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시조의 밝은 미래는 어린이들한테 있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7월24일 08시16분    조회:78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한국 '시조월간' 박구하주필을 만나

시조백일장에 앞서 할빈시 조선족학생들에게 시조특강을 하는 박구하선생.

1946년 부산출생. 서울대 법과 졸업. 금융기관 사업. 현재 한국 기아인터트레이드 사장...

이런 쟁쟁한 년륜을 기록하고있는 경력자가 시조시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리공과를 하다가 인문과로 넘어오는것도 사람나름. 중국의 대문호 로신이나 곽말약 등도 모두 의학을 하다가 문학으로 전향한 전범들이 아닌가.

각설하고.

내가 박구하라는 이름을 들어본것은 이태전의 일. 하루는 어떡하다가 연변의 저명한 시인 리상각선생네 댁에 갔었는데 리선생이 나한테 '시조월드'라는 잡지 한권을 선사하는것이였다. 시조에는 별 흥취가 없었던 나는 무심히 받아두었고 두어페이지 펼치다가 주간 박구하라는 이름을 접하게 된다. 그게 빌미가 되여 나는 그 후에도 한국책을 손에 쥐면 작가명을 주욱 훑다가도 박구하란 이름을 몇번 더 발견하게 되였다.

그런 박구하선생이 흑룡강성 조선족어린이들한테 시조를 가르쳐준다고 단호히 할빈행을 하였단다. 그 수고로움에 우선 머리가 숙여졌다.

첫인상에 박구하선생은 아무리 어려운 경우에도 추호의 흔들림이 없이 자신의 일을 당차게 밀고나갈것이라는 믿음을 주었다. 그리고...

그리고 박구하선생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는 전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하는수없이 '시조사랑회'를 둘러싸고 편린적으로 들을수밖에 없었다.

한국 '시조사랑회'는 2003년 3월 정식으로 발족, 한국 최초로 한국문화관광부를 거친 사단법인 시조단체이다.

700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시조는 우리 민족의 정서에 맞고 입에 쉽게 오르고 외우기 쉬운 등 특점들로 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시조에 대한 마땅한 중시가 부족한 탓으로 시조는 문학쟝르에서 항상 구석을 차지하고있었다. 일본정형시인 하이쿠는 서방에까지 알려졌는데 우리의 시조가 외면당하다니…

시조의 세계화를 꾀한 모임으로서의 ‘시조사랑회’는 우선 미국, 한국, 일본 등 나라의 시조시인들을 묶어세우고 시조짓기활동을 활발히 벌려왔다. 그러다가 중국조선족들의 시조발전이 더딘 점을 가슴아프게 여기고 중국에 와서 조선족문단에서 시조창작붐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박구하선생은 이미 10여년동안 중국땅을 밟으면서 연변, 료녕, 목단강 등 지역에서 어린이시조보급에 전력하여왔다. 도문시소학교 작문지도교원 허송절시인에 따르면 박구하선생은 지난해에만도 연변에서 무려 20여개 학교가 참여, 료녕의 심양을 포함한 어린이시조대회를 조직하였고 그 성과도 주렁지다고 한다.

‘시조의 미래는 어린이들한테 있어요. 시조가 진정 우리의 맥을 잇는데 일조를 할수 있다면 그것은 어린이시조를 발전시키는데서 톡톡히 한몫을 할거예요.’

라고 말하는 박구하선생의 입가에는 시조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피울수 있는 잔잔한 미소가 아름다운 시조처럼 번지고있었다.

