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에 꽃문화 심는 한국인 꽃꽂이예술가 안민영씨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11월3일 08시58분    조회:901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그녀의 꽃을 보면 인생이 보이고 인간의 내심세계가 보이고 한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그녀의 꽃은 관상용장식품으로서의 그냥꽃이 아니다.그녀의 마음이 담긴 부드러운 손길이 닿은 꽃은 그녀를 닮은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된다. 만인의 화려한 련인 장미꽃으로부터 이름없는 잡초, 지어 보잘것 없는 지푸라기라도 그녀의 손길을 거치면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변신한다. 한국인으로 연길에서 10여년 생활한 안민영씨, 1995년 5월, 연변미술관에서 제1회민영꽃예술작품전시회를 가진후로 11년이 흐른 뒤인 지난 10월 28일-29일 그녀는 제자들과 함께 제2회동서양민영꽃예술 작품전을 자신의 민영꽃예술원에서 펼쳤다. 무명옷차림의 심봉사, 쌀 3백석에 팔려가는 효녀 심청 그리고 임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 환생한 심청과 심봉사의 상봉의 환희…안민영씨의 작품《꽃으로 보는 심청전》은 이렇듯 우리 민족의 고전명작을 한눈에 읽게 하고 읽는이의 눈과 마음을 동시에 즐겁게 한다. 자질구레하고 틀에 매인 일상에서 벗어나 훨훨 날아가고싶은 한 보통 주부의 모습을 보는듯한 《일상에서의 탈출》, 그래서 천국의 새라고 불리는 극락조라는 꽃을 소재로 선택했다. 목을 길게 빼든 풍선초는 누구를 저렇게 학수고대하는걸가? 그의 사랑은 화려한 모란일가, 아니면 대중의 련인 장미일가, 그렇지 않으면 그냥 풀잎일가. 오직 풍선초의 《기다리는 마음》만이 알뿐이다. 고려자기에 꽂힌채 다소곳하게, 자신의 체신을 조용히 지키고있는 나리꽃, 결코 화려하지도 요란하지도 않지만 나리꽃은 그 어느 꽃보다도 향기가 그윽하다. 어쩌면 우리 조선족 녀인상을 닮은듯한 작품 《녀인상》… 꽃꽂이예술은 동서양이 확연하게 다르다는 안민영씨는 동양꽃꽂이는 선과 기품을 중시, 선으로 자유로움을 나타내지만 또 일정한 규률성이 있으며 중심꽃은 수집은 녀인처럼 결코 튀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 서양꽃꽂이는 삼각형이나 원형처럼 모종의 형태를 갖고 거기에 가두어놓는 장식형으로 중심꽃이 확 튀여난다. 개인중심적인 서양인의 심미관에서 출발한 서양꽃예술은 그래서 커피향이 확 풍기듯 화려하여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동양꽃예술은 차향의 깊은 맛처럼 은은하고 마음으로 느끼며 멀리서 보면 더 아름답다. 아직 꽃문화가 일상생활문화로 보편화되지 못했던 지난 세기 90년대, 안민영씨는 그래서 연변에 꽃문화를 전수하려는 꽃같은 마음으로 아름다운 꽃 한아름 안고 연변땅을 밟았던것이다. 그동안 연길시 상업중심지에서 자그마한 꽃가게를 운영하면서 발렌타이데이에는 장미꽃을, 어머니날에는 카내이션을 사람들한테 전하면서 끊임없이 꽃문화를 전파했다. 이제 사람들은 명절이나 생일, 결혼, 생남생녀 등 기쁜날이나 고인을 찾아뵐 때 꽃을 안고간다. 이곳에 어느덧 꽃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향기를 풍기는것을 기꺼이 바라보면서 안민영씨는 이젠 꽃문화에서 꽃예술을 알릴 때라고 생각하고 제자들과 함께 이번 꽃예술전시전을 펼쳤던것이다. 《꽃예술은 자연과 인간의 만남에서 비롯되며 특히 동양의 꽃예술은 선과 공간, 여백의 미를 추구하는 정신적차원의 예술이며 서양꽃예술은 형태적, 장식적 생활예술》이라고 말하는 안민영씨는 이제부터 2년에 한번씩 제자들과 함께 꽃예술전시전을 펼칠거라 한다. 연변일보/강정숙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2년여 공백 깨고, 제16대 한인회 출범 여성으로 처음으로 중앙플로리다한인회장에 선출된 이미대자 신임회장이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올랜도) 중앙 플로리다 한인회가 2년여의 공백기를 깨고 한인회를 결성하여 정식으로 출범하였다. 지난 18일 오후 6시 올랜도에 소재 한 서울뚝배기 식당에서 열린 중앙 플로리다 정기총...
