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래는 추억을 싣고] 소중한 추억으로 만든 소중한 ‘친구’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6월29일 08시17분    조회:28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순화

음악은 우리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입니다. 길을 가다가도 무심코 들려오는 노래소리에 저도 모르게 코노래가 나올 때도 있고 힘이 들 때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이렇듯 모든 이의 마음 속에는 잊지 못할 추억의 노래가 한곡 정도는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노래의 선률과 함께 “나”만의 추억 속으로 돌아가볼까요?

오늘은 길림성 연길시에 살고 있는 김순화씨와 함께 소중한 ‘친구’와의 추억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변가무단 교향악단 해금 연주자이자 민족악기그룹 ‘여울’의 리더 김순화입니다. 반갑습니다. 

자작곡 ‘친구’를 선곡하셨는데요, 이 노래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 노래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네, 학창시절에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서로 다른 대학을 가게 되였습니다. 우정이 영원할 거라 믿던 시절 서로 떨어진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친구가 갑작스레 떠나야 한다는 말을 듣고 참 많이 슬퍼했었습니다. 그 아쉬움과 그리움을 그리면서 만들게 된 노래였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창작한 노래는 몇수 정도 될가요?

총 10곡 정도 되는데 그중 발표한 곡은 4곡입니다.

언제부터 음악에 애착을 갖게 되였습니까? 혹시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가요?

어릴적부터 음악을 좋아했었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으로는 제가 말을 하기도 전에 코노래를 흥얼거리며 음악에 큰 흥미를 보였다고 하네요.

음악의 꿈을 키우던 학창시절에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다면요?

어릴적에 가정형편이 넉넉치 못하다보니 피아노를 살 수 없었습니다. 예술학교에 입학한 후 연습실에 피아노가 있었습니다. 피아노에 푹 빠져있던 저인지라 전공인 해금은 안하고 피아노만 연습했었습니다. 피아노에 푹 빠져있던 시절이였습니다. 결국 부모님께서 학교로 오셔서 선생님과 면담해야 될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놀랍게도 선생님께서 이번 학기는 피아노 실력이 참 많이 늘어서 전공을 바꿔야 하지 않냐며 칭찬 아닌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그런 말씀을 듣고 해금은 연습을 안하고 피아노에만 정력을 쏟았던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그후로 다시 저의 전공인 해금을 열심히 연습하게 되였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참으로 철없던 시절의 기억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해금은 얼마나 긴 시간동안 배우게 되였나요?

    연변예술학교에서 12년 동안 해금을 전공하였고 졸업 후에 한국에서 류학하면서 석사과정까지 이수하게 되였습니다. 

음악의 길에서 나 자신한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되나요?

저의 부모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리 제가 음악에 남들보다 곱절되는 애착을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부모님들의 헌신적인 성원이 없었더라면 음악을 견지할 수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음악의 길뿐만 아니라 제 인생의 길에서도 제일 큰 영향을 주신 분들이 저의 엄마와 아빠가 아닐가 싶습니다.

 

많은 공연에 참가하면서 크고작은 무대에 많이 오른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중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요? 

제3회 세계델픽대회에서 중국의 대표로 참가한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총 54개국의 만5천명이 참가한 대규모 예술경연이였습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많은 신선한 악기들도 접했습니다. 언어는 서로 다르지만 음악은 하나라는 말을 절실히 느꼈던 순간이였습니다. 그런데 처음 접한 큰 규모의 경연이라 너무 떨려서 제대로 발휘를 하지 못했던 게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저도 그번 무대를 계기로 제 기량을 더 잘 련마하여 나중에 우리민족의 멋진 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결심을 굳히게 되였습니다. 

나한테 음악이란 어떤 존재라고 생각이 되십니까?

음악은 제 삶과 같습니다. 음악이 없는 내 삶은 상상조차도 못해보았습니다. 일을 하든 안하든 간에 음악은 항상 저와 함께 있으니깐요.

앞으로의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요?