2006/07/22 흑룡강신문 한영남기자 사진 리대무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한국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리기택회장을 만나 일전, 제6회(2006)민족교육진흥상수여식에 참석코저 연길을 찾은 한국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리기택회장을 만나 교육에 관한 그의 고견에 귀를 기울이였고 귀청을 때리는 따금한 지적도 머리숙여 들어주었다. 그 인상적인 이야기를 모아본다. 교육을 보는 시각은? 70,80년대 한국...
  • 2006-09-15
  • 오토바이로 50여개 현,시 경유,7.800여 킬로메터 달려 지난 7월 11일 새벽 5시, 홀로 오토바이를 타고 연길에서 떠나 길림, 내몽골, 흑룡강의 50여개 현, 시를 거쳐 7800여킬로메터를 달리며 창작취재를 겸해 낚시 활동을 펼쳤던 작가이며 야외낚시애호가인 리근호씨가 8월 26일 11시경에 연길에 들어섰다. 이는 그의 네번째...
  • 2006-09-06
  • 인도네시아 CEOSUITE 김은미대표와의 인터뷰 인도네시아 CEO SUITE 김은미대표(44세)는 출장온 기업인들을 위해 《비즈니스쎈터》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있다. 고객요구에 맞춰 사무실을 디자인하는것은 물론 비서업무와 회사설립, 회계업무, 직원채용, 인사관리, 시장조사와 네트워크지원 등 종합적인 맞춤서비스를 제공하...
  • 2006-09-05
  • 한국 외교통상부가 지난 21일자 인사를 통해 석동연(52·사진) 주중국공사를 신임 재외동포령사대사로 임명했다고 29일 '재외동포신문'이 전했다. 신임 석 대사는 54년생, 한국외대 졸업, 미 터프츠대 플래처스쿨 석사를 수료한 후 77년 외무부에 입무, 주인도3등서기관, 주센프란시스코령사, 정보과장, 주중국참사관, 주호주...
  • 2006-08-30
  • 무순에 거주하는 한국인ㅡ무순시강동섬유제품유한공사 동사장 겸 총경리 양승국씨가 8월 22일 무순시공안국 출입경관리처 리진처장의 손에서《중화인민공화국 외국인영구거류증》(략칭 《그린카드》)을 받았다고 27일 '료녕신문'(특약기자 마헌걸)이 보도했다. 이로써 양승국씨는 무순에서 외국인으로서는 영구거주권을 획...
  • 2006-08-28
  • 한인 혼혈 여성이 미국내 최고의 아시아 미인으로 선발됐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새너제이에 살고 있는 제니퍼 필드(24)양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시내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제21회 미스 아시안 아메리카 선발대회에서 진에 해당하는 `2006-2007 미스 아시안 아메리카'로 뽑혔다. 한인 어머니 안...
  • 2006-08-24
  • 러시아 한민족학교 엄넬리교장은 우주베키스탄 고려인 4세로 태여나 모스크바 사범대학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한후 뛰여난 교육인으로 되였다. 1991년 한국방문시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등 몇마디 한국어만 겨우 가능했던것이 그에게 큰 충격이였다. 젊은시절 뿌리정체성에 대해 고민만 했을뿐 실천하지 않은것에 ...
  • 2006-08-23
  • -전통회갑행사의 주역들을 만나본다. 《조선족의 전통문화를 세인들앞에 펼쳐보이는 전통회갑행사의 주역을 맡게되여 대단히 자랑스럽다》는것이 이번 조선족전통회갑행사를 이틀 앞두고 지난8월16일 길림신문사의 단독 인터뷰를 접수한 4쌍 로부부들의 감개무량한 마음과 진솔한 고백이다. 고생끝에 락, 옛말하며 살때가 ...
  • 2006-08-23
  • [원제:명문고의 전통을 이어 전방위적인 발전을 이룩할터] ——— 상지시조선족중학교 리성근 교장 흑룡강성에서 가장 일찍 설립된 학교의 하나이며 가장 휘황한 력사를 자랑하는 상지시조선족중학교는 설립된지 60년간 국가를 위해 1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많은 분야의 지도자, 전문가, 교수, 공정사 등 ...
  • 2006-08-23
  • 만담배우 강동춘의 어제와 오늘을 본다 항상 사람들을 배꼽빠지게 웃기고 연변코미디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큰 별이였던 강동춘이 근 몇년간 소리없이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가 건강이 좋지 않아 병석에 드러누운 환자생활을 한다고 하는데… 입만 열면 술술 새여나오던 그 구수한 만담의 일인자 ― 강...
  • 2006-08-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