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강병칠-행복한 추억속에서 만년을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2월22일 07시46분    조회:947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원제: 행복한 추억속에서 만년을] 모주석의 접견 두차례나 받은 전국로력모범 강병칠 조양천에 가면 한쪽 다리를 절룩거리면서 불편한 몸으로 매일 아침, 저녁 신체단련을 견지하는 한 로인을 볼수 있다. 일찍 중국인민은행 저금선진사업자, 전국로력모범에 당선되여 두차례나 모주석을 비롯한 중앙지도자들의 접견을 받았던 강병칠로인(83세)이다. 그는 중풍으로 왼쪽 반신을 잘 쓰지 못하고 허다한 기억들을 잊어버렸지만 모주석의 접견을 받던 그때의 그 감격스러운 순간만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강병칠은 1950년 중국인민은행 연길현지행에서 외근을 맡고 저금사업을 하기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떠돌이생활과 아동공생활을 했던 그는 후에 자습으로 겨우 조선글은 익혔지만 한자는 일자무식이였고 은행업무에는 더욱 생소했다. 하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배우며 일해나가리라 작심했다. 당시 저금사업은 누구나 하기 꺼려하는 간고한 사업이였다. 사람들은 여유돈을 집구석에 숨겨둘지언정 은행에 저금하려 하지 않았다. 그가 여러 공장, 기업을 돌면서 내심하게 설복했으나 오히려 반감만 살뿐 누구도 그의 말을 들어주려 하지 않았다. 어느 한번 그는 룡정현인쇄공장에 찾아갔다. 공장장은 《우리 공장은 대부분 녀공들이기에 로임이 낮아 저금할 돈이 없습니다》고 하면서 외면했다. 그는 공장종업원들의 생활을 상세히 료해한후 몇몇 전형적인 랑비현상을 파악하고 그것을 실례로 끝내 공장지도부를 설득했으며 그들의 지지하에 전체 종업원들을 동원해 저금사업을 전개했다. 결과 공장 종업원 60명이 모두 저금에 참가했으며 저금액은 원래의 200원에서 800원으로 올랐다. 당시 룡정에는 84개 단위가 있었는데 그의 이같은 노력으로 종업원저금이 없는 단위가 없게 되였다. 그는 기업에만 매달리지 않았다. 가두를 동원하고 또 돈이 있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찾아 저금할것을 권장해 저금참가호를 대폭 늘였다. 그는 또 여러 사람이 돈을 모아 누가 어려움에 봉착하면 도와주는 호조저금회를 발족했는데 이 방법은 그후 전 현은 물론 전 주에까지 보급되였다. 1955년 룡정현에서는 저금임무를 106%로 넘쳐 수행했다. 1956년은 강병칠로인에게 있어서 영원히 잊을수 없는 한해이다. 이해 3월, 중국인민은행 저금선진사업자에 당선되여 북경에서 있은 대표대회에 참가해 맨 첫사람으로 대표발언을 하고 모주석의 접견을 받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이해 5월에는 또 전국로력모범에 당선되여 다시한번 모주석, 류소기, 주덕, 주은래 등 중앙지도자들의 접견을 받고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는 영예를 지니게 되였다. 당시 마음속으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모주석 만세!》를 수없이 불렀다는 그는 80고령이 된 지금까지도 감동의 그 순간이 기억에 생생하다고 한다. 강병칠로인은 이후 천보산지행, 로투구지행, 조양천지행을 전전하다 1981년에 퇴직, 닭을 치고 남새를 가꾸며 쾌락한 만년을 보냈다. 1998년에 두차례나 중풍을 맞고 반신불수가 되였으나 매일 아침, 저녁으로 걷기운동을 견지한 보람으로 지금은 건강을 조금씩 되찾고있다. 김명성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한국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리기택회장을 만나 일전, 제6회(2006)민족교육진흥상수여식에 참석코저 연길을 찾은 한국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리기택회장을 만나 교육에 관한 그의 고견에 귀를 기울이였고 귀청을 때리는 따금한 지적도 머리숙여 들어주었다. 그 인상적인 이야기를 모아본다. 교육을 보는 시각은? 70,80년대 한국...
