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북방에 핀 고려인의 꽃 6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1월23일 08시51분    조회:1117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광복 60주년 특별기획> 연해주 고려인 중 최고 갑부 텐 알렉산드르

연해주 우수리스크시에서 건설업과 유통업 등 10여 개 기업을 운영해 고려인 중 최고 갑부로 이름난 텐 알렉산드르 하리또노비치(한국명 정일) 연해주 고려인 재생기금 회장.

⑥연해주 고려인 중 최고 갑부 텐 알렉산드르

(우수리스크=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텐 알렉산드르 하리또노비치(55.한국명 정일) 연해주 고려인 재생기금 회장은 우수리스크에서 건설업과 유통업 등 10여 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리 서비스 그룹' 회장이기도 한 그는 끝까지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다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니 지난해까지 세금을 가장 많이 낸 기업인으로만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 주변에서는 연매출 6천만 달러(616억원), 순이익 300만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텐 샤샤'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그는 `연해주 고려인 중 최고 갑부', `고려 장군' 등으로 연해주 지역에선 불린다.

러시아 교포복지재단 회장도 맡고 있는 그는 기업경영에서 얻은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가 또는 `큰 손'으로, 고려인 사회의 실질적인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려인 재생기금 건물을 리모델링 하는 데 15만달러를 기부했다.

그는 "한국인이 고려인을 직접 도와주는 것보다는 고려인이 고려인을 도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고려인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나는 고려인 청년 컴퓨터 교육 등 청년사업과 고려인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데 투자할 것이다. 한국 정부도 여기에 초점을 맞춰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1990년대 초반 한국과 사업을 많이 했다는 텐 샤샤는 모국에 대해 섭섭함을 털어놓았다. 유독 한국인들만 고려인을 믿지 못하고 무시하거나 외면한다는 것.

"사업상 한국인은 고려인보다 러시아인을 더 믿는다. 고려인들은 넓은 대륙에서 살았기 때문에 마음도 넓고 이해의 폭도 넓다. 한국 사람의 마인드는 좁다. 한국인과 고려인은 함께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 러시아 시장을 잡으려면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 한국인들은 눈을 떠야 한다."

또 "공과 사를 구분 못 하는 한국 기업 문화 때문에 손해를 보고 지금은 중국 기업들과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2000년 우수리텔레서비스를 설립, 연해주 지역에서 IT 사업에 뛰어들었다. 우수리텔레서비스는 연해주 지역에 광통신망을 구축해 인터넷 방송, 인터넷전화(VoIP) 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가입자 수 기준 연해주 최대 포털사이트인 'UTL(www.utl.ru)'을 최근 개설했다.

와이파이(Wi-Fi)와 같은 휴대인터넷 사업을 추진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기업들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고 있다. 그는 "한국이 세계적인 `IT 강국'이지만 고려인들에게는 먼 얘기일 뿐"이라며 IT분야에서 모국과 교류.협력을 희망했다.

강제이주의 아픔을 겪은 102세 된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텐 샤샤 회장은 고교 졸업 후 육군사관학교 격인 군인양성학교에 입학했으며 1968-1976년 군 복무를 했다.

소령으로 예편한 그는 군인극장 간부로 2년 간 일했고, 본격적인 사업 시작까지 돈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 뛰어들었다. 1990년 이후 시작한 임대업이 현재 대그룹의 발판이 됐다.