제가 지금 그룹 ‘여울’로 활동한지가 이미 5년째 접어들었습니다. 사실 저의 꿈과 목표는 변한 적 없습니다. 바로 우리 민족의 훌륭한 음악과 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것입니다. 이 과정에 제가 몸담고 있는 그룹 ‘여울’이 조금이나마 힘을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중국조선어방송넷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선족전통무술의 화려한 탄생과 명분 제11회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경기대회(올 9월,정주)에서 길림성 무술팀 감독 맡은 김봉진 감독(66세)   김봉진 감독은 중국 조선족 전통 무술의 창시자로 인정받고 있지만 전통 무술의 력사는 그의 가문이 조선반도에 있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중국무술이 조선반도...
  • 2019-11-04
  • [국경 70돐 특별기획]제1자동차공장과 조선족건설자들(23) 제1자동차공장 건설과 발전에 힘과 열의를 이바지한 조선족로일대들을 20명 넘게 취재하다가 드디어 공장에 입사해서 퇴직할 때까지 반평생을 순수하게 보통 로동자로 지내온 리문식로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였다. “뭐, 한 일이 없어요. 그저 전...
  • 2019-11-01
  •             일전 대련시제2인민병원 퇴직간호사인 채금녀(1932년생, 87세)녀사가 중공중앙, 국무원, 중앙군위에서 수여하는 ‘새중국 창건 70주년 기념장’을 받아안았다.   1946년부터 군대에서 의료간호업무를 도맡아해온 그녀는 1953년 대련 려순 210부대로 파견되였다...
  • 2019-10-28
  • [편집자의 말]   길림신문 다큐 처녀작 오늘 첫선… 독자 여러분 시청 바랍니다    뉴미디어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언론 매체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 저마끔 새로운 시도로 개혁에 나서고 있습니다. 와중에 길림신문 역시 올해부터 전통적인 전파형식을 타파한 ‘문자+사진+영상’을...
  • 2019-10-24
  • 연변대학 원로교수인 최윤갑교수 일전 연변대학 원로교수인 최윤갑교수가 한국정부의 한글날 경축행사에서 ‘한글 발전 유공자’훈포장• 표창의 최고 영예인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최윤갑교수는 48년간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중국에서 우리글 전문 인재양성 및 우리 글의 발전...
  • 2019-10-22
  • [70년 기억속의 연변]    영화 속 아름다운 조선인민군 녀전사 윤옥선을 기억하고 있는가? 보름달처럼 환한 얼굴을 가진 이 조선족 처녀는 “50후”, “60후” 사람들의 마음속 녀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극중 이 캐릭터를 맡은 주인공은 연변가무단 무용수 리송죽이다.   리송죽은 1936...
  • 2019-10-21
  • -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 수상한 80后 조선족 감독 - 조문학부 ‘听출어람’ 시즌2 현장을 찾아 뜻깊은 특강 진행 “안녕하세요, 감독 김웅호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웅호 감독입니다.” 영화 시사회에서나 들을 법한 인사말이 연변대학 대강당에 울려퍼지자, 좌석을 꽉 채운 객...
  • 2019-10-21
  •         올해 4월 15일 중국 흑룡강성 목릉 출신의 조선족 전일(61세)씨가 영국 런던국제마라톤대회에서 4시간 1분 45초의 성적으로 종점을 통과했다. 이로써 전씨는 2017년 9월 베를린에서 첫 메이저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19개월 만에 세계 6대 마라톤대회를 완주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61세의 고령에...
  • 2019-10-15
  •   ‘한중청년기업가포럼’ 등 중국 정부와 함께 하는 교류사업 적극 추진  “청년 기업가들이여, 중국의 큰 파이에 도전하세요” "금년 12월 20일에 창립 20주년 기념 잔치합니다" 박원우 중국한국인회 회장 “중국에는 우리 청년들이 마음껏 뜻을 펼치고 미래를 만들어 나갈 기회가 아...
  • 2019-10-12
  •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전임관장 황해월의 북경 인상담 “전국민족단결진보표창대회와 새 중국 창립 70돐 경축대회에 길림성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하는 크나큰 영광을 지니게 된 제가 그 며칠 사이에 받고 느낀 기쁨과 긍지, 격동은 무엇이라 형용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저는 3번 행사에서 습근평 총서기와 아주...
  • 2019-10-09
‹처음  이전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