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축구 코기러기 고훈은 말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2월7일 08시49분    조회:930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원제: 연변축구 코기러기 고훈은 말한다] 작년 한해는 연변축구가 비운을 접고 팀이 갑급팀에서 실력을 하나하나 다진 한해라 하겠다. 그렇게 자금난에 허덕이면서도 중국 유일의 소수민족팀인 연변축구팀을 2004년 을급팀에서 갑급팀으로 재부활시킨 장본인이 바로 고훈(남. 47살)감독이다. 지난 2월 2일 고향인민들의 희망과 소원을 한몸에 지니고 2006년 해남도 원정훈련길에 올라야만 했던 고훈감독은 2월 1일에 잠간 시간을 내 기자를 만났다. 축구는 세상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문화이다 “축구라 하면 즐거움과 비애 등 만감이 교차된 문화이다.”라고 서두를 뗀 고훈감독은 연변축구팀 선수들이 사명감을 갖고 뽈을 열심히 차고있는 정신력과 날로 제고되고있는 기술수준에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작년에 연변축구팀은 8강에 진입해 또다시 중국축구무대에서 위풍을 과시하기 시작했고 갑급시즌에서 꼴을 가장 많이 넣은 팀으로 부상했다. 그런데 꼴을 가장 많이 먹은 팀이 연변축구팀이라고 했다. 연변축구팀이 먹은 꼴은 절대 대부분이 상대방의 외국선수들의 발에서 생겼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는 외적선수인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비록 11명 선수들이 무대에 등장하지만 여기에는 감상성과 취미성이 매우 짙다. 특히 아시아축구를 볼 때 관중들에게 감상성과 취미성을 불러 일으키자면 외적선수들의 등장이 필수이다. 외적선수들의 하나하나의 동작, 슛하는 찰나는 관중들에게 둘도 없는 향수이다. 연변팀에서 비록 졸라가 나이가 많지만 그의 공처리에 대해 축구팬들은 찬탄을 아끼지 않는것이 바로 이점이다.”라고 고훈감독은 설명했다. 한개 축구팀이 축구무대에서 장기를 마음껏 부리자면 선수들의 실력, 구락부운영, 자금 이 3자가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한다고 그는 지적한다. 작년에도 연변축구팀은 이 3자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못한 실정이였기에 외적선수를 유치할 엄두도 못냈던것이다. 연변축구팀 시장화 진입 아직 한계가 있다 지난 몇십년, 아니 광복전, 광복후에도 축구로 울고 웃는것이 연변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래서 고훈감독은 “연변축구는 소수민족의 유일한 축구팀인것만큼 우선 연변문화진흥차원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의미심장하게 얘기했다. 한개 축구팀의 매번 경기승부는 시장화로 나가는 필수조건이다. 연변축구도 장래에는 반드시 시장화로 나가야 하겠지만 아직까지 시기가 이르다고 그는 설명하고있다. “연변축구가 시장화에로 발길을 돌리자면 과정이 필요하므로 우선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수적이고 다음으로 점차적으로 ‘젖’을 떼는 길로 나가야 바람직한데 지금 일차적으로 ‘젖’을 떼는 바람에 현재 연변축구팀은 고아신세로 되였다.” 그에게는 지난해에도 쓰라린 고통이 적지 않았다. 감독으로서 경제에는 신경을 쓰지 말아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다. 례하면 란주 원정경기시에 교통비와 주숙비를 절약하려고 기차편으로 2박3일이란 긴 시간으로 란주에 도착해 오전에 휴식을 잠간 취한 뒤 오후에 경기를 치르고 다시 그날 저녁으로 이동해야 하는 형편이였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아직까지 작년에 체불된 금액만 해도 300만원이나 되여 선수들에게 혜택을 제대로 주지 못해 그 얼마나 미안한지 모르겠다고 고훈감독은 창문으로 바깥을 내다보면서 한숨을 짓는것이였다. 