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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인간' 채동호, 어떤 일터에서도 끈기와 열정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6월29일 10시05분    조회: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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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채동호
본보기의 힘은 큰 것이다. 당창건 100주년을 맞이하여 본지는 료녕성조선족련의회와 함께 '조선족당원풍채' 시리즈보도를 펼쳐낸다. 전형 당원가정, 로당원, 중청년당원의 초심을 잊지 않고 당과 민족 사업을 위해 분투해온 스토리를 통해 시대적 정신을 구현하고 당원들의 고상한 정신세계를 펼쳐보려고 한다.
—— 편집자의 말
 

 
무순시 청원현에서 채동호(80)라면 조선족이나 한족을 막론하고 엄지를 내민다. 기층 제일선에서부터 현병원 서기, 현방역참 령도직을 거쳐 청원현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회장까지, 그는 거쳐간 일터마다 숱한 미담을 남겼다.
 
채동호는 정직하고 근면하고 열정적인 성품을 가진 인간이다.
 
1961년, 채동호는 군관학교를 졸업하고 부대병원에 배치돼 사업을 시작했고, 4년 뒤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그리고 얼마후, 농촌에 내려가 10년 세월을 보내며 '농촌공작대' 대원, '향촌 맨발의사 배양 위생학교' 교장, '하향지식청년' 령솔대장으로 수많은 부문을 전전했다. 기층의 제일선에서 채동호는 필사적 노력을 경주하여 조직의 인정을 받았고 점차 사회에 두각을 내밀었다.
 
 
농촌에서 10년 세월을 보내고 70년대, 채동호는 현병원 서기로 전근돼 익숙한 일터로 복귀했고 몇년 뒤에는 현방역참 령도직을 맡았다. 기간 채동호는 당원의 좌우명인 '군중 속에서 왔다'를 몸소 실천했다. 군중들의 생명안전이라면 몸을 사리지 않고 나섰다.
 
1983년, 청원 철도북마을에 사는 리씨네 4부자가 감자움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경에 처했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채동호는 수건에 소변을 받아 호흡기를 가린 뒤 서슴치 않고 감자움에 뛰여들었다. 두 아들은 살려냈지만 아버지와 한 아들은 끝내 사망했다. 생명위험을 무릅쓰고 군중의 생명을 구조한 그의 이야기는 뭇사람들을 크게 감동시켰다.
 
채동호는 두려움 모르는 '역행자'였다. 현방역참에서 사업할 당시 각종 전염병이 돌았는데 채동호는 전 현 374개 마을을 하나씩 돌며 위생방역 관념을 선전했다. 교육정도가 보편적으로 낮았던 그 때, 군중들이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컸던지라 채동호는 여간 애를 먹지 않았다. 현령도에서 향진령도까지 침이 마를 때까지 백신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어렵게 협조를 끌어냈고, 그렇게 동원된 촌민들을 한명한명씩 어르고 달래 백신을 접종하게 했다.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아 성, 시 위생계통 선진공작자, 현 및 시의 모범당원, 계획면역선진단체, 선진개인 등 조직으로부터 수두룩한 영예를 안았고 료녕 동부산구 첫 ‘진드기’병 연구로 성과학기술진보상도 수상하였다. 그의 인솔하에 청원현방역참은 소아마비와 홍역 등 7대 질병 방역치료사업에서 거둔 성과로 국무원 표창단위로 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군중들의 생명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나의 천직이고 사명이다." 채동호는 더 좋은 일터도 마다하고 20여년을 방역일선을 지킨 뒤 명예롭게 퇴직했다.
 
퇴직후 채동호는 청원현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에서 인생 2막을 열었다. 1999년 7월 채동호는 현민족사무위원회와 조선족사회로부터 뜻밖의 부탁을 받았다. 청원현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회장직을 맡아달라는 것이였다. 부주임의사 직함인 그는 편하고 대우가 좋은 기회가 적지 않았다. 가족들은 한사코 반대해 나섰고 가까운 친구들도 "늘그막에 고생을 사서 하겠느냐?"며 만류했다. 하지만 조직의 신임이고 동포들의 기대이며 희망인데 거절할 수 없었다. 그는 선뜻 회장의 짐을 짊어지고 조선족 퇴직간부들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조선족사회 발전에 투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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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회장사업에서 그는 당의 령도에 따르고 조선족군중에 의탁해 오직 민족을 위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발벗고 나섰다. 조선족 농업 진흥, 학교 부지 이전, 불우이웃 곤난 해결… 그간 협회를 통해 해결된 문제가 셀 수 없이 많다.
 
채동호는 조선족 성원들에게 "나는 중국의 조선족이다"를 유독 강조했다. 민족의 력사를 알고 문화를 알고 자존, 자애, 자강의 정신을 수립하고 민족의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을 발양하여 조화로운 사회 건설로 각 민족 인민들과 화목한 대가정을 꾸려가는 것이 그의 소망이였다.
 
 
부임 첫 해 그는 《청원조선족지》를 정리 출판해 청원 조선족력사의 공백을 메워 청원지역 조선족들은 드디어 100여년 자기의 민족력사를  읽을 수 있게 되였다.
 
또 청원력사에 새겨진 우리 민족의 빛나는 력사 족적을 발굴하여 애국주의와 혁명전통교육의 산 교재로 삼게 했다. 1947년 청원해방 마지막 전투에서 희생된 45명 조선족렬사(동북항일련군, 료녕군구, 독립4사—이후 166사로 개편)들의 충혼을 기려 세운 혁명렬사기념비, 1894년 김달술 등 7명 조선족이 간난신고 끝에 심양, 무순 일대에서 첫 벼농사를 성공시킨 공헌을 기리는 '심무 제1벼 기념비', 중공만주성위 령도하에 우리 민족 혁명가들이 청원에서 설립한 첫번째 당조직을 기념해 '청원현위 유적지 기념비'를 세워 민족의 력사와 정신을 전승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더 나은 전도와 대우를 마다한 채 의료계통과 조선족협회에서 각각 20여년 세월로 인민을 위한 사업에 헌신해온 채동호는 "당이 맡겨준 사업에 끈기로 끝까지 책임을 다해왔다"며 자평한다.
 
 
채동호 프로필
 
채동호, 남, 조선족, 1941년생, 1965년 중국공산당에 가입.
 
청원현병원 서기, 청원현방역참 참장 등 력임.
 
1999년~2021년 청원현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회장.
 
료녕성과 무순시 위생계통선진공작자, 무순시와 청원현 모범공산당원, 성과학기술진보상 등 영예 수상.

료녕신문 
기자: 김탁
편집: 최동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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