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영화로까지 만들어진 한 조선족 영웅의 이야기-리광남 대좌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6일 09시57분    조회:45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광남

 


       [리광남이란 누구인가?]

       리광남(李光男)이라고 인터넷에 검색하면 그에게는 “중국인민해방군 고급공정사”, “전투기 수호신(战鹰守护神)”, “과학기술발명가”, “감동 중국 조선족 걸출 인물” 등 타이틀이 붙어있다.

  1970년, 20살 젊은 나이에 공군장비부대에 입대한 그는 한명의 전사로서 공산당원으로서 자신의 일터에서 묵묵히 국가와 인민을 위해 43년간 봉사해왔다.

  


그는 공군부대에 종사하는 40여년간 단 한번의 착오도 범하지 않았으며 우리 나라의 주력전투기를 여러차례 기술난제에서 구해내 국방건설에 큰 기여를 하여 1등공, 2등공, 3등공을 수여 받았다.

  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투기 수호신(战鹰守护神)》이라는 영화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그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한생을 바친 영웅이다.

  [나라와 민족을 지켜라!]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장백공사 공화대대(당시 지역명칭)에서 태여난 리광남(1950년생)은 연변1중에서 초중공부를 마치고 20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중국 공군 제1사단에 입대하게 되였다.

  


      군에 입대한다는 것은 향후의 출세를 뜻하던 시대였다. 때문에 군에 입대하는 것은 그 시대의 모든 젊은이들의 열망이였고 그 가족에게는 큰 자랑거리였다.

  하지만 어릴적부터 조국 땅을 잃고 간도에 정착했던 리광남의 부모님께는 아들의 입대가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일제가 연변지역을 강점했던 시기, 7살난 리광남의 큰 형(8남매)은 일본인의 자동차에 치여 억울하게 숨졌다고 한다. 그리고 일제가 투항한 후 14살난 리광남의 둘째 형은 구 쏘련군의 “지나친 장난”으로 전기철조망에 감전되여 사망했다고 한다.

  나라가 없는 서러움을 겪을대로 겪었던 리광남의 부친은 새 중국이 창립된후 항상 자녀들에게 “참군하는 것은 부모와 나라에 효도”하는 것이라며 “가족, 국가, 민족에 충성”하도록 자녀들을 훈육했다.

  자식이 숨져도 말할 곳이 없던 구시대를 겪은 그의 부친은 농민의 아들이 당당하게 중국 공군에 입대했다는 사실에 감격된 나머지 추운 바람도 무릅쓰고 아들의 이름으로 분배받았던 1년 식량을 나라에 애국량으로 바쳤다. 물자가 결핍했던 그 당시 몇백근의 식량은 한 가정에 있어서 아주 큰 재산이였다.

  애국량을 바치고 돌아오던 도중 찬바람을 맞은 그의 부친은 중풍으로 쓰러졌지만 군대에 간 아들에게 이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영웅으로 성장하는 길]

  리광남이 입대한 공군 제1사단은 그 당시 유명한 전투영웅부대였다. 특히 조선 전쟁시 “공중땅크”로 불리웠던 조선족 영웅 비행사 리영태도 이 사단에 소속되여 있었다.

  그는 자신이 지금의 성과를 이룩할 수 있은 원인은 개인적인 노력도 있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연변이라는 영웅고장에서 태여나 영웅부대에서 단련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입대 초기 기껏해야 보초나 설줄 알았던 그는 그 당시 중국 공군의 최신형 전투기였던 Shenyang J-6(歼6)의 정비와 관련된 지식을 전수받게 되였다. 전투기를 처음 만지는 순간, 그는 긍지감과 사명감으로 눈물이 앞을 가리웠다.

  그날 저녁, 그는 나라를 위해 일생을 바치려는 결심을 적은 편지를 고향 부모님에게 보냈다.

  그 당시 입대한 모든 신병들에게는 붉은책와 파란책이 있었다. 붉은책은 그 당시 모택동 사상 선전책자였고 파란책은 비행기 정비 규정(飞机维修规定)이란 전문지식 책자였다.

  
       “밤 11시까지는 붉은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이 잠든 다음 푸른책을 읽었습니다.”

  취침시간만 되면 전등을 꺼 책을 볼 수 없어 고민했던 그는 우연히 창고에 24시간 조명이 있음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곳을 찾아 갔을 때는 다른 전사들도 있었다.

  특수했던 시대라 남들 앞에서 ‘붉은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창고에서 책보던 다른 전사들이 모두 취침하러 돌아간 후에야 그는 ‘푸른책’을 꺼내들고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밤늦게까지 학습에 몰두했다. 이러한 그의 ‘도둑글 읽기’는 3년간 지속되였다.

