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4차 산업의 ‘눈’으로 시대를 읽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9월2일 09시59분    조회:88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남기학

    광동예지아전자과학기술유한그룹 남기학 회장

  대학교수라는 사회 촉망을 받는 유망한 직업을 과감히 버리고 굴지그룹 회장으로 인생역전의 성공 시나리오를 쓴 주인공인 예지아(烨嘉)전자과학기술그룹 남기학(58세) 회장. 창업 18년째에 9개 계렬사를 이끌며 래년 매출 1억 달러를 눈앞에 두고 상장꿈을 익혀가고 있다.

  특히 주력사업 분야인 4차 산업의 ‘눈’인 초정밀 광학렌즈 사업은 중국 내에서 톱 5위에 들며 화웨이, 삼성, IBM, 소니 등 세계적인 대기업의 협력사로 성장가도를 펼쳐가고 있다.

남기학 회장이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그는 항상 신용을 강조했다./특별취재팀 리수봉기자

   시대적 흐름을 타고

  남기학 회장은 흑룡강성 계서시 영풍조선족향 출신으로 1980년, 명문대인 할빈공업대학 동북중형기계학원 자동제어 학부에 입학한다. 대학졸업후, 계서대학에 배치되면서 컴퓨터, 광산, 전력분야 지식도 더 쌓고 석사과정도 마치며 10년간 강사로부터 교수로 재직했다.

  남 회장은 “당시 안정된 직업을 버리고 일가친척 하나 없는 중국 대륙 최남단인 선전까지 가는데 사실 고민이 많았지요. 행동의 씨앗을 뿌려 운명을 바꿔란 말이 있 듯이 당시 자동제어분야 최고 수준인 일본 류학을 준비하면서 일본회사 취직을 결심했어요.”그가 선전에 진출할 때는 1994년 2월경으로 당시 중국조선족사회에 남방붐, 러시아붐이 한창 일어날 때로 시대적 급물살도 가세했다.

일본회사 입사는 그동안 쌓은 저력을 바탕으로 순조로왔지만 직장 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회사에 입사해 기술공정부에 발령되여 통역도 겸하며 일했다. 극심한 기후차로 중국 북방사람들이 흔히 겪는 습진 등 피부병에 걸려 온 몸에 물집이 생기고 가려워 긁으면 또 터지면서 상처가 생기기도 했고 40도가 넘는 폭염에서도 해머를 둘러메고 작업하며 기술과 품질관리 및 경영 등 많은 기업전문 지식을 배웠다.

 

 
일본에서 수입한 고급설비로 제품을 가공하고 있다. 완전 봉페식
운영되기에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다./특별취재팀 리수봉기자

 

  변화는 도전에서 시작

  일본회사 취직생활 7년차, 남 회장은 10년 동안 교육사업과 7년간 일본회사 취직생활을 하면서 쌓은 리론과 실무를 바탕으로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다. 창업자금이 부족해 4형제와 친척들의 있는 돈, 없는 돈까지 다 끌어들여서 시작한 사업이 바로 2001년 3월 설립한 플라스틱정밀유한회사였다.

초창기엔 일본 회사 근무를 겸하다보니 퇴근한 뒤, 새벽 두세 시까지 휴일도 없이 일했지만 처음 7~8개월은 적자에 시달려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 드팀없는 집요함으로 밀어부치며 그 고비를 무사히 넘기면서 조금씩 흑자를 보기 시작했다. 처음 만든 제품은 프린터와 복사기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부품으로 일본회사에 전부 납품했다.

 

 

 

일본에서 수입한 고급설비로 제품을 가공하고 있다. 완전 봉페식 운영되기에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다./특별취재팀 리수봉기자

  플라스틱사업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2002년 12월 금형제조 및 생산사업부, 2004년 2월사출제2공장, 2006년3월사출제 3공장설립… 회사 설립 18년만에 광학, 전자, 실리콘, 자동차부품, 스포츠 등 사업으로 9개 계렬사에 임직원 1600명의 굴지그룹으로 부상해 지난해 6000만 달러, 올해 8000만 달러 매출을 실현해가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

  회사경영에는 위기가 따르는 법. 남기학 회장은 초창기 어려움을 비롯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4년 엔 환률 추락에 따른 경제위기를 꼽았다. 이에 대처해 변화의 필요성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민감하게 예측한 남회장은 회사 비전으로 인공지능과 광학렌즈 고부가가치 산업에 집중했다.

2014년부터 무려 3억원을 투입해 초정밀 광학 렌즈 가공기계와 전자설비 및 전자동 라인 시스템을 스위스, 독일, 일본에서 도입하고 일본인, 한국인 등 외국인 기술진도 유치하며 국내 톱 5위에 꼽히는 광학렌즈 사업부를 육성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한상대회에 참가한 남기학 회장이
문재인 한국 대통령에게 인사하는 모습/예지아그룹 제공

 

  산업비중 조정과 주력산업 개척으로 회사는 위기를 원만히 극복하면서 중국과학기술혁신산업 시범단위, 중국아시아경제합작최고잠재력회사, 제1회 중국스마트단말장치 금상 등 굵직한 영예를 수상하고 미국 IBM, GM 일본 캐논, 소니, 도요타, 한국은 삼성, LG, MOLEX 등 글로벌 15개 대기업들의 협력사로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1억달러 시대와 더불어 상장 꿈을 꾸다

사업의 성공 비결을 원활한 인맥관계, 예리한 통찰력, 사회와 더불어 가는 책임 등으로 꼽는 남기학 회장은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영어 4개 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며 광동중산대 MBA, 한국 연세대, 장강상학원 MBA 과정을 수료하며 충전을 거듭해왔다.

