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고향의 맛 상해서 인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7월4일 10시33분    조회:80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의 뀀과 랭면 조선의 조개구이로 창업하는 녀사장

《여기 양고기뀀 스무개와 조개구이 추가요!》《여기 랭면 두그릇 주세요!》

상해 민행구 홍정로에 위치한 손님들로 북적이는 한 매점에서는 이런 조선말주문을 심심찮게 들을수 있다.

양고기뀀과 조개구이, 랭면 등 조선족들이 구미에 맞는 먹거리로 상해사람들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있는 《진달래뀀성》이 바로 이곳이다.

《진달래뀀성》의 사장 안영자(52세)씨가 잠간 연변으로 돌아온 기회를 빌어 기자는 그의 상해창업에 대해 인터뷰를 가지게 되였다.

《처음부터 상해에 진출하려는 생각은 없었고 상해에 남르려고 하는 아들에게 뭘 해줄수 있을가, 내가 상해에 가 뭘 할수 있을가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그리하여 시장조사를 하기 시작했고 과학기술대학의 최고경영자과정을 밝으면서 신심도 많이 생기더란다. 내지에 가 하기도 쉽고 대중적인 입맛에 맞아 성공하기 쉬운게 양고기뀀이라는 생각을 굳혀 일단은 뀀점을 차리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시작한 《진달래뀀성》, 처음엔 서비스와 관리가 따라가지 못하여 고객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지만 다들 이 집의 맛만은 상해에서 최고라며 다시들 찾아왔다. 《맛은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상해에서는 양고기보다는 염소고기를 많이 먹는데 노린내가 심하고 맛도 없고 소고기도 물소고기라서 육질이 좋지 못하고 맛이 없기에 고기는 모두 연변에 항공편으로 부쳐갑니다. 연변의 맛 그대로를 고집하는터라 손님들이 당연히 찾아올수밖에 없지요. 또 조선에서 들어오는 해물도 항공편으로 운반하여 살아있는대로 맑은 바다물에 담가두고 고객들에게 공급합니다.》

이틀에 한번씩 연변에서 부쳐가는 고기는 무려 200킬로그람, 이틀만 지나면 남김없이 다 팔려 고기가 생신하지 않을가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관리를 강화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아들 리현(26세)씨도 원래 출근하던 현대강철무역회사를 그만두고 뀀점경영에 가담했다. 회사에서 경험을 많이 쌓은 아들 리현의 가입으로 고객관리와 서비스가 많이 개선됐고 손님들도 원하는 봉사와 맛있는 음식을 만끽하고나서 다들 엄지손가락을 내들어보이며 만족해했다.

《처음에는 고기뀀을 주로 경영하다가 메뉴를 다양화하기 위해 개발한것이 해물구이입니다. 살아있는 생신한 조개와 털게를 구워먹는것인데 아주 성공적이였습니다. 매출의 3분의 2정도는 해물구이에서 옵니다. 또 랭면도 경영항목에 넣었는데 랭면이란 소리만 들어도 군침이 돈다는 조선족들이 많이 찬아오더군요.》상해에서 더욱 맛있는 랭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연변의 랭면시장을 료해하고 랭면기계와 기술일군을 구하는것도 이번 연변행 목적중의 하나라고 했다.

상해에 진출하기전 6년간 플라스틱공장에서 공장장, 3년간 노래방 경영, 8년간 건축기재상점을 경영하는 경력을 갖고있지만 상해라는 낯선곳에서 많은 난관을 겪었을터인데 그한테는 자신감이 넘쳤다. 개업한지 얼마 안되였지만 380평방메터에 달하는 뀀점은 사람들로 붐비고 총투자는 여덟달이면 뽑을수 있을 정도, 투자하여 진달래뀀점의 체인점을 꾸리겠다는 제안이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창업하려는분들에게 해줄수 있는 말이라면 자신의 생각이 정확하다는 확신만 서면 대담하고 결단성있어야 한다는것이지요. 준비가 되였으면 바로 움직이세요. 그러찮으면 남들한테 바로 뒤집니다.》

인터뷰하는 동안 집안에 짙게 배여있는 청국장냄새, 안영자사장은 이불로 덮어놓은 무엇인가를 가리키며 집에서 직접 만든 상해로 가져갈 청국장이라고 했다. 음식에 대한 그의 정성을 엿볼수 있어 음식업에서의 성공은 필연이 아닐가싶었다.

