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변방이지만 변변합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8월27일 10시37분    조회:152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광수

도문시 수구촌 ‘지킴이’ 김광수 서기

 

도문시 수구촌 ‘지킴이’ 김광수 서기(사진 오른쪽)

  (흑룡강신문=하얼빈) 중조국경선에 자리잡고 있는 길림성 도문시 월청진 수구촌은 81가구, 3백여명(그 중 조선족 인구가 98%)이 오붓이 모여 사는 아담한 마을이다.

  1998년 수구촌에서 진행한 선거에서 제대군인 김광수(사진 오른쪽)가 촌 당지부서기를 맡게 되였다. 촌의 중임을 맡은 김광수는 마을 발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십번 연구토론을 거쳐 최종 "집단농장을 설립하고 토지자원을 활용해 집단경제로 개인경제를 살리는" 앞선 발전모식을 모색해 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로무송출 붐이 일게 되면서 로령화현상이 심각해 졌다. 마을 논밭들이 방치되지 않으면 저가로 외래 인원들에게 도급되여 상주 촌민들은 생활보장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다.

  마을 집단경제에 적합한 경제발전의 길을 모색하고 촌민들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김광수는 방치했던 토지를 헥타르당 1300원의 가격으로 로동능력이 있는 외래 인원에게 도급하였다. 2008년 수구촌은 또 ‘부강농민전문합작사’를 세우고 벼만 재배하던 단일 경영을 타파하고 고추, 수박, 참외 등 농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총면적은 70헥타르에 달했다.

  3년간의 노력을 거쳐 수구촌 촌민의 일인당 소득은 8200원에 달하였고 촌 집단소득은 3만원에 달했다. 큰 수입은 아니였지만 규모가 작은 수구촌에는 큰 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문제점도 존재하였다. 최초로 촌민소득과 집단경제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였지만 도급 과정에서 산업발전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원인으로 토지 도급가격이 너무 낮고 분쟁을 일으키거나 토지가 황페화 되는 등 일련의 문제들이 나타났다.

  이를 감안해 2010년 12월 촌 지도부는 기존의 3개 농장을 생산, 가공, 판매 등 일괄식 ‘대민식량재배전문농장’으로 통합했다.

  농장은 촌민들이 외부에 3년간 도급 주었던 토지를 전부 회수하고 창립초기 30% 순 수익을 지분 비례에 따라 농가에 배분하며 나머지 70%는 농장 발전자금과 마을 집단경제발전자금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농장 운영 최초의 3년 간 촌민들은 일제히 배당금을 받지 않고 모든 소득을 농장 설비구입에 쓰도록 지지했다.

  촌민들의 사심없는 지지하에 농장 설립초기 몇년 간 큰 성적을 거두고 고정자산도 360만원으로 늘었다. 그리고 5년 간 모은 자금에서 일부를 떼내 70년대 제전 개량에 투입했다. 지금 마을 150헥타르 논밭은 전부 기계화작업을 실행하고 있다.

  지분제 농장이 창설되면서 수구촌 촌민들은 국가 대농보조금, 토지 도급 수익, 농장 생산경영 근무 수당, 토지면적에 따른 년말 정산 등 네가지 수익을 보장받고 있다.

  농장이 일정한 규모를 갖춘 후 수구촌은 비옥한 토지와 맑은 공기, 안전한 수자원을 리용해 친환경, 무공해, 유기 특색 농산품 생산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2015년 수구촌은 상해시 보산구 식량식용유무역총회사와 손잡고 촌민 집단출자 형식으로 ‘수향표(水香牌)’입쌀 브랜드를 등록하고 상해시를 겨냥한 고가 고품질제품을 출시하였다. 포장이 정교하고 품질이 우수한 수향표 입쌀은 현지 입쌀보다 가격이 두배인 키로그램당 10원에 달해 촌민들에게 큰 혜택을 가져다주었다.

  일정한 자금을 축적한 수구촌은 마을 주민들의 복지 확대와 정밀 빈곤해탈에 힘쓰기 시작했다. 현재 수구촌은 해마다 5만원을 촌민 의료보험, 산재보험, 주택보험 구입 전문자금으로 쓰고 있고 또한 로인협회와 녀성협회 등 민간단체에서 문화체육오락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금을 내주면서 촌민들의 생명재산안전과 여가생활을 확실하게 보장해주고 있다.

  수구촌의 큰 변화는 로무송출로 타향으로 갔던 촌민들에게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최근 몇년 사이 외지에 나갔던 마을 사람들이 잇따라 돌아오고 있는가 하면 호적까지 다시 옮겨오는 경우도 많다.

