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오스트랄리아에서 온 80고령 로부부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8월3일 15시51분    조회:907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윤동주녀동생부부를 만나 지난 14일, 기자는 연길 해당화식당에서 오스트랄리아에서 온 민족시인 윤동주의 친 녀동생 윤혜원녀사와 그의 남편 오형범씨를 만났다.이들 량주는 1947년 4월 22일에 결혼한 로부부(83세 정동갑), 올해는 바로 결혼 60년을 맞은 해였다. 윤동주와 맺은 인연 자기가 주책이 없다 보니 24살 늦은 나이에 겨우 결혼을 했다는 오형범씨는 우스개로 입을 열면서 자기네는 처음부터 윤동주와 인연을 맺았다고 했다. 즉 결혼하여 3일만에 가족에서 세운 《시인 윤동주 묘비》락성식 기념행사에 참가하게 되였다는것이다. 그는 그때 찍은 가족기념사진을 보여주며 그때만 하여도 사회적으로 윤동주를 시인이라 부르지 않아 가족에서 먼저 《시인 윤동주》라 칭했다고 해석하였다. 《우리 부부가 한국에 가게 된것도 윤동주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오형범씨는 1948년 6월, 자기들 부부는 당년 한국 서울대학에서 공부하는 윤동주의 동생 윤일주가 형님이 쓴 시집(하늘과 바람,별과 시 총 19편)을 가져오라는 편지를 받고 윤동주시집(노트책)과 윤동주사진첩을 갖고 조선 원산을 거쳐 6개월만인 1948년 12월 31일에 서울에 도착하였단다. 당시 갖고 가던 사진첩은 경찰의 검사가 너무도 심하여 원산에서 룡정에 간다는 인편에 맡겼는데 그 분도 경찰들의 검사를 피하여 사진첩을 숨기려다 결국 분실하였더란다. 이렇게 가져간 시집노트를 윤일주의 후배 정병욱씨가 570여 곳을 교정하여 한국인들이 쉽게 볼수 있는 현대판으로 출판, 당년 고등학교 선생이신 홍장학씨가 그 노트시집을 한국 《3.1》독립운동 80주년 기념일에 사진판작품시집으로 출판하였단다. 한국에서는 윤동주의 시와 윤동주 사적자료를 대학생입시 시제에 올려 윤동주를 모르면 대학생이 못된다는것으로 민족시인을 부활시켰다고 소개하였다. 지난해는 윤동주 타계 60주년을 맞아 중국조선족중학생 《윤동주문학상》 수상식에 참가하러 연길에 오던 차 윤혜원양은 불시에 한국서 심장수술을 받게 되였고 올해는 일본서 윤동주기념비락성식에 참가하라는 초청을 받고 자기는 오스트랄리아에서 뇌수술을 하고 네번이나 입원치료를 받고 이렇게 왔다면서 윤동주의 일이라면 빠짐없이 참가한다고 덧붙였다. 75세까지 근무에 종사 오형범량주는 20년전에 한국서 오스트랄리아로 이주하였단다. 오형범씨는 1급건축사로 오래동안 건축업에 종사, 한국서 오스트랄리아인의 건축을 맡아 하던 중 한번은 오스트랄리아에 초청되여 갔다가 귀국하는 환송파티에서 로년에 이 곳에 와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한 말을 대방에서는 진담으로 듣고 그때까지만 해도 오스트랄리아에로 이민을 하자면 쉽지 않는 실정에서 귀국정부에서는 인재를 끌어들이는 특수정책으로 오형범씨의 이민수속을 7일만에 끝낸데서 생각밖으로 너무나도 쉽게 이민하게 되였단다. 오형범씨는 오스트랄리아에서 75세까지 일하다가 퇴직하고 1999년에 처음으로 중국 유람을 했단다. 그 후로부터 중국과 인연을 맺아 지금 중국조선족중학생 《윤동주문학상운영위원회》의 고문을 맡고 윤동주 일이라면 부지런히 일한단다. 자국에서 만년을 어떻게 보내는가는 물음에 오형범씨는 이렇게 소개하였다. 일반적으로 사람들 모두가 자녀교육걱정, 직업보장걱정, 건강걱정,로후생활보장걱정을 하게 되는데 오스트랄리아에서는 이런 걱정이 하나도 필요없이 모두가 보장 된단다. 오스트랄리아에서는 남 65세, 녀 60세면 국민년로보장금을 받는단다. 년로보장금은 매 인당 매월 오스트랄리아 딸라로 800딸라 (1딸라 인민페 610원좌우) 받는단다. 오스트랄리아에는 오직 특수보험밖에 없는데 특수보험에 참가하면 병에 걸리면 보험참가자의 선택에 따라 의사를 택할수 있단다. 오형범부부는 아무런 걱정없이 매일 새벽기도에만 참가하고 자가용을 타고 다니며 관광도 하고 매년 5, 6개월이란 해외 생활을 한다면서 자기들 부부의 심리,건강 년령은 지금도 60대란다. 회령토배기 윤혜원녀사는 순수한 조선 회령토배기였다. 《나도 오빠들처럼 공부만 잘 했어도 서울이화녀대는 다녔을겠꾸마. 공부하기 싫어하다 보니 중학교밖에 못다녔습꾸마. 》 고향을 떠난지 60년이 지났건만 이들 로부부의 토배기 말투는 변할줄 몰랐다. 그러기에 교회에 나가서도 윤녀사는 회령사투리로 인기도가 높단다. 이들 로부부는 정말로 다정다감한 로부였다. 1999년에 처음 중국에 올 때는 배를 타고 위해를 거쳐 불편하게 다니며 그래도 친척과 친구들께 드릴 선물로 부피가 좀 크다 해도 괜찮아 했는데 지금은 서로간 친숙해 지다 보니 갖고 오는 선물이란 고작 해서 김이라며 우스개를 피웠다. 《오늘 밥값은 우리가 내깁소. 우리가 돈이 그래두 많을게꾸마.》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것이 남의 흉을 보는 일과 제 자랑을 하는 일이라오. 또 제일 듣기 싫은 말이 제 자랑을 하는 말인데 제 자랑을 할려면 돈을 주면서 해야 한다오. 오늘 내가 그 많은 제 자랑을 했으니 돈을 응당 내야 하지.》 윤혜원양의 말에 화답하는 오형범씨는 통쾌히 웃으며 자기는 어느 음식그릇이나 몽땅 굽을 냈다며 자기의 식욕을 자랑했다. 실로 이들 량주는 고락을 같이 해온 웃으며 사는 60청춘 로부였다. 2006-08-01 길림신문 오기활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한국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리기택회장을 만나 일전, 제6회(2006)민족교육진흥상수여식에 참석코저 연길을 찾은 한국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리기택회장을 만나 교육에 관한 그의 고견에 귀를 기울이였고 귀청을 때리는 따금한 지적도 머리숙여 들어주었다. 그 인상적인 이야기를 모아본다. 교육을 보는 시각은? 70,80년대 한국...