  • 2006-07-01
  • [연합뉴스] 2006년 06월 27일 "한국인 특유의 정신력으로 이겨내죠"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1~2분 음식물을 마구 먹다 보면 삼켜지지도 않고 '이걸 계속 먹어야 하나' 하는 마음도 들지만 나중에 대회에 지고 후회해서는 안된다는 하는 생각이 들면 곧바로 한국인 특유의 정신력으로 극복을 하게 됩니다."숫거미...
  • 2006-06-29
  • 심양시 조선족제1중학에 희소식이 전해왔다. 이 학교 고중 3학년 7반의 박정령(8)양이 총점수 668점으로 문과 수석을 차지한 것이다. 박 양에게 "자신만의 특별한 공부 방법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TV도 열심히 보고 인터넷도 열심히 했다"는 예상치 못한 답이 돌아왔다. 박 양의 대답은 "평소 교과서를 중심으로 예.복습을...
  • 2006-06-28
  • 국무부 한국과장엔 한국계 성 김씨 보수성향인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동북아정책 분석관으로 조지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잘 읽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한국계 발비나 황 박사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한국 및 아시아 담당 특별 수석보좌관으로 내정됐다고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이 27일 밝혔다. 또...
  • 2006-06-28
  • 브라질의 특급 골잡이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가 월드컵 통산 15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호나우두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맞붙은 2006 독일월드컵축구 16강전에서 전반 5분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호나우두는 카카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까...
  • 2006-06-28
  • 조선의 협동농장들에서는 자기들의 실정에 맞는 농기계들을 창의창발성을 발휘하여 자체로 해결해나가고있는 사례가 많다. 평양 만경대구역 만경대농장도 그러한 단위의 하나이다. 이곳 농장에서는 《천리마》호 뜨락또르용 《벼밀보리수확기》를 만들어 올해 밀, 보리가을에 효과적으로 리용하고있다. 수확기를 뜨락또르 앞...
  • 2006-06-27
  •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토레이파인즈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이자원(17)양이 내달 9-16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세계 생물올림피아드(IBO)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다. 27일 미국 생물학올림피아드(USABO)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양은 지난 16일 버지니아에서 열린 USABO에서 최종 20명에 포함된 후 12일의 훈련과 시험을 통...
  • 2006-06-27
  • [원제:목조중 리철교원 청춘 정열로 교단 장식해간다]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의 리철교원은 교육사업에 종사한지 9년밖에 안되지만 목단강시 10대 걸출 청년교원, 시우수교원, 시우수담임교원, 시우수교원기준병, 성우수지도교원, 교내 10대 최우수교원 등 아름찬 영예를 한몸에 지니고 있다. 리철교원은 1993년 목단강시조선...
  • 2006-06-27
  •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남매가 나란히 중.고교 학생회장에 뽑혀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주인공은 소거스 지역의 제이미 변(17)양과 마이클 변(12)군으로, 남매는 5월과 6월 소거스고등학교와 아로요세코중학교의 학생회장에 각각 선출됐다. 특히 이들은 전교생의 90%가 백인인 학교에서 당선돼 ...
  • 2006-06-26
  • 재브라질 동포가 오는 10월1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련방하원의원에 출마하게 된다. 21일 '브라질 한인닷컴'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 한인체육회장을 맡고있는 김요진씨는 이달초 상파울루주 자유당의 공천을 받아 하원의원 공식 도전장을 냈다. 김후보는 50여개 브라질 스포츠협회의 지지를 받고있으며 21명의 주의원 출마자와...
  • 2006-06-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