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십자가 짊어진 재일교포목사의 북행길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8월9일 11시18분    조회:185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나의 조국방문은 불의에 대한 저항》 조국을 방문한 로목사는 십자가를 짊어진 구도자의 모습이였다. 조선이 자위적국방력의 강화를 위한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미싸일을 발사한 7월5일, 니이가다항으로는 《만경봉-92》호가 들어와있었다. 이날 일본당국은 일련의 대북조선제재조치를 발동, 《만경봉-92》호의 입항이 금지되고 려객선은 이튿날 승객을 태우지 않은채 항구를 떠나지 않으면 안되였다. 리철목사(李哲. 85살)는 그날 《만경봉-92》호를 타고 조국을 방문하기로 되여있었다. 현재 시즈오까현에서 종교법인 후지산홍원사(富士山弘願寺), 백두산성령교회(白頭山聖霊敎會)의 관장으로 있는 그에게 있어서는 6번째의 조국방문이였다. 1960년대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로 출가하고 90년대 미주장로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던 그의 고향은 일제식민지하의 함경북도 성진(오늘의 김책시)이다. 북과 남, 해외에서의 생활을 모두 체험한바 있는 로목사는 배길이 차단되는 정도로 신념을 굽히는 인물이 아니였다. 그는 항공로를 타고 북부조국을 향했다. 미국과 일본, 도덕성의 파탄 《니이가다까지 와가지고 배길이 6개월간 차단된다는 소식을 듣게 된 순간 괘씸하게 굴고있는 미국과 일본에 대한 분통이 터지고말았습니다.》 그는 니이가다부두에 서서 《미국과 일본의 도덕성에 대하여 생각했다》고 한다. 우선 북부조국을 압살하려고 하는 미국의 과거사가 련상되였다. 미국은 선주민을 토벌하면서 일떠선 나라이며 그 출발부터 테로국가였다. 《모든 인간은 평등으로 창조되였으며 창물주에 의하여 타인에게 양도할수 없는 일정의 권리가 부여되여있다》는 독립선언의 구절도 허구에 불과하다. 오늘의 미국은 자기들이 군사적위협을 가하고있는 북부조국의 자위권행사를 엄중시하고있다. 한편 오까구라 뗀신(岡倉天心), 니도베 이나죠(新渡戸稲造)와 같은 일본 명치시대 인물들의 주장이 떠올랐다. 오까구라는 《조선의 시조 단군은 아마데라스오오미까미(天照大神)의 동생 스사노오의 자식이며 3세기부터 8세기에 이르는 기간 조선은 일본의 속방이였다》고 하면서 조선에 대한 식민지지배를 합리화하였다. 니도베도 조선사람의 생활풍습이 《죽음의 풍습》이며 《그들의 민족적생활의 기한은 종말을 맞이하고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조선과 일본을 왕래하는 인도주의의 배길을 가로막는 오늘의 제재소동은 그러한 과거의 력사와 잇닿아있음을 직감하였다. 《니이가다역에서 신문기자들이 매달려 질문을 퍼붓는데 그들에게 말했지요. 내가 무슨 불법행위를 하러 조국에 가느냐, 고향에 동생이 있고 그가 오라버님, 죽기전에 한번 더 보고싶다고 하는데 무슨 권한이 있어서 이 길을 차단하는가. 부사산으로 가는 렬차안에서 소주를 마시면서도 분노의 눈물이 마르지 않았지요.》 《어머니품에 안기는 쾌감》 리철목사는 6.15북남공동선언이 발표된 이듬해인 2001년부터 해마다 조국을 방문하고있다. 함경북도에는 지금도 친척들이 산다. 올해의 방문에는 또 다른 목적이 부여되여있었다. 7월 19일 그는 어깨띠를 두르며 조국땅에 내려섰다. 《청춘 85세 리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북방 내 조국에서 성장한 영광을 기록하여 나의 인생행로를 전세계에 웨치기 위해서 대저작활동 결심》이라는 글발이 새겨져있었다. 그는 과거에도 남조선과 일본에서 저서를 출간한바 있다. 리철목사는 이번에 부인 후르사와 지에꼬(古澤千枝子)씨, 아들 리도원(李道願)씨와 함께 조국을 방문하였다. 방랑의 인생행로를 걸어온 로목사는 《구도자의 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120살까지 살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한편 자기의 출생지를 인생의 종착점으로 정했다. 일본녀성인 지에꼬씨도 앞으로 고향땅 백두산기슭에 자기 뼈를 묻으려 하는 조선인 남편의 뜻을 함께 따를것을 이미 결심하고있다. 