않을수 없었다. 《락후한 연변이 언제 연해지구처럼 되겠는가?》 《연변사람 게으르다》 《연변사람 사기군이 많...
  • 2006-03-29
  • 중국 교육부 중앙교육과학연구소 교육이론부의 리수산 주임(49)은 대륙의 새마을운동 전도사로 통한다. 중국동포(조선족)인 그는 중국이 올해 '중앙 1호문건'을 통해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힌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 인물로 중국 언론에서평가받고 있다. "중국 농업부 교육국장이던 93년 베이징에서 ...
  • 2006-03-29
  • 《와-이것이 과연 한복일가?》 기존 전통한복의 단아한 운치와 우아한 스타일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편의성, 개성미, 실용성을 두루 접목시킨 현대풍의 개량한복이 시중에 선뵈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화제를 만발하고있다. 새로운 성향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이 패션작의 주인공은 류송옥씨...
  • 2006-03-28
  • 《누가 장애자는 자립못한다더냐!》 호트라인전화 접대원 맹인일군과 함께 사업에 골똘하고있는 박일씨(오른쪽) 3월 6일,《장춘시장애자창업협회》가 마침내 설립되였다. 협회는《장애자들을 위해 취업, 창업, 생활안내와 혼인 등 문제를 해결해주고 정부의 압력과 부담을 덜어주며 정부와 사회에 보답하기 위한것》을 취지...
  • 2006-03-21
  • 연길미주통상대사 박현우회장을 만나 일찍 2004년에 연길시정부로부터 미주통상대사로 위임받은 박현우(미국 캔터키한인재단 회장)회장은 그동안 십여차나 연변과 미국을 오가면서 기타 현, 시의 미주통상대사위임사업을 적극 주선하고 추진하여왔다. 박현우회장으로부터 다면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미주통상대사사업계획을 ...
  • 2006-03-21
  • 전자전공 대졸생 리남씨의 두부인생 탱탱한 스케줄때문에 약정된 시간을 두번이나 미루는통에 지난 16일 저녁 6시경에야 어렵게 남산콩제품유한회사 리남(46세)경리와 자리를 함께 할수 있었다. 두부를 만드는 사람이 아무리 바쁘단들 이렇게까지 바쁠수가? 나의 심사를 알아차린듯 리남씨는 《참 미안합니다. 요즘 공장확건...
  • 2006-03-20
  • 81세 최근갑옹 15성상 땀바쳐 오로지 민족의 뿌리찾기에 전념 룡정에 10개의 유적비 세워 한겨울 같은 혹한이 뼈속에 스며들던 지난 3월 13일, 룡정시 동남교외의 합성리 《3.13》반일의사릉에서는 룡정시와 연변 각지에서 온 지명인사 150여명이 모여《3.13》반일운동 87주년기념추모행사를 펼치고있었다. 찬바람에 백발을...
  • 2006-03-17
  • [원제: 조선족농민의 삶의 질 향상 기대] 중국정협 상무위원 김일광교수와의 인터뷰 일전 기자는 중국정협 제10기 제4차회의에 참석한 중국정협 상무위원인 김일광(72세, 조선족)교수를 인터뷰했다. 북경화학공업대학의 김일광교수는 중국의 저명한 과학자로서 중국정협 제8기, 9기, 10기 상무위원이다. 아래 김일광교수와의...
  • 2006-03-13
  • 기자(이하 기로 약칭):인사말 김병민 대표(이하 김으로 약칭): 연변대학 교장 김병민이다. 이번에 인민대표로 회의에 참석했다. 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서 이번 회의에 참석했는데, 지금까지 제기한 건의아 의안에 대해 많을텐데,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김: 의안은 제기한적 없고 정부건의안 같은 것을 제기했었다. 그...
  • 2006-03-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