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청각장애 이겨내고 기적을 그리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5월25일 11시44분    조회:35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영철
기적을 그리다 
- 청각장애인 철필화가 박영철씨
 
 


박영철씨(1973년생)가 청각장애를 극복하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로 미술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철필화가인 그는 말 대신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고 있다.
 
 
소리없는 세상, 그림으로 세상과 대화
 
그는 다섯살 때 갑작스런 고열로 청각을 잃었다. 소리와의 단절 속에서 오직 그림을 통해 세상과 대화하고 자신의 생각을 토로하였다. 종이에, 나무 테두리에, 낡은 책 빈자리에, 땅에 그림을 그려나갔다.
 
“그림은 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한줄기 빛이였다”는 그는 단동시특수학교를 다니며 학교 흑판보를 책임졌고 선생님과 친구들의 격려로 장춘대학 미술학원 진학의 꿈도 가졌지만 곧바로 현실의 장벽에 부딪친다. 청각장애인이 미술로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원인으로 꿈을 접고 안정적인 취업을 선택했다.
 
 
다시 찾은 꿈, 예술의 나래 펼치다
 
 
졸업후 17년간은 단조로운 로동생활의 련속이였고 그의 세상에는 빛도 꿈도 없었다.
 
2008년의 어느 날, 퇴근후 pc방 벽에 걸린 한폭의 철필화를 본 순간, 그는 그림으로 소리를 내고 싶은 욕망을 참지 못했다. 돈도, 명예도 성공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본능에 따라 그림 그리기를 결심했다.
 
어머니와 아내의 지지로 집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철필화를 독학하는 한편, 중국철필화련맹작품대회 준비도 같이 했다. 인물의 내적 활동과 화면의 다양성, 라인, 흑백, 명암 등 반복적인 시행을 거치며 3개월 동안 3점의 작품을 창작해냈다.
 
2008년, 그의 작품 ‘기념(留念)’은 우수상에 선정되였고 대회 개최 이래 첫 롱아인 수상자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법보다는 내추럴하고 굵은 선조가 특징인 화풍을 만들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철필화계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그는 국내외 초대전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철필화 화가로 성장되여 장애인예술인의 위상을 높여왔다.
 
 
“인생은 도전의 련속이다”
 
2010년 11월, 그의 대표작 <온화가족>-늑대도가 《미술보》에 게재되면서 철필화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인생은 도전의 련속이다 이야기하고 싶어요." 자신의 실력을 남김없이 발휘할 수 있는 작품을 창작하기 위해 겨울날 시골의 낡은 방을 찾아 늑대들의 거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끊임없는 투쟁을 상상하면서 ‘늑대인간’이 되여갔다. 정서와 육체적 시련을 견뎌내며 령혼을 담은 작품을 창작해낸 것이였다.
 
2015년 11월, <온화가족>-늑대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2015년 제2회 글로벌애니메이션축제’에서 최우수 만화작품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식은 《중국상보》, 《국제일보》 등 언론에 보도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박영철씨는 중국철필화련맹 회원, 중국인민예술가협회 회원, 해남성철필화학회 상무리사, 료녕성조선족미술촬영서예협회 단동분회 회원이다. 그의 작품은 각종 미술대회에서 상을 휩쓸었고 《미술보》, 《새중국미술가대전》, 《중국신철필화》, 《중국무역보》, 《국제일보》 등에 게재되였다.
 
“청각장애인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더 예민하여 예술에 정진할 수 있었다”는 박영철씨,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예술의 길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은 결국 자신에 대한 ‘믿음’과 ‘도전정신’이 아닐가 싶다.

