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서광이 보인다” -중앙텔레비죤방송국 호북취재기자 조서광 인터뷰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6월16일 07시53분    조회:201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조서광


중앙텔레비죤방송국 조서광 기자
 
갑자기 들이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페염 사태후 일상을 잃은 사람들은 외출자제의 답답함, 불안과 공포속에 쌓여있을 때 기자들이 방역 최전방에서 보내오는 가장 진실한 현장보도는 희망의 불씨가 되였으며 전 세계에 중국의 힘을 과시하였다. 
 
취재현장을 종횡무진하는 기자들 중 방역복에 “서광이 보인다!”란 글발을 쓴 중앙텔레비죤방송국 조선족 기자 조서광은 각별히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는 그의 이름인 동시에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만의 기호였다. 
 
2월초 조서광 기자가 무한취재를 떠나던 시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페염사태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무한 ‘봉쇄’, 춘절 년휴 연장, 학교 개학 연기, 재택근무 등 특단의 조치가 잇따랐지만 매일 신규 확진자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극한 상황인 2월 3일 조서광 기자는 무한으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다. 
 
“바깥출입도 자제하던 상황에서 무한취재가 두렵지 않았습니까?”
 
“물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젊었기에 면역력은 문제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과학적인 방호를 잘 하기만 하면 바이러스 전염을 차단할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역병의 몸살에 부대끼는 도시의 모습은 기차에서 상상했던바보다 훨씬 심각했다고 한다. 하늘은 안개인지 스모그인지 뿌옇게 뒤덮이고 음침한 날씨였다. 매서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기차에서 내리는데 렬차원이 큰소리로 “힘내세요!”하면서 그들 취재팀을 응원해주었다. 
 
려객들로 붐비던 기차역광장에도 그들을 마중나온 차 몇대가 보일 뿐 고요하고 정적인 분위기만 도처에 웅크리고 있었다. 거리는 인적이 끊겼고 상가들은 모두 휴장중이고 이따금씩 응급차가 도로를 오갈 뿐이였다. 
 
그는 무한에 도착한 그날부터 호북에서 세번째로 확진환자가 많은 황강 취재를 시작으로 매일 과부하로 일했다. 방역 최전선 기자로서의 책임감으로 어깨의 짐은 한결 무거웠다. 급증하는 환자를 제때에 수용할 수 있는 병원시설의 부족과 병상 대기중에서 진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의 고통, 가족들의 안타까움, 눈앞에 펼쳐진 정경은 그의 마음을 몹시 아프게 했다. 매체의 감독기능을 발휘하여 방역사업으로 하여금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이끌어야 했다. 그는 방창병원, 동제병원 등 중증환자를 수용하는 전담병원을 취재하였으며 인력과 장비 부족, 안전조치 미흡, 바이러스 감염위험 등 불안감을 이겨내면서 환자를 치료하고 생명을 구조하는 “역행자”들의 영웅적사적을 써냈다.
 
 
그가 만난 간호장 고람은 50여세의 동북녀성이다. 병상에서 온종일 방역복을 입고 있는 고람은 온몸이 땀으로 젖어있었다. 몸에서 열기가 올라오면서 보안경에 김이 서려 시야도 금방 흐릿해진다. 그러나 침착하게 환자의 호흡기를 꽂고 밀착진료에 몰입하고 있는 간호장 고람은 알고보니 2003년 사스와 2008년 문천대지진의 최전방에서 생사의 고비를 몇번 넘나든 사람이다. 사스 때 ICU병동 간호를 맡은 그는 얇은 격리복을 입고 면사마스크 네개씩 착용하고 진료하였지만 사스에 감염되지 않고 사스를 전승하지 않았는가 하면서 락관적이였다. 
 
“두렵지 않습니까?” “괜찮아요.” “위험하지 않습니까?” “괜찮아요.”……간호장의 “괜찮아요!” 이 한마디는 마력마냥 주위 사람들에게 신심을 가져다주었다. 장기간 병실에서 환자들의 간호를 맡으면서 육체적인 피로는 물론 수시로 감염될 수 있다는 정신적 압박감도 대단했지만 간호장의 침착한 태도는 기타 의료진에 무언의 힘이 된 것이다.
 
이번 사태에서 무한은 위기극복의 본보기로 되였으며 영웅적 무한인민은 무수한 미담을 전했다. 조서광 기자는 재치있는 필치로 그들의 사적을 기사화하였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밖에 없어서요.” 조서광은 무한에서 만난 택배원, 배달원, 사회구역 서기, 제대군인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말이였다고 한다.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감염의 두려움을 무릅쓰고 방역 제1선에서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영웅들이며 그들의 숨은 노력으로 무한시민들의 일상생활이 보장되였으며 이번 방역의 승리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썼다.
 
4월 초 봄빛이 무르익고 벗꽃이 만발할 때 무한은 70여일간의 ‘봉쇄’가 해제되였다. 조서광 기자는 무한인민들과 함께 이 력사적인 시각을 맞았으며 함께 전염병 예방통제 저격전의 승리를 환호하였다. 상가들은 속속 영업을 시작했고 생산재개, 직장복귀되면서 무한은 또다시 생기를 찾았다. 조서광 기자는 4월 25일까지 전염병 예방통제 최전방에서 하루에 몇시간밖에 자지 못하고 도시락으로 끼니를 에우면서 취재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5개월간 남극과학고찰 수행
 
조서광은 2003년 료녕성 철령시조선족중학교를 졸업하고 북경대학 신문학학부에 입학하였다. 북경대학 신문학학부에서 본과를 이어 석사과정을 마친 그는 하늘에 별따기나 다름없는 중앙텔레비죤방송국에 입사하였다. 4년간 평양주재 기자 경력, 5개월간 남극과학고찰 수행기자 등 남다른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쌓으면서 베테랑 기자로 성장한 그는 이번 사태가 발생한 후 자진하여 호북취재팀에 합류하였다. 
 