그는 "러시아 연방 고려인 유일 국가두마(하원) 의원인 류보미르 장을 존경하고 가장 자랑스러워한다. 장 의원과 같은 고려인 정치인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계속)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장백현 장백진 록강거리에 가면 식당업으로 알차게 살림을 꾸려가는 한 조선족녀성이 있으니 그녀가 바로 금강산식당 주인(45) 조금춘녀성이다. 1990년 조금춘녀성은 27세의 꽃나이에 십이도구촌에서 교원사업을 하는 김영호씨와 결혼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두 딸을 아기자기 키우면서 알뜰살뜰 화목하게 살아왔다. 하지...
  • 2008-04-17
  • 연길인사복무유한회사 명인영업부를 운영하고있는 리영빈﹙43살﹚씨는 돈을 벌줄도 알고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돈을 쓸줄도 아는 따뜻한 사람이다.태여나서부터 어려운 생활을 해보지 못한 쌍둥이를 키우는 리영빈씨는 얼마전 쌍둥이를 데리고 화룡시에 있는 “사랑의 집”에 찾아가 부모곁을 떠나 살...
  • 2008-04-17
  •   화룡시 팔가자진 룡산촌의 리옥순 부부는 다각경영으로   해마다 순수입 15만원 올리고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리옥순 부부는 가공소를 경영하는 한편  밭 20여헥타르를 도급맡아 다루었습니다. 치부하려면 기계화농사에 의거해야 하고 가공소도 현대화기계를 갖추어야 한다는 일념으...
  • 2008-04-16
  •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김화련(37세)은 길림성 우수교원입니다. 그는 1992년에 연변제1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불타는 열정과 꿈을 안고 애들의 “코기러기”로 되였습니다. 17년간의 교육생애에서 김화련교원은 모성애로 학생들의 종신발전을 위해 기반을 닦아왔습니다.        ...
  • 2008-04-14
  • 2008년 북경올림픽에 선정된 우리 민족의 유일한 “꼬마기자” 리려영은 대련시조선족중학교 재교생입니다.리려영은 지금 올림픽을 계기로 집중훈련 중인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미 초급단계의 수련과정은 마친 상태로 23일부터 고급단계 수련과정에 들어갑니다.초급단계 주요내용은 신문에 대한 리론지식과 취재기...
  • 2008-04-11
  • “동포청 참정권은 앞으로 제가 맡겠습니다.” 재외동포출신으로 18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조원진 당선자는 동포정책 관련한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어서 대한민국 밖에서 거주하는 국민들에게 차별이 없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심부름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 2008-04-11
  • —안도현 만보진 영부촌 악문화녀성 1977년, 악문화(50세, 조선족)녀성은 안도현 만보진 영부촌에 시집갔다. 당시 시아버지는 일찍 세상뜨고 시어머니가 1남 1녀를 데리고 몇무 안되는 경작지에 매달려 생활하다보니 집은 째지게 가난해 서발장대 휘둘러도 거칠것이 없는 극빈호였다. 설상가상으로 결혼 2년만에 아이가...
  • 2008-04-11
  • 연변과기대 IT교육원 구병국 교수, "IT교육으로 조선족 청년 자립지원"봉사활동 계기 중국행 결심현지기업에 취업 연결 보람평범한 고등학교 교사에서 유명 서버 프로그램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의 변신 그리고 다시 중국 길림성 연변 과기대 IT 교육원의 교수로 자리를 옮기기까지 독특한 이력의 구병국씨는 조선...
  • 2008-04-11
  • 국제무역청사 1층에 가면 1평방메터 남짓한 시계수리방이 있는데 이곳에서 매일 손님들에게 고장난 시계를 열심히 수리해주고있는 장인이 있다. 21살에 시계수리를 배워서부터 장장 38년 동안 시계수리를 해온 류신유﹙59살﹚씨이다. 그는 어린 시절 성장발육이 멈추면서 키가 제대로 크지 못해 장애인으로 취...
  • 2008-04-10
  • ㅡ《인민법원보》 유성일사적 소개  “백성원장”의 칭호는 정부측에서 준것이 아니고 자기절로 봉한것도 아니며 길림성의 2700만 백성들이 무기명투표방식으로 선거해 이룬것이다. 이 사람이 바로 2007년 “감동길림”10대인물의 한 사람으로 평의된 연길시인민법원 원장 유성일이다.지난 2월 2...
  • 2008-04-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