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코로나 환자와 한 병실에서 '동고동락'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3일 10시57분    조회:39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동복실

      할빈의과대학부속 제1병원 호흡내과 동복실 주치의사

  꽃피는 3월이 됐지만 봄을 잃고 코로나 환자와 함께 한 병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대결하며 환자를 위로하는 의사와 간호사들, 오늘도 그들은 자신의 안위를 뒤로 하고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시간과 경주하고 있다. 그속에는 30대 조선족 녀의사도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할빈의과대학부속 제1병원 호흡내과 동복실(39. 사진)주치의사이다. 그는 계동현조선족중학교를 졸업하고 할빈의과대학에 입학, 2006년 대학을 졸업하고 할빈의과대학 부속제1병원에 근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연구생 공부를 했다.

  "처음에는 두렵기도 했어요. 2-3일 지나니 별로 두렵지 않았어요. 마음조절도 되구요"

  처음으로 이런 큰 사태에 직면해 최전선에 나선 그에게 처음 코로나 환자 병실에 들어갈때 심정을 묻자 이렇게 위챗으로 답장을 보내왔다. 역경을 거꾸로 쓰면 경력이 된다. 그래서 '역경도 경력이다'는 말이 있는듯하다.

  초심을 잃지 않아

  할빈의과대학부속 제1병원 군력병원은 흑룡강성 코로나 중증집중치료센터로 지정된 곳이다.

  동복실의사는 코로나 사태가 불거지자 최전선에 나가겠다고 지원서를 냈다. 1월 27일부터 군력병원 열증진찰실(发热门诊)에서 환자를 접수하기 시작했다. 무거운 방호복을 입어 갑갑했지만 낮 근무시에는 8시간, 저녁 근무시에는 16시간씩 근무했다. 처음에는 방호복이 부족해서 한번 입으면 되도록 벗지 않으려고 일단 방호복을 입고 진찰실에 들어가면 나올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물도 한방울 마시지 않았다. 배고픔과 갈증을 초인간적인 의력으로 이겨냈다. 퇴근할때 방호복을 벗으면 안에 입은 수술복이 땀에 흠뻑 젖어있었다. 더 힘든것은 집으로 갈수 없는것이였다.

 

 

 

  "집에는 10살되는 큰 아들과 3살내기 작은 아들이 있어요. 남편이 낮에 출근하면 할아버지 혼자서 아이들을 돌보는데 할아버지가 밥을 하지 못해요. 그래서 아이들이 더 걱정이예요. 그래도 혹시나 아이들한테 전염병을 옮길가 걱정돼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혼자 다른 빈집에서 지냈어요. 저도 아이들이 걱정되고 보고 싶어요. 집에 가서 아이들을 안아주고 싶었지요. 작은 아들이 밤에는 엄마를 찾아요. 정말 눈물이 나요. 그걸 번연히 알면서도 환자를 치유해야 하는 의사의 사명감을 망각할수 없지요. 저는 의사이고 당원입니다. 초심을 잃어서는 안되지요"

  그는 의사의 사명감과 모성애 앞에서 평형을 잃지 않고 '뿌린만큼 거둔다'는 좌우명을 행동으로 실천해가고 있다.

  "대한 끝에 양춘이 있다"

  2월 6일 열증진찰실 근무가 마무리 되자 규정에 따라 홀로 14일간 격리단계에 들어갔다.

  2월 12일 중증환자가 늘어나면서 군력병원은 흑룡강성중증환자집중치료센터로 지정됐다. 2월 19일 군력병원은 중증환자를 접수하기 시작했다. 그는 코로나 환자 병실에 투입됐다.

 

 

  격리가 해제되자 집에 들려 남편과 두 아들을 잠간 만날수 있었다. 짧은 만남이 또 바로 기약없는 '리별'로 이어졌다.

  "작은 아들이 목을 잡고 울며 매달렸어요. 겨우 떨쳐놓고 집을 나왔는데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지금 병원에서 지정한 호텔에 의사와 간호사들이 한테 모여 출퇴근합니다"

  그는 코로나 환자와 한 병실에서 밀접 접촉하며 코로나 바이러스와 대결하며 환자를 위로하고있다.

  안에 3층 격리복을 입고 마지막에 방호복을 입는다. 이렇게 무겁게 중무장하고 병실로 들어가는데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지금은 많이 평온을 찾았다고 한다.

  "병실에서 하루 6시간씩 근무해요. 일부 환자는 시간이 오래 지나니 불안해하고 초조해하지요. 이럴때 환자와 소통하며 신심을 주고 용기를 돋구어주어요. 환자와 말을 많이하면 입김으로 보안경에 수증기가 많이 껴 아무것도 볼수가 없어요. 갑갑해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견지합니다"

 

 

  그가 관리하는 병실에 외지에서 온 할아버지 환자가 있었는데 혼자이다보니 불안해하고 자꾸 집생각이 난다고 했다.

  "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무슨 일이 있으면 우리가 도와드릴게요. 안심하고 치료하세요. 완쾌되면 집으로 기분좋게 돌아갈수 있어요"

  할아버지는 다소 안정을 찾았다. 다수 환자들이 약치료와 위안을 받고 얼굴에 미소를 띨때 그는 의사로서 더없이 행복감을 느낀다. 환자의 미소가 바로 의사에 대한 긍정이고 믿음이다.