  • 2006-09-15
  • 오토바이로 50여개 현,시 경유,7.800여 킬로메터 달려 지난 7월 11일 새벽 5시, 홀로 오토바이를 타고 연길에서 떠나 길림, 내몽골, 흑룡강의 50여개 현, 시를 거쳐 7800여킬로메터를 달리며 창작취재를 겸해 낚시 활동을 펼쳤던 작가이며 야외낚시애호가인 리근호씨가 8월 26일 11시경에 연길에 들어섰다. 이는 그의 네번째...
  • 2006-09-06
  • 인도네시아 CEOSUITE 김은미대표와의 인터뷰 인도네시아 CEO SUITE 김은미대표(44세)는 출장온 기업인들을 위해 《비즈니스쎈터》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있다. 고객요구에 맞춰 사무실을 디자인하는것은 물론 비서업무와 회사설립, 회계업무, 직원채용, 인사관리, 시장조사와 네트워크지원 등 종합적인 맞춤서비스를 제공하...
  • 2006-09-05
  • 한국 외교통상부가 지난 21일자 인사를 통해 석동연(52·사진) 주중국공사를 신임 재외동포령사대사로 임명했다고 29일 '재외동포신문'이 전했다. 신임 석 대사는 54년생, 한국외대 졸업, 미 터프츠대 플래처스쿨 석사를 수료한 후 77년 외무부에 입무, 주인도3등서기관, 주센프란시스코령사, 정보과장, 주중국참사관, 주호주...
  • 2006-08-30
  • 무순에 거주하는 한국인ㅡ무순시강동섬유제품유한공사 동사장 겸 총경리 양승국씨가 8월 22일 무순시공안국 출입경관리처 리진처장의 손에서《중화인민공화국 외국인영구거류증》(략칭 《그린카드》)을 받았다고 27일 '료녕신문'(특약기자 마헌걸)이 보도했다. 이로써 양승국씨는 무순에서 외국인으로서는 영구거주권을 획...
  • 2006-08-28
  • 한인 혼혈 여성이 미국내 최고의 아시아 미인으로 선발됐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새너제이에 살고 있는 제니퍼 필드(24)양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시내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제21회 미스 아시안 아메리카 선발대회에서 진에 해당하는 `2006-2007 미스 아시안 아메리카'로 뽑혔다. 한인 어머니 안...
  • 2006-08-24
  • 러시아 한민족학교 엄넬리교장은 우주베키스탄 고려인 4세로 태여나 모스크바 사범대학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한후 뛰여난 교육인으로 되였다. 1991년 한국방문시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등 몇마디 한국어만 겨우 가능했던것이 그에게 큰 충격이였다. 젊은시절 뿌리정체성에 대해 고민만 했을뿐 실천하지 않은것에 ...
  • 2006-08-23
  • -전통회갑행사의 주역들을 만나본다. 《조선족의 전통문화를 세인들앞에 펼쳐보이는 전통회갑행사의 주역을 맡게되여 대단히 자랑스럽다》는것이 이번 조선족전통회갑행사를 이틀 앞두고 지난8월16일 길림신문사의 단독 인터뷰를 접수한 4쌍 로부부들의 감개무량한 마음과 진솔한 고백이다. 고생끝에 락, 옛말하며 살때가 ...
  • 2006-08-23
  • [원제:명문고의 전통을 이어 전방위적인 발전을 이룩할터] ——— 상지시조선족중학교 리성근 교장 흑룡강성에서 가장 일찍 설립된 학교의 하나이며 가장 휘황한 력사를 자랑하는 상지시조선족중학교는 설립된지 60년간 국가를 위해 1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많은 분야의 지도자, 전문가, 교수, 공정사 등 ...
  • 2006-08-23
  • 만담배우 강동춘의 어제와 오늘을 본다 항상 사람들을 배꼽빠지게 웃기고 연변코미디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큰 별이였던 강동춘이 근 몇년간 소리없이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가 건강이 좋지 않아 병석에 드러누운 환자생활을 한다고 하는데… 입만 열면 술술 새여나오던 그 구수한 만담의 일인자 ― 강...
  • 2006-08-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