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1000년된 보이차 나무를 본적이 있나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5일 09시24분    조회:658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정용진

칭다오시 중한창업센터 정용진 사장의 특별한 보이차 사랑

 

지난해 11월 17일 청양에서 개최된 중한차업합작센터 설명회에서 정용진 사장이 사업소개를 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매년 봄철이면 칭다오에서 윈난성의 심심산골에 가서 전문 몇백년 심지어 1000년 된 보이차 나무를 찾아 정성들여 보이차(普洱茶)를 채집하여 축적해두는 특별한 사람이 있다. 현재 칭다오에서 중한창업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정용진 사장이다.

  고향이 흑룡강성 오상현인 정용진 사장(51세)은 흑룡강대학을 졸업하고 일찍 칭다오에 진출하여 귀금속 업계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기업을 운영하느라 바이어를 접대하느라 매일 술을 마셨는데 병원에 가서 검사해보니 위궤양(胃溃疡)이란다. 지인의 권고로 그 때부터 보이차(普洱茶)를 마시기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위궤양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정용진 사장이 보이차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그 때가 1996년, 오늘까지 정 사장의 각별한 보이차사랑은 23년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봄철만 되면 정 사장은 아무리 바쁜 사업이라도 뒤로 미루고 윈난성으로 떠난다. 보이차를 채집하러 가는 것이다. 최저 몇백년 되는 고수차(古树茶)를 찾아 다닌다. 금년에만 벌써 두번 윈난에 갔다 왔다.

  정 사장이 윈난에서 돌아왔다는 소문을 듣고 4월 22일 청양 춘청루(春城路) 620호에 위치한 그의 회사를 찾았다. 회사 3층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 들어서니 벌써부터 진한 차냄새가 코를 간지럽힌다.

  정 사장은 숙련된 솜씨로 고수차와 야생 보이차 두가지 차를 기자에게 부어주면서 맛을 보라고 했다. 숙성된 보이차에서는 은은한 짙은 향이 났다. 후에 마신 야생보이차는 몇종지를 마셨는데도 마실 수록 색상이 더 짙어졌다. 차를 마시는 동안 온몸에서 땀이 은은히 나기 시작했다.

  “보이차로 감기를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위병에 직효고요 혈당을 낮추는 데에도 특효가 있습니다.”

  그의 소개를 듣다 보니 어느새 보이차에 대해 새로운 인식이 들기 시작했다.

  1996년도부터 정용진 사장은 매년마다 보이차를 구해 살청(杀青), 압축(压缩)해서 숙성, 보관해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그 양이 저그만치 80톤에 달한다고 한다. 돈으로 계산하기 어려운 천문학적인 액수이다.

  그가 이번에 간 곳은 윈난성 임창시 쌍강라구족와족부랑족태족자치현(临沧市双江拉姑族佤族布朗族傣族自治县)이라는 여러 소수민족들이 어우려 사는 산골이였는데 거기에서 1000여 년이 된 보이차 나무를 많이 발견하였다. 그는 300년 이상 된 보이차들을 골라 일군들을 고용하여 나무에 올라가 차잎를 따게 하는데 5명이 하루에 채집하는 양이 겨우 7~8킬로그람 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심심산골 비포장도로로 몇시간을 차로 굽이굽이 들어가는 곳이라 여러가지 여건이 부족하다고 했다. 큰돌을 몇개 모아놓고 만든 간이 부억에서 장작에 불을 지펴 밥을 해 먹었다고 한다. 마을에서는 아이들이 맨발바람으로 산속을 씽씽 다니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늙은 나무에서부터 치렁치렁 내려온 칡넝쿨을 타고 그네를 타보기도 하였다.

  이런 곳에서 성장한 몇백년된 보이차는 그 모양새나 영양가가 내륙에서 성장하는 20~30센티미터의 두께에서 자라는 태디차(台地茶)와는 질적으로 구분된 다는 것이 정용진 사장의 주장이다. 재배형 관목형의 태디차들은 뿌리가 얕다보니 영양 공급을 농약이나 비료에 의거할 수 밖에 없다. 그것들이 결국에는 그런 차를 마시는 사람의 인체에 들어간 다는 것이다.

  보이차를 접하고 나서 정 사장은 보이차 이외 기타 차는 일률로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비옥한 윈난 심심산골에서 성장하는 몇백년된 보이차수에서 나오는 고수차(古树茶)야말로 진정한 차라고 고집하는 이유이다.

  “우리 민족은 술을 너무 좋아하는 거 같아요. 앞으로 술 대신에 차를 마시는 문화를 많이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술문화가 결국에는 신체 건강에 무리를 가져다주기에 될수록 적게 하고 맑은 정신에 은은한 보이차를 마시면서 사업을 토의하는 문화를 새롭게 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정용진 사장은 현재 청양구정협 상무위원, 칭다오시 중한창업센터 사장을 맡고 있다. 중한창업센터사업은 중앙재정부에서 후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또 칭다오농업대학 차학(茶学)분야에서 객좌교수(客座教授)를 맡아 업여시간에 대학생들에게 차문화를 강의하고 있다.