  2020년은 김광수가 촌당지부서기직을 맡은지 13번째 되는 해이다. 지난 십여년 래 김광수를 비롯한 촌간부들은 마을의 초요사회 실현에 탄탄한 기초를 닦았다.

  현재 김광수는 80년대 생 대학생 두명을 마을을 이끌어갈 후계자로 선택하고 양성 중이다. 한명은 길림농업대학을 졸업하고 연길시에서 창업하다가 마을에 돌아와 재무를 관리하고 있고 다른 한명은 연변대학을 졸업하고 마을에서 당 건설사업을 맡고 있다.

  /중국조선어방송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2
  •       기획: 꿈이 있는 사람들(2)     심양 만융촌 조성남 촌민주임의 대담한 구상   1934년에 건립된 심양시 화평구 혼하참서 가두판서처 만융촌은 1,700여세대, 6,000여명의 겨레들이 모여사는 중국 최대의 조선족 집중촌이다.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조선족중심촌&r...
  • 2014-07-22
  •   중국 조선족 민속문물 천여점 이상을 소장하고있는 최성(46세)씨는 요즘 날마다 문물을 보려고 문턱이 다슬도록 찾아오는 정부관원, 학자, 지명인사들을 접대하느라고 눈코뜰새가 없다. 최성씨는 방대한 분량의 민속문물을 림시창고로 사용하는 백평방메터 남짓한 아빠트 두채에 쌓아놓고도 모자라 부모님과 자신의 ...
  • 2014-07-11
  •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 김의진 초대회장 인터뷰   김의진 회장 프로필 1956년 길림성 화룡현 출생. 1978년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학부 입학. 1982년 중앙민족어문번역국 입사. 《자본론》 등 경전저작번역 참여함. 1988년 려행업에 투신. 수백만 관광객을 유치 및 접대하는 등 중한 민간교류 가교역할 담당. 현재...
  • 2014-06-06
  •   ‘꽃망울’ 6기 회장 이광일씨   (흑룡강신문=서울)나춘봉 특파기자 = 인터넷 커뮤니티문화가 금방 시작한 지난 2001년, ‘조선족마당’이란 커뮤니티에서 한국과 일본의 조선족유학생들을 주축으로 ‘조선족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 2014-06-05
  •  사랑의 기적을 만드는 사람-요녕성 조선족애심기금회 박성관 회장   shishi   (요녕성 조선족애심기금회 박성관 회장)   [NAR]:그리스 신화에는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사랑하여 헬리우스의 태양마차에서 불씨를 훔쳐 그들에게 나눠준 이야기가 나온다. 힘들고 아픈 사람들을 사랑하는 일, 나눔과 기부...
  • 2014-05-28
  • "이중 언어교육으로 한중 양국 잘 알도록 가르칠 것" 동북아평화연대-구로도서관 힘 합쳐 6월 8일 개교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국내 중국동포 자녀를 위한 주말학교 '어울림'이 내달 8일 서울 구로도서관에서 첫 수업을 한다. 어울림은 국내에 처음 개설되는 중국동포 자녀 주말학교. 동포 지원단체인 동북...
  • 2014-05-27
  • 나이 40을 훌쩍 넘어서 50대 후반에 그는 평균나이 70세가 되는 할머니들의 노래선생님으로 됐다. 지난해부터 무료로 연길시 북산가두 단산사회구역 할머니들의 노래선생님으로 나선 김태섭(58살)씨는 할머니들사이에서 한국의 트로트가수 태진아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있다. “노래를 불러보세요. 인생이 달라집니...
  • 2014-04-16
  • 별들이 조으는 깊은 밤에도 시사필기를 하고있는 지관호로인 백산시조선족로인협회에 가면 80세의 고령에도 손에서 필을 놓지 않고 매일같이 학습필기로 만년을 보람차게 보내는 한 로인을 볼수있다. 그가 바로 금년에 83세인 지관호로인이다. 59년의 당령을 갖고있는 지관호로인은 원래 통화시조선족중학교를 졸업하고 통...
  • 2014-04-15
  • 재중동포, 중국시장 진출 열쇠·남북통일 역군 김민달 상하이 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 … 상하이에 10만명 거주 재중 조선족 동포는 한중관계의 자산이고 통일 과정과 이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조선족 동포들은 개혁개방의 중심지에 살고 있어 가장 깨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2014-04-02
  • 박옥순(47)씨 재한중국동포 여성위 창립 나선 박옥순 동포산악연맹 위원장 여행사와 중국어학원을 운영하며 성공한 재한중국동포로 꼽히는 박옥순(47·사진)씨가 동포 여성들을 하나로 묶는 단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박씨는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3·8 세계부녀절 동...
  • 2014-03-11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