리철목사는 북부조국의 미싸일발사는 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한것이며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미국이 대북적대시정책을 버리는것이 선결이라고 말한다. 북부조국의 행동은 국제법이나 협약을 위반한것이 아니며 따라서 적대국들의 제재소동을 정당화할수 근거는 없다는것이 그의 견해이지만 자신의 조국방문은 《그러한 정치적인 립장이나 리념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일본정부는 마치 전쟁이라고 일어난듯이 북의 위협을 강조하고 언론은 북에 대한 악담을 되풀이하고있지 않습니까. 사람을 한심스럽게 만들어요. 말그대로 질식상태입니다. 그럴 때 조국에 가야 되겠다고 하는것은 사람으로서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어머니품에 안기는 쾌감이라 할가요. 그런것들을 강도들에게 빼앗겨서는 안됩니다.》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명치시대의 침략이데올로기는 오늘도 일본사회의 근저를 이루고있다. 제재소동의 소용돌이속에서 리철목사는 절감했다고 한다. 지배야욕을 가진 나라는 저들의 강탈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해서라면 억지를 쓰더라고 구실을 꾸미는 법이다. 그리고 타민족을 멸시하고 배타와 말살을 일삼는다. 강도의 수법은 항상 교활하다. 례컨대 일제가 원할한 통치를 위하여 실제한 조선의 시조 단군을 《신화속의 인물》로 매몰하고 조선사람들에게 민족허무주의를 심으려고 한 과거사가 생각된다. 북부조국의 《평화지향》 리철목사가 지적하듯이 오늘 류사한 사태가 벌어지고있다. 일본에서는 조선의 미싸일발사를 핑계삼은 《선제공격론》주장이 터져나왔다. 《만경봉-92》호의 입항이 금지되고 재일조선인들에게 조국방문의 《자숙》을 요구하는 어마어마한 상황이 조성되였다. 《어머니품에 안기는 쾌감》을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으로 몰래 바꾸는 정보조작, 여론오도가 감행되고있다. 당초 리철목사와 그의 가족은 7월 7일부터 26일까지 19일간 조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만경봉-92》호의 운항이 중단되고 비행기편을 리용하지 않으면 안되였던것으로 하여 조국체류기간은 7월19일부터 8월 2일까지의 15일간으로 단축되였다.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있는것이 조국입니다.》 그는 평양 칠골교회에서의 례배가 가장 인상깊었다고 한다. 일본에서 온 목사는 평양의 신자들앞에서 대국들의 오만과 오늘의 살벌한 정세, 재일조선인이 놓이게 된 처지에 대한 울분을 터뜨렸다. 그리고 말표현도 과격했다. 《칠골교회의 목사님은 아니였습니다. 미싸일발사는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하시면서도 〈민족의 십자가를 짊어집시다〉, 〈우리가 정의의 길을 가야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애로운 분들에게서 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평양의 교회에서 목사는 《북부조국의 민족사랑》을 다시금 확인하였다고 한다. 그토록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 왜 미국이라는 큰 나라와의 대결을 계속하여야 하는가. 오늘도 일본에 사는 조선사람들이 고충을 겪지 않으면 안되는것은 무엇때문인가. 누가 정의를 주장하고 누가 불의를 저지르고있는가. 험악한 정세하에서 실현된것으로 하여 더더욱 의의깊었던 조국방문을 계기로 로목사의 《대저작활동》은 시작되였다. 《남들이 소란을 피울 때일수록 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위협과 압박에 굴하지 말아야 합니다. 〈청춘 85세 리철〉은 몸은 비록 일본에 있어도 나 자신과 민족을 구출하는 길을 끝까지 가렵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한국에 로무송출을 나가 아껴 먹고 아껴 쓰면서 열심히 벌어 모은 돈 200만원을 투입해 연길황금대도 13층에 정연미용회소를 차린 최정연씨(36살)는 《꿈의 크기가 성공의 크기가 된다》고 말하군 한다. 가녀린 녀성의 몸으로 택시업에도 종사했고 대도시에 진출해 자신의 꿈을 펴기도 했으며 한국연수의 길에 오르기도 했던...