 

파차이터 공업단지에 위치한 예지아그룹/특별취재팀 리수봉기자

 

  현재 세계한인무역협회 수석부회장,세계한상대회 리딩CEO,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 부회장 겸 해외무역위원회 회장, 중일기업련의회 부회장,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 명예회장 등 다양한 사회직무도 맡으며 해마다 민족사회에만 수십만원씩 기부하며 기업의 사회책임을 철저히 지켜갔다.

  “이 세상에 위대한 사람은 없다. 단지 평범한 사람들이 일어나 맞설 수 있는 위대한 도전이 있을뿐이다”

  대학교수에서 굴지그룹 회장으로 화려하게 탈바꿈한 남기학 회장, 그의 꿈은 래년 매출 1억달러 시대를 열고 상장사로 도약하는 것이다.

  흑룡강신문/특별취재팀 김호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 명지바람이 불던 저번주 어느오후, 연변오덕된장술공장은 더욱 그윽한 술향기가 뿜어져나왔다. 구수한 된장문화의 혼과 넋이 이슬같은 술로 빚어져 된장술은 황금삼각주인 연변을 벗어나 이제 ‘통일주’로 부상되며 건축면적이 2만평방메터에 달하는 공...
  • 2017-07-20
  • 하북 웅안신구 도시설계 현장답사팀에 뽑힌 실력파 연변이 낳은 재일 조선족기업가 허영수 대중국 시장개척 앞두고 신들메 조인다 ‘심수경제특구’,‘상해포동신구’에 이어 또 하나의 국가급 신구(新区)인 ‘웅안신구(雄安新区)’의 탄생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오늘,‘천년대계...
  • 2017-07-13
  • 새로운 신화를 만드는 배철화 CEO   새로운 신화를 만드는  배철화 CEO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 = 24년간 한 회사에서 끈질지고 피타는 노력을 거쳐 노가다 현장직에서 CEO로 성장하는 신화를 만들어낸 칭다오동해소방장비유한공사(青岛东海消防装备有限公司) 배철화(48세, 흑룡강성 오상시)CEO는 6...
  • 2017-07-11
  • (흑룡강신문=하얼빈) 렴청화 연변특파원= 완연한 여름이다. 가는 곳마다 꽃이 보이니, 그야말로 꽃의 계절이다. 꽃에 대한 사람들의 사랑이 새삼스러울 정도로 모멘트에는 온통 꽃사진들이다. 숲을 자주 찾을수 없는 요즘 사람들은 좀 더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어 꽃을 가꾼다. 거기다 세상이 각박하니 꽃에 대한 사...
  • 2017-07-06
  •                                                  최한 사장 농민의 아들로 태여나 부모를 도와 농사일을 하다가 농사를 지어서는 아예 전도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연길에 와서 창업하...
  • 2017-07-03
  • [귀향창업실록3]김국성 미국 회사 사임 후 귀향창업 고향을 마음에 담아 창업 적기를 잡아 연변의 유일한 미국회사인 연변범서방플라스틱유한회사 인력자원부 부장으로 있었던 김국성(30세)이 사임하고 귀향해 창업한지가 1년 두달에 난다. 그는 지금 봉오동농가락전업합작사의 법인대표이다. 건설 중에 있...
  • 2017-07-03
  • 연변의 대표적인 전통음식 브랜드 '코스모' 경영자 김송월 대표   (흑룡강신문=하얼빈) 염청화 연변특파원= 중국어로 '불광불급(不狂不及)'이란 말이 있다. 무언가에 미친듯이 몰두해야만 목표에 이를 수 있다는 이 고사성어의 의미를 온몸으로 풀어낸 사람이 있다. 연변의 대표적인 전통음식...
  • 2017-06-29
  • 외국에서의 창업(创业),기업(起业), 사업(事业)의 길이 대부분 가파로운 ‘산길’을 경유해야 된다는 재래의 력사를 허물어 가고 있는 80후의 젊은 기업인 권용, 그는 자기만의 노하우로 당당히 일본 중소기업가들과 어깨 나란히 달리고 있다. 그를 도꾜도니시아사쿠사(東京都西浅草)에서 만났다. 외국 관광객들...
  • 2017-06-22
  •       (흑룡강신문=하얼빈) 우리에게는 책을 살수있는 많은 대안들이 있다. 오전에 주문하면 오후에 받아볼수 있는 온라인 서점, 책이 많고 편하게 앉아서 읽어볼수있는 대형 서점, 저렴하고 가볍게 읽을수 있는 e-book까지. 얼핏 상술한 대안들과 뚜렷한 비교우위가 잘 보이지 않는듯 하나 요즘들어 소규모...
  • 2017-06-21
  • 한국 건대양꼬치거리상인협회 김순희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나춘봉 서울특파원 = "조선족 대부분은 힘들게 한국생활을 시작해요. 좌절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누구보다 잘 살아보겠다는 의욕을 갖고 이 한 몸을 불사르면 꼭 성공하는 날이 올 거예요."   건대양꼬치거리에서 '복만루'라는 중국 음식점...
  • 2017-06-08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