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복식문화의 전승을 운명으로 삼고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7월27일 22시15분    조회:345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월옥



“옷이 날개”라고 했다. 그만큼 옷은 하나의 품위이면서 한 민족에게는 문화이고 령혼이며 기상이다.

2008년 중국조선족복식(服饰)이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고 연길시성월민족옷공장이 그 보호단위로 선정됨에 따라서 대표성 전승인의 일원으로 된 최월옥 공장장은 더 없는 영광과 자부심을 안고 그 사명을 다 하기에 평생 혼심을 몰부어 왔다.

뿌리깊은 민속기예

외할머니가 베틀에 올라앉아 일손을 다그칠 때면 ‘짱-짱-’ 가락 맞는 베틀 소리가 어찌나 신나게 들리는지 길 가던 길손들도 발길을 멈추고 구경을 했다고 한다. 외할머니 손재간을 닮은 어머니 역시 손바느질에 능해 온 집안 식구들의 옷가지며 동네 군일집 전통복장은 도맡아 하군 하였다. 어린 시절 그는 어머니의 일손을 거들며 한복 짓기며 베개머리와 방석, 담배쌈지 같은 혼수품을 만드는 일들을 배웠다.

어머니는 윤두로 첫날 색시 옷고름을 반듯하게 다리미질 하면서 늘 아홉살 나던 해로부터 3년간 저고리고름에 비밀쪽지를 넣어 지하당조직원에게 넘겨줌으로써 마을사람들을 일본놈들의 토벌에서 벗어나게 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군 하였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성장한 그는 저고리고름에 각별한 정을 느꼈고 민족복장을 사랑하게 되였다.

개혁개방이 시작되면서 민속적인 것이 미신취급을 받고 민족적인 것이 하나같이 무시되던 시기가 지나가자 그는 발 빠르게 민속혼수품 가공을 시작하였다. 남편이 만들어 준 윤두 다섯개가 식을 새 없이 밤낮으로 베개잇 주름이며 너울넷을 곱게 주름 잡아나갔다.

1985년경 연길 서시장이 문을 열자 첫사람으로 노랑저고리 분홍치마를 받쳐입고 매장에 나서서 첫날옷이며 혼수품을 경영하였다. 급속도로 늘어나는 조선족전통복식에 대한 사회적 수요를 만족주고저 1991년 7월 26일에는 연길시성월민족옷공장을 설립하고 기계화작업으로 생산능률을 높였다. 나중에는 염색공장까지 앉히고 우리 민족이 즐기는 찬연한 색상으로 전통복장, 공연복장들을 만들어 내면서 전국 나아가 세계에로 복사망을 펼쳤다.

이리하여 개인 맞춤복은 물론 크고작은 사회단체며 학교, 단위에서 주문하는 집단무용 공연복장을 지체없이 소화해냈고 지어 중앙텔레비죤방송국의 20부작 드라마 《풍설속의 진달래》(2005년) 촬영복장도 전담해 나섰다. 연변가무단 《춘향전》무극이며 《장백정》(1997년)무극 복장도 제한된 기간 내에 완벽하게 제작하여 국가문화부 금상을 수상하는 데 이름없는 기여를 하였다.

특히 북경올림픽 개막전 연변가무단에서 출연한 《연변의 여름》(2008년 6월)공연 부채춤, 북춤 복장과 도구들은 작품의 내용과 형식에 맞춰 그가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였는데 '올림픽은 당신이 있어 더욱 정채롭습니다'라고 쓴 금기를 증정받았다. 그리고 2012년 왕청현 상모춤 세계 기네스기록 도전에서 5일내에 1050벌에 달하는 복장을 설계 제작하여 또 다른 기록을 올리기도 하였다.

오로지 우수한 민족복장을 만들어내겠다는 일념으로, 고도의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수십년을 하루 같이 일해 가노라니 간단한 선과 색을 조합할줄밖에 모르던 '미술설계사'가 어느덧 “설계의 달인”이 되여 중국무용가협회에서 조직한 중국강도국제민간가무경연(2003년 10월 江都国际民间舞蹈邀请赛) ‘농악무’복장설계 금상, 대련시무용가협회에서 조직한 전국모델대회 ‘진달래’복장설계 은상, 물동이춤 복장설계상 등 수십가지 설계상을 받아안게 되였다.

