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평안촌 진흥의 설계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8월9일 09시23분    조회:17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전 당창건 100돐을 맞으며 료녕성우수공산당원 영예를 지닌 김용(1961년생)은 사장에서 고향마을 서기로 변신하여 반금시 대와구 평안진 평안촌을 국가급 모범촌으로 탈바꿈시킨 공신이다.

 

젊은 시절 '개혁개방' 훈풍 속에서 담력과 지혜로 부를 축적한 그는 50대 후반 새시대 '향촌진흥'의 조류에 합류하여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강한 추진력으로 고향마을의 변신을 이룩했다.

 

김용에게 있어 고향은 추억의 담체이고 아버지의 평생 심혈이 고스란히 깃든 곳이였다. 일찍 평안촌의 '대들보'로 그의 부친은 당지부서기를 맡고 마을 건설과 촌민 복지에 최선을 다했는데, 개인보다 집체를 생각하고 더불어 사는 법과 사랑을 베푸는 부친의 일거일동은 그에게 깊은 락인을 찍어주었다. 그의 부친은 지병으로 55세에 세상을 떠났고 그는 공교롭게도 55세에 마을의 촌주임으로 당선됐다.

 

김용은 인생의 '제1막'을 개혁개방에 뛰여든 개척자로 썼다. 농장 운전수였던 그는 지난 세기 80년대초에 과감하게 창업하여 선후로 택시, 식당, 로무수출회사, 국제무역회사, 생산공장을 경영하며 농민에서 자수성가한 회사 '사장'으로 탈바꿈했다. 기간 한국을 오가며 3년 동안 반금시 대와현의 대한국 투자유치에도 기여했다.

 

락엽은 뿌리로 간다는 말이 있다. 어느새 50대 중반이 된 그는 귀향길에 올랐는데 정겨운 고향의 풍경은 여전했지만 락오한 모습은 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고향의 진흥을 약속한 그는 모든 사업을 접고 촌주임 선거에 도전하여 2016년 4월 만장일치 투표로 촌주임에 선출됐다. 그후 중국공산당에 가입했고 촌당지부 서기도 맡았다. 그는 촌민들의 지지와 기대 속에서 인생 '제2막'을 '고향진흥'을 이끄는 것으로 시작했다.

 

 

대료하습지와 린접한 평안촌은 반금시에서 유명한 소수민족 집거촌으로 총 인구가 638명이며 모두 조선족이다. 김용은 평안촌의 실정을 종합 분석한 뒤 '관광특색촌'을 건설할 구상을 내놓았다. 첫 조치로 초라한 촌면모를 일신하고 도로를 정비했는데 촌에 자금이 딸리자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개인돈 200여만원을 투입했다. 수선을 거친 평안촌은 한폭의 아름다운 풍경화 같았는데 마을 곳곳에 조선족 특색이 물씬 풍겼다.

 

인프라 건설을 마친 뒤 김용은 본격적인 관광산업 발전에 착수했다. 조선족 특색의 민박을 건설하고 벼그림과 벽화를 설계했고 2017년에 반금과순(科顺)관광회사를 설립해 규범화·시장화 운영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등 평안촌의 '조선족 특색 향촌관광' 브랜드를 구축했다. 또 조선족반찬을 생산하는 반금금욱원(金昱元)식품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촌의 가정주부들을 취직시켜 안정적인 생활래원을 마련해주었다. 식품회사는 요즘 '라이브 커머스(电商直播)'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판로를 넓히고 있으며, 관광객들을 위한 식품제작체험 코스도 개발했다.

 

현재 평안촌은 농경문화, 농사체험, 전원풍경, 민속문화를 일체화한 특색 관광마을로 거듭났다. 촌은 2018년부터 해마다 2만여명 성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매년 관광소득 40여만원을 창출하고 있다. 관광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추동하기 위해 또 조선족민속체험전원종합체 프로젝트를 내와 고표준 농업관광구역, 의료양로센터, 민속문화거리, 수상락원, 조선족민속전람관 등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촌급 집체경제가 활성화되자 촌민문화활동광장을 건설했는가 하면 가정마다 천연가스·상수도·보일러를 설치해주었으며 취약계층을 돕는 공익사업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락후'의 딱지를 뗀 평안촌은 전국민족단결진보모범단체, 전국문명촌, 전국생태문화촌, 료녕성문명촌, 료녕성선진기층당조직 등 굵직한 영예로 도배했으며 생태문명건설 경험은 전 성에 소개됐다. 당시 반금시위 서기는 평안진 평안촌의 아름다운 향촌 건설 경험에 대해 "관건은 좋은 선줄군(带头人)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김용은 자신의 실제 행동으로 중국공산당원의 '담당정신(担当精神)'을 구현했다. 료녕성우수공산당원, 료녕성민족단결진보모범개인, 반금시우수인대대표… 이 뿐만이 아니라 그는 소수민족 대표로 올해 북경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100돐 경축대회에 참가하는 영광도 누렸다.

