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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배려가 가져다주는 큰 변화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8월10일 08시39분    조회: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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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량화윤

심양시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 량화윤 교원

 


 

한 반급을 책임지는 담임으로서, 한 과목을 가르치는 교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선택하라면 량화윤 교원(1975년생)은 학생들과의 ‘공감’이라고 말한다. 소통을 통해 공감하고 배려하는 순간 뿜어져 나오는 그 시너지는 학생은 물론 자신에게도 크나큰 변화를 유발했던 것이다.

 

 

98년도 심양사범대학을 졸업한 량화윤 교원은 심양시소가툰구조선족소학교에서 근무한 지도 어느덧 22년차에 접어들었다. 스스로 ‘인복이 많다’고 말하는 그는 많은 선배교원들의 가르침과 인도가 ‘햇병아리’였던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던 리유라 한다.

 

 

학교에 배치되여 맡게 된 첫 과목은 과학이였다. 당시 퇴직을 앞둔 로교사가 직접 량화윤 교원을 책임지고 가르치면서 수업방법은 물론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며 학교문화와 융합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과임을 맡은 지 1년이 지난 어느 하루, 최은희 교장은 량화윤 교원에게 담임을 맡아보겠냐는 제안을 해왔다. “학생의 눈높이에서 학생들을 지켜봐”란 교장의 말 한마디를 가슴에 새긴 채 ‘한번 해보자’란 생각으로 담임의 길로 뛰여들었다. 몇기 학생들의 담임을 맡아오면서 항상 ‘아픈 손가락’이 있었다는 량화윤 교원은 “학생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공감대를 형성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느끼게 되였다. 자신을 믿어준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학생들은 몇배의 변화로 보답했다.

 

 

몇년 전, 부모가 학교에 와서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할 정도로 산만한 아이가 있었다. 친구를 자주 괴롭혔던 탓에 그 아이의 학부모는 하학후 아이를 만나자마자 첫마디가 “오늘은 누구 괴롭혔어?”였다. 이 모습을 발견한 량화윤 교원은 학부모에게 하학시간인 4시 반에서 10분 미룬 4시 40분에 아이를 데리러 오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그 학생에게는 “이 반급에서만큼은 다른 학생들과 똑같아”라고 말해주며 스스로 다른 학생들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깨우치도록 했다. 또한 그 아이가 없는 틈을 타 전반 학생들에게 “모든 친구들이 평등”하다고 알려주며 “한 사람을 편견없이 바라볼 때 상대방의 우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차츰차츰 반급 학생들도 그 아이를 배척하지 않고 어울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 아이도 더이상 말썽을 피우지 않고 친구를 괴롭히지도 않았다. 미술시간에는 가위, 풀 등 준비물을 두개씩 준비해와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은 친구들에게 자신의 것을 빌려주었고 도움을 받은 친구들도 학업, 생활 등 방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렇게 산만했던 아이도 이 반급의 식구로 되며 더는 외롭지 않게 되였다.

 

 

량화윤 교원의 반급은 반급 간부도 스스로 신청하고 투표하는 방식으로 선정했다. 어느 날, 한 학생은 일기장을 통해 “이러한 선정방식은 아무 의미가 없어요”라고 적었다. 량화윤 교원은 즉시 학생을 불러 개별담화를 했다. 그는 학생에게 “왜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라고 질문하며 그 학생이 속마음을 꺼낼 때까지 인내심 있게 기다려주었다.

 

 

소통을 통해 량화윤 교원은 이 학생이 자신감 부족 상태라는 느낌을 받았다. 스스로의 우점과 결점을 직접 적어보라는 그의 말에 학생은 우점은 하나도 써내지 못한 반면 결점은 수두룩히 써내려갔다. 알고 보니 모든 결점은 자신에 대한 주위사람들의 평가였던 것이다.

 

 

량화윤 교원은 숨김없이 자신의 단점을 적은 학생에게 담대함이 있다고 칭찬해주었다. 이어 자신의 우점을 자세히 고민해보라는 질문에 그 학생은 ‘미술’이라고 밝혔다. 량화윤 교원은 즉시 그 학생의 문장을 가리키며 ‘토 사용’이 정확해 조선어 기초가 아주 좋다고 그 학생의 우점을 짚어주며 자존감을 높여주었다. 이후 그 학생은 반급에서 조직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벽보, 흑판보 등 미술 관련 일을 도맡아 했다.

 

 

학생들과의 소통이 확실하게 되니 수업은 자연스레 문제가 없었다. 한달에 한번씩 ‘하고 싶은 말’ 시간을 마련해 친구간, 사생간에 고마웠거나 서운한 일을 공개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해결하며 마음 속 응어리를 풀어주었고 속마음을 말하면서 언어능력과 글쓰기능력까지 제고되는 ‘세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게 되였다. 수학시간에도 여러가지 학과를 접목한 과정통합을 실시했고 생활과 련결된 현실문제를 제기하며 학생들이 다방면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이렇게 학생들과 함께 뒹굴면서 성장한 량화윤 교원은 수많은 영예중에서도 ‘심양시우수반급’, ‘심양시명담임교원’ 영예가 가장 마음 속 깊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담임으로서 얻은 열매이기 때문에 더 달다는 그는 학생들과 동고동락해오면서 담임사업에 즐거움을 느꼈고 반급관리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었다 한다.

 

 

올 9월 새로운 학급에서 새 시작을 하게 되는 량화윤 교원은 또 어떠한 '좌충우돌'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감을 내비치는 동시에 제자들에게 항상 믿음과 사랑을 주면서 침착하게 이들의 성장에 동행하겠다고 전했다.

 

 

심양시조선족교육협회 협조/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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