사명과 운명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2009년경 북경민족전람관에는 《최월옥은 어머니 김정희로부터 조선족전통복장을 짓는 기예를 배워 점차 조선족전통복식제작능수로 성장하였으며 오늘에 이르러 전심으로 후대양성에 심혈을 기울려 다종다양한 형식의 기능양성반을 조직할 뿐더러 아들 며느리와 제자들을 제4대, 제5대 전승인으로 키우는 조선족복식문화의 걸출한 전승인으로 되였다》는 내용의 편액과 사진들이 전시되였다. 

사회의 긍정은 그에게 지대한 힘을 실어주었다. 2009년 11월, 중국문련과 문화련합회에서 거행한 “중국민간복식과 문화유산 구급 프로젝트 성과전”에서 그는 표현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아들 박홍국과 함께 특수공헌상을 수여받았다.

며느리 우련화는 또 연변조선족자치주조선족전통복식 전승인으로서 국가민족사무위원회와 문화부에서 거행한 《중국소수민족비물질문화유산전시주》 (2013년 12월) 활동에 참가하여 국가민족사무위원회 문화사로부터 증서를 수여받았다. 아들 며느리는 전통복식의 계승사업을 활기차게 전개하고 있는데 올해 4월 13일 녕파에까지 가서 “문화의 고향 매력연변”이라는 타이틀아래 중국조선족문화산업전시를 하여 인기몰이를 하였다.

최월옥 전승인은 현재 사단법인 글로벌여성경제인련합회 부회장 직책도 떠메고 장춘차세대교육훈련센터 CED양성 워크샵에서 중국조선족녀성경제인의 날로 높아지는 사회적 역할을 선전하였으며 련속 3차 한국 서울로년문화예술축제행사에 참가하여 같은 맥락을 갖고 있으면서도 일정한 특색과 우수성을 가진 중국조선족 전통복식을 선보여 그 공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장춘 제2차 중국조선족전통문화계승발전포럼에서는 22명으로 된 예술단 공연으로 조선족전통복식을 전시하고 《조선족복식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관하여》라는 론문을 발표, 중화인민공화국 문화부, 교육부, 길림성문화청에서 길림예술학원에 위탁하여 조직하는 《조선족복식문화 전승과 혁신디자인양성훈련반》 전문가로 초빙, 올 4월부터는 또 연길시고급직업고중전통복식양성훈련 지도를 맡아 사회적으로 후대양성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조선족복식문화를 전승해가는 사업이라면 그에게는 아까운 것이 따로 없다. 지난해 도문시에서 중국조선족무형문화유산전시관을 재정리하는데 조선족복식에 관련한 일체 복장을 무료로 제공하였으며 수십년간 발굴, 소장해두었던 친인들의 수의며 디딜편, 혼서 등을 무료로 제공하였다.애심 지원과 헌신은 그의 일상으로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은 우리 민족 복장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복장의 하나라고 한다.연변민간문예가협회 복식위원회 주임으로 활약해온 그는 우리 민족 복식은 아름다울 수 밖에 없는 과학적인 치수와 공식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며 전통복식 연구원을 모시고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연변지역 전통복식의 치수와 지방표준을 내왔다.

이제 2년이면 연길시성월민족복장공장은 30주년을 맞게 된다. 이를 계기로 그는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인 조선족전통복식의 전통적 현대적 예술적 실물전시를 전면적으로 할 계획이며 걸어온 창업사를 펴내 후세대들에게 훌륭한 교재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그의 두손으로 설계한 200여가지 복장설계도와 중요개념, 기본표준치수, 지방표준치수, 마름법, 바느질법 등을 수자적으로 리론적으로 종합한 책자를 출판하여 아들 며느리에게 정중하게 넘겨줄 것이란다. 전세대 전승인이 후세대 전승인에게 “잘 부탁합니다” “잘 전승하겠습니다” 숭엄한 마음으로 주고 받는 그 순간은 어쩌면 장엄할지도 모른다며 저으기 격동된 최전승인의 어성은 떨렸다.

때로는 '먹고 살 걱정도 없는데 왜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지?' 하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여태껏 왼눈 한번 판 적 없이 오로지 우리 민족 복식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사업에 일생을 바쳐온 그로서는 이만큼 보람되고 의의있고 행복한 일이 따로 있을가 싶기도 하다고 한다, 역시 이는 자신의 운명이라고 받아들이고 싶다고 실토한다.