  남들이 술을 마시는 동안 매일 질좋은 보이차로 당지 관련인사들과 서로 차를 마시면서 좋은 정보를 교류하여 이루어낸 성과이기도 하다..

  정 사장은 채취, 수집한 보이차를 용진호(龙镇号)와 북방차창(北方茶场)이라는 브랜드를 부착하여 보관하고 있다.

  얼마전 정 사장은 새로 건설되는 칭다오국제공항이 위치한 자오저우시 리거장좡진에 50무 토지를 매입하였다. 이곳에 10만제곱미터의 북방차창(北方茶场)을 건설, 중국 북방지역에서 가장 큰 보이차 연구, 개발, 거래 플랫폼을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다.

  정용진 사장의 보이차 사랑은 현재 진행형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해마다 5월에 열리는 칸 영화제는 세계적으로 가장 명망이 높은 영화제의 하나다. 레드카펫을 밟으며 등장하는 배우들의 드레스 또한 80년 력사를 가진 칸 영화제의 볼거리다. 지난해 5월 12일 열린 칸 영화제는 좀 특별했다고 말하고 싶다. 최아자 (본명 최옥)양이 조선족 인터넷스타 최초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
  • 2019-08-05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기자 = 료녕성안산경제개발구에 위치한 안산신자전자유한회사, 부지면적이 24000평방미터에 달하며 년매출액 1억2천만원을 돌파한 본 기업은 2003년에 설립하여서부터 오늘날까지 신재생에너지업계에서 굳건한 립지를 자랑하고 있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과감히 창업에 뛰여들어 오...
  • 2019-08-05
  • 최동단 변강 도시에서 태어난 조선족 소설가           (흑룡강신문=하얼빈) 김련옥 기자 = 흑룡강성 동북부에는 가목사라는 조그마한 소도시가 있다. 러시아 극동지역인 하바롭스크와 비로비잔과 린접해 있는 변경도시이기도 한 이곳은 특별한 력사배경하에 항일전쟁 정신이 형성되고 계승된 곳이였...
  • 2019-08-05
  •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미용기술원 원장 한다 메구미(半田 惠)씨 인터뷰  한다 메구미(半田 惠)씨 분위기 좋은 재즈음악이 흐르는 신쥬쿠의 한 우아한 커피집에서 한다 메구미(半田 惠)씨를 처음 만났다. 차분하면서도 여성미가 넘치는 세련된 패션, 처음 만났는데 달콤한 향기처럼 부드럽게 다가와 편안하게 이야기를...
  • 2019-08-03
  • [국경 70돍 특별기획] 제1자동차공장과 조선족건설자들(14)     제1자동차공장 로일대 건설자 채동휘로인 1953년 장춘에서 제1자동차공장이 일떠선 후 3년간의 노력을 거쳐 1953년 7월 13일 드디여 우리 나라에서 생산한 첫 패 트럭이 생산선에서 내려왔다. CA10형이라고 명명한 이 트럭은 당시 쏘련의 150형 트...
  • 2019-07-31
  • 번숙근이 세운 상해지식청년진달래무용단 민족문화예술의 전파자로 상해지식청년진달래무용단의 성원들 두터운 민족문화감정을 잊지 못해 저절로 어깨춤이 흘러나오는 흥겨운 가락과 함께 신들린 듯 우아하고 절주감이 넘치는 춤사위, 거기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복장에까지 눈길을 빼앗기다보면 저도 몰래 엄지손가락을...
  • 2019-07-29
  •     랑시주식유한회사 신동일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김호 기자 = 중국조선족기업 가운데서 제일 처음, 중국 녀성 고급 의류 브랜드 가운데서 가장 먼저 상장한 랑시주식유한회사 신동일(47. 사진) 회장은 늘 이런 말을 한다.   “랑시는 의류 브랜드로 자기 패션문화 정립과 함께 중국문화를 계승하...
  • 2019-07-29
  • 진달래 고향에서 키운 꿈을  사쿠라 나라에서 펼쳐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부회장이며 농학박사인 최우림씨 인터뷰 최우림 박사 프로필 1984.7월 연변농학원 (지금의 연변대학농학원)졸업 1991.7월 길림농업대학 석사연구원 졸업 1995.7월 북경농업대학 (지금의 중국농업대학) 박사연구생 졸업 ...
  • 2019-07-27
  • 전임 연변대학 농학학부 김수철교수에 대한 이야기 편집자의 말: 연변대학이 올해 학교창립 70돐을 맞이했다.연변지역 최고학부로서의 연변대학은 그동안 수많은 우수한 민족인재들을 양성해 조국건설과 사회번영을 위한 사업에 적극 기여했다. 오늘날 그 인재들을 키운 연변대학의 원로 교수님들은 자랑찬 연대인들의 빛나...
  • 2019-07-26
  •          최윤갑(崔允甲), 지금의 젊은 세대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일 것이다.   학창시절 때의 교재들, 책장에 꽂힌 우리말 도서, 신문잡지에서 본 문장, 대학입시때 작성한 답안지... 오늘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중국 조선어 표준문법의 기틀을 마련한 선배가 바로 최윤갑 연변대학 원로교...
  • 2019-07-25
‹처음  이전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