  • 2007-05-23
  • 청중들에게 선보인 '야래향(夜來香)'이 전파를 타고 은은하게 울려나왔다. 김미지라면 뉴욕의 조선족 동포사회에서는 널리 알려진 가수로서 지난 2002년부터 특히 동포사회가 진행하는 지역 대형 행사때마다 사회를 맡고 유창한 한국어와 중국어를 혼자 동시통역을 진행하여 동포들을 감탄시키기도 했다. 김미지가수는 료녕...
  • 2007-05-23
  • 이름:김미아          영어이름:M King 생일:3월27일        직관:길림키:164cm             체중:47kg가정성원:아빠,엄마,남동생언어:중국어,한국어,영어간력:2004년 연변...
  • 2007-05-22
  • 중국바둑계에 우뚝 솟아오르는 별 박문요 간력: 1988년 할빈에서 출생. 1999년 초단, 2006년 5단으로 승격. 2000년 전국소년선수권대회 3등, 제10회LG컵세계기왕시합4강, 2005년 전국바둑개인시합 4등, 제7회리코컵4강, 2005년 국가청년팀에 입선. (글/계옥 사진/항월, 《바둑천지》 2007년 9기에서) ◇ 의식적으로 어떤 기...
  • 2007-05-22
  • 최근 북경석예조각 석상준사장이 한중문화협회 2대북경지회장에 취임했다. 석상준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중문화협회는 이제 민간교류차원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시기"라며 "선인들의 정신을 받들어 한중간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밝혔다. 중한수교 이전인 1990년, 중국을 방문하고...
  • 2007-05-21
  • 금전세상이라 할만큼 돈이 용쓰는 오늘날 새파란 청년으로서 돈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민족음악예술을 위해 고심히 분투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상지시 란조음악제작센터 경리 리경일(29세)씨이다. 그는 소시적부터 음악에 남다른 흥취와 소질이 있었다. 5살 때 삼촌이 선물로 사다준 장난감풍금으로 노래를 띄워 좌석...
  • 2007-05-18
  • 산과 들에 흐드러지게 피였던 진달래가 하나둘 자취를 감추더니 이젠 사과배꽃이 하얗게 웃어주고 있다. 꽃은 사람들의 눈을 아름답게 장식한다면 흥겨운 노래가락은 또 인간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것이 아닐가? 연변의 진달래나 사과배꽃 못지 않게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청년가수가 있다. 송경철, 금년에 37살 나는 송경철...
  • 2007-05-16
  • 심양시조선족련의회 로팔균회장의 마음다짐   60세를 종점으로 때가 되면 좋건 싫건 정년을 맞이해야 하는것은 공직사회의 불문칙이다. 평생의 정력을 몰부었던 정든 사업터를 떠나야 한다는것은 누구에게나 고통스러운 일, 더구나 사회적인정과 뭇사람들의 공경을 한 몸에 받아오던 지도적위치에서 물러나야 한다는것...
  • 2007-05-15
  • '장4B' 총설계사, 총지휘로서의 리상영, 7년 여에 10차례에 걸쳐 10종의 인공위성 16매를 전부 예정궤도에 정확히 발사, '10발 10중'의 기적을 창조하다 ▶'하량하리기금상' 수상자 "며칠전 또 한방이라,그러니까 이번이 10발10중 맞지요?" 2006년 11월 15일 북경 인민 대회당에서 거행된 '하량하리기금' 제13차 ...
  • 2007-05-15
  • 연변농업과학원 작물연구소 소장, 부연구원, 연변록색농업협회 부회장,  길림성유기농산물협회 상무리사 등 직무를 맡고있는 원동림(44살)씨는 우리 주 농업경제발전의 공신으로 손꼽힌다. 그는 선후로 12가지 국가, 성, 주의 과학연구프로젝트를 완수하여 성과상을 5개 수상, 등록품종 11개나 배육했다. 다년간 연변의...
  • 2007-05-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