  • 2006-09-15
  • 오토바이로 50여개 현,시 경유,7.800여 킬로메터 달려 지난 7월 11일 새벽 5시, 홀로 오토바이를 타고 연길에서 떠나 길림, 내몽골, 흑룡강의 50여개 현, 시를 거쳐 7800여킬로메터를 달리며 창작취재를 겸해 낚시 활동을 펼쳤던 작가이며 야외낚시애호가인 리근호씨가 8월 26일 11시경에 연길에 들어섰다. 이는 그의 네번째...
  • 2006-09-06
  • 인도네시아 CEOSUITE 김은미대표와의 인터뷰 인도네시아 CEO SUITE 김은미대표(44세)는 출장온 기업인들을 위해 《비즈니스쎈터》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있다. 고객요구에 맞춰 사무실을 디자인하는것은 물론 비서업무와 회사설립, 회계업무, 직원채용, 인사관리, 시장조사와 네트워크지원 등 종합적인 맞춤서비스를 제공하...
  • 2006-09-05
  • 한국 외교통상부가 지난 21일자 인사를 통해 석동연(52·사진) 주중국공사를 신임 재외동포령사대사로 임명했다고 29일 '재외동포신문'이 전했다. 신임 석 대사는 54년생, 한국외대 졸업, 미 터프츠대 플래처스쿨 석사를 수료한 후 77년 외무부에 입무, 주인도3등서기관, 주센프란시스코령사, 정보과장, 주중국참사관, 주호주...
  • 2006-08-30
  • 무순에 거주하는 한국인ㅡ무순시강동섬유제품유한공사 동사장 겸 총경리 양승국씨가 8월 22일 무순시공안국 출입경관리처 리진처장의 손에서《중화인민공화국 외국인영구거류증》(략칭 《그린카드》)을 받았다고 27일 '료녕신문'(특약기자 마헌걸)이 보도했다. 이로써 양승국씨는 무순에서 외국인으로서는 영구거주권을 획...
  • 2006-08-28
  • 한인 혼혈 여성이 미국내 최고의 아시아 미인으로 선발됐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새너제이에 살고 있는 제니퍼 필드(24)양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시내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제21회 미스 아시안 아메리카 선발대회에서 진에 해당하는 `2006-2007 미스 아시안 아메리카'로 뽑혔다. 한인 어머니 안...
  • 2006-08-24
  • 러시아 한민족학교 엄넬리교장은 우주베키스탄 고려인 4세로 태여나 모스크바 사범대학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한후 뛰여난 교육인으로 되였다. 1991년 한국방문시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등 몇마디 한국어만 겨우 가능했던것이 그에게 큰 충격이였다. 젊은시절 뿌리정체성에 대해 고민만 했을뿐 실천하지 않은것에 ...
  • 2006-08-23
  • -전통회갑행사의 주역들을 만나본다. 《조선족의 전통문화를 세인들앞에 펼쳐보이는 전통회갑행사의 주역을 맡게되여 대단히 자랑스럽다》는것이 이번 조선족전통회갑행사를 이틀 앞두고 지난8월16일 길림신문사의 단독 인터뷰를 접수한 4쌍 로부부들의 감개무량한 마음과 진솔한 고백이다. 고생끝에 락, 옛말하며 살때가 ...
  • 2006-08-23
  • [원제:명문고의 전통을 이어 전방위적인 발전을 이룩할터] ——— 상지시조선족중학교 리성근 교장 흑룡강성에서 가장 일찍 설립된 학교의 하나이며 가장 휘황한 력사를 자랑하는 상지시조선족중학교는 설립된지 60년간 국가를 위해 1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많은 분야의 지도자, 전문가, 교수, 공정사 등 ...
  • 2006-08-23
  • 만담배우 강동춘의 어제와 오늘을 본다 항상 사람들을 배꼽빠지게 웃기고 연변코미디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큰 별이였던 강동춘이 근 몇년간 소리없이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가 건강이 좋지 않아 병석에 드러누운 환자생활을 한다고 하는데… 입만 열면 술술 새여나오던 그 구수한 만담의 일인자 ― 강...
  • 2006-08-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