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와 기업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 손향 회장
 


성공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두 축이 있으니 이는 잘 될거라는 희망과 이를 현실화시키려는 노력이 아닐가. 코리아패션(맞춤양복기업)의 손향 회장(55세)은 맞춤양복으로 그 지존을 지켜왔고 협회라는 플랫폼을 통해 소망의 닻을 올렸다. 이런 그였기에 복장업, 무역업, 음식업 등 다종경영에서 성공궤도를 달릴수 있었고 올해 3월에는 연변조선족녀성기업가협회 회장으로, 길림성조선족녀성기업가협회 상무부회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공의 근저에는 굳은 신념과 그에 따른 피타는 노력이 안받침된다.
 
협회는 소망의 닻을 올릴수 있는 플랫폼
 
기업과 협회중 어느것이 우선인가는 물음에 손향 회장은 기업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기업이 활성화되면 지역경제를 위해 조금이나마 이바지할수 있고 취업난 해결, 불우이웃돕기 등등 사회의 구석구석을 돌볼수 있다는것이다. 하지만 기업과 협회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게 솔직한 마음이란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점을 본다면 시간배치에 능합니다. 자신한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쪼개쓰는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됩니다.”

길림성조선족녀성기업가협회,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연변무역인협회,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 AMP총동문회, 연변대학 평생교육 총동문회에서 부동한 직무를 지니고 활약하고 있는 손향 회장이 올해 3.8절을 앞두고 연변조선족녀성기업가협회 회장으로 추대되였다. 손회장은 “협회는 조선족녀성기업인들을 단합하여 녀성기업인의 권익을 수호하고 공동리익을 도모하며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는것을 취지로 합니다.”라고 소개한 뒤 “앞으로 협회는 정부의 종합적인 지원과 사업 권익보장, 차세대 녀성기업육성 기본기획 수립 및 추진, 녀성기업활동기획, 녀성기업활동 홍보를 위한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녀성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창업하고 생활을 보다 윤택나게 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손향 회장은 이어 우리 민족의 전통의상, 전통음식을 홍보함에 있어서 문화적인 행사와 곁들어 문화와 경제가 함께 공존하는 활동을 전개할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협회는 단지 인맥을 쌓는다기 보다 다른 사람들의 경험담을 듣는 과정에서 자신이 10년을 걸려야 해낼수 있는 일을 2~3년내에 해낼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는것이다.
연변을 놓고 보면 많은 조선족인재들이 대도시로, 외국으로 나가다보니 큰 기업이 많지 않다. 귀국후에도 무엇을 해야 할지 망설이는 녀성들도 많다. 한국에서 배운 기술을 현지에서 활동할 생각을 하지 못한다. 특히 30~40대 젊은이들은 흔히 사회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잘 나타내지 못하며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업에서 정부나 사회로부터 응당 받아야 할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사업을 하다 보면 정부의 도움을 받을 때도 있고 사회 각 계층의 인정을 받아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정부나 사회의 인정을 받게 될 경우 자신의 이미지는 물론 기업의 이미지도 함께 향상되는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손회장은 지금처럼 네트워크가 발달한 시점에서 협회의 설립은 더욱 의미가 있고 녀성기업인들의 협회가입은 더욱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했다. 이런 의미에서 연변조선족녀성기업가협회의 설립은 연변의 경사이자 전국 조선족녀성들의 경사이기도 하다. 조선족집거지인 연변에 녀성기업가협회가 설립되였고 이에 앞서 길림성조선족녀성기업가협회도 설립식을 가졌다. 또 이를 발판으로 전국 각 지역에 조선족녀성기업가협회가 설립된다면 그 힘은 어마어마할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가 발달한 요즈음 우리 제품, 우리 기업을 전국 나아가서 세계에로 진출시키는데서 녀성기업가협회의 역할은 간과할수 없다.
 
슈트에 인생스토리 담아
 
“슈트(套装)를 떠나서 내 삶을 론할수 없지요. 코리아패션은 내 삶의 전부입니다.”

코리아패션(맞춤양복기업), 무역업, 음식업 등 다종경영에 살손을 대고 있지만 맞춤양복의 지존인 코리아패션은 자신의 삶의 척도라고 말하는 손향 회장, 그는 한뜸한뜸의 바느질에서 삶의 가치를 느끼고 있다.

코리아패션의 력사는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기성양복이 주류를 이룰 때 맞춤복은 겨우 변두리에서 서성이는 신세, 그런 시점에서 맞춤양복에 눈을 돌린 손회장, 그한테는 10~20년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 따로 있었다.

“옷은 입으면 작품, 벗으면 예술입니다.”

맞춤양복에 대한 특별한 관점과 느낌을 가지고 있는 그였기때문에 코리아패션은 맞춤정장의 브랜드로 그 립지를 굳힐수 있었으며 업계의 존중과 고객의 사랑을 듬뿍 받을수 있었다.

옷은 상대방을 위하여 입는것이다. 또 옷은 나 자신을 표현하는 축소판으로 한 사람의 품위와 인격을 대표한다.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맞춤복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결혼식이나 환갑 때 경사에 입으려고 양복을 해입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단위나 기업의 단체복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주문이 끊기지 않자 손회장은 기업확장에 통 큰 투자를 했다. 코리아패션은 장춘에 분점을 차린, 수십명의 직원을 둔 중견업체로 성장했다. 그는 맞춤형재단으로 단체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신용, 성실, 합작과 호혜의 경영원칙하에 시장을 개척하고 규모를 확대해나갔다.

코리아패션이 20여년간 건재할수 있었던것은 드높은 책임감과 출중한 경영마인드도 한몫 이바지했다. 마음으로 디자인하고 마음으로 한뜸한뜸 손바늘질하는 그 정성, 슈트에 인생스토리가 엮어져가고 있었다.

“요즘 신세대들에게는 남다른 패션감각이 있습니다. 오직 자기만의 양복,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양복을 원합니다. 오직 자신만을 위해 지어진 양복을 선호하지요.”

맞춤양복은 고객의 몸에 대한 콤플렉스를 커버해주는 장점을 갖고 있다. 뚱뚱한 배도 가릴수 있고 대패로 밀어버린듯한 엉덩이도 감출수 있으며 더 젊어보이게 좀 더 섹시하게 좀 더 늘씬하게 보일수도 있다. 옷은 낡아서 버리는게 아니라 입기 싫어서 버리는 요즘에도 늘 고객의 사랑을 받을수 있는것은 내 몸에 꼭 맞는 옷이기때문이다.

손향 회장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인대대표, 정협위원, 연변10대녀걸, 연변3.8붉은기수, 녀성창업선줄군 등 칭호를 받았다. 이같은 사회적인 영예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는 한편 그한테는 일종 압력이기도 하다. 사람들의 기대에 저버리지 않기 위해 그는 옷 한견지에서도 정성을 다해왔다. 한편 손회장은 양복을 입은 고객의 뒤모습을 눈여겨본다고 말한다. 뒤모습을 보고100%라 생각될 때만이 지은 양복을 고객한테 드린다는것. 이처럼 고객 만족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코리아패션이기때문에 동업종에서도 늘 앞자리를 자치하고 있으며 맞춤양복의 지존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조글로미디어 문야