전위남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길 도심에 자리잡은 '무궁화소프트웨어 사무실'에 가면 판에 박은 듯이 컴퓨터 앞에 꼼짝 않고 앉아있는 한 중년을 볼 수 있다. 그가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괴짜' 최룡철 씨이다. "대학에서 화공이 전공인 난 워낙 lT산업과는 인연이 없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세기 90년대 모 보험회사에서...
  • 2007-04-09
  • 74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운전대를 부여잡은채 장춘시내를 씽씽 달리고 있는 조선족로인이 있어 화제다. 그가 바로 지난 음력설전야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에서 선발한 “2006년 풍채로인상” 획득자(도합 3명)이자 장춘시조선족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주임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창옥씨이다. 현재 길림성공상...
  • 2007-04-07
  • 《어떠한 사업을 하든지 신용이 관건이다. 인품이 바르고 부지런히 해나간다면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고 좋은 기회도 생기게 될것이며 성공도 자연히 당신켠에 서게 될것이다.》 장춘시 음향업계에서 든든한 자리를 확보하고있는 윤한민총경리의 사업경험담이다. 신용으로 절반 성공 윤한민이 《금영전자》 장춘 대리점 총경...
  • 2007-04-06
  • 《연변천재바둑도장》 주인 한국인 김서방중한 수교 15주년이 되는 오늘 우리는 중국 전역에서 거의 한국인들을 어렵잖게 만나볼수 있으며 기회의 이 땅에서 금노다지를 캐는 한국 사업가들을 찾아볼수 있다. 그러나 일년에 6만원씩 달갑게 적자를 보면서 바둑도장을 꾸려나가는 외국사업가는 아마 《연변천재바둑도장》의 ...
  • 2007-04-06
  • 연변 최고의 가수들의 콘서트---<<림정 김영철콘서트>>가 중국의 "골든홀"---북경음악홀에서 울려퍼지게 된다.4월2일 콘서트 준비차 연변을 방문한 림정은 연변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과  감정을 표달했다. 림정은 우리나라 저명한 소프라노 가수이며 중국 조선족음악연구회 부회장, 길림성 문련...
  • 2007-04-04
  • “떡방아 찧는 소리 들려오더니꽃가루 날렸느냐 마을에 눈 내리네” 청아한 노래 소리가 얼마 전 미국 뉴욕 플러싱 코리아 빌리지 열린공간에서 울려 퍼졌다. 조선말로 된 노래소리는 이국 타향에서 삶에 부대끼다 오랜만에 운집한 동포들의 마음 한 자락을 습윤하게 적셨다. 조선족 동포 400여명이 공연장을 가득...
  • 2007-04-03
  • “예술촬영이 사치한 노동이라고 간주하면 틀린 생각이다. 한폭의 가치 있는 예술사진을 찍자면 무거운 기재를 짊어지고 험산준령을 넘나들며 정신상, 체력상의 고생을 감당해야 하는 건 물론 심산속에서 홀로 무시무시한 밤을 지새울 때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근 30년간의 예술촬영 생애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
  • 2007-03-31
  • 불의의 사고로 양팔목을 잃은 조선족 여학생의 홀로서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길림(吉林)성 연길(延吉)시 제2고급중학교에 재학중인 김련화 학생. 그는 뭉툭한 양팔로 붓을 잡고 붓글씨를 쓰는가 하면 전자오르간 연주도 할 정도로 장애를 이겨냈다고 한다.SCK미디어[www.ckywf.com]
  • 2007-03-30
  • 한평생 안중근 의사 연구에 몸 바친 조선족 서명훈(76·사진) 씨. 고령의 나이에 중국 할빈(哈爾濱)에서 23일 한국으로 건너온 그는 조선족의 권리, 복지를 위해 힘쓰는 ‘조선민족사업촉진회 명예회장’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안중근 의사 하얼빈에서의 열하루’라는 책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 2007-03-28
  • 조문영씨,"향후 조선족 문제도 관심 가질 것"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헤이룽(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에서 중국의 도시빈곤과 실업, 농민문제를 연구하는 한국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현재 하얼빈공대 사회학과에 방문학자 자격으로 체류중인 조문영(32.여)씨. 그는 23일 동포신문 흑룡강 신문에 ...
  • 2007-03-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