무한에서 돌아온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더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하고 싶다”고 한다. 사실 그는 무한으로 떠날 때 부모님들께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하루라도 늦게 알려 그만큼 걱정을 줄여드리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방송 탐방 기자이다 보니 부모님들은 텔레비죤에서 그가 무한으로 취재나간 것을 알게 되였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린적 없는 조서광 기자는 이번 취재임무를 훌륭히 완성하였으며 기자의 초심과 사명을 훌륭히 실천하였다. 
 
그는 80여일간 무한취재중 친인을 잃은 가족들, 완쾌되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직관적으로 체험하게 되면서 평범한 삶에서 오는 여유와 순간순간의 행복을 더욱 소중하게 간직할 것이라고 했다. 이 봄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리유이다.▣(출처:《중국민족》조선문판  글/서정옥  편집/리호남  조판/ 한동준)

파일 [ 5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광동지역 모바일 부품 선두주자 [심수 할루야전자 올들어 매출 실적 1억 2000만달러] 조선족 기업인 남화섭 총재(42세)가 이끄는 심수 할루야전자유한공사는 중국 최고의 모바일 부품 판매, 개발회사로의 비전을 꿈꾸며 이 분야에서 광동지역의 선두주자로 달리고 있다. 고신기술 분야의 부품 수출입 무역이 주업인 이 회사...
  • 2005-09-07
  • [정의의 부를 위한 사업] —한국 '731부대죄증'연구소 소장 허유선생 인터뷰 '저가 중국에 오기전까지만 해도 731부대에 대한 료해는 교과서나 영화를 통해 약간 아는 정도였습니다. 1990년도 사업차로 중국에 왔다가 중국의 731죄증진렬관을 참관하게 되였는데 그때 일제침략군의 잔인무도한 폭행에 격분을 금치 못했...
  • 2005-09-06
  • 중국 문단에서 어색한 세대로 불리우는‘70후’ (70년대 생을 말함) 작가들은 상하 두 세대를 이어주는 군체로서 4년전부터 ‘미녀작가’로 불리는 작가들이 많이 배출되였을뿐 실력파들로 불리우는 작가는 없었다. 그러나 ‘70후’작가군체에 ‘미녀작가’만 있는것이 아니라 실력파도 없지 않았으며 ‘미녀작가’속에서도...
  • 2005-09-06
  • 중국에서 한국어교육의 대표인물로 불리우는 강신도 교수 안녕하십니까? 이 시간에는 "중국에서 한국어교육의 대표인물로 불리우는 강신도 교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중국과 이웃한 한반도는 예로부터 중국과의 내왕이 밀접했습니다. 그만큼 한국어의 위치도 두드러집니다. 일찌기 공화국이 창립되기 전인 1940년대에 이미...
  • 2005-09-05
  • 베이징 희리양광과학기술발전유한회사 한국부 엄춘연과의 인터뷰 기자(이하는 기로 약칭함) 엄춘연(이하는 엄으로 약칭함) 기: 안녕하십니까? 엄: 안녕하십니까? 기: 바쁘신 시간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우선 본인소개와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엄: 저의 회사는 베이징시 희리양광과학기술발전유한 회사라고 하는데...
  • 2005-09-05
  • 기: 오늘의 문화현장에서는 연변텔레비죤방송국 문예부 부장으로 다년간 활약하면서 많은 텔레비죤문예프로를 제작하셨고 또한 많은 훌륭한 음악작품을 창작하신 고창모선생님과 이야기를 자리를 함께 했다. 음악에 뜻을 두게 될 때는 언제부터였는지? 고: 집의 부친이 바이올린을 켰고 삼촌이 첼로를 켰다. 어렸을 때부터 ...
  • 2005-09-05
  • 베이징희리양광과학기술발전유한회사 김영 지배인과의 인터뷰 [img count='1' width='350' img] 사회자: 개혁개방 20여년간 중국은 전통산업의 양적 팽창에 힘입어 눈부신 경제성장을 지속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국경을 초월하는 인터넷 산업에 대해 아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IT산업의 육성을 21세기초 국가의 중점산업 발...
  • 2005-09-01
  • 중앙민족대학 김명숙 선생님과의 인터뷰 기자:(이하는 전부 기로 약칭함) 김명숙(이하는 전부 명으로 약칭함) 기: 올해 7월이면 학생들이 졸업이잖아요. 현재 반급의 32명 학생들의 취직 방향은 어느정도 실현돼 가고 있습니까? 명: 취직은 학생들이 아직 자기가 취직한 자리를 공개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이제 한두달 정도...
  • 2005-09-01
  • 중국기업문화촉진회 조선족연의회 김정섭 부회장과의 인터뷰 (기자)안녕하십니까? (사장) 안녕하십니까? (기자) 녜, 오늘 이렇게 바쁘신 시간을 내주시고 방송국까지 찾으시여 감사합니다. 백마강음식점 하면은 베이징에서 참 오래됐다는 인사을 받게 되는데요, 최초 영업을 시작한지는 언제지요? (사장) 백마강음식점은 19...
  • 2005-09-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