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북방에 핀 고려인의 꽃 2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1월21일 08시40분    조회:102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광복 60주년 특별기획]

②고려인 유일 국가두마(하원) 류보미르 장 의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19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면서 고려인 출신 유일의 국가두마 의원인 류보미르 장(46)씨를 대동한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장 의원은 "푸틴 대통령이 중요한 회의에 고려인을 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한국과 고려인 사회를 위해 상당한 배려를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러시아를 잘 모르는 것 같다. 기업인들은 러시아를 두려워 말고 용감하고 과감하게 활동하라. 러시아는 안정이 보장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내년엔 한.러 간 경제협력과 활성화를 위해 자주 방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인정하는 장 의원은 고려인의 자랑으로 우뚝 선 인물이다. 러시아인들은 "빅토르-최 는 노래를 부르고, 류보미르 장은 우리를 먹여살린다"고 칭송한다. 그가 `빵의 황제''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러시아 제3의 도시 니주니노보고로드(옛 고리키)에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후보로 2003년 당선돼 국가두마에 진출했다.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1990년을 전후로 국가가 통제하던 밀 배급을 민영화시킨 경제개혁의 주역인 장 의원은 밀가루 공장 3개와 빵공장 2개를 운영하고 노보고로드주의 밀가루 시장 90%를 장악하는 등 사업에 성공한 후 정계에 진출했다.

택시 운전기사, 마술사, 수박장사, 거리의 악사 등 수많은 직업을 거친 후 성공한 그가 좌절을 겪으면서도 시련을 이겨 낼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항상 "고려인 사회 뿐만 아니라 한민족의 미래 번영을 위해 공헌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그의 노력과 집념을 아는 사람들은 누구나 의심을 하지 않고 있으며 그렇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

고려인 4세로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장 의원은 `카레이츠''(한국인)라고 놀려대는 친구와 교사들의 천대와 멸시를 이겨내고 성공해 화제가 됐다.

장 의원은 올해 광복 60주년을 맞아 실시한 `한-러 유라시아 대장정''을 기획했고, 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 행사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했다. 또 2007년 강제이주 70주년 행사도 다양하게 치를 계획이다.

유난히 한민족의 뿌리찾기와 미래 발전에 대해 관심이 많은 그는 "한국말과 아름다운 전통을 일깨우고 싶다"며 "태권도 학교와 한인문화센터를 통해 고려인들이 한민족의 전통을 일깨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하루에 40여 명의 고려인들이 글을 올린다. `당신이 자랑스럽다''는 내용의 격려 글을 비롯해 러시아 국적을 회복시켜달라는 청원, 물질적 도움을 원하는 부탁 등이다.

고려인 뿐만 아니라 남,북한에서도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온다. 일일이 답장을 하진 못하지만 그는 "고려인사회, 남북한 통일. 이 모든 것이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두마에 이어 고려인으로는 최초로 러시아연방 장관직에 오르는 목표를 잡고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후대양성사업에 향한 열망을 갖고 첫날 교단에 오르는 그 순간부터 꼭 훌륭한 인민교원이 되어 새세대들을 건실하게 육성하겠다는 결심을 갖고 교원사업에 투신해온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현재 룡정시북안소학교 3학년 2학급의 담임교원 김향숙(32세)이다. “모든 것은 아이들의 발전을 위하여”라는 신념을 굳히고 다년간 ...
  • 2005-10-05
  • 2005년 가을, 중국은 우주인 두사람을 태운 우주선 《선주6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신주6호》는 5일간 우주궤도에 머물것이라고 한다. 중국은 2010년에는 달에 무인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으며 이것이 성공하면 궁극적으로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우주정복의 이 대력사에서 조선족...
  • 2005-10-05
  • 요즈음 중국 바둑계에 조선족바둑기사가 새별처럼 떠오르고있다. 그가 바로 박문요(17세 프로3단)이다.지난 5월 한국에서 진행된 LG컵 세계기왕전에서 양건, 윤혁 등 기사들을 꺾고 본선에 진출하여 한국에서도 한때 화제가 되였다. 두터우면서도 안전운행형 기풍의 박문요기사는 바둑을 아버지로부터 일곱살 때 처음 배웠고...
  • 2005-10-05
  • [日동포 3세 `재일 1세' 사진집 출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일동포 3세 사진가 이붕언(李朋彦.46) 씨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카고시마(鹿兒島)까지 동포 1세 90명의 삶을 기록한 사진집 `재일 1세'를 이달 중순 발간할 예정이다. 4일 재일본 대한민국민단 기관지 민단신문에 따르면 3년반에 걸쳐 준비한 ...
  • 2005-10-04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지성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아시아의 영웅으로 뽑혔습니다. 타임 아시아판 최신호는 아시아를 빛낸 20명의 개인과 단체를 소개한 표지 기사, '2005 아시아의 영웅'에서 스포츠 부문의 영웅으로 박지성을 꼽았습니다. 여자 선수로는 지난 US오픈 테니스 1...
  • 2005-10-03
  • 【시애틀=로이터/뉴시스】 퓰리처상을 수상한 흑인 극작가 어거스트 윌슨이 향년 6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img count='i' width ='350' img] 시애틀의 스웨디시 메디컬 센터 관계자는 윌슨이 지병인 간암으로 2일(현지시간) 입원중이던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윌슨은 이미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상태였던 지난 8월 자신...
  • 2005-10-03
  • 9월 택림자선기부금공연 참가차 할빈에 온 조선족가수 김학봉은 팬들과 결혼후의 요즘 근황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가수이면서 한편 최근에는 몇 오락프로에 사회자로 나선 김학봉은 요즘은 항주에서 미식관련 오락프로를, 또 료녕 TV 에서는 ‘별들의 무대’와 ‘천하무적’의 사회를 맡고있다고 했다. 요즘 몸매와 인물...
  • 2005-10-03
  • 짧디짧은 3년동안에 연인수 1000여명 로무자, 연수생들을 경외에 송출한 국제교류협동조합길림양성쎈터에서는 9월 17일에 쎈터 창건 및 길림시일순경외취업봉사유한회사 설립 경축행사를 가졌다. 길림성로동및사회보장청 신봉철 부청장을 비롯한 성과 길림 시, 구 관계부문 지도자들이 이날 경축행사에 자리를 같이 했다. 신...
  • 2005-09-22
  • 매하구시에 조선족 양로원이 하나도 없어 자식들과 떨어져 살고있는 로인들이 생활에서 이런저런 곤난을 받고있었다. 매하구시 행복촌 6사의 정태룡농민은 한국에서 일할 때 목격한, 한국로인들이 시설이 좋은 양로원에서 만년의 행복한 생활을 만끽하던 일을 머리에 떠올리고 5년간 한국에서 벌어온 돈으로 경로원을 차릴 ...
  • 2005-09-21
  • 기자는 일전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부설 도시연구소의 박세영(46살,공학박사)소장과 건전하고 아름다운 도시공동체의 형성에 관하여 대담할 기회를 가졌다. 박소장은 지난 1998년부터 연변에서 교수생활을 시작,2002년부터 도시연구소의 소장직도 맡아보고있다.박소장은 《7년간의 연변생활을 통해 연변을 조금씩 알게 되면...
  • 2005-09-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