올해 정초 또 빈손으로 훈련 시작 2월 2일 고향을 떠나 우선 심양에 도착해 해남도 비행기편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연길-심양 항공권 자금은 지급되지 못한 상황, 하는수 없이 기차편을 리용하려 했지만 기차표가 매진된 현실, 뻐스로 이동하자니 선수들의 피로가 엄청나리라는것을 피부로 느낀 고훈감독은 취재를 마치자마자 돈 빌리러 가려고 부랴부랴 자리를 떴다. 어떻게 해서라도 선수들을 비행기로 심양까지 태워보낸다는것이 그의 비장한 결심이였다. 작년 말 비록 정봉휘(심양인)씨가 구락부 위탁경영을 맡기로 결정했지만 아직까지 자금락착이 되지 못한것이 오늘의 실정이라고 고훈감독은 설명했다. 그는 해남도에서 약 2주간 훈련을 한 뒤에 평가전을 치러야 하겠는데 자금락착이 안되면 큰 골치거리라고 덧붙였다. 민족혼 불사르는 감독 연변축구팬들에게 있어서 고훈감독은 널리 알려진 유망한 감독이다. 1987년도부터 길림성축구팀(연변축구팀)에서 맹활약했던 고훈씨는 선수생애를 접고 90년도 초에 중국축구제1기고급양성반에서 고급감독자격증을 취득하고 그 해에 또 한국에 가서 6개월간 감독연수를 했다. 그는 91년도부터 연변축구팀의 코치겸 조리감독으로 있으면서 98년도에는 한국의 저명한 감독인 최은택씨(연변축구팀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으로 발탁했다. 그는 2002년에 상해천라팀(현재 구성팀)의 감독으로 초빙되여 천라팀을 2004년도에 갑급팀으로 부상시키는데도 불후의 공헌을 세운 조선족사나이다. 상해에서의 우월한 조건도 마다하고 연변팀에 다시 돌아온 그는 지금도 상해에 있는 안해와 북경에 있는 자식을 1년내내 만나보지 못하는 현실을 묵묵히 참고 열심히 팀을 이끌면서 이제 3년내에 연변팀을 초급팀으로 부상시킬 비장한 결심을 다지고있다. 그에 따르면 그가 이끌던 상해구성팀(원 상해 천라팀)은 연변팀과 함께 2004년도에 을급팀에서 갑급팀에 올라왔고 또 3000만원이란 자금이 더 투자되였지만 작년시즌에서는 8강밖에 밀려났다. 3년내에 연변축구팀을 초급팀으로 부상시킨다는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현재 연변팀의 주력선수들은 대부분 81년 전후 생 즉 나이가 25-26살정도이다. 금년에 85-87년생 선수 10명을 선발했는데 이들은 기초가 상당히 좋지만 갑급팀에서 활약하자면 1-2년 정도의 강한 시련을 겪어야 한다. 우에서 언급했지만 한개 팀의 운영은 선수, 구락부, 경제 등 3위1체가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하므로 이 과정이 무르익자면 3년이상은 걸려야 한다. 그에 따르면 갑급팀을 제대로 운영하자면 1년에 1500만원이라는 자금이 있어야 외적선수를 나름대로 영입할수 있다. 외적선수 한명을 영입하자면 괜찮은 선수는 30만 내지 50만달러가 있어야 한다. 지금 팀에서 활약하고있는 졸라(흑인선수)선수는 나이가 많기때문에 새로 유치 할 경우 부득불 쓰지 못하게 되지만 자금난으로 유치하지 못하면 졸라를 계속 팀에 보류할 타산이라고 했다. 고훈감독은 “다년간 연변축구팀을 열심히 응원해준 연변축구팬들 특히 흑룡강성 동포를 포함한 북경 등지의 동포들에게 이 신문을 빌어 충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린다.”고 하고나서 연변축구팀은 필경 소수민족지역의 축구팀인것만큼 전국 200만동포들중에는 재력가도 많으므로 많은 조선족기업인들이 앞장서 연변축구팀 성원에 나서기를 간절히 바라고 더욱이는 정신적인 지지를 지속적으로 해주기를 부탁했다.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서도소리 뿌리 찾는 조선족 젊은이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옌볜(延邊)에는 우리의 가락이 잘 보존돼 있지 않습니다. 뿌리를 찾고 싶어 한국에 왔습니다."중국 지린(吉林)성 옌볜 조선족 자치주의 주도인 옌지(延吉)시에서 나고 자란 이홍관(29)씨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부르던 민요인 서도소리의 ...
