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수차 모주석의 접견을 받은 리옥금할머니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1월16일 08시10분    조회:1166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원제: 《내 손은 진정 농민의 손이다》]

중국공산당과 동갑내기인 할머니는 아직도 정정함 모습이였다. 할머니는 몇해전까지만 해도 룡정시 안민가두의 한 사회구역에서 조장사업을 맡아하면서 여생의 힘과 정열을 가두사업에 몰부었고 룡정실험소학교 과외보도원으로 활약하면서 때때로 어린이들에게 전통교양을 하군했다.

당년에 연길시 흥안향 발전촌(지금의 대성촌)에서 부녀회 주임, 민병련장으로 있던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과 시동생 셋을 모두 참군시키고 시부모와 시누이들 그리고 자식까지 아홉식구를 거느리면서도 농회와 고빈농단에 가담해 지주와 한간주구를 청산하고 토지개혁에 적극 뛰여들었으며 호조조를 무어 생산을 발전시키고 전선을 지원하였다. 남편이 전선에서 불행히 희생되였을 때도 그녀는 눈물을 훔치고 시부모들을 위안하면서 더 억척스레 일했다. 그녀는 밭갈이, 논갈이, 후치질과 같은 힘겨운 일들까지 이악스레 해제꼈고 공량을 바칠 때에는 그 무거운 쌀마대도 씽씽 메여날랐다. 하여 그녀는 《꼬리없는 황소》라는 별명을 달게 되였고 1946년에는 현의 렬사유가족모범에 당선되였으며 1948년에는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다.

중국력사상 처음으로 열렸던 제1차중국녀성대표대회는 1949년 3월 24일, 북경에서 열렸다. 동북녀성대표로 대회에 참가했던 그녀는 대회주석단 성원으로 선거되였다. 대회의 이튿날인 25일은 모택동주석을 비롯한 중앙지도자들이 처음으로 북경에 입성하는 날이였다. 그날 녀성대표대회 주석단 25명 자매는 직접 비행장에 나가 모주석 등 당중앙 지도자들을 영접했다. 모택동주석은 맨 앞줄 첫자리에 선 그녀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었다. 옆에 있던 통역이 그녀의 남편이 전선에서 희생되고 시동생 셋이 전선에서 싸우고있다고 소개하자 모주석은 《남편의 뒤를 이어 혁명을 끝까지 하여야 합니다》고 하며 다시한번 그녀의 손을 잡아주고 장알이 박이고 갈라터진 그의 손을 보면서 《진정 농민의 손입니다》고 하며 그녀의 등을 다독여주기까지 했다.

격동의 순간은 이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녀는 또 전국 각지에서 온 일곱자매와 함께 두시간동안이나 모주석의 접견을 받았고 전국녀성대표대회가 끝나는 날 친선모임에서도 다시 한번 모주석, 류소기, 주은래, 주덕 등 지도자들과 자리를 같이하는 영광을 누렸다. 모택동주석은 친히 한자리에 앉은 사람들의 술잔에 술을 부은후 잔을 들고 대회의 승리적인 페막을 축하하였다. 이날 그녀는 난생 처음 술을 마셨다. 오락회에서 그녀는 또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이 없다》는 노래를 불렀고 통역이 부른 도라지타령에 맞추어 춤을 추기도 해 모주석과 류소기, 주은래, 주덕 등 중앙지도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회후 그녀는 모주석의 간곡한 부탁을 받들고 더욱 열심히 일했다. 1949년에는 중국녀성대표의 신분으로 북경에서 열렸던 아세아녀성대표대회에 참석했고 50년대초에는 두차례나 길림성 1등로력모범이란 영예를 따냈으며 1962년 3월, 중화전국부련회로부터 첫패로 《전국 3.8붉은기수》칭호를 수여받았다.

이처럼 많은 영예를 지녔지만 그녀도 전례없던 동란을 비켜가지는 못했다. 반란파들은 그녀의 목에 《녀자본가》, 《당내의 자본주의로 나아가는 집권파》라는 묵직한 패쪽을 걸고 전 촌을 돌아다니며 비판투쟁하였다. 어떤 때에는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채 땅바닥에 엎질러놓고 발로 마구 짓밟았다. 머리가 무더기로 빠지고 숨쉬기도 가빴으나 그녀는 《내 손을 보아라. 모주석께서는 내 손을 진정 농민의 손이라고 하셨다. 자본가질을 했다면 내 손이 어찌 이럴수 있겠는가?》며 반박해나섰다. 이렇게 그녀는 2년 반동안이나 투쟁대상이 되여 시달림을 받았다.