  리광남은 평소 전투기 정비 작업을 하던 중 이러한 문제를 발견하게 되였다. 그 당시 기술조건의 제한으로 전투기의 발동기 두대를 각기 작동해야 했는데 전투기 한대를 작동하려면 2분도 넘게 걸렸고 활주로의 곁바람 방향이 틀려도 발동기가 과열로 타버릴 때가 있었다.

   “공중전투에서 1분이면 전투가 끝날 수도 있습니다. ” 1초도 지체할 수 없는게 공중전투의 특점이였다.

  그는 이러한 기술적인 페단을 극복하기 위해 전까지 리론단계에 머물렀던 좌우 발동기 동시작동(双发启动) 기술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밤낮없이 연구에 몰두했다.

  저녁 식사도 잊은 채 창고에서 연구에 몰두하던 리광남은 부친이 세상을 떳다는 비보를 접하게 되였다.

  “아버지가 4시에 돌아갔다”라는 짤막한 전보문을 묵묵히 들여다 보던 그는 어머니의 깊은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들한테 아버지가 돌아간 사실을 알려주는 것은 자식의 도리를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고, 급히 돌아오라는 말을 쓰지 않은 것은 아버지의 깊은 기대를 저버리지 말고 계속 나라와 민족을 위해 노력하라는 격려의 뜻이였다.

  결국 그는 아버지의 장례식에 가지 않고 다시 창고로 향했다. 친인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며 발동기 동시작동 기술 연구에 몰두한 그는 끝내 성공했다.

  1973년 6월의 어느 하루, 공군기지에서는 1급 경보소리가 울려퍼졌다. 외국의 무인 정찰기가 중국 경내에 진입했기에 전투기를 파견해 추락시키라는 긴급 임무가 내려졌다.

  이때 리광남이 만들어낸 발동기 동시 작동설비(启动车双发升压控制盒)는 큰 공을 세웠다. 전에는 2분도 넘게 걸려야 했던 전투기 작동 시간을 1분이내로 단축시켜 전투기는 일거에 외국 무인 정찰기를 격추할 수 있었다.

  [전투기의 수호신]

  리광남은 40여년간 공군부대의 전사로서 또 고급공정사로서 맡은 바 임무를 착실히 완수했고 단 한번의 실수도 범하지 않았다. 그는 공군의 10여개 전투기 기종을 위해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해 주었고 윁남자위반격전, 국경절열병식, 공군작전 등을 위해 든든한 기술보장을 제공했다.

  

      한번은 우리나라 공군의 모형 주력전투기가 기술 문제로 리륙시 추진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문제가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로 이 주력전투기는 도태 위기에 놓였고 또 우리나라의 공중방어력은 큰 타격을 받게 되였다.

  이때 리광남은 관련 실험연구를 자청했다. 1년간 관련 전투기 10대로 거듭되는 실험을 거쳐 존재하는 문제점들을 철저히 해결했다. 그의 노력으로 우리나라의 주력전투기들은 다시 우리나라의 령공을 굳건히 지키게 되였다.

  1987년, 리광남은 37세의 젊은 나이에 우리 나라 항공우주공업부 기술전문가로 초빙되여 더 높은 차원에서 국산비행기 설계, 제조, 사용 등 분야의 연구에 종사했고 1993년부터 국무원 정부특수수당도 받기 시작했다.

  1994년, 리광남은 북경공군장비부기관 고급공정사로 전근해 전 공군의 항공장비 전문기술관리사업을 책임지게 되였다.

  리광남은 "부대와 전국의 우수 독학 인재", "전군 뢰봉학습 선진 모범인물", “공군 사회주의정신문명건설 모범병사” 등 수많은 영예를 안았다. 그는 또 "전국 제1회 청년과학기술창업상", "세기적 중국 청년 걸출인재"로 선정됐으며 전군영웅모범으로 선정되여 강택민 등 중앙지도자들의 접견을 받았다.

  1994년 공군정치부와 공중장비부는 전 공군에서 리광남 동지를 따라배울데 관한 결정을 내렸으며 2001년 8.1영화제작사(八一电影制片厂)에서는 그의 이야기로 영화《전투기 수호신(战鹰守护神)》을 제작했다.

《전투기 수호신(战鹰守护神)》포스터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군부대에서 저를 육성했습니다. 계속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 할 것입니다.]

  2013년 군부대에서 퇴직한 리광남은 또 새로운 연구에 뛰여들었다. 북경시 정부의 위탁을 받고 그는 《과학적 조명 사용 건강한 조명(科学用光健康照明)》이라는 제목으로 정부 과학기술보급 저서도 펴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과학적인 조명을 위해 집필한 전문저서로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또 그는 새로운 복합기술분야에서 신기술 제품 연구개발에 뛰여들어 여러 기업들에 실제적인 혜택을 주었으며 제1대 비행기부터 최신식 비행기에 이르기까지의 관련 기술을 총화한 700여만자에 달하는 3부작 저서를 집필했다.