辽宁朝鲜文报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김영미 문학박사와 재한중국동포문인들       김영미 프로필:   문학 박사, 한성대 외래교수 력임     시인, 수필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리사     계간 '현대시선' 주간, 서울 구로 '문학의 집' 행정실장.   (흑룡강신문=하얼빈)과...
  • 2018-05-14
  • 김철 KB증권 대치지점 중국 전문 PB 최근 국내 증권업계에는 중국 동포(조선족) 출신 애널리스트들이 두루 포진해 있다.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각각 1~2명씩 채용해두고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들은 대개 본사에서 중국 주식 관련 리서치나 법인 브로커리지 영업을 담당한다. 중국 시장 등 높아지고 있는 해외 주식 투자...
  • 2018-05-13
  • 평생영예칭호 수상자 최옥주 7일, 전 주 민족문화 전승 발전 ‘평생영예칭호’를 받은 국가 1급 안무가 최옥주(85세) 를 만나기 위해 그녀의 자택을 찾았다. 작업실 겸 응접실로 쓰고 있는 방 한켠에 놓인 테블 우에는 그녀가 직접 그렸다는 안무 스케치 용지들이 두텁게 쌓여있었다. 잠간 정신이 팔려 조심스럽...
  • 2018-05-11
  • 치렬한 경쟁구도가 불가피한 외식업계, 수많은 창업과 페업이 되풀이 되고 있는게 요즘 현황이다. 전에 비해 보다 ‘똑똑’해진 소비자들이 맛만 추구하여 입소문대로 옮겨 다니던 데로부터 외식은 이제 더이상 배 불리기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즐기기’위한 문화장소로 차츰 바뀌여 가고 있다. 유래...
  • 2018-05-10
  • 칭다오세동음향시설회사 최준표 사장   귀여운 아들을 모델로 한 앨범음향과 전등음향을 소개하는 최준표 사장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국내의 유명한 영화나 할리우드 액션장면을 집에서 즐기는 실내가정영화관(家庭影院home theater) 시대가 다가왔다.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집안의 푹신한 쏘파에...
  • 2018-04-28
  • 중국조선족녀성기업가협회 회장, 신생활그룹 총경리 리송미 일가견     "명품인생을 디자인하라."   "삶이 익어가니 행복하더라."   "분투하는 인생이 곧 명품인생이다."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인생이 곧 명품인생이다."   "자신을 과장하거나 포장할 필요가 없다."   ...  ...
  • 2018-04-27
  • 민족문화 파수군으로 활약하고 있는 채영춘 주당위 선전부 전임 상무부부장 자택에서의 채영춘. 조선족이 중화대가정에서 완강한 생명력을 과시하며 우수한 민족으로 거듭날 수 있은 것은 민족문화전통으로 특징지어지는 민족구심점의 형성에 있다.   하지만 조선족인구대류동에  따른 조선족사회의 해체, 조선족...
  • 2018-04-25
  • 칭다오파나소닉조명유한회사 김해일 사장   조명사업이 자기 적성에 맞다는 김해일 사장이 가게매대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칭다오 인테리어 업계에서 조명하면 당연히 김해일 사장을 첫 순위로 떠올린다.   조명업계의 진로반(金老板), 광명을 가져다주는 ...
  • 2018-04-20
  •     퇴직후에도 전통음악 보급에 전념하고 있는 박서성 주문련 전임 주석   지난 세기 80년대 국가 문화부 주위치 부장은“연변은 가무의 고향, 연변가무단은 그 구심점”이라고 경전적 평가를 했던 적이 있다.  ‘가무의 고향’이라는 미칭이 우리 연변의 인지도 향상에 막강한 ...
  • 2018-04-12
  • 줘야스(선전)전자회사 지용덕 이사장   “돌이켜보면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아요. 개혁개방이란 시대의 흐름을 잘 타서 열심히 일한 덕에 오늘이 있는 것 같아요.”줘야스(深圳.卓亚士)전자회사 지용덕 이사장(53)은 이렇게 말했다.   대졸생이 비즈니스에 도전장 헤이룽장성 오상출신인 지용덕 씨는 1991년...
  • 2018-04-02
‹처음  이전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