폭풍우속에서 준엄한 시련을 이겨낸 그녀는 이후 예전과 마찬가지로 드높은 열정으로 농업생산에 뛰여들었다. 1978년 봄, 리옥금은 길림성녀성사회주의건설열성자로 표창받았고 그해 9월에는 연변녀성대표의 신분으로 제4차전국녀성대표대회에 참가했으며 《전국 3.8붉은기수》란 칭호도 재차 수여받았다.

그때의 그 영광, 그 감격을 영원히 잊을수 없다는 리옥금할머니, 그래서 아직도 그때의 결심을 실행해가고있다는 리옥금할머니는 85세의 고령임에도 여전히 황혼을 불태우고있다.

김명성기자 jmx@ybrb.cn /리광현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2년여 공백 깨고, 제16대 한인회 출범 여성으로 처음으로 중앙플로리다한인회장에 선출된 이미대자 신임회장이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올랜도) 중앙 플로리다 한인회가 2년여의 공백기를 깨고 한인회를 결성하여 정식으로 출범하였다. 지난 18일 오후 6시 올랜도에 소재 한 서울뚝배기 식당에서 열린 중앙 플로리다 정기총...
  • 2006-07-01
  • [연합뉴스] 2006년 06월 27일 "한국인 특유의 정신력으로 이겨내죠"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1~2분 음식물을 마구 먹다 보면 삼켜지지도 않고 '이걸 계속 먹어야 하나' 하는 마음도 들지만 나중에 대회에 지고 후회해서는 안된다는 하는 생각이 들면 곧바로 한국인 특유의 정신력으로 극복을 하게 됩니다."숫거미...
  • 2006-06-29
  • 심양시 조선족제1중학에 희소식이 전해왔다. 이 학교 고중 3학년 7반의 박정령(8)양이 총점수 668점으로 문과 수석을 차지한 것이다. 박 양에게 "자신만의 특별한 공부 방법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TV도 열심히 보고 인터넷도 열심히 했다"는 예상치 못한 답이 돌아왔다. 박 양의 대답은 "평소 교과서를 중심으로 예.복습을...
  • 2006-06-28
  • 국무부 한국과장엔 한국계 성 김씨 보수성향인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동북아정책 분석관으로 조지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잘 읽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한국계 발비나 황 박사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한국 및 아시아 담당 특별 수석보좌관으로 내정됐다고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이 27일 밝혔다. 또...
  • 2006-06-28
  • 브라질의 특급 골잡이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가 월드컵 통산 15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호나우두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맞붙은 2006 독일월드컵축구 16강전에서 전반 5분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호나우두는 카카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까...
  • 2006-06-28
  • 조선의 협동농장들에서는 자기들의 실정에 맞는 농기계들을 창의창발성을 발휘하여 자체로 해결해나가고있는 사례가 많다. 평양 만경대구역 만경대농장도 그러한 단위의 하나이다. 이곳 농장에서는 《천리마》호 뜨락또르용 《벼밀보리수확기》를 만들어 올해 밀, 보리가을에 효과적으로 리용하고있다. 수확기를 뜨락또르 앞...
  • 2006-06-27
  •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토레이파인즈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이자원(17)양이 내달 9-16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세계 생물올림피아드(IBO)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다. 27일 미국 생물학올림피아드(USABO)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양은 지난 16일 버지니아에서 열린 USABO에서 최종 20명에 포함된 후 12일의 훈련과 시험을 통...
  • 2006-06-27
  • [원제:목조중 리철교원 청춘 정열로 교단 장식해간다]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의 리철교원은 교육사업에 종사한지 9년밖에 안되지만 목단강시 10대 걸출 청년교원, 시우수교원, 시우수담임교원, 시우수교원기준병, 성우수지도교원, 교내 10대 최우수교원 등 아름찬 영예를 한몸에 지니고 있다. 리철교원은 1993년 목단강시조선...
  • 2006-06-27
  •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남매가 나란히 중.고교 학생회장에 뽑혀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주인공은 소거스 지역의 제이미 변(17)양과 마이클 변(12)군으로, 남매는 5월과 6월 소거스고등학교와 아로요세코중학교의 학생회장에 각각 선출됐다. 특히 이들은 전교생의 90%가 백인인 학교에서 당선돼 ...
  • 2006-06-26
  • 재브라질 동포가 오는 10월1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련방하원의원에 출마하게 된다. 21일 '브라질 한인닷컴'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 한인체육회장을 맡고있는 김요진씨는 이달초 상파울루주 자유당의 공천을 받아 하원의원 공식 도전장을 냈다. 김후보는 50여개 브라질 스포츠협회의 지지를 받고있으며 21명의 주의원 출마자와...
  • 2006-06-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