  건강과 식품안전이 백성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그는 요즘 또 물과 전기를 리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몰두하고 있다.

  인터뷰 과정에 이러한 기술들을 리용해 부자가 되려는 생각은 해본적 없는가는 물음에 리광남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건의를 해왔습니다. 특히 1994년 연변에서 생방송프로그램에 참가했을 때 한 청취자의 예리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항상 같은 대답입니다. 저는 농민의 아들로 태여나 당과 국가의 덕에 출세했습니다. 퇴직한 후에도 국가에서 물질생활을 보장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기술과 지식은 저의 것이 아닙니다. 저는 저의 지식을 국가와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데 쓸려고 합니다.”

  결국 리광남 부모님들은 구사회에서 5섯 자녀를 잃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중국조선어방송넷 

파일 [ 2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새중국이 육성한 조선족원사들-3   중국공정원 원사 바이러스연구 전문가 김녕일 박사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김녕일 원사.   바이러스 연구 분야에서 30여 년간의 고심하고 꾸준한 연구를 거쳐 선두주자로 활약하는 중국 군사수의대학 박사생 지도교사 김녕...
  • 2019-07-02
  • '이주 2세대' 이광평 씨의 '만주로 건너간 조선족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제가 일으킨 전쟁의 와중에 한반도에서 중국 만주 지역으로 강제 이주한 조선인 약 600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기록집이 일본에서 출간됐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이주 2세대인 이광평(74) 씨가 최근 이주 조선인들...
  • 2019-06-28
  •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중국에서 개혁개방을 실시한지도 어언 40여년이 흘렀다. 개혁개방의 동풍을 타고 우리 조선족들은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고 새 삶을 찾아 선대들이 개척한 고향땅을 떠나 대도시로 연해 개방도시로 대거 이주했다. 이로 인해 중국 조선족은 동북3성 위주로부터...
  • 2019-06-27
  • ㅣ새중국 창건 70년ㅣ   2013년 한해의 마감이 바야흐로 다가오는 12월 19일, 중국과학원에서 발표된 한 소식으로 전국 200만 조선족은 격동과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달 탐사에 필요한 마이크로파 원격탐사 기술을 개발해 중국 항공우주 분야에 독보적 업적을 남긴 강경산 원사에 이어 조선족 과학자로는 두...
  • 2019-06-25
  • 연변금강맥주양조유한회사 김성수 대표를 만나다 “연변은 창업기회가 많은 곳입니다!”       김성수 대표   귀향 후 색다른 창업 아이템과 끈기 있는 실천으로 자신의 꿈을 고향에서 성공으로 이끈 조선족 창업자이며 연변에서 첫 본토 수제맥주를 탄생시킨 ‘연변금강맥주양조유한회...
  • 2019-06-25
  • 1976년 5월에 김영자는 제1자동차공장에 입사하면서 자동차공장병원 소아과에서 9년간 근무했다. 자동차공장병원에서 근무하는 기간 그녀는 어떤 일터든 막론하고 조직의 부름이면 어디든 달려갔고 당원의 자각을 안고 시키지 않는 일도 묵묵히 해왔다. 당기가 걸려있는 로당원 김영자의 거실. 1...
  • 2019-06-21
  • 그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하나의 탄피로 겹겹의 베일을 벗겼고 절반짜리 지문으로 진범을 확정했다. 풍부한 경험으로 여러차례 혁혁한 공을 세운 그는 중국 경찰계에서 중대하고 해결이 어려운 형사사건의 흔적을 검증하는 ‘대들보’로 불리우고 있다. 그는 모범적인 인물이다. 지원군 전사로부터 형사기술 전문...
  • 2019-06-19
  •     심양건축대학 한국인 김준봉 초빙교수 인터뷰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장장 25년 간 중국의 연변과학기술대학, 북경공업대학, 심양건축대학에서 초빙교수로 사업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온돌문화를 세상에 널리 전파하는 한국인 교수가 있어 화제다. 바로 한국 우...
  • 2019-06-13
  • 춘흥촌 신경혁서기가 꿈구는‘영화기지+군중 연기자+배당금’식 농촌체험 관광마을 연길시 의란진 춘흥촌 당지부 신경혁서기 거주 촌민 500명에 절대 다수(75%)가 조선족인 마을ㅡ연길시 의란진 춘흥촌은 수식어가 많다. 선후로 연변주 10대 아름다운 향촌, 길림성 아름다운 향촌, 중국 아름다운 레저향촌,...
  • 2019-06-11
  •        새중국이 육성한 조선족원사들-1   중국공정원 조선족 원사 강경산   왕이(网易) ‘과학의 대가’ 2019년 제11기 표지인물로.   중국 마이크로파 원격탐지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으로 과학 탐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놓은 과학자가 있다. 중국 항공기술 발전 력사에서 3...
  • 2019-06-10
‹처음  이전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