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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숙네 《집》 사랑의 향기 물씬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4월5일 07시57분    조회:9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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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명 편친 무부모 자식 포근히 감싸준 손인숙교장

하늘같은 엄마의 사랑으로 정에 굶주린 편친, 무부모 아이들을 180명이나 한품에 그러안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뜰히 보살피고 다듬으며 반생의 향기와 빛을 발산하는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룡정시《사랑의 집》의 손인숙교장(53살)이다.

3월 30일, 기자가 《사랑의 집》을 찾았을 때 룡정시 원 북신학교자리에 암팡지게 들어앉은 《사랑의 집》은 말그대로 구석구석 사랑이 다분히 묻어나있었다. 아이들이 좋아 30여년간 교직사업을 해왔다는 손인숙교장은 푸근한 얼굴에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정이 넘쳐흐르고있었다.

해내외진출의 영향으로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편친, 무부모 아이들을 어떻게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교양하겠는가 하는 당면 조선족교육의 초점문제를 둘러싸고 룡정시만 해도 학생수의 60%를 차지하는 편친, 무부모 조선족학생수의 비락관적인 현실에 마음이 아팠던 손인숙교장은 룡정시 당위, 정부 및 교육국의 부름에 선뜻이 나서 이 《사랑의 집》의 교장을 맡아나섰다.

그는 자비로 룡정시 8개 향, 진의 40여개 중소학교를 돌아다니며 편친, 무부모 학생들의 정확한 수자와 학생들의 가정형편을 료해하는 한편 학생들이 제시간에 입주하게 하기 위해 7명 교원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퉁불퉁한 운동장과 헐망한 학교건물 보수에 이악스레 달라붙어 2003년 9월에 끝내 탁구실, 컴퓨터실, TV실 등 학습시설과 오락시설이 겸비한 구전한 대가정의 품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고난의 강행군의 첫시작에 불과하였다. 부모가 외국에 갔거나 오갈데 없는 소학교로부터 고중에 이르기까지의 다층차 학생들을 관리하면서 애나고 막막할 때가 많았다. 아이들은 쩍하면 말썽을 일으켰는데 화장실에 위생지를 틀어박지 않으면 남의 물건을 가져가기도 하고 담배를 피우고 창문유리를 마스고 침대를 걷어차는 등 볼썽사나운 일들을 마구 저질렀다.

아이들의 공부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이 더 절실하다고 느낀 손교장은 우선 례절교양과 함께 아이들의 사상품성교양에 모를 박았다. 그는 밤에 무서워 화장실에 못가겠다는 어린 아이들과는 화장실에도 같이 가주고 사춘기아이들과는 속심을 나누고 재미있는 쪽지놀음도 하며 그들의 다정한 어머니로 한자리를 메워나갔다.

강박교육이 아이들한테는 역작용을 일으킨다고 생각한 손교장은 12명 교원(당원교원 10명)한테 아이들의 잘못을 무작정 꾸짖지 말고 아이들의 켠에 서서 아이들의 다정한 아빠, 엄마로 될것을 바랐다. 그러자면 교원들의 관념갱신부터 앞세워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연변대학 교수를 초청하여 심리건강강의도 듣고 좌담도 조직, 교원들의 자질교양에 힘 다하였다. 교직원들의 한결같은 살뜰한 보살핌으로 아이들은 지금 선생님들과 무랍없이 속심을 나누기도 하고 투정을 부리기도 하며 큰어머니라고 다정히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들도 공부에 열심하여 작년에 3명 학생이 중점고중에 입학했으며 12명 학생이 리상적인 대학에 붙었다.

손인숙교장은 또한 생활이 남달리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을 마저 완성하게 하기 위해 솔선수범하여 100원 내지 200원의 의연금이나 옷을 지원해주기도 하고 여러모로 뛰여다니며 3만여원의 자금을 얻어다 33명 빈곤학생의 학업을 도와주기도 하였다.

2004년 7월에 전국전통미덕선진개인칭호를 수여받고 2005년 3월에 길림성 10대 걸출어머니 영예칭호를 수여받은 손인숙교장은 《편친, 무부모 아이들에 대한 교육은 새로운 사업이며 우리 나라 교육전선의 공백분야이다. 나는 어머니의 사심없는 사랑으로 이 특수교육의 길을 모색해나가겠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글 차순희기자 csj @ ybrb.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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