  • 2011-03-01
  • [특별인터뷰] 최수송의 작가정신과 작품을 들어본다중국 연변의 곳곳에 조선족을 주제로 한 조각(彫塑)물들이 많다. 중국 조선족자치주 수부 연길은 물론 화룡, 도문, 용정에 설치된 조각들 대부분이 조선족 조각가 최수송 선생의 작품들이다.  <원예사>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30여년 동안 <황소(黃牛)>, &...
  • 2011-02-28
  • [길림신문 2011-02-25 유경봉 박광익 특약기자] 딸의 독일류학꿈을 이뤄주기 위해 상경 《독일에 류학가고싶다》는 8살 어린 딸의 말 한마디에 연길에서 공직을 사퇴하고 북경에 진출한지 11년, 그동안 딸의 꿈을 이뤄주고 사업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조선족사회의 《스타부부》가 있다. 그들이 바로 망경 박태국제(博泰...
  • 2011-02-28
  •   —재한 중국동포학자 김범송 박사 인터뷰   (흑룡강신문=하얼)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2010년 12월 김범송(조선족, 남, 45세) 한국외국어대학 외래교수는 본인의 다년간 연구결과물, '동아시아 인구정책 비교연구-한중일 출산정책을 중심으로'이란 연구저서를 펴냈다. 이에 앞서 김범송 박사는 2007년 7월 중한문...
  • 2011-02-21
  • [김월녀 프로필] 1988년―1992년 연변대학 예술학원 성악학부 1997년 중앙민족가무단 입단 2000년 KBS―TV 《가요무대》《열린음악회》 출연 2002년 한국《국제 꽃박람회》중국홍보대사, 한일월드컵 홍보위원 한중,문화교류 10주년 축하공연 2003년 MBC SBS 가요콘서트 출연 2004년 KBS 《체험삶의 현장》출연 2005부터 여러...
  • 2011-02-15
  • 민중속에 뿌리내리고민족전통음악의 거목 김남호선생 [연변일보 2011-02-14 허국화 기자] 중국조선족의 음악 발전과 보존, 창작과 연주,  평론 등에 대하여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조명한 김남호선생의 《중국조선족 전통음악 대중음악론》이 일전에 한국 민속원에 의해 출간되였다.600여쪽에 달하는 이 저서에서...
  • 2011-02-15
  • 《평양화랑》에 전시된 미술작품들 북경서 민족의 미술문화 전파해 가는 연변나그네 [길림신문 2011-02-09 박광익 특약기자] 북경시 조양구 망경 남호동원 122호 박태국제 1층에는 조선화가와 중국조선족화가들의 작품을 위주로 전시판매하는 《평양화랑》이 있는데 이 화랑의 주인이 바로 화랑경영만 20여년 해온 선구...
  • 2011-02-09
  •   (흑룡강신문=하얼빈 2011-01-28)남영선 특약기자 = 녕안시의 조선족들이 모여사는 문화거리에 가면 민족진료소라는 간판을 걸고 찾아오는 환자들을 매일과 같이 밝은 모습으로 맞아주는 의사가 있는데 그가 바로 이 진료소의 리경덕(51세)의사이다.   1982년 흑룡강중의약대학 중의전업을 졸업한 리경덕의사는 녕안시...
  • 2011-01-29
  • -북경청구식품유한회사 리영숙리사를 만나  [길림신문 2011-01-28 유경봉 박광익 특약기자]소학교학력에 짠지장사출신의 한 평범한 조선족녀성이 6만원으로 북경에 진출한지 20년도 안되는 사이에 자신의 탁월한 혜안과 담략으로 자산 2억여원을 가진 갑부로 탈바꿈하는 신화를 창조했다. 그가 바로 북경청구식품(&...
  • 2011-01-28
  • '대한' 추위속 연신 찬물 몸에 쏟아붙는 연기 보여   (흑룡강신문=하얼빈2011-01-21) "한통, 두통, 세통..." 관람객들이 셈을 세는 소리, 환호소리, 응원소리가 송화강환락곡(欢乐谷)에서 터져나온다.   20일, '내한 기인' 김송호(조선족, 55세)가 '대한'의 추위속에서 90통의 얼음 섞인 찬물을 ...
  • 2011-01-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