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고속렬차에서 응급환자를 구한 조선족 침구전문의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1월13일 08시33분    조회:186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홍

    "급히 알려드립니다. 렬차에 의무일군이 계시면 속히 3차량으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응급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렬차의 안내방송이 다급하게 전해오자 안경을 낀 한 왜소한 젊은이가 쏜살같이 3차량으로 달려갔다... 이는 11월 10일, 할빈-가목사 D7803 렬차안에서 발생한 장면이다.

  당시 흑룡강중의약대학 부속 제1병원 침구5과 김홍부주임 일행은 벌리현중의병원으로 2급 갑등병원 관련 평심업무를 보러 가는 길이였다. 오전 8시경, 렬차가 방정역과 20여분 남은 거리에서 3차량의 한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의무일군을 호출하는 렬차의 안내방송이 다급하게 울렸다.

  당시 부근 차량에 탑승했던 김홍의사는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반응할 새도 없이 사고현장으로 부리나케 달려갔다. 3차량에 달려가보니 30여세의 남성이 좌석에 혼미상태로 앉아있었다. 김홍의사가 환자의 인중혈을 눌러보았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환자가 뇌졸중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한 그는 자신의 특기인 침구료법으로 치료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최근에 병원에서 차출되여 평심단으로 출장하며 활동하다보니 침구를 휴대하지 않았던 것이다. 김홍의사는 림기응변으로 렬차원의 배지에 달린 핀을 라이터로 달구어 침으로 사용했다.

  김홍의사의 회억에 따르면 당시 그는 환자의 량측 귀끝을 찔러 피를 뽑고 나서 열손가락 끝에 있는 10선혈을 찔렀다. 그가 5번째 손가락을 찌를때 환자가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했다. 환자가 너무 빨리 의식을 차리고 침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자 의사인 그도 당황했다. 환자의 안해와 련락을 취해 환자가 간질병이 있다는 것을 안후 김홍의사는 비로소 안도의 숨을 쉬였다. 뇌졸중을 배제하고 환자가 점차 의식을 회복하자 김홍의사는 환자에게 현지 병원에 가서 검사해보고 평소 방호조치를 잘 할것을 당부하고 나서야 몸을 일으켰다. 차량에 있던 승객들은 김홍의사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의란역에서 김홍의사일행이 하차할 무렵 렬차장이 특별히 찾아와 전체 승무일군들을 대표하여 뜨거운 감사를 표했다. 김홍의사는 환자를 구하는 것은 의사의 신성한 직책이라며 누구나 이런 상황이면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나섰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홍의사는 1997년 상지시조선족중학교를 졸업하고 흑룡강중의약대학 침구학과 본과, 석사, 박사를 거쳐 현재 흑룡강중의약대학 부속 제1병원 침구5과의 부주임을 맡고 있다. 흑룡강의 저명한 중청년 침구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김홍은 평소 뛰여난 의술과 훌륭한 인품으로 환자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흑룡강신문 진종호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선족전통무술의 화려한 탄생과 명분 제11회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경기대회(올 9월,정주)에서 길림성 무술팀 감독 맡은 김봉진 감독(66세)   김봉진 감독은 중국 조선족 전통 무술의 창시자로 인정받고 있지만 전통 무술의 력사는 그의 가문이 조선반도에 있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중국무술이 조선반도...
  • 2019-11-04
  • [국경 70돐 특별기획]제1자동차공장과 조선족건설자들(23) 제1자동차공장 건설과 발전에 힘과 열의를 이바지한 조선족로일대들을 20명 넘게 취재하다가 드디어 공장에 입사해서 퇴직할 때까지 반평생을 순수하게 보통 로동자로 지내온 리문식로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였다. “뭐, 한 일이 없어요. 그저 전...
  • 2019-11-01
  •             일전 대련시제2인민병원 퇴직간호사인 채금녀(1932년생, 87세)녀사가 중공중앙, 국무원, 중앙군위에서 수여하는 ‘새중국 창건 70주년 기념장’을 받아안았다.   1946년부터 군대에서 의료간호업무를 도맡아해온 그녀는 1953년 대련 려순 210부대로 파견되였다...
  • 2019-10-28
  • [편집자의 말]   길림신문 다큐 처녀작 오늘 첫선… 독자 여러분 시청 바랍니다    뉴미디어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언론 매체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 저마끔 새로운 시도로 개혁에 나서고 있습니다. 와중에 길림신문 역시 올해부터 전통적인 전파형식을 타파한 ‘문자+사진+영상’을...
  • 2019-10-24
  • 연변대학 원로교수인 최윤갑교수 일전 연변대학 원로교수인 최윤갑교수가 한국정부의 한글날 경축행사에서 ‘한글 발전 유공자’훈포장• 표창의 최고 영예인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최윤갑교수는 48년간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중국에서 우리글 전문 인재양성 및 우리 글의 발전...
  • 2019-10-22
  • [70년 기억속의 연변]    영화 속 아름다운 조선인민군 녀전사 윤옥선을 기억하고 있는가? 보름달처럼 환한 얼굴을 가진 이 조선족 처녀는 “50후”, “60후” 사람들의 마음속 녀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극중 이 캐릭터를 맡은 주인공은 연변가무단 무용수 리송죽이다.   리송죽은 1936...
  • 2019-10-21
  • -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 수상한 80后 조선족 감독 - 조문학부 ‘听출어람’ 시즌2 현장을 찾아 뜻깊은 특강 진행 “안녕하세요, 감독 김웅호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웅호 감독입니다.” 영화 시사회에서나 들을 법한 인사말이 연변대학 대강당에 울려퍼지자, 좌석을 꽉 채운 객...
  • 2019-10-21
  •         올해 4월 15일 중국 흑룡강성 목릉 출신의 조선족 전일(61세)씨가 영국 런던국제마라톤대회에서 4시간 1분 45초의 성적으로 종점을 통과했다. 이로써 전씨는 2017년 9월 베를린에서 첫 메이저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19개월 만에 세계 6대 마라톤대회를 완주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61세의 고령에...
  • 2019-10-15
  •   ‘한중청년기업가포럼’ 등 중국 정부와 함께 하는 교류사업 적극 추진  “청년 기업가들이여, 중국의 큰 파이에 도전하세요” "금년 12월 20일에 창립 20주년 기념 잔치합니다" 박원우 중국한국인회 회장 “중국에는 우리 청년들이 마음껏 뜻을 펼치고 미래를 만들어 나갈 기회가 아...
  • 2019-10-12
  •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전임관장 황해월의 북경 인상담 “전국민족단결진보표창대회와 새 중국 창립 70돐 경축대회에 길림성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하는 크나큰 영광을 지니게 된 제가 그 며칠 사이에 받고 느낀 기쁨과 긍지, 격동은 무엇이라 형용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저는 3번 행사에서 습근평 총서기와 아주...
  • 2019-10-09
‹처음  이전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