그는 이미 70세도 넘었다. 하지만 후대들에게 넘겨 줘야 할 일들은 끝이 없이 많고 우리 민족 복식문화사업은 앞길이 창창하다며 목숨이 붙어있는 한, 의식이 있는 한 귀중한 우리 민족 문화유산을 정직하고 성실하게 지키고 발전시켜가는 일에 여생을 깡그리 바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진달래랭면 총경리 허미화 향후에도 서비스업으로 성공할터 청도시성양구에는 많은 한식점과 조선족음식점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은 택시기사들마저 알아주는 명소로 되였다. 길림성돈화시 역전 앞에서 랭면집을 경영했던 엄마 지부전의 영향으로 허미화(79년생)총경리는 어려서부터 음식업에 대해 남다른 감정을 갖게 되였...
  • 2011-11-01
  • [길림신문 2011-10-28  장춘영 기자]  조선족의 전통복식문화를 리드해가는 연길시성월민족복장공장 공장장 최월옥 최월옥(崔月玉)프로필 1947년 8월 룡정 동불사 출생 1967년-1984년 룡정현 동불사진 동불남촌 부녀대장, 부녀주임 1984년-1990년 연길시서시장 개체호, 북청당지부 선전위원 1991년-현재 연길시...
  • 2011-10-28
  • 세계경제인대회 준비하는 옥타 말레이시아 지회     “동남아의 허브인 말레이시아는 특성상 컨벤션이 자주 열리는 편이죠. 하지만 이번처럼 규모가 큰 행사는 처음이예요. 말레이시아 내에서도 관심들이 아주 높습니다” 이순구 말레이시아 지회장은 세계경제인대회 준비가 한창인 지난 28일 재외동포...
  • 2011-10-17
  • [흑룡강신문사 2011-10-13 길림성특파원 윤운걸]   -중국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회장 김순옥을 찾아서 김순옥(金顺玉)프로필       1980년 7월-1984년 9월 연변대학 법률학부 법학사 1984년 7월-1986년 9월 상해 화동정법대학원 헌법학 전공 1984년 7월-2003년 2월 연변조선족자치주 법...
  • 2011-10-14
  • -글로벌한민족녀성경제인련합회 김순자리사장을 만나 [길림신문 2011-10-11 장춘영 기자]글로벌한민족녀성경제인련합회 김순자리사장 한민족녀성경제인들의 위상을 세계적차원으로 부상시키기 위해 자신의 힘과 에너지를 아낌없이 쏟고있는 조선족녀성기업인이 있다. 그가 바로 글로벌한민족녀성경제인련합회의 김순자리사...
  • 2011-10-11
  • [길림신문 2011-10-09 전춘봉 기자]○ 연길진달래민족음식유한책임회사 최기옥리사장을 만나 연변의 수부 연길시 도심에 자리잡은 연길진달래민족음식유한책임회사(이하 진달래회사로 략칭)는 20여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음식업계의 굴지 기업으로 국내외에 명성이 자자하다.특히 이 회사의 브랜드 음식인 《진달래 랭면》은...
  • 2011-10-10
  • [인터넷료녕신문 2011-09-27 리덕권 기자]  흑룡강성 오상시 시골출신인 최영복(1953년 생)씨는 자신의 총명과 지혜, 그리고 특수인연으로 자기의 운명을 바꾼 인물이다.   1970년 초중도 마치지 못하고 귀향한채 호미자루를 잡았던 그는 열심히 노력하여 생산대의 출납, 기공원, 회계에서 공청단 서기직을...
  • 2011-10-08
  • 재한조선족 상인 김영복사장의 이야기   (흑룡강신문=서울 2011-09-01)라춘봉 특파원=“재한 조선족들은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3D업종에서 염가의 노동력을 판다”는 인식이 한국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 내려 있지만 특유의 센스와 지혜로 성공적인 상인으로 주목 받는 조선족들이 늘고 있다. 한국에서 음식점, ...
  • 2011-09-01
  • 조선족출신의, 하나은행 구로동 지점의 김순연대리가 중국인전용창구를 전담하며 최선을 다해 실적을 높인데서 은행 내부는 물론, 중국인(동포포함)고객들의 칭찬을 자자히 받고 있다. 중국 흑룡강 할빈 출생인 김순연 대리는 목단강사범학교를 졸업하고 2000년에 부로를 따라 모국에 온 후 2004년에 하나은...
  • 2011-08-31
  • [료녕조선문보 2011-08-23 김창영 기자] 참다운 인맥으로 쌓아올린 성공의 금자탑 료녕성 철령방정종이박스유한책임회사 오광훈리사장을 만나본다 오광훈리사장 오광훈(吴光勋) 프로필 1969년 1월 13일 철령시 출생 1987년 9월-1991년 7월 대련리공대학 1991년 10월-1996년 8월 철령시 은주구민정국 1996년 8월-1997년 4월 ...
  • 2011-08-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