  '대한 끝에 양춘이 있다'는 속담처럼 아무리 강한 추위도 견뎌내면 곧 따뜻함이 가득한 봄이 온다.

  흑룡강신문/특별취재팀 리수봉 남석 김련옥 류설화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 매편의 기사 모두 작품처럼] 《훌륭한 기자, 편집이 되려면 우선 신문사업이 신성하고 영광스러운 사업이라는 긍지를 가져야 한다.》 《문화대혁명》이전부터 신문 기자, 편집 사업을 해온 김경석선생은 신문사업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기자, 편집을 하기 어렵다고 력설한다. 김경석선생은 1960년 연변대학 조선언어문...
  • 2005-11-09
  • 중앙 1호문건이 시달되자 농민들의 농사열정이 크게 제고되여 왕년에 버려져있던 묶은 경작지마저 다시 부치고있다. 그런데 경작지 면적에 비해 농촌의 로력이 딸리여 농망철이 되면 모두가 인력난으로 쩔쩔매고있다. 이를 감안한 화룡시 투도진 룡원촌 제2조의 황명선 촌민은 대담하게 7만 5000원의 돈을 들여 종합수확기 ...
  • 2005-11-08
  • [원제: 중국 진출 선진기술 앞세워라] 중국 진출 4년만에 발을 붙였다는 소문을 듣고 방문을 갔더니 대화 첫 머리부터 “중국은 시장이 큰만큼 기회도 많지만 그래도 진출시에는 반드시 선진기술을 앞세우고 들어 와야 한다”며 총화발언을 하는 김인규사장, 그는 건축도료 전문회사인 장춘(주)코미톤건자재유한회사의 주인...
  • 2005-11-08
  • [원제: 인생은 끝없이 일하면 사는것] 사업을 해본 사람이라면 큰 사업이 아니더라도 창업이란 얼마나 신고스러운 일인지 잘 알고있다. 그리고 우리는 쉽사리 창업의 마음을 내리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넉넉한 퇴직금에 자식들마저 잘 되고있어 아무런 뒤근심이 없다 할수 있는 퇴직자가 창업에 뛰여든다면 리해를 하지...
  • 2005-11-08
  • 상해 미술 전문학교 우등졸업 한낙연이 중국공산당에 입당할 당시 중국국민당과 공산당은 항일이란 큰 목표 아래 국공합작을 시도하고 있었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에서 한낙연에게 상부로부터 특별한 임무가 부여됐다. 그것은 국민당에 위장 입당해 대외적으로는 국민당으로 활동하라는 지시였다. 물론 중국공산당당적은 비...
  • 2005-11-07
  • 10월 21일 오전, 도문시 량수진 량수촌 21촌민소조의 조장 문영금씨로부터 시동생 최동원일가에 대한 소개를 듣고 그들을 찾았다. 《정말 그들처럼 착실하게 살면 외국에 돈벌러 가려고 아득바득 할 필요가 없습니다.》 량수촌권복순서기도 문영금조장의 말에 동을 달았다. 《부부가 손잡고 올해 논과 밭을 5헥트를 다루고있...
  • 2005-11-07
  • [원제:12살 연변소년 리소명 하버드대학생으로] 어린시절부터 《대통령》이 꿈, 올 대학입시서 660점 6월에 있은 전국고등학교입학통일시험에서 12살밖에 안되는 연변조선족소년 리소명이 66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따낸 뒤 7월 그리고 8월에 있은 2차례의 하버드대학 중국류학생선정시험에서까지 계속 우수한 성적을 확보해...
  • 2005-11-07
  • [원제:비룡실업의 진로밑에 깔린 《문화감각》] 박성룡총경리의 남다른 속궁리를 적어본다 1997 년 3 월18 일에 중국광전부의 허가를 받고 길림성광전청에서 전문 국내외 위성설비판매설계설치허가증을 취득하여 설립된 길림성비룡실업유한회사(간칭)는 현재 중국내에서 유일하게 국내외위성방송설비 판매, 설계,설치, 권한...
  • 2005-11-05
  • [원제:력사를 알아야 자존심 지킨다] [img count='1' img] 20여년간 조선인혁명가들을 조사연구해온 최룡수교수를 만나 9월중순, 길림대학 조봉빈교수로부터 중앙당학교 최룡수교수가 쓴 글을 받았는데 그것은 혁명과 예술을 결합시킨 한락연의 사적을 담은 글이였다. 그 글에서 우리 민족혁명가들의 사적을 발굴하기 위해 ...
  • 2005-11-05
  • [원제: 79세로인 웅변대회에 참가해] 발표시간: 2005-11-03 오후 3:33:10 주당위 선전부 문명판공실에서 주최한 전주 선진사적 웅변대회가 어제(2일),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있었습니다. 이는 올해 67세에 나는 훈춘시교육국 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주임인 량조희가 전주 선진사적 웅변대회>에서 한 말입니다. 전...
  • 2005-11-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