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름다운 우리 복장 널리 알리고파…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9월19일 08시50분    조회:79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강선

청도 56예포 사장 강선

지난 7월 14일, 청도시 성양구 번화가에 위치한 56예포(艺袍) 강선 사장(52세) 을 만났다.

56개 민족 복장에서 따다 이름 지은 56예포, 가게에 들어서니 형형색색 민족복장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알록달록 이쁜 색감으로 된 한복이 있는가 하면 멋내기 딱 좋은 기포(旗袍) 등 다양한 민족 복장들이 눈길을 끌었다.

어떻게 하여 먼 청도에까지 와서 옷가게를 오픈할 생각이 들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강선 사장은 잠시 사색에 잠기더니 추억을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강선 사장

 

연길 태생인 강선 사장은 1984년, 연변대학 예술학원을 졸업하고 연변가무단 학원반에 합격된 후 가무단에 남아 무용배우로 있다가 1989년에 중앙민족대학 음악무용학과에 입학했으며 졸업 후 위해에 발을 붙이게 되였다.

그때부터 복장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였다고 한다. 위해 모 수출입회사에 출근하던 강선 사장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회사를 차리고 싶어서 스웨터(羊毛衫) 회사를 설립하게 되였다. 위해에서 어느정도 자리잡기 시작하자 강선 사장은 위해보다는 청도가 사업하기 더 좋은 지리적 위치와 환경을 가졌다고 생각하여 청도에까지 발을 넓히게 되였다.

그렇게 하여 제법 큰 규모의 자체 공장 건물을 갖추고 자체 제작하여 판매하는 청도화예림제의유한공사(华艺林制衣有限公司)를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스웨터 공장은 당시만 해도 청도에서 가장 큰 공장이라고 한다.

현재 50대에 들어선 강선 사장은 2년전부터 부득불 제2의 인생을 살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한 사업이 바로 민족 복장 사업이였다.

민족의 미를 중요시 하였고 민족 풍습, 복장을 좋아하는 강선 사장은 56개 민족의 복장을 제작, 전시하여 판매하는 일을 하고 싶어 시작된 민족 복장 사업이 생각밖에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많은 한족들이 우리 조선민족 복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조선족들도 강선 사장이 직접 개량하여 판매하는 치포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통일 복장을 음식점이나 호텔 등에 대량으로 제공하며 그 범위를 넓혀나갔다.

 

형형색색 민족복장들로 꾸며진‘56예포’가게 내부.

 

특히나 한복은 판매 뿐만아니라 가격이 부담스러운 사람들한테 대여하여 많은 이들이 더 즐겨찾게 되였다. 집안 경사뿐만 아니라 사진찍을 때 대여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주요하게 한복과 치포 위주로 제작, 판매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다른 민족 복장도 제작,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56예포에는 3명의 디자이너들이 복장을 디자인하고 있으며 옷의 95% 이상을 실크로 제작하고 있다.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시작된 복장과의 인연이 이젠 30년이 훌쩍 넘었다. 그동안 배운 전업과 다른 분야에 뛰여들어 많은 힘든 점이 있었지만 “저는 젊었을 때 곤난은 복이라고 생각합니다.”고 웃으며 답했다.

강선 사장은 또 “나고 자랐던 고향을 날마다 그립니다. 현재 너무 많이 변하여 고향집을 찾기도 힘들 지경이더라구요.”하면서 우스개조로 말했다.

무엇보다 복장을 좋아하고 손님들이 입어서 만족하면 성취감을 느낀다는 강선 사장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면서 할수 있어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했다.

연변일보 글·사진 김란화 장향월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지체장애인협회 리춘자 주석의 이야기   취재차 기차역전 부근의 연변지체장애인협회를 찾아서 입구에 이르니 노래소리와 기합소리가 울려나오고 있었다. 조용히 앉아 독서를 하거나 수공예작품을 만들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협회에 모인 여러 장애인들은 흥겹게 노래를 부르거나 배구를 치는 사람들이 ...
  • 2019-06-06
  • “2019 미스코리아 중국 선발대회”가 2019년 5월 22일 상해에서 개최됐다.   이날 미스코리아 중국 선발대회는 지난 5월11일 북경 지역결선에 입선된 후보자들과 서울, 상해 지역결선에 입선된 후보자들이 치르는 중국지역결승전이다. 이번 결승의 우승자들은 오는 7월11일 한국 서울에서 펼쳐질 2019 미스코...
  • 2019-06-06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기자= 안전에 사소한 것은 없다. 이러한 신념하나로 수년째 자신의 꿈을 실현해가는 이가 있다. 연변천망경보계통통신망복무유한회사(천망)는 이미 지역사회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사람들의 안전지킴이로 알려지고 있다.       천망은 경...
  • 2019-06-06
  • [흑토벌의 진달래-3]   —원 흑룡강성민족경제개발총공사 총경리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세기 80년대 개혁개방시기의 할빈의 풍운인물은 누구냐 하고 묻는다면이 조선족 이름 석자가 시대의 지상에 펼쳐진다. 혁명투사도 애국지사도 정치가도 아닌 기업인인 최수진! 왜 3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람들은 그...
  • 2019-06-05
  •       2012년 한편의 드라마가 여러 채널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용선 작가가 극본을 쓴 “벼랑(悬崖)”이라는 드라마다. TV드라마권 관계자들 모두 드라마 “벼랑”은 2012년 첩보극의 대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드라마 “벼랑”은 알아도 이 드라마의...
  • 2019-06-03
  •   흑룡강성 조선어방송국 허영호 국장, “한국 정부도 못한 일…유나이티드제약에 감사” “한국 정부도 못 하는 일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해 내고 있습니다. 강덕영 사장 이하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중국 흑룡강성 조선어방송국 허영호 국장은 &ldqu...
  • 2019-06-02
  •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김순옥 회장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김순옥 회장은 이 협회의 발기인이다. 그는 연변지역을 중심으로 한 200개 회원사들과 함께 우리 음식의 대중화를추진하고 있으며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로부터 여러차례 선진사회단체, 우수사업자로 표창...
  • 2019-05-30
  •        흑토벌의 진달래-2   우리민족 기업의 멘토—석산린과 창녕그룹   (흑룡강신문=하얼빈) 우리는 건국 70주년을 맞아 80년대 ‘조선족 공업대학’으로 불리웠던 창녕그룹과 창년그룹 창시자 석산린을 떠올려 본다.   오늘의 조선족기업이 있기까지 그 기반에는 우리민족 기...
  • 2019-05-30
  •  '청년의 창업 청년의 꿈'을 펴내면서   우리는 여전히 조선족사회의 대이주라는 흐름속에서, 그리고 '대중창업, 만인혁신'이라는 현주소에서 살아간다. 이역만리 삶의 주소를 찾아떠나던 월경의 민족은 이제 천애지각 글로벌한 민족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도권에서, 연해지역에서, 남쪽에서, 연변에서...
  • 2019-05-21
‹처음  이전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