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6-01-18 11:42]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캐나다 토론토대학 화학과에 재직중인 진병직(52) 교수가 오는 5월 캐나다화학협회(CSC)로부터 `2006 버나드 벨루상'을 받는다.
18일 현지 동포신문인 `더 코리아 타임스'에 따르면 진 교수는 `DNA 자르는 촉매 개발연구'를 비롯한 생화학, 의화학분야의 기초과학에 공헌한 점이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진 교수는 "주요 연구분야는 생명유기화학이지만 전공과 관련된 촉매개발과 화학반응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에는 새로운 의약품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SC는 매년 화학분야에서 연구공로가 큰 학자 1명에게 버나드 벨루상을 준다.
버나드 벨루는 진 교수가 맥길대 조교수로 있을 당시 교수였으며, 에이즈 치료약을 개발해 캐나다 의약계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1999년 정밀 화학공업과 신약 개발에 사용되는 고가의 아미노산을 손쉽게 추출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소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토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진 교수는 2000년부터 이 대학에 근무하고 있으며 포항공대와 서울대에 초빙교수로 방한하기도 했다.
미국 태생으로 1970년 부모를 따라 캐나다 오타와로 이주한 그는 주캐나다 한국대사를 역임한 진필식씨의 장남이자, 온타리오주 수상 홍보수석을 맡고 있는 벤 진(42.진병규)씨의 형이기도 하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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