 

기꺼운 것은 기업을 하는 그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최근 입당신청서를 내고 장래 할아버지, 아버지의 배턴을 이어받아 '고향진흥'에 이바지할 포부를 다졌다고 한다.

 

김용 가족 3세대가 쓰는 고향마을 건설과 진흥을 위한 분투스토리가 더욱 기대된다.

 

평안촌 일각

평안촌 일각

평안촌 일각

특색 민박

특색 벼그림

조선족 특색 커피숍

조선족반찬을 만들고 있는 식품회사

료녕신문 김탁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2
  • 김계영 中 선양시조선족요식협회 초대회장23일 중국 선양시조선족요식협회 초대회장에 당선된 김계영 씨. [김인국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김인국 월드옥타 명예기자(선양) = 중국 선양시 조선족 요식업협회가 23일 첫 회원대회를 열고 창립됐다. 창립식에는 선양시 조선족련의회, 조선족기업가협회, 세...
  • 2019-08-24
  • 오상시벼협회 회장 리수철     리수철 회장이 푸른 논밭을 바라보며 풍년을 기원하고 있다.    /한동현 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수봉 기자= 리수철 농민은 흑룡강성과학기술협회, 흑룡강성텔레비전방송국에서 주최한 ‘흑룡강성 10대 농업기술협회(농기협)선두주자’평의활동에...
  • 2019-07-18
  • 전정혁 심양항일역사자료전시관장 “자전거 타고 시골마을 돌며 독립군가 채록했어요” 90년대 채록한 노래들로 책도 펴내··· ‘독립군용진가’를 차 안에서 구성지게 부르기도 전정혁 심양항일역사자료전시관장 버스가 통화(通化) 유하(柳河)현 삼원포(三源浦)를 떠나 광화(光華...
  • 2019-07-14
  • 춘흥촌 신경혁서기가 꿈구는‘영화기지+군중 연기자+배당금’식 농촌체험 관광마을 연길시 의란진 춘흥촌 당지부 신경혁서기 거주 촌민 500명에 절대 다수(75%)가 조선족인 마을ㅡ연길시 의란진 춘흥촌은 수식어가 많다. 선후로 연변주 10대 아름다운 향촌, 길림성 아름다운 향촌, 중국 아름다운 레저향촌,...
  • 2019-06-11
  • 연변지체장애인협회 리춘자 주석의 이야기   취재차 기차역전 부근의 연변지체장애인협회를 찾아서 입구에 이르니 노래소리와 기합소리가 울려나오고 있었다. 조용히 앉아 독서를 하거나 수공예작품을 만들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협회에 모인 여러 장애인들은 흥겹게 노래를 부르거나 배구를 치는 사람들이 ...
  • 2019-06-06
  •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김순옥 회장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김순옥 회장은 이 협회의 발기인이다. 그는 연변지역을 중심으로 한 200개 회원사들과 함께 우리 음식의 대중화를추진하고 있으며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로부터 여러차례 선진사회단체, 우수사업자로 표창...
  • 2019-05-30
  • 1. 이름도 없이 이 세상을 살면서   1943년 음력 2월2일, 룡이 겨울잠에서 깨여나 고개를 든다는 ‘룡대두(龙抬头)’날 황유복 교수는 길림성 영길현 쌍하진 부근의 신농장에서 유복자로 태여났다.   항일단체 지원을 책임졌던 아버지가 일제한테 살해되여 아버지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유복자로 태여난 황유...
  • 2019-04-10
  •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장호 회장과의 인터뷰     세계 어느 곳에 있든지 ‘아리랑’으로 마음의 화합을 이루는 우리 민족, 그 문화에 자부심을 느끼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우리만의 것’이 있기 때문이다. 지심(地心) 속 따뜻함과도 같은 존재, 페부로...
  • 2019-03-22
  •       재한동포총연합회 김숙자 회장  “지난 20여년간 한국인이 중국동포에 갖는 시선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합니다.”   ▲ 김숙자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     김숙자(63)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은 11일 서울신문과 만나 중국동포에 대한 한국 사회의 편견...
  • 2018-11-14
  •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24년의 강의 경력에 성공학, 인간관계학, 재능개발학, 금융학을 정통한 외에 의학, 심리학, 마케팅, 스피치, 효경, 도덕경, 황제내경, 에너지, 풍수, 성명학, 성격분석, 오행학 등 많은 분야를 섭렵한 조은도 강사, 올해 나이는 4...
  • 2018-09-2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