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교민 역사상 첫 '여자 경찰' 탄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8월11일 08시52분    조회:112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웰링턴 경찰청 정혜인씨 "영어 못해 억울한 일 당하는 교민 도울 터"

지난달 22일 월링턴 인근의 경찰대학(Royal New Zealand Police College)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정혜인씨가 경찰에 지원할 것을 권유한 친구 어머니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가 기사 거리가 되나요? 전 그냥 지극히 평범한 한 명의 경찰일 뿐인데…”

뉴질랜드 교민 역사상 최초로 여자 경찰이 탄생했다.

지난해 3월 이민형(Min Lee.27. 일요신문 168호 보도)씨가 한인 최초로 경찰에 입문한 뒤 3명이 잇따라 경찰 제복을 입었지만, 여자 경찰은 교민 역사상 처음 있는 일.

화제의 주인공은 정혜인(25.사진)씨.

“중학교를 졸업한 뒤 동생과 둘이서 영어 연수 차 뉴질랜드로 왔어요. 아빠 고향이 부산이거든요. 그래서 사투리가 조금 남아있나 봐요. 하지만 영어로 말할 때는 사투리 안 써요”

정 씨는 7월 웰링턴 지방경찰청(Welinton Cetral Police Station)에 정식으로 발령을 받고, 111 긴급 출동 등 일선 현장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빅토리아 대학 2학년 때 우연히 친구와 함께 경찰 세미나를 들었던 게 인연이었던 같아요. 하루는 그 친구 엄마가 아시안 언어를 잘하는 여경 뽑는다는 라디오 광고를 들었다며 한번 지원해보라고 하더라구요. 헌데 정작 제 친구는 지원하지 않았어요.”

2005년 빅토리아대 일어과를 졸업한 정 씨는 인터뷰를 거쳐 영어 및 수학능력 검증시험인 경찰지원시험(PAT)과 체력 테스트를 치렀다. 이어 범인 추적능력을 테스트하는 체력시험인 Police Competence Test(PCT)까지 마쳤다.

마지막 관문은 선배 경찰들과의 40시간 현장 실습. Scope라 불리는 실기 시험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정 씨는 무난히 경찰대학(Royal New Zealan Police College)에 입학했다.

“5주 밖에 안돼서 힘든 일은 별로 없었어요. 오히려 경찰대 19주 동안 훨씬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책 한 권 분량의 ‘36가지 범죄 정의’를 한 글자도 틀리고 않고 달달 외워서 시험을 치러야 했거든요.”

근무 시간 외에는 영화를 즐겨본단다. 정 씨는 킥복싱과 에어로빅을 접목시킨 ‘태보’로 체력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다른 문화 때문에 한인들이 겪는 불이익이 많아요. 예를 들면, 교통 사고가 났을 때 자신에게 잘못이 없는데도 한국 사람들은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잖아요. 여기선 절대 안 통해요. 미안하다고 하는 순간 본인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하고 법정에서도 불리하게 돼요. 그러니까 먼저 미안하다고 하지 말고 상대방의 잘못을 먼저 지적해야 합니다.”

영어가 서툴러 설명하기 힘들 땐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통역을 요구해야 한다는 게 정 씨의 설명.

“의사 소통이 힘든 아시아인들에게 버팀목이 되고 싶어요. 경찰은 ‘오픈 마인드’를 갖고 사람과 사물을 대해야 할 것 같아요. 힘든 일이 있어요 도중하차 하지 말고 능숙한 경찰이 되고 싶어요. 경찰이 되고 싶은 교민들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 꼭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2006/08/11 "NZ선데이타임즈" 이준섭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문화현장, 오늘은 대외경제무역대학의 교수이며 중국 조선족문단의 이름난 수필가이신 서영빈선생님을 모시고 중, 한 양국 수필문학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아래는 그 인터뷰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적습니다. [img count='1' width=350' img] 기: 안녕하세요? 서: 안녕하세요, 저는 대외경제무역대학 한국...
  • 2005-08-29
  • 사회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오랫동안 번역사업에 종사해왔고 최근에 중한 실용번역사전을 펴낸 중국 민족번역국의 전홍열 교수를 모셨습니다. 녜, 반갑습니다. 전홍열: 반갑습니다. 사회자: 지금까지 번역사업에 종사해온 년한이 어떻게 됩니까? 전홍열: 지금까지 30년정도로 번여사업에 종사해왔습니다. 사회자:...
  • 2005-08-29
  • 중국 100대 명교수의 한사람-채미화 교수 인터뷰 정리 내용- 중국 100대 명교수의 한사람으로 불리우는 연변대학 조문학부 채미화 학부장, 교사생활에 종사한지도 어언 22년이다. 채미화 학부장을 만나 그녀가 그동안 걸어온 길들에 대해 알아본다. 기자(이하 기로 약칭):22년간 교사사업에 몸담아 오면서 그동안 걸어온 길...
  • 2005-08-29
  • 료녕성 심양시 소가툰구 신흥촌은 현재 1200여호(그중 호적을 갖고있는 호수가 820호이고 동북3성 각지에서 모여온 류동호수가 450여호)에 총인구 4000여명이 모여살고있는 조선족마을입니다. 지금 조선족사회는 일대 변혁의 소용돌이속에서 생존과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많은 조선족학교들이 페교되고...
  • 2005-08-28
‹처음  이전